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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의 기억

明日の記憶 Memories of Tomorrow

2006 일본 12세이상관람가

드라마 상영시간 : 121분

개봉일 : 2007-05-10 누적관객 : 87,354명

감독 : 츠츠미 유키히코

출연 : 와타나베 켄(사에키 마사유키) 히구치 가나코(사에키 에미코) more

  • 씨네216.00
  • 네티즌8.02

미안합니다... 당신을 기억할수 없어서...

너무 슬픕니다…
당신을 알아보지 못 할까 봐…


광고회사에서 능력을 인정받으며 열심히 살아가는 ‘사에키’(와타나베 켄). 일에 있어서만은 완벽함을 추구하며 때론 엄격하게 때론 자상한 상사로 회사에서도 인기가 높다. 외동딸을 둔 그는 집에서는 더 없이 좋은 남편이자 아버지이다.

어느 날, 염원하던 큰 광고를 따내지만 기쁨도 잠시 자신이 점점 기억을 잃어가고 있다는 사실을 느끼게 된다. 건망증인줄만 알았던 일들이 증세가 심각해지면서 길을 잃고, 사람들의 이름 마저 잊어가게 된 것. 쏟아지는 기억들을 붙잡고 싶은 ‘사에키’는 결국 회사도 관둔 채 아내와 단둘이 지내며 자신의 변화를 받아들인다. 사랑하는 아내 ‘에미코’(히구치 카나코)는 그의 옆에서 언제나 함께 할 것을 약속한다.

시간이 흐르고, 지나간 시간만큼 기억을 잃어가는 ‘사에키’. 그는 사랑하는 사람들의 얼굴과 이름, 그리고 소중한 추억들을 기억할 수 있을까. 추억이 소중한 만큼 잊혀진다는 사실이 슬프기만 한데, 그를 지켜보는 가족과 동료들의 마음 또한 점점 아파만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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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별점 (4명참여)

  • 6
    김봉석나이가 들었다고 생각한다면, 공감할 수밖에 없는 슬픔
  • 5
    김혜리경청과 관찰, 노파심 어린 연출
  • 6
    박평식끊기며 닳아지는 슬픔, 남의 일 같지 않습니다
  • 7
    이동진펑펑 울었다
제작 노트
세계가 인정한 연기파 배우 '와타나베 켄'이 선사하는 진한 감동
배우의 실제 경험이 바탕이 된 빛나는 열연 화제!


<라스트 사무라이> <게이샤의 추억> 등 할리우드에서 활발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는 와타나베 켄의 첫 단독 주연작 <내일의 기억>. 이 작품은 와타나베 켄이 LA에서 <게이샤의 추억>을 촬영할 당시, 원작을 읽고 깊은 감동을 받아 본격적으로 영화화하게 된 작품이다. 광고회사의 유능한 간부로 잘 나가던 한 남자가 갑자기 ‘알츠하이머병’으로 인해 소중했던 모든 기억들을 잃게 되면서 겪는 가슴 아픈 감동 드라마 <내일의 기억>. 와타나베 켄이 원작의 스토리에 더욱 감명을 받은 이유는 자신 또한 17년 전, 영화 속 주인공처럼 한 순간 모든 것을 잃게 되는 절박하고 가슴 아픈 경험이 있었기 때문이다. 배우로서 승승장구하며 처음으로 단독 주연을 맡았던 대작 영화 <하늘과 땅> 촬영 중 백혈병 판정을 받아 첫 주인공 역을 포기해야 했고, 이후 두 번의 죽을 고비를 넘기며 기적적으로 연기 생활을 재기했던 것. 이런 경험이 있었기에 연기에 임하는 배우의 진실된 마음과 열연 또한 스크린에서 더욱 빛을 발하게 된다.

할리우드 데뷔작 <라스트 사무라이>를 통해 상대역 톰 크루즈에 뒤지지 않는 강인한 카리스마를 보여준 와타나베 켄은 이 작품으로 전 세계 영화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며,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에 노미네이트 되었다. 이후 스티븐 스필버그가 제작한 <게이샤의 추억>에서 비중 있는 배역 및 최근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의 <이오지마에서 온 편지>에서는 주인공 역을 맡으며 할리우드에서 여느 아시아 배우 보다 왕성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다.

감동 드라마 <내일의 기억>에서 와타나베 켄이 보여준 연기는 이전의 선 굵고 강인한 모습에서 180도 변모, 평범한 가장으로서 너무나 인간적이고 따뜻한 연기를 펼친다. 작품에 대한 애착 못지 않게 열연을 펼친 그는 <내일의 기억>을 통해 진심을 담은 연기가 어떤 것인지를 보여주며 관객들에게 진한 감동과 함께 희망의 웃음을 전해줄 것이다.


'야마모토 슈고로상'에 빛나는 화제의 베스트셀러 영화화
삶의 에너지의 느끼게 해주는 진실된 내러티브의 힘!


<내일의 기억>은 일본에서 가장 뛰어난 대중소설에 수여되는 ‘아마모토 슈고로상’을 수상한 ‘오가와라 히로시’의 베스트셀러를 영화화한 작품이다. 글의 행간에서 조차 절절한 슬픔이 느껴진다는 평가를 받으며 일본에서 수많은 이들의 눈시울을 적신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영화 속 주인공의 현실은 2004년 봄부터 2010년 가을까지의 시점이 배경으로 등장한다. 이 기간 동안 ‘사에키’가 겪은 변화는 큰 것이기도 하고 어찌 보면 인생에서 아무것도 아닌 것일 수 있다. 자신의 병이 밝혀지면서 회사를 관둬야 했고, 그 사이 딸이 결혼을 하고 손자까지 보게 된다. 그러나 <내일의 기억>은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의 변화를 보여주며 변해가는 인생의 흐름 속에서 주인공이 살아있다는 것에 대해 더욱 깊은 의미를 부여한다. <내일의 기억>이라는 역설적인 타이틀이 말해주듯이, 인간은 과거의 기억으로 만들어져 가는 것이 아니라 무슨 일이 있어도 미래를 향해 살아간다는 심도 깊은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배우들의 리얼한 연기와 현실감을 잘 살린 <내일의 기억>은 감정을 강요하지 않는 내러티브로 인해 보는 이에게 더욱 큰 감동과 강한 삶의 에너지의 전달한다.

스크린으로 다시 탄생한 <내일의 기억>은 현실적인 에피소드가 많이 추가되었다. ‘사에키’가 광고회사에서 겪는 사건들과 업무, 알츠하이머 이후 부부 사이에 생기는 감정 변화는 영화에서 더욱 생생하게 살아난다. 원작의 감동 그 이상을 전하는 영화 <내일의 기억>은 공감 가는 스토리와 아름다운 영상, 그리고 보는 이의 마음을 울리는 서정적이고 가슴 따뜻한 선율이 더해져 완성도 높은 작품으로 탄생했다.


배우의 남다른 애정과 노력이 빚어낸 변신
광고회사의 뛰어난 기획자로 거듭나기, 몸무게 8kg 감량!


<게이샤의 추억> 촬영 당시 원작을 보자마자 영화화에 대한 열의를 불태웠던 와타나베 켄은 자신의 의지를 보여주듯 <내일의 기억>의 기획에도 참여했다. 와타나베 켄은 <내일의 기억>의 감독으로 드라마 (2000)와 영화 <물에 빠진 물고기>(2001)에서 함께 작업했던 츠츠미 유키히코를 추천했다. 많은 팬층을 거느리며 ‘츠츠미 월드’라는 신조어를 낳은 츠츠미 감독은 영화 속 주인공과 비슷한 또래라는 점도 연출을 맡게 된 또 하나의 이유가 됐다.

와타나베 켄과 감독은 시나리오 작업 단계부터 함께 광고대행사와 요양원 등을 방문하며 현실감을 살리는 데 연구를 아끼지 않았다. 특히 와타나베 켄은 광고대행사 기획자의 업무를 실제로 배우고, 요양원의 환자들을 직접 만나며 그들의 생활을 몸소 체험하는데 공을 아끼지 않았다. 이 밖에도 리얼리티를 살리기 위한 제작진의 노력은 곳곳에 숨어있다. 영화 속 광고대행사에서 쓰이는 기획서의 모든 페이지는 실제 캠페인을 진행 할 수 있을 만큼 디테일이 살아있고, ‘기가포스’ 제품의 광고모델로 등장하는 주인공 또한 실제 일본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야마다 유우’가 깜짝 등장했다. 제작진은 ‘알츠하이머병’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주고 싶었기 때문에 시나리오 단계부터 도쿄 노인종합연구소 '혼마 아키라' 연구원의 특별 감수를 받았다. <내일의 기억>은 원작을 바탕으로 오랜 기간 시나리오 작업을 거치며 더욱 생생한 감동이 살아있는 탄탄한 드라마로 탄생하였다.

배역에 몰입하기 위한 배우의 노력은 더욱 투철하고 힘든 과정이었다. 와타나베 켄은 서서히 기억을 잃어가는 ‘사에키’의 모습을 연기하기 위해 한달 반 동안 몸무게를 8kg 감량하기도 했다. 영화가 시간 순으로 촬영됐기 때문에 중간에 체중을 감량 해야 하는 건 배우에게 큰 부담일 수 있지만 와타나베 켄은 역할에 완전히 몰입, ‘사에키’의 변해가는 눈빛과 작은 몸동작까지 완벽하게 표현해냈다.


시간의 흐름에 맞춘 촬영, 배우들의 열연으로 완성된 명장면 화제!
리허설 없이 촬영된 병원 계단씬, 배우들이 가장 애착을 갖는 엔딩씬 등


<내일의 기억>의 제작진과 배우들은 감정의 흐름을 잘 살리기 위해 거의 모든 장면을 시간 순서에 맞춰 촬영하기로 했다. 특히 ‘알츠하이머병’에 걸린 주인공을 연기하는 와타나베 켄은 증상이 진행되는 단계에 맞춰 자신의 연기 강도를 높여갔다. 요양원 등을 견학한 경험을 바탕으로 스스로 생각하는 기억에 관한 ‘레벨’을 정하고 변화를 몸소 익혀간 것. 예를 들어 ‘이번은 직장 레벨2’ ‘다음은 집에서 레벨 3’와 같이 서서히 기억을 잃어가는 강도를 높여갔던 것. 그러나 ‘사에키’의 증상은 가끔씩 상상을 뛰어넘는 것이어서 아무리 배우로서 연구를 해도 여러 번 한계에 부딪히기도 했다. 와타나베 켄은 <내일의 기억>을 연기하는 동안 자신 안에 ‘사에키의 시간축’이라는 것을 만들었다고 한다. 회사의 로비를 걷다가 ‘나, 지금 여기 왜 있지…’라는 의문을 스스로에게 던진다. 그리고 메모를 보면 ‘10월 29일(금) 퇴사’라고 적혀져 있다. 그제서야 ‘아, 그렇구나!’라고 확인하는 것이다. 와타나베 켄은 주인공의 혼란과 변화를 아주 자연스럽게 익히며 자신만의 연기를 보여줬다.

<내일의 기억>에는 배우들의 빛나는 열연이 만들어낸 감동적인 명장면이 많다. ‘사에키’가 자신의 병명을 알게 되면서 부인과 병원 계단에 앉아 슬피 우는 씬은 리얼한 감정을 표현하기 위해 사전 리허설 없이 촬영되었다. 부부가 두 손을 꼭 잡고 우는 모습은 물론 아내 ‘에미코’의 눈물을 직접 닦아주는 와타나베 켄의 연기는 모두 즉흥적으로 나온 것이다. 실제 부부라는 착각이 들 만큼 서로의 슬픔을 공유하며 애절한 연기를 보여줬다. 이 밖에도 배우들이 가장 좋아하는 장면으로 꼽는 엔딩씬은 영화 <내일의 기억>의 하이라이트이다. 황혼의 해질녘, 숨이 막힐 것 같은 신록을 배경으로 스쳐가던 두 사람의 눈빛이 교차한다. 많은 의미를 내포하는 이 장면은 기억을 잊는 슬픔 보다 다시 ‘내일’을 만들어 갈 것이라는 희망을 갖게 만든다. 살아간다는 것은 때론 힘겹지만 이들에겐 강인함과 따뜻함이 함께 있다는 사실을 느끼게 해준다.


일본 최고의 연기파 조연진 총출동!
주조연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력이 빚어낸 감동의 하모니


<내일의 기억>은 알츠하이머 병에 걸려 변해가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지만, 개인의 고통 보다 주변 사람들과 어떤 변화를 겪고 또 서로에게 어떤 의미를 남기는지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주변 인물들을 연기하는 조연배우들의 활약이 매우 중요하다.

부인 ‘에미코’역을 맡은 히쿠치 카나코는 드라마로 데뷔해 야마지 후미코 영화제 여우주연상, 일본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등을 수상한 미모와 연기력을 갖춘 배우이다. <내일의 기억>에서 와타나베 켄과 진짜 부부 같은 자연스러운 연기를 선보여 츠츠미 감독이 촬영하는 내내 따로 연기를 주문할 게 전혀 없었다고 말할 정도이다.

‘사에키’에게 삶의 의미를 깨닫게 하는 의미심장한 말을 전하는 도예 공방 장인 역에 40년 연기인생을 살아온 ‘오타키 히데지’가 출연한다. 잠깐의 등장이지만 존재감만으로도 영화의 깊이를 더욱 풍부하게 만든다. 병원에서 ‘사에키’를 치료하는 의사 역에 ‘오이카와 미츠히로’. 냉정하고 침착하게 병명을 설명해주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큰 인기를 누린 드라마 <하얀거탑>의 일본편에서 의사로 출연한 적이 있어 더욱 눈길을 끄는 캐스팅이다. 일본영화에서 감초 연기를 보여주는 개성파 연기자 ‘와타나베 에리코’는 ‘에미코’의 친구 역으로 등장한다. 이 밖에도 ‘사에키’의 딸과 사위, 그리고 직장 동료들에 일본에서 맹활약중인 배우들이 총출동해 눈물과 웃음, 그리고 잊을 수 없는 감동의 하모니를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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