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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여름

盛夏光年 Eternal Summer

2006 대만 청소년 관람불가

드라마 상영시간 : 96분

개봉일 : 2007-08-02 누적관객 : 4,507명

감독 : 레스티 첸

출연 : 장예가(캉정싱) 장효전(위샤우헝) more

  • 씨네216.33
  • 네티즌7.83

찬란했던 내 청춘은 여름처럼 뜨거웠다

만약 그때, 내가 너를 만나지 않았다면
지금의 나는 무엇을 잃고 얻을 수 있었을까...


‘캉정싱’과 ‘위샤우헝’은 해안가의 작은 초등학교에서 처음 만났다.
‘위샤우헝’은 학급 최고의 말썽꾸러기, 반면 ‘캉정싱’은 학급반장까지 맡고 있을 만큼 최고의 우등생.

어느 날 담임선생님은 “작은 수호천사”를 ‘캉정싱’에게 제안하는데,
그것은 바로 모범학생이 문제학생의 친구가 되어 바른길로 이끄는 것.

‘반장’의 의무감으로 그 제안에 흔쾌히 동참한 ‘캉정싱’은 그렇게 타의 반, 자의 반으로 ‘위샤우헝’과 단짝 친구가 된다. 이렇게 시작된 두 소년의 어색한 우정은, 차츰 알 수 없는 감정으로 이어지게 되는데...

너와 나, 우리 사이는 어떤 말로 설명될 수 있을까?
친구? 혹은 연인?


‘지구’가 ‘태양’주위를 끊임없이 돌고 있듯이, ‘캉정싱’도 ‘위샤우헝’의 주변을 계속 배회하고 있다. 농구 특기생으로 대학진학을 준비하는 ‘위샤우헝’과, 공부로 국립대 진학을 꿈꾸는 ‘캉정싱’. 달라도 너무 다른 이 두 소년은 하지만 기쁠 때나 슬플 때나 항상 함께였다, 외로움에 방황하던 소녀 ‘후이지아’가 그 둘 앞에 나타나기 전까지는...

빠른 속도로 타들어가며 아름다운 빛을 뿜어내는 ‘유성’처럼, ‘소망’, ‘아름다움’, ‘행복’,‘슬픔’...이 모든 것을 지닌 ‘후이지아’는 그 둘에게 새로움으로 다가왔다.

엇갈리기 시작하는 감정. ‘위샤우헝’을 향한 ‘캉정싱’의 위험한 사랑, ‘위샤우헝’과 ‘캉정싱’ 사이에서 망설이는 ‘후이지아’, ‘캉정싱’과 ‘후이지아’ 둘 모두를 잃기 싫은 ‘위샤우헝’..모든 것을 산산이 부숴버리는 지진마저도 이 세 청춘이 간직한 비밀은 도저히 깨뜨릴 수가 없다.

어느 날, ‘캉정싱’, ‘위샤우헝’, ‘후이지아’는 바다로 여행을 간다. 거기서 세 사람의 얽히고설킨 매듭은 풀어질 수 있을까? 모든 비밀이 풀리는 그 순간부터,
그들은 ‘혼자’가 되어야 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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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별점 (3명참여)

  • 8
    달시 파켓매혹적으로 기분좋은 비극
  • 6
    박평식이야기와 연출보다 분위기와 연기
  • 5
    남다은슬픈 가슴앓이를 하는 얼굴조차 반짝반짝 빛나는 두 남자
제작 노트
어린 세 배우의 뛰어난 연기력은
쉽게 발휘된 것이 아니다! 노력 또 노력!


영화 <영원한 여름> 속 ‘장예가’ (‘캉정싱’역), ‘장효전’ (‘위샤우헝’역), ‘양기’ (‘후이지아’역)’ 이 젊은 배우들의 연기는 이미 입증된 바 있는데 대만의 크고 작은 영화 시상식에서 배우 ‘장예가’와 ‘장효전’은 항상 공동 후보로 지목이 되었으며, 또한 수상도 여러 번 했었다. 게다가 영화의 흥행과 함께 특히 두 남자 배우들은 인기가 급상승했음은 물론이거니와, 뛰어난 연기력으로 이미 인정을 받은 상태.

아직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영화 <영원한 여름>에서 이토록 뛰어난 연기력을 보여줄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역할에 나를 맞추는 것. 말 그대로 ‘감정 이입’이다.
레스티 첸 감독은 이 영화를 찍기 전에, ‘캉정싱’ 역을 맡은 ‘장예가’와 ‘위샤우헝’ 역을 맡은 ‘장효전’, 그리고 ‘후이지아’ 역을 맡은 ‘양기’에게 빨리 친해지라고 특별 지시를 내렸다. 크랭크인 한 달 전 부터 서로에 대한 친밀감을 키우기 위해 매일같이 셋이서 몰려다닌 그들은, 어느새 영화 속 ‘캉정싱’, ‘위샤우헝’, ‘후이지아’로 거듭나 있었던 것.

특히 ‘장예가’는 남자를 사랑하는 역할이었기 때문에 “나는 이 사람을 사랑 한다, 사랑 한다...” 라고 계속 마음속으로 주문을 외우며 역할에 몰입했다. 실제 촬영 때도, ‘장예가’의 섬세한 연기 때문에 촬영 스텝들마저 ‘장예가’가 진짜 동성애자가 아닐까 하는 의심을 했을 정도. 이런 노력 끝에 ‘장예가’는 결국 제43회 대만금마장 (2006) 신인 남우상을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두 남자의 애틋한 러브신,
그 뒷이야기...


<영원한 여름>이 주목을 받고 있는 또 한 가지 이유는, 바로 ‘장예가’ (‘캉정싱’역), 와 ‘장효전’ (‘위샤우헝’역)의 러브신 때문인데, 동성끼리의 키스신과 베드신은 두 어린 배우에겐 아무래도 크게 부담된 듯.

특히 베드신을 찍을 때는, 촬영 현장에 여자 스태프들은 다 쫒아내고 최소한의 남자 스태프들만 남은 상태에서 극비리에 베드신을 촬영했다는데...

더 재미있는 사실은, 사실 영화 속 유일한 여주인공 ‘양기’ (‘후이지아역’) 역시
두 남자 주인공 ‘장예가’, ‘장효전’과 각각의 베드신이 있었지만 ‘양기’의 뒷모습이 두 남자들 보다 화면에서 예쁘게 잡히지가 않아 ‘장효전’ (‘위샤우헝’역) 과의 베드신은 안타깝게도 편집 되어버린 것. 그래서 본의 아니게 ‘양기’는 두 남자주인공의 몸매에 위협감을 느껴 뒤늦게 다이어트를 시작했다고 한다.

여자도 질투 나게 할 만큼 매력적인 두 남자의 러브신이 기대되는 영화 <영원한 여름>!


성장영화의 틀을 빈 퀴어시네마, 또는 퀴어시네마의 틀을 빈 성장영화.

어린 시절부터 함께 자란 쩡싱(Jonathan)과 슈헹(Shane), 그리고 그들의 여자친구인 후이지아(Carrie)는 대학 입시를 앞두고 미묘한 감정의 변화를 겪는다. 쩡싱은 자신이 슈헹을 사랑하고 있음을 깨닫고 후이지아와 거리를 두기 시작하고, 슈헹은 후이지아를 사랑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후이지아는 두 사람의 억눌린 사랑의 감정을 알게 되고 그 사이에서 갈등을 하게 된다.

감독 레스티 첸은 성적 정체성의 갈등을 겪는 두 남자의 고민을 따라가면서도 갈등의 배경이나 원인에 대한 탐구보다는 ‘진정한 우정’이라는 또 다른 가치관에 방점을 둔다. 그것은 애매한 결론일 수도 있으나, 성적 정체성으로 인한 갈등에 대한 또 다른 해석일 수도 있다. 즉, 육체적인 문제만을 성적 정체성의 갈등에 대한 해결책으로 바라보는 시점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쩡싱과 슈헹이 서로의 우정을 재확인하는 자리에 후이지아가 함께 있는 이유가 바로 그것이다. 그녀가 그들의 우정을 이해함으로써, 그녀 역시 그들과 진정한 친구로서의 관계를 재정립하는 것이다. 이 영화를 퀴어시네마 이면서 동시에 성장영화로 바라볼 수 있는 이유가 바로 거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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