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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보그 그녀

僕の彼女はサイボ-グ Cyborg she

2007 일본,한국 12세 관람가

멜로·로맨스, 코미디 상영시간 : 103분

개봉일 : 2009-05-14 누적관객 : 20,975명

감독 : 곽재용

출연 : 아야세 하루카(사이보그) 코이데 케이스케(지로) more

  • 씨네215.00
  • 네티즌6.64

그녀와의 무서운 데이트가 다시 시작된다

축하해 주는 사람 조차 없이 쓸쓸한 20살 생일을 맞이한 대학생 ‘지로’에게 엉뚱하기 그지없는 여자가 등장한다. 생일 턱을 쏘겠다더니 음식 값도 아내고 튀질 않나, 도망가다 들어간 공연장을 쑥대밭으로 만들질 않나 아무튼 하는 짓 모두가 엽기적이기 그지없다. 그렇게 영문도 모를 하룻밤을 보내고는 말도 없이 사라졌던 그녀가 딱 1년 후 돌아온 생일에 다시 나타난다. 하지만 이 여자, 1년 전과는 사뭇 다르다. 말투는 까칠하기 짝이 없고, 힘은 천하장사에 못 먹는 것 없는 천방지축 그녀지만 홀로 지내던 지로는 그녀와 정식으로 사귀기로 하고 동거까지 시작하지만 뽀뽀를 해도 별 느낌이 없다. 왜냐면, 지로의 여친은 싸이보그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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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15)


전문가 별점 (3명참여)

  • 5
    유지나오호라 사이보그가 이런 거였구나~
  • 6
    황진미여자는 남자의 증상이다. ‘피그말리온 그녀’의 결정판
  • 4
    이화정곽재용표 순애보, SF를 잠식해 버리다.
제작 노트
01. 모든것은 유바리 영화제에서 시작됐다!

곽재용 감독과 야마모토 프로듀서와의 만남. 『싸이보그 그녀』기획의 모든 시작은 2003년 유바리 영화제였다. 곽재용 감독과 야마모토 마타이치로 프로듀서가 심사위원으로 영화제에 초대되어 만난 것부터가 기획의 출발이였다.
두 사람은 심사 때부터 같은 의견이 많았고 여러 번의 술자리를 같이 하는 동안에 의기투합되었고 곽재용 감독은 귀국 후에도 교류는 계속되었다.

2003년 여름 감독의 얘기를 들은 지영준 프로듀서는 야마모토 프로듀서에게 감독과 함께 기획개발중인 「Cyborg SHE」라는 제목의 각본을 보내게 된다.
야마모토 프로듀서는 「각본은 아주 훌륭했다. 강한 인상을 받았으며 내가 꼭 영화로 만들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하며 본격적인 기획에 착수하게 되었다.
「이전부터 나라의 벽을 뛰어넘어 영화인들이 자유롭게 작품을 제작하는 것을 동경하고 있었다」라는 야마모토 프로듀서의 제안으로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신선한 프로젝트가 시작되었다.

02. 곽재용감독, 일본영화에 첫 도전!

「일본에서의 촬영 자체가 도전이었다」라고 말하는 곽재용 감독.
일본에서의 촬영, 일본배우와 스탭과의 작업은 처음이라 문화와 언어의 차이를 극복해 나가는 작업이 됐다. 일본에서 제작하지만 한국에서 촬영하는 걸로 가정해서 쓰여진 각본의 미묘한 조정도 필요했다. 등장인물의 이름은 물론, 예를 들어 레스토랑의 계산씬에서 한국에서 없는 남녀의 “더치패이”씬을 새로 추가하는 등의 미묘한 표현의 차이들을 신중하게 검토했다. 그리고 촬영준비에서도 감독은 일본인 스탭에 대해 「로케이션 헌팅 때 일본 스탭이 내 허락도 없이 촬영을 하고 있어 화가 나 그냥 돌아 섰습니다. 한국에서는 스탭 독자적으로 준비하는 일은 별로 없어서…」라며 약간 당황한 감독. 하지만 일본 스탭과 작업을 함께 해 나가면서 「일본 스탭의 프로의식, 깊은 지식들이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라고 최고의 팀플레이를 자랑하기도 했다.

03. 장기 로케이션과 대지진 오픈세트, 카액션을 위한 대규모 도로 봉쇄…
일본영화를 뛰어넘는 스케일


촬영은 일본영화로서는 상당히 긴 3개월에 걸쳐 진행됐다. 액션이나 CG등 일본영화의 스케일을 훨씬 넘어선 영상을 실현시키기 위해 촬영의 규모에 욕심을 내었다. 카액션을 위해 도로를 대규모적으로 봉쇄하거나 또한 영화의 하이라이트 지진씬을 위해 후쿠시마현 이와키시에 거대한 오픈세트를 제작하기도 했다.

촬영은 4월 하순, 봄이라 하지만 아직 쌀쌀한 계절에 비를 뿌려가며 아야세 하루카와 코이데 케이스케는 촬영에 전력을 다했다. 감독도 이 둘의 태도에 감명을 받았다고 한다. 「아무튼 추운데다 대기시간도 길어 두 배우가 힘들었다고 봅니다. 지로가 “그녀”를 건물의 잔해에서 구하는 씬이 있었는데 비를 뿌려대며 눈을 절대 깜빡이지 말도록 아야세에게 부탁했습니다. 그 때도 무척 추웠는데 아야세는 얇게 입어 벌벌 떨면서도 거듭되는 촬영에 임해 줬습니다. 후에 본 촬영분을 보니 정말 떨지도 않고 눈도 깜빡이지 않아 놀랐습니다. 연기에 제대로 몰입한 결과겠죠. 「‘그녀에게 정말 생체기능을 마비시키는 힘이 있는 걸까?’ 라고 생각할 정도였죠」라며 감독은 주연배우 두 사람의 연기에 찬사를 보낸다.

04. 아야세&코이데, 부상도 각오하고 임한 촬영현장

아야세 하루카, 코이데 케이스케는 추위와 동시에 부상도 각오하고 촬영에 임했다.
코이데에게 가장 힘들었던 건 지진씬. 와이어에 매달려 내던져지는 액션씬을 정말 몸을 던져 연기했다. 「3번 본 촬영을 했는데 세 번째에는 실신하고 말았습니다. 정말 힘들었어요」라고 코이데 케이스케도 그 날의 고생을 회상한다.

한편 아야세에게도 위험이 수반된 액션씬이 엄청 많았는데 실제로 부상을 당한 촬영도 있었다. 감독은 부상을 당한 때의 에피소드가 인상이 깊었나 보다.
「차이나타운에서 “그녀”와 지로가 도망가며 세트에 부딪히는 씬이 있는데 그건 연출이 아니라 아야세가 실제로 부딪힌 겁니다. 코가 많이 부어 올라 촬영 뒤 병원에 가 치료를 받았는데 아야세는 한국 감독이 일본 여배우는 약하다고 생각할까 봐 그랬는지 『아프지 않습니다』라고 하면서도 눈물은 많이 흘리고 있었습니다. 아직 촬영이 막 시작했을 때였는데 ‘정말 열심히 해주고 있구나’라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05. 아야세 하루카 대변신! 인간에서 싸이보그, 그리고 인간으로

본 작품을 성공 시킨 요소 가운데 하나는 싸이보그역에 도전한 아야세 하루카의 싸이보그 연기에 있다. 철저하게 싸이보그다운 동작에서 서서히 감정선을 이입시켜 가는 “그녀”의 감정, 그리고 인간으로서의 “그녀”의 감정을 멋지게 연기해 냈다. 곽재용감독도 그러한 이면성을 연기해 낸 아야세 하루카에게 전폭적인 신뢰를 가졌다고 말한다.

「전반에는 싸이보그로서 감정이 없고 인간답지 않은 동작이나 표정만을 의식해 달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스토리가 진행됨에 따라 조금씩 인간으로서의 감정을 나타내는 듯한 연기에 집중해 달라고 했습니다. 촬영도 거의 순서대로 찍었기 때문에 후반으로 갈수록 “그녀”는 인간으로서의 감정을 배워가는 거죠. 아야세는 싸이보그로서나 인간다움을 표현한 연기 모두 훌륭하게 소화해 냈다고 봅니다. 아야세의 경우 자기 나름대로 사전에 철저하게 생각하고 준비한 연기를 하는 타입이라 촬영을 하며 제가 더 놀랄 때도 있었습니다. 제가 촬영 중 신경을 쓴 건 ‘어떻게 하면 그녀가 더욱 예쁘고 귀엽게 보일까’하는 정도였습니다.」
아야세 하루카는 내면의 연기력과 귀여운 헤어스타일과 패션으로 최고의 멋있고 귀여운 매력을 보여주었다.

06. 아야세, 마지막에 보인 눈물의 이유

크랭크 업 때 눈물을 보인 아야세 하루카.
야마모토 프로듀서가 「3개월이라는 긴 촬영 동안 긴장이 고조되었고 주연이라는 부담감과 싸워나가고 있다」라고 말한 것처럼 상당한 압박을 받은 그녀.
마침내 촬영이 끝난 순간 몹시 감동했다. 곽재용 감독도 그러한 그녀의 심정을 쭉 감지하고 있었다. 「내 앞에서는 아야세가 울지 않아 보진 못했지만, 작품에 열의를 더하면 더할수록 외로움이나 만족감등의 다양한 생각들이 복 받쳐 오르는 의미에서 눈물을 보인 거라 생각됩니다」. 감독은 또 하나의 주역, 코이데 케이스케도 크랭크 업때는 참고 있었는지 모르지만 「코이데도 쫑파티에서 감정에 복받쳐 눈물을 보였다」라고 한마디. 역시 그도 아야세와 마찬가지로 많은 생각들이 교차되며 나름 힘껏 달려온 자신의 열의에 대한 눈물이 아닐런지.

07. 러브송의 여왕 MISHA가 부르는 주제가

엔딩에 흐르는 주제곡은 MISHA의 「약속의 날개」로 결정됐다. 결정에 이르러서는 야마모토 프로듀서와 감독, 음악스태프가 전원일치였다고 한다.
「실은 처음에 멜로디를 중요시해서 가사는 별로 의식하지 않았어요. MISHA가 언젠가 적기에 음반을 출시하기 위해 소중하게 모아둔 작품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그게 영화테마와 너무 잘 맞는 가사라 깜짝 놀랐습니다」라고 야마모토 프로듀서가 말한다.
감독도 편집작업 중 내내 흥얼거릴 정도로 맘에 들어해 「영화를 본 관객들이라면 그 감정을 그대로 유지한 채 들을 수 있는 곡으로서 안성맞춤이라 생각했어요. 영화에서 느끼는 감정… 그게 사랑이든 슬픔이든 아니면 지진의 비극이든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그 중에서도 사랑이라는 감정만을 남기고 나머지 감정들은 깨끗이 씻어 없애줄 곡이네요」라며 열렬한 코멘트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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