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벡실

ベクシル 2077日本鎖国 VEXILLE

2007 일본 12세이상관람가

애니메이션, SF 상영시간 : 109분

개봉일 : 2007-11-08 누적관객 : 2,861명

감독 : 소리 후미히코

출연 : 구로키 메이사(벡실 (목소리 출연)) 타니하라 쇼스케(레온 (목소리 출연)) more

  • 씨네215.50
  • 네티즌6.69

2077년, 일본이 사라졌다!

최후의 여전사 벡실, 최첨단 하이 테크놀로지의 재앙을 막아라!

2067년, 최첨단 하이 테크놀로지 경지까지 올라선 군사 대국 일본은 독자적인 노선을 구축하기 위하여 유엔연합을 탈퇴, 급기야 쇄국이라는 극단적인 카드를 내걸게 된다. 그리고 10년이 흐른 2077년… 일본에 들어간 외국인은 이제까지 단 한 명도 없었다. 첨단 기술에 대한 규제에 반발하여 완전 쇄국을 단행한 일본이 10년 만에 비밀 회의를 소집한다는 정보를 입수한 미국 특수부대 스워드(SWORD)는 일본의 심상치 않은 기운을 감지하고, 비밀리에 벡실을 비롯한 미국 특수 요원들은 잠입작전을 시도하게 된다. 그러나 거미줄처럼 철저한 일본의 봉쇄망에 걸려든 스워드 요원들. 치열한 총격전 끝에 레온 소령이 생포되고 나머지 특수요원 모두가 사살되고 만다.

한편, 유일하게 살아남은 벡실은 정체를 알 수 없는 여인 마리아의 도움으로 그녀의 집에 숨게 된다. 무사히 적의 손길에서 벗어난 벡실은 이내 곧 마리아가 일본의 음모 배후 세력인 다이와 회사에 대항하여 싸우고 있는 레지스탕스 조직의 리더임을 알게 되고,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음모의 정체를 깨닫고 경악을 금치 못한다. 이에 벡실은 생포된 연인 레온을 구출하고 마리아와 함께 다이와와의 최후 결전을 감행하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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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별점 (2명참여)

  • 5
    김봉석그래픽은 멋지지만, 이야기를 제대로 끌어가지 못한다
  • 6
    유지나빛나는 그래픽에 여전사의 파이팅이 즐길 만하다
제작 노트
About Movie

<애플시드> 제작진이 만든 100% 3D 라이브 애니메이션이 온다!
실감나는 액션을 통해 저패니메이션의 진화를 선보인 수작!


100% 3D 라이브 애니메이션을 표방하고 있는 영화 <벡실>은 혁신적인 비쥬얼과 스토리 전개로 개봉 당시 크게 흥행에 성공하며 전 세계의 영화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애플시드> 제작진이 선보이는 두 번째 SFX CG 애니메이션이다. 낯설게만 들리는 3D 라이브 애니메이션이란 몸에 센서를 단 사람의 움직임을 애니메이션 캐릭터에 입력시키는 ‘모션 캡쳐’ 기술과 3D 영상에 2D 스타일을 입히는 ‘툰 세이딩’ 시스템을 도입, 3D와 2D의 장점을 절묘하게 접목시킨 장르이다. 미국 영상대학 재학 당시, 졸업 논문으로 3D 라이브 애니메이션을 택했던 소리 후미히코 감독은 <벡실>을 통해 그의 꿈을 현실화시켰다. 박진감 넘치는 전투씬과 추격씬, 실사에 버금가는 캐릭터들의 생생한 표정은 3D 라이브 애니메이션에 대한 감독의 애정과 노력의 소산이라 할 수 있다.

상상을 뛰어넘는 하이 테크놀로지의 재앙!
<일본침몰>의 뒤를 잇는 충격의 대서사시!


21세기 세계 시장을 독점한 일본의 최첨단 테크놀로지 기술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확산되자, 이에 반발한 일본은 국제연합을 탈퇴, 급기야 하이테크를 이용한 완전 쇄국의 노선을 걷게 된다. 영화 <벡실>은 개미 한 마리 출입할 수 없는 철저한 쇄국의 길을 걷게 된 일본의 모습을 통해 최첨단 과학 기술의 남용이 어떤 결과를 초래하게 될지를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120만 명의 국내 관객을 전율케 했던 영화 <일본침몰>이 일본이 해저로 가라 앉는다는 충격적인 소재로 개봉 당시 센세이션을 일으켰다면, 영화 <벡실>은 쇄국의 길을 걷는 일본의 음모를 파헤치기 위해 여전사 벡실과 스워드(SWORD) 요원들의 활약상을 100% 3D 라이브 애니메이션으로 실감나게 그려내 또 한번 국내 관객들의 등골을 오싹하게 할 예정이다. 끊임없는 일본의 침략 야망을 극명하게 보여준 영화 <벡실>은 박진감 넘치는 액션과 함께 가려운 곳을 시원하게 긁어주는 통쾌함마저 안겨줄 것이다.

전 세계 53개국 순차적 개봉!
한국인 가수 밍크와 성우 박로미가 참여한 다국적 프로젝트 <벡실>


제50회 로카르노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된 영화 <벡실>은 영화제 기간 동안 표현의 한계를 뛰어넘은 3D 라이브 애니메이션으로 영화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또한 로카르노국제영화제 이후 순차적으로 전 세계 53개국에서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벡실>에는 한국인 가수 밍크(mink)와 재일동포 3세 성우 박로미의 참여가 눈길을 끌고 있다. 일본에서 먼저 데뷔한 뒤 미국의 권위 있는 빌보드차트의 한 부문인 ‘핫 댄스 클럽 플레이(HOT DANCE CLUB PLAY)’ 부문 1위에 올라 화제를 모은 한국 출신 가수 밍크는 소리 후미히코 감독에게 전격 발탁돼 <벡실>의 주제곡 <투게더 어게인(Together again)>을 부르게 되었다. 소리 후미히코 감독은 밍크에 대해 “가창력이 풍부하고 자신만의 작품 세계관을 표현할 수 있음과 동시에 전 세계로의 진출이 가능한 가수”라 칭찬하며 그녀를 발탁한 이유를 밝혔다. 일본에서 최고 인기 성우로 자리 매김하고 있는 재일교포 3세 박로미 역시 <벡실>에서 강한 의지를 가진 소년 역을 맡아 인상적인 연기를 펼쳤다. 국내에도 열혈 매니아 층을 형성하고 있는 성우 박로미는 <나나>와 <건담>의 주요 배역에도 참여했으며 중성적이면서 매력 넘치는 목소리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제12회 부산국제영화제 매진 행렬을 이어가다!

세계에서 먼저 인정받은 웰메이드 애니메이션 <벡실>은 2007년 제12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국내 관객과 첫 만남을 가졌다. 상영 전 전회 매진을 기록하며 영화제 기간 동안 뜨거운 감자로 급부상한 영화 <벡실>은 좌중을 압도하는 스케일과 일본의 하이테크 쇄국 단행이라는 신선한 소재 및 화려한 액션으로 관객들의 놀라움과 탄성을 자아냈다. 특히, 금속이라면 뭐든 먹어 치우는 황야의 무법자 ‘저그’와 벡실의 추격전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명장면으로 초반의 긴장감을 끝까지 이어가는 힘을 실어주었다. 100% 3D 라이브 애니메이션다운 현장감과 실감 넘치는 액션이 살아 있는 영화 <벡실>은 한층 더 기대감을 높이며 정식 개봉을 통해 국내 관객과의 만남을 준비하고 있다.

뛰어난 스탭과 배우들이 모여 만든 최고의 애니메이션 <벡실>
<매트릭스 2-리로디드>의 할리우드 음악 감독 폴 오켄폴드 참여!


폴 오켄폴드 참여로 더욱 빛을 발한 <벡실> OST에 대해 소리 후미히코 감독은 “이와 같은 음악은 만날 수 없을 거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사운드트랙입니다” 라며 음악에 대한 신뢰감과 자신감을 내비쳤다. 오랜 기간에 걸쳐 넘버 원 DJ로서 <매트릭스 2-리로디드> 등 할리우드 히트 영화음악에 다수 참여한 폴 오켄폴드가 <벡실>의 음악 감독으로 참여한다는 소식은 제작 단계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또한 <벡실>의 사운드트랙 리스트를 장식한 유명 아티스트의 명단은 상상을 뛰어넘을 만큼 놀라웠다. ‘Boom Boom Satellites’을 비롯, ‘Black Strobe’, ‘Underworld’ 등의 참여는 <벡실>의 현란한 액션과 화려한 CG 기술에 버금가는 강렬한 락사운드와 폭발적인 가창력을 선사하며 보는 이의 쾌감을 자극하며 긴장의 끈을 놓칠 수 없게 만든다. 소리 감독은 미국 LA에 거주하고 있는 폴 오켄폴드의 집을 직접 방문해 <벡실>의 영화 음악을 부탁했고 그의 강한 집념과 애착에 감탄한 폴 역시 그 자리에서 결정했다는 일화는 유명하다. 영상의 이미지를 뛰어넘는 탄탄한 곡들로 채워진 <벡실>의 OST는 영화팬들의 오감을 자극하며 소장 가치 100%의 욕구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벡실>의 세계에 반한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

애니메이션 <벡실>은 각 캐릭터를 제대로 소화해낼 수 있는 성우를 뽑아야 했기에 오디션에 큰 비중을 두었으며, 단순히 기교와 연기력을 갖춘 성우보다는 각 캐릭터 고유의 성격과 분위기마저도 흡사한 배우를 찾는 것에 치중했다. 그 결과 주인공 벡실의 목소리는 현재 일본에서 떠오르는 기대주로 주목 받고 있는 ‘쿠로키 메이사’가 맡았다. 나이는 어리지만 당찬 성격과 연극을 통해 보여준 그녀의 연기에 감명받은 소리 감독은 즉석에서 그녀를 벡실의 적임자로 지목했다. 또한, 평소 <애플시드>를 비롯한 애니메이션의 열성팬임을 자처한 일본의 연기파 배우 ‘타니하라 쇼스케’가 벡실의 연인 레온을, <훌라걸스>의 마도카 선생으로 각종 시상식에서 수상의 영광을 안았던 ‘마츠유키 야스코’가 벡실을 돕는 수수께끼의 여인 마리아를 맡아 뛰어난 연기력을 보여주었다. 재일교포 3세 성우로 국내에서도 다수 팬을 확보하고 있는 박로미가 티 없이 해맑은 소년 타카시를 맡아 깊은 연기력을 보여주었다.


Production Note

소리 후미히코 감독, 처음으로 오리지널 작품에 도전한다!

2004년 여름, 100% 3D 라이브 애니메이션의 새 장을 열었던 <애플시드>를 끝낸 소리 후미히코 감독은 차기작을 기획하던 중, 원작과 창작의 갈림길에서 고민에 빠졌다. 자신의 감독 데뷔작이었던 <핑퐁>은 만화계의 악동 마츠모토 타이요의 작품을, <애플시드>는 시로 마사무네라는 인기 만화가의 동명만화를 원작으로 했었기에 감독으로서 오리지널 작품에 도전해 보고 싶었던 것. 소리 감독은 오래도록 CG 작업에 참여한 경험을 살려 모든 작업을 자신의 손으로 직접 해보겠다는 욕심이 생겼다. 그 당시, ‘가깝고도 먼 미래에 일본이 하이 테크놀로지 기술을 구사해 쇄국을 단행한다면?’이라는 아이디어만 그려놓은 상태였지만 거기에 ‘일본의 모습을 외국인의 눈으로 본 세계를 그리면 어떨까?’라는 플롯이 겹쳐지면서 서서히 <벡실>의 초안이 완성되어 갔다.

모두를 납득시킬 만한 멋진 영상이 필요하다!

보통 실사영화라면 각본을 만들고, 거기에 디자인과 콘티가 이루어진 다음, 캐스팅이 성사되면 바로 촬영이 시작된다. 그리고 2D 애니메이션이라면 콘티를 바탕으로 원화나 배경 그림을 그리는 작업이 들어가게 된다. 그러나 <벡실>의 경우, 스토리가 만들어지면 동시에 한쪽에서는 캐릭터와 메카닉 조형, 액션이 진행되어야 했다. 아직 본격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던 100% 3D 라이브 애니메이션 기법과 오리지널 시나리오 작품이 더해진 <벡실>은 같이 일하고 싶은 크리에이터를 설득하는 것도, 세계를 발판으로 진출하기 위해 파트너를 찾는 것도, 작품을 완성시키기 위해 투자자를 모으는 일에도 어떻게든 눈으로 납득할 만한 실제적인 영상이 먼저 필요했다. 각본조차 완성되지 않은 상황에서 애니메이션 <벡실>은 영화 본편에 나오는 오프닝씬과 10분 남짓의 시퀀스를 활용한 완성도 높은 영상 작업이 이들을 위해 이루어졌고, 결국 그들은 이 영상 하나로 <벡실>의 참여를 결정했다.

새로운 장르를 확립하기 위한 수 많은 시행 착오와 노력!

애니메이션에 있어서 캐릭터의 얼굴은 생명에 가깝다. 물론, 기존 손으로 작업하는 2D 애니메이션에 익숙해진 관객들에게 손으로 그려진 캐릭터가 익숙하다. 그러나 3D 라이브 애니메이션 <벡실>은 2D 애니메이션과 같은 친숙한 느낌을 가지면서, 세계 어디를 가도, 누구에게나 보여도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는 캐릭터의 얼굴이 필요했다. 따라서 용모나 피부의 질감, 표정을 내는 방법 등 완벽한 캐릭터의 얼굴을 살리기 위해 <벡실>의 작업은 수많은 시행 착오와 방대한 실험의 연속으로 이루어졌다. 프로젝트 시작 단계부터 영화 완성 직전까지 소리 감독을 비롯한 스탭 전원은 기대에 걸맞는 캐릭터와 그림에 가까워지기 위해 수많은 수정 단계를 필수적으로 거쳐야만 했으며, 이들의 노력은 영화 <벡실>이라고 하는 100% 3D 라이브 애니메이션으로 탄생하게 되었다.

CG로 표현하기 힘든 부분이란 없다!

영화 <벡실>에서 그려지고 있는 도쿄는 10년 동안 수수께끼 베일에 가려진 채 고립된 일본의 수도. 일본의 잠입 작전이 실패로 돌아가 마리아의 집에서 몰래 숨어살게 된 벡실은 하이테크와 상관없이 다양한 인종의 사람들이 밝고 생기 있게 생활하는 모습을 보고 놀라고 만다. 그러나 건물, 인물 모두가 정해진 규칙 없이 자유롭게 늘어져 있어 미래와는 어울리지 않는 도쿄 거리를 표현하는 것은 <벡실> 애니메이션 미술팀에게 있어서 큰 도전이었다. 1년 반 이상을 공들여 그려낸 씬을 전부 폐기하고 다시 그려내기를 수없이 반복하면서 얻어진 장면들은 소리 후미히코 감독의 <벡실>에 대한 애정과 집념을 느낄 수 있는 명장면들이다.

광대한 마을과 그 속에서 활발하게 왕래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그려내는 것은 아무리 기술이 발전했다고 해도 완성하기 힘든 작업이라고 한다. 그러나 <벡실> 제작팀은 ‘어떻게 하면 인간의 숨결이 느껴지게 할 것인가’ 라는 표현적인 과제와 CG 표현의 기술적인 문제점을 보완, 해결해가며 3D 라이브 애니메이션의 한계를 극복, 더욱 더 실감나는 영상으로 완성해갔다.

단 40명 소수 정예의 손에 탄생한 완벽한 애니메이션!

소리 후미히코 감독은 친밀한 의사소통을 위해 약 40명 소수 정예 인원만을 영상 제작팀에 투입시켰다. 보통 <벡실>과 같은 규모의 애니메이션 작업에는 200명 이상의 스탭이 동원되어야 하지만, 적은 인원으로 결성된 <벡실>의 작업 스탭들은 감독의 의도대로 애니메이션 작업에 열의를 갖고 화기애애한 작업 분위기를 이어갔다. 특히, 작업 시작 단계부터 수수께끼의 거대 생물 ‘저그’를 만드는 것에 모두가 힘을 모아 만들었다. ‘저그’의 초기 디자인은 입이 있고, 동물적인 움직임이 살아 있는 느낌이었으나 오랜 토론과 수정을 거쳐 여러가지 물체들이 말려들어, 움직일 때마다 우글우글 거리는 느낌이 살아 있는 무생물적인 컨셉으로 정해졌다. ‘저그’라는 형상이 정해지자 그 다음은 어떤 움직임을 부여할 것인가를 하나하나씩 검증해가며 움직이지 못하는 무생물에게 생명을 불어넣는 작업을 이어갔다. 이렇게 ‘저그’를 영상화하는 작업에만 1년 반이라는 긴 시간이 소요됐다.

살아 있는 캐릭터를 연기할 수 있는 배우를 찾아라!

실사에 가까운 리얼한 표현을 해 줄 영화 <벡실> 성우 캐스팅에는 특별한 점이 있었다. 목소리와 연기 등 기술적인 부분 외에도 실제 외모와 서 있는 자세, 나이, 성격 등도 각 캐릭터를 자연스레 떠올릴 수 있는 배우를 찾는 것이었다. 여주인공 벡실을 맡은 ‘쿠로키 메이사’는 그녀가 출연한 연극 <아즈미>에서 보여준 매서운 눈매와 강한 성격의 이미지가 맞아 떨어져 그 자리에서 출연이 결정됐다. 또한, 벡실을 도와주는 냉철한 성격으로 팀의 중심을 잡아주는 마리아 역에는 ‘마츠유키 야스코’가 확정됐는데 <벡실>의 각본을 읽자마자 반했다고 밝힌 그녀는 마리아의 흔들림 없는 신념을 잘 표현할 배우로 적격이었다. 마지막으로 SWORD의 리더 레온만큼은 배우를 선정하는데 있어서 어려움을 겪던 중, <애플시드>의 열렬한 팬이었던 ‘타니하라 쇼스케’가 레온 역을 자처했고, 힘 있는 그의 목소리를 높게 평가한 제작진은 그에게 레온 역을 맡겼다. <벡실>의 프로듀서는 “좋은 배우들과 함께 일할 수 있다는 것은 행운이다. 언제든 하고 싶다라고 말하는 사람과 함께 일하고 싶다”라는 말로 <벡실> 성우팀에 대한 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음악의 마술사 폴 오켄폴드 참여!

음악에도 신중함을 보여주고 있는 소리 후미히코 감독은 음악감독 폴 오켄폴드와 든든한 신뢰 관계를 구축하며 음악 작업을 진행했다. 처음에 후미히코 감독은 LA에 있는 폴 오켄폴드의 자택을 방문하여 <벡실>의 음악 참여를 권유했고 그의 열정에 반한 폴 오켄폴드는 감독과 메일을 통해 꾸준히 영상과 음악 데이터를 교환하며 국경을 초월한 작업을 이어갔다. 각 장면마다 어떤 감정이 필요한지, 효과음과 대사 처리는 어떻게 할지, 어느 부분에서 음량이 커져야 하고, 내려야 하는지에 대한 철저한 계산 속에서 곡이 마무리 되었고, 모든 스탭들은 기계보다 정확한 그들의 디테일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고 한다.

해외를 겨냥한 주제곡 결정! 한국 가수 밍크(mink) 참여!

해외 개봉까지 염두에 둔 <벡실>은 일본 개봉 전부터 53개국에서 이미 개봉이 확정된 상태였다. 따라서 영화의 주제곡은 국내는 물론 해외를 대상으로 영어 버전으로 노래를 부를 수 있는 국제적인 아티스트가 필요했고 이미 OST에 참여한 뮤지션과 별개로 빼어난 가창력과 세계적인 아티스트에게도 뒤지지 않을 감성과 호소력을 지닌 가수가 절실했으며 감독의 의향대로 노래 속에 주인공 벡실과 마리아의 진정한 마음을 담을 수 있는 여성 아티스트여야 했다. 여러 후보 가수들 중에서 밍크를 만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필요했다. 밍크는 <벡실>을 보고 나서 자신의 생각과 마음을 노래 가사로 만들기를 희망했으며, 그런 그녀의 희망이 담긴 데모 테이프를 받은 소리 후미히코 감독은 밍크의 노래에 매료돼 그 자리에서 결정을 내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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