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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자루, 금붕어 되다

빗자루, 금붕어 되다 A Broom Becomes A Goldfish

2008 한국 15세 관람가

드라마 상영시간 : 80분

개봉일 : 2010-09-30 누적관객 : 694명

감독 : 김동주

출연 : 유순웅 김재록 more

  • 씨네217.00
  • 네티즌5.62

설명할 수 없다! 세상 어느 영화와도 비교할 수 없다!

신림동 고시촌의 허름한 고시원에서 홀로 살아가는 중년의 장필. 그가 과거에 고시공부를 했는지는 모른다. 그는 고시원 총무, 폐품 수집 등으로 일상을 연명하는 한편, 시간이 날 때마다 정성껏 목각 인형을 만들어 팔기도 한다. 어느 날, 같은 고시원에 사는 청년에게 돈을 빌려주지만 그에게 일자리까지 빼앗기고, 동네에서 만난 여자에게 사기까지 당하게 되는 장필은 우발적 살인을 저지르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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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별점 (1명참여)

  • 7
    주성철고시원에서 해탈한 한 남자의 이야기
제작 노트
6만 여명 고시생이 거주하는 신림동 고시촌을 다룬 최초의 영화!


고시촌에서는 고시 공부만 한다?

신림동 고시촌을 알고 있는 사람들은 많다. 하지만 그들이 실제로 어떤 삶을 살고 있는 지 아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고시에 성공해서 몇 년 안에 고시원을 (탈출해) 나가는 소수가 있는 한편, 적지 않은 수의 사람들이 기약 없는 삶을 살고 있다.
그들은 고시촌 바깥의 사람들처럼 스스로 생계를 해결해야 하지만 일상의 동선은 지극히 제한적이다. ‘생활’이 아닌 ‘생존’을 위한 삶이기 때문이다. 주인공 장필에게 신림동 고시촌은 마치 그가 알고 있는 세상의 전부인 것 같다


‘생존’일까, ‘생활’일까

사람이기 때문에 사람이 필요하다. 사랑, 우정, 사람과의 관계.. 이러한 명제들은 과연 인간이 살아가는데 얼마만큼의 가치로 작용할까.
주인공 장필은 목각인형을 만들어 판다. 이는 ‘생존’일까, 혹은 ‘생활’일까.
감독은 인간으로서 가지는 최소한의 욕구에 주목한다. 그리고 그것들에 대해 관객과 소통하고자 한다.


빗자루, 금붕어 되다?

무생물인 빗자루는 일상에서 늘 고정된 자리에 위치한다. 그나마 자의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금붕어가 사는 세상은 아무리 커도 어항 속이다. 믿음에 대한 배반으로 결국 살인까지 저지르는 장필. ‘배신’은 그가 알고 있는 세상이 아니었다.
하지만 배신을 통해 ‘살인’을 저지르며 다른 세상을 경험한다.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비교적 자연스럽게 겪는 경험을 통해 스스로의 세계를 확장하는 반면, 장필은 ‘살인’을 저지르고서야 비로소 남들이 이미 알고 있는 다른 세상을 본다.
마치 무생물이 최소한의 생명력을 얻은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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