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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란방

梅蘭芳 Forever Enthralled

2008 중국 12세이상관람가

드라마 상영시간 : 118분

개봉일 : 2009-04-16 누적관객 : 44,131명

감독 : 천카이거

출연 : 여명(매란방) 장쯔이(맹소동) more

  • 씨네214.67
  • 네티즌5.53

사랑도 막지 못한 전설의 무대, 그 화려한 막이 열린다

모두가 사랑하지만 누구도 가질 수 없었던 전설의 스타

명망있는 경극 가문에서 천부적인 재능을 가지고 태어난 매란방. 새로운 무대 스타일로 시대를 앞선 그는 스승을 뛰어 넘어 최고의 스타로 급부상 하게 된다. 경극계의 일인자가 된 매란방의 인생은 남장전문배우 맹소동을 만나면서 달라진다. 무대 위에서 함께 나눈 특별한 교감은 사랑으로 발전하고, 처음으로 스타가 아닌 평범한 삶을 꿈꾸게 된다. 그러나 그는 경극을 위해 태어났고 또 경극을 위해 살아야만 했던 운명. 스캔들을 걱정한 의형제 구여백은 매란방의 미국 브로드웨이 진출을 계획하고 더 큰 무대에 오르기 위해서는 운명이라 여긴 사랑 맹소동을 떠나 보내야만 하는데...

신도 뛰어 넘을 수 없는 재능을 지닌 천재가 꿈꾼 최고의 무대
전세계가 사로잡힌 가장 매혹적인 드라마의 막이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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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15)


전문가 별점 (3명참여)

  • 5
    박평식장국영이 그립네요
  • 5
    유지나첸카이거도 이렇게 가는가? <패왕별희>보다 못하면 어떻게 해요?
  • 4
    이용철어색한 한국판 편집은 영화가 지루해서? 아니면 상영횟수를 늘리려고?
제작 노트
<패왕별희> 장국영에 버금가는 혼신의 열연
아시아 최고 스타 여명, 연기인생 최고의 역할로 세상을 놀라게 하다


<첨밀밀><유리의 성><타락천사>와 같은 멜로 영화에서 부드러운 외모와 감미로운 목소리로 아시아 여성 팬들을 사로잡아 온 여명이 신작 <매란방>에서는 경극배우라는 이색 역할에 도전했다.
<매란방>의 주인공으로 실존했던 천재 경극배우 매란방은 여명에게는 연기경력사상 가장 어려운 과제였다. 매란방은 중국 경극 역사상 독보적인 스타로 평가 받는 인물이지만 실제 매란방에 필적할 만한 스타성과 실력을 갖춘 인물을 쉽사리 찾아낼 수 없었다.

매란방이 <패왕별희>에서 故 장국영이 분한 ‘데이’ 역의 실존모델로 알려지면서 여명은 장국영과 끊임없이 비교되어야 했다. 시작부터 부담감에 시달렸던 여명은 긍정적인 마인드로 자신을 채찍질하며 캐릭터에 혼신을 다했다. 단순히 매란방의 동작과 모습을 기계적으로 재현하는 것이 아니라 매란방 그 자체가 되기 위해 노력했다.
방대한 분량의 경극 역사를 공부한 것은 물론, ‘단’ 연기의 일인자였던 매란방의 자제이자 최고의 경극배우였던 ‘매보구’로부터 두 달 반 동안의 연기지도를 받기도 했다.

또한 배우 매란방과 인간 매란방의 간극에서 오는 고뇌를 리얼하게 표현하는데도 심혈을 기울였다. 여명은 항상 대중에게 사생활이 여과 없이 노출되어 있고 언제 사라질지 모르는 인기를 업으로 살아 가야 했던 스타 ‘매란방’의 숙명이 자신의 삶과도 무관하지 않았다고. 내면의 외로움을 연기에 대한 영감으로 삼으며 성장해 가는 매란방의 모습은 여명의 자신의 모습이었을 것이다.

“나는 매란방을 연기하려 하지 않았고, 그 역을 맡는 순간 나는 매란방이 되었다. 촬영 하는 동안 나는 없었다.”
<매란방>에서 남다른 열연을 펼친 여명은 이 작품의 주요 관전포인트가 될 것이다.

눈빛으로 전세계를 사로잡은 매혹적인 여우, 장쯔이
연기 인생 최초로 아름다운 남자가 되다


<게이샤의 추억><와호장룡><연인><영웅> 등의 작품을 통해 다양한 캐릭터로 변신해 온 장쯔이가 신작 <매란방>에서도 팔색조의 면모를 과시했다. 피플지 선정 '가장 아름다운 50인', 타임지가 뽑은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손 꼽힐 정도로 할리우드에 성공적으로 입성한 아시아 대표 여배우 장쯔이는 이번 영화에서도 어김 없이 최고의 매력을 선사한다.

<매란방>에서 장쯔이가 맡은 역할은 남자역할을 전문적으로 하는 유명 경극배우 ‘맹소동’이다. 맹소동은 중국 경극계에서 남자전문 여자경극배우 지칭하는 1대 생(生)으로 매란방이 일생 동안 사랑한 단 한 명의 여인이다.
장쯔이는 맹소동 역할을 맡게 된 것이 운명이었다고 말한다. 그녀가 맹소동에 관한 전기를 막 독파한 찰나 뜻밖에도 영화출연제의가 왔다고. 장쯔이는 배우 맹소동의 모습을 완벽하게 재현하는데 주력했다. 촬영현장과 집을 오가며 두 달 반 동안 혹독한 경극훈련을 받았다. 맹소동처럼 남자역할을 하는 여자 경극배우와 매란방처럼 여자역할을 남자 경극배우에게 각각 연기를 사사 받아 두 가지 성 역할을 조화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경극 훈련은 장쯔이로 하여금 불면증에 시달리게 했을 정도로 힘든 과정이었지만 이러한 노력 덕분에 극중에서 여성이면서도 굵직한 남성 보이스를 능수능란하게 선보일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매란방>에서 장쯔이를 주목해야 할 것은 남장변신뿐만이 아니다. 첸 감독이 장쯔이를 캐스팅한 이유가 호소력 짙은 눈빛이라고 말했듯 장쯔이는 <매란방>에서 뛰어난 눈빛연기를 선보인다. 천재 경극배우 매란방의 예술과 인생에 가장 큰 영감을 준 여인이었지만 무대 위에서 밖에 사랑을 나눌 수 없었던 맹소동의 심리를 애절한 눈빛으로 전달하며 극의 무게중심을 잡아주고 있다.

중국 박스오피스 2주 연속 1위 베를린 영화제 경쟁부문 공식 초청
전세계의 뜨거운 호평을 받은 화제의 영화


<매란방>은 영화화된다는 소식부터 여명, 장쯔이 등 아시아 최고 스타 캐스팅, <패왕별희> 첸 카이거 감독 연출까지 제작 초기부터 화제의 중심에 서있었다. 이에 작년 12월 5일 중국에서 개봉해 2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것은 물론 개봉 한달 만에 231억의 높은 수익을 거둬 큰 인기를 모았다. 영화의 흥행과 더불어 매란방에 관련된 드라마 제작 및 도서 출판이 붐을 이루며 사회문화계 전반에 매란방 열풍을 불러일으켜 높은 완성도를 자랑하는 최고 화제작임을 다시 한 번 입증시켰다.

또한 <매란방>은 올 2월에 열린 제 59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되어 아름다운 영상과 매혹적인 드라마로 전세계 평단의 극찬 받았다. 특히 영화제 기간 동안 진행된 프리미어 시사회 후 “동양적 아름다움의 극을 보여주는 작품”, “잘 짜여진 숭고한 오페라”, “거장 첸 카이거 예술 세계의 정점”, “웅장하고 숨막힐 정도로 화려한 무대가 압권” 등의 호평과 함께 실존했던 스타 천재 경극배우 ‘매란방’의 삶과 경극이라는 중국 전통 예술에 대한 해외 언론들의 뜨거운 관심을 얻어내었다.

68개의 세트, 1만 명의 엑스트라
화려한 의상으로 완성된 전설의 무대


<매란방>이라는 영화가 천재 경극배우 ‘매란방’의 무대를 그리는 만큼 영화에서 주요하게 다루는 부분이 바로 ‘경극’ 이다.
경극은 일반적인 극 형식에 노래와 동작을 가미하는 상징적인 연기 형식으로 스토리를 전달하는 중국의 대표적인 전통연극이다. 얼굴의 분장과 의상, 소도구 등에 따라서 신분과 직업이 분류되며 보통 생(남자 역), 단(여자 역), 정(호걸), 말(단역) 4가지로 역할이 구분된다. 영화의 모델이 된 매란방은 ‘단’, 맹소동은 ‘생’으로 이름을 날린 경극배우들이다.

첸 카이거 감독은 광덕루, 길상, 단계, 회인당을 비롯 뉴욕의 49번 극장과 마제스틱 극장, 연회장까지 총 68개에 달하는 세트를 제작해 1930년대 북경과 상하이를 중심으로 활동했던 매란방의 공연을 실감나게 재현했다. 여기에 1만 명이나 달하는 엑스트라를 동원해 박수갈채가 쏟아졌던 매란방의 뜨거운 무대 분위기를 생생하게 전달한다. 또한 천 만원 이상을 호가하는 경극 의상과 실존 매란방이 직접 사용했던 경극 소도구들을 활용하여 머리부터 발끝까지 화려함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다.

대륙이 사랑한 전설의 스타, 스크린에 부활시키다
첸 카이거 감독 필생의 역작


“<패왕별희>는 그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작품” –첸 카이거

첸 카이거 감독이 <매란방>을 제작하게 된 것은 필연에 가깝다. 첸 카이거 감독의 아버지 첸 후와이카이가 ‘매란방’이 주연을 맡은 공연의 총감독이자 한 동네 이웃이었기에 첸 감독은 매란방의 자녀들과 함께 그의 공연을 보면서 성장했다. 당시 관람했던 ‘매란방’의 공연은 첸 감독의 인생을 지배할 정도로 강렬했고 훗날 그를 모델로 한 걸작 <패왕별희>의 연출을 가능케 했다.

하지만 <패왕별희>를 통해 칸 영화제 수상의 영광을 안은 첸 감독에게도 매란방이라는 인물을 영화화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도전이었다. 그의 이야기가 스크린으로 옮겨지면서 미화되거나 혹은 다큐멘터리처럼 건조하게 그려질까 봐 우려한 매란방의 유가족들은 수 많은 제의에도 불구하고 영화화의 허락을 망설여왔다. 그러나 첸 카이거 감독이 수집한 매란방에 대한 방대한 자료를 본 유가족들은 그의 열정에 큰 감동을 받았고 매란방이라는 인물에 대해 올바르게 표현하고 주변의 인물들 역시 생생하게 묘사할 수 있는 사람은 첸 카이거 감독이 적역이라는 확신을 가지게 되었다.

영화화가 결정되자마자 첸 카이거 감독은 최고의 스탭들과 철저한 고증을 거쳐 매란방이 섰던 전설의 무대와 그가 거닐었던 당시 북경거리를 완벽히 복원했다. 준비 단계를 제외한 순수한 촬영기간만 7개월. 이는 중국어로 제작된 영화 중에서 가장 긴 제작기간이다.

전설의 스타를 담기 위한 그의 노력은 세계적으로 인정 받은 최고의 배우 여명과 장쯔이에게도 예외가 될 수 없었다. 첸 카이거 감독은 그들이 카메라 앞에서 펼치는 몸짓과 작은 손짓 하나까지도 직접 선보이며 혹독한 연기훈련을 시켰다.

최고의 자리에서도 최선의 노력을 보여준 그의 연출력은 스크린에 완벽 부활한 <매란방>을 통해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Who is ‘매란방’(1894~1961)

평생을 꽃으로 살고 영원히 전설로 남은 이름
“그는 나의 예술적 소울 메이트였다!” -찰리 채플린

청나라 18세기 후반부터 처음 등장한 이후 19세기 과도기를 거쳐 20세기 중∙후반까지 경극은 화려한 무대와 의상으로 관중을 사로잡으며 중국의 대표 예술로 자리잡았다. 여성의 경극 진출이 금기시되자 남성이 여성 역할까지 하게 되었고 이런 여장전문 남자배우를 ‘단’이라 칭하였다. ‘단’ 중에서도 뛰어난 4대 명단으로 추대하였는데 성얀추, 상소운, 쉰헤성과 함께 4대 명단에 이름을 올린 매란방은 그 중에서도 ‘경극대왕(京劇大王)’이라고 불리며 단연 으뜸의 인기를 얻었다.

매란방은 1894년 10월 가문 대대로 경극배우인 집안에서 태어났다. 여덟 살 때 경극을 시작했고 열 한 살 때 처음 무대에 올랐다. 일찍이 각종 배역을 훌륭히 소화를 해내며 경극계의 기대주로 부상한 그는 매끄러운 목소리, 깔끔한 무대 매너 그리고 중후한 연기력을 과시하며 명실상부한 중국 경극 대표 배우로 성장했다.

최정상 스타로서뿐만 아니라 진정한 배우로도 인정을 받았는데, 감정을 최소한으로 표현하는 기존의 전통 방식을 깨고 음악, 복장, 화장 등 여러 방면으로 현대 연극의 요소를 가미하며 자신만의 형식을 확립했다. 이를 따르는 후학들은 그의 성을 따서 ‘매파’라는 경극의 한 유파를 이루었을 정도로 중국 경극세계에 지대한 영향력을 미쳤다.

1929년 미국의 초청을 받아 중국인 최초로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공연을 하는 쾌거를 이룩하기도 했다. 대사, 노래와 연기를 한 번에 결합시켜 만든 경극은 관중들의 호평을 받으면서 미국 문화계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1930년대부터 50년대까지 일본, 미국, 소련 등지를 순회하며 문화 교류에 앞장섰고 스타니슬라프스키, 채플린 등 세계적인 연기자들과 교류하며 영감을 제공했다. 일본이 중국을 침략한 기간에는 홍콩과 상해에 머물면서 일본 치하에서 공연하기를 완강히 거부하였다.

1949년 중국 인민 정치 협상회의 제1차 전체회의에 출석하였고, 일찍이 중국 문학 예술계 연합회 부주석, 중국 희극가 협회 부주석, 중국 경극원 원장, 중국 희곡 연구원 원장을 역임하였다.
저서로는 <매란방문집><매란방 연출극본선집><무대생활사십년>등이 있다.

<매란방>이 영화화 되기까지...
By 첸 카이거

황제 시절, 중국의 여자들은 공연을 하는 것은 물론이고 공연을 보러 가는 것조차도 금기사항이었다. 하지만 공연 문화에서는 여성 역할이 없어서는 안됐기 때문에 전문적으로 여성 역할을 하는 남자 배우들이 생겨났고 매란방은 그 중에서도 단연 독보적인 존재였다. 무대에 선 그는 여성보다 빼어난 아름다움으로 수많은 남성들의 마음을 빼앗았고 여성들은 단단하고 멋진 그의 몸매에 매료 당했다. 중국 대륙 전체가 마치 그의 매력적인 목소리에 마법이 걸린 듯 했다. 1911년 중화인민공화국이 세워진 후, 여성들도 극장에 갈 수 있게 되면서 더 많은 남성들과 여성들이 그를 흠모하게 되었다.

매란방은 중국 예술가로서는 처음으로 세계적인 무대에 진출해 1930년 2월 7일, 대공황 시절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첫 주연을 맡아 공연을 펼쳤다. 하지만 1937년 일본의 중국 침략 후, 일본을 위한 공연을 강요당하자 무대를 떠났다. 그리고 1949년 공산당 혁명이 일어났을 때 장개석과 모택동을 위해 다시 연기했으며 그를 원하는 수 많은 중국인들을 위해 무대에 올랐다.

매란방은 대중들의 인기를 즐겼지만 그만큼 대중에게 자신을 노출해야 했기 때문에 자유란 없었다. 늘 실패와 성공, 명예와 비난 사이에 있었지만 언제나 두려움에 맞서 고군분투하며 용기를 내려 애썼다.

그가 스타였는가 아니면 그냥 평범한 한 인간이었는가?
그는 애국자였는가, 아니면 개인의 청렴함을 주장하는 소극적인 항변가였는가?
항상 무대 위에서 속을 알 수 없는 미소를 짓는 여성을 연기하던 그는 대답을 감추었다.

바로 이러한 점이 나에게 이 영화를 만드는 영감을 주었다.
나는 그가 어떤 사람이었는지 알고 싶었고, 매란방을 통해 중국 문화의 힘과 아름다움을 증명하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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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와 스탭

감독

출연

수상내역

  • [제3회 아시안 필름 어워드] 최우수작품상 후보
  • [제3회 아시안 필름 어워드] 남우조연상 후보
  • [제3회 아시안 필름 어워드] 신인상 수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