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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동 스캔들

Insadong Scandal

2008 한국 15세이상관람가

액션, 범죄, 드라마 상영시간 : 109분

개봉일 : 2009-04-29 누적관객 : 1,206,101명

감독 : 박희곤

출연 : 김래원(이강준) 엄정화(배태진)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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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본 그림은 모두 가짜다!

세상을 베끼는 복제 기술자들의 그림전쟁이 시작됐다!

400년전 사라졌던 한 그림의 복원 프로젝트가 전국민의 관심 속에 세상에 공개된다. 복원에 성공한다면 한국 최고가로 경매될 것이 틀림없을 안견의 '벽안도'. 그 그림을 손에 넣은 미술계의 큰 손 갤러리 '비문'의 배태진(엄정화) 회장은 신의 손을 가졌다는 복원 전문가 이강준(김래원)을 스카우트하고 400억짜리 벽안도 살리기 작업에 나선다. 그러나 귀신 같은 손놀림으로 무엇이든 베껴내는 이강준과 원하는 그림이면 사기든, 살인이든 어떤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자신의 손에 넣고 마는 배태진의 마음속에는 서로 다른 속셈이 존재하는데... 프로젝트의 끝. 복원의 마지막 붓질에는 무엇이 기다리고 있는 것일까?

벽안도의 온전한 모습이 드러날수록 슬슬 속내를 비치기 시작하는, 대한민국 미술계의 숨은 고수들이 등장한다. 미술계의 마당발이자 인사동의 살아있는 족보 권마담(임하룡), 국내 최고 물량을 자랑하는 위작 공장 호진사 사장(고창석), 한때 미술 복제시대를 풍미했던 국보급 복제 기술자 박가(손병호), 미술계의 실권을 잡고 있는 국회의원을 비롯 일본 거대 미술 컬렉션 그리고 돈냄새를 맡고 찾아온 의문의 패거리 상복(마동석), 근복(오정세), 공수정(최송현)까지! 또한 그들을 추적하는 서울시경 문화재 전담반 강형사(김병옥)와 최하경 형사(홍수현))의 끝을 알 수 없는 그림 전쟁 한판! 속이려는 자와 속는 자, 믿는 자와 배신하는 자, 지키려는 자와 가지려는 자! 본 것을 믿지 마라. 당신이 본 모든 것은 어쩌면 가짜일 수도 있다. 벽안도를 둘러싼 통쾌한 사기극의 한 판 끝은 어디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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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별점 (3명참여)

  • 6
    황진미구원에 선악구도라니… 과욕을 덜고 경쾌하게 갔어야지
  • 4
    박평식겹겹의 덧칠만 벗기다 구멍난 화폭처럼
  • 6
    이용철과욕만 눌렀다면 날렵하니 보기 좋았을 것을
제작 노트
최초의 흥미
그림 복원과 복제 기술자들의 영화 탄생


소더비 경매장, 오르세 미술관, 인사동 거리... 박수근의 ‘시장의 여인들’ 25억, 피카소의 ‘초상’ 1,300억. 다빈치의 ‘모나리자’ 4조... 매일 신문을 장식하는 세계의 미술 시장. 그 곳에선 연간 조(兆) 단위가 넘는 미술품 경매가 이뤄지고, 근대 프랑스 미술의 자존심이 피어나며, 수많은 화가들이 몰려들고 그리고 기술자들이 몰려든다! 그림에 대한 가치와 그 천문학적 액수와 더불어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그림 시장. 한국 영화사상 최초로 그림을 복원, 복제하는 전문기술, 특히 고미술 복원과 복제의 과정이 흥미롭게 펼쳐질 <인사동 스캔들>이 탄생했다. 관객은 지금껏 보지 못했던 새로운 볼거리와 흥미에 짜릿한 전율을 느끼게 될 것이다. 사라졌던 ‘벽안도’라는 그림이 세상에 공개되며 등장하는 대한민국 그림 복원 전문가, 복제 기술자들의 이야기는 2009년 관객들을 그림열풍에 뛰어들게 할 것이다. 당신의 눈을 믿지 말 것. 당신이 본 모든 것은 가짜다!

최초의 재미!
세상을 베끼는 그림전쟁 사기극 탄생


400년 만에 나타난 한국 최고가의 벽안도. 그 그림과 함께 모습을 드러내는 미술계의 고수와 기술자들이 있다. 가지려는 자와 베끼려는 자, 지키려는 자와 속이려는 자들의 전쟁이 시작된 것이다. 신의 손을 가진 천재 복원가 이강준. 복제, 도굴, 밀수를 통해 미술계를 쥐고 흔드는 악마적 큰 손 배태진. 그녀가 벽안도 복원을 위해 이강준을 스카우트 했지만 그 둘은 서로 다른 꿈을 꾸고 있다. 인사동의 족보 권마담. 배태진에게 물감과 정보를 공급해 주지만, 원래 벽안도는 자기 것이라고 주장을 한다. 문화재 전담반 형사 최하경. 그리고 이미테이션에도 레벨이 있다고 믿는 위작공장 사장은 배태진의 계략으로 촌구석으로 쫓겨난 상태이다. 벽안도를 따라 다니는 의문의 세 남매 상복, 근복, 공수정과 조선족 밀거래상인 곽사장, 그리고 한국최고의 떼쟁이(복제 기술자)인 박가와 사설경매사까지! 이제 그들의 손 놀림에 세상이 춤을 춘다. 붓이 칼이 되고, 혀가 칼이 되고, 돈이 칼이 되는 초대형 그림전쟁 <인사동 스캔들>. 대한민국을 뒤흔든 미술품 복제 사기극의 끝은 어디인가. 원하는 무엇이든 베끼는 그림 복제 기술자들의 통쾌한 한 판 사기극이 시작된다. 누구를 위한 사기이고, 무엇을 위한 사기인가? 두 눈을 믿지 마라. 그들은 그림 속 바람소리마저 베낀다!

최초의 매력!
귀신의 손 김래원 vs 악녀 엄정화의 기싸움


두려움에 피하고 싶은 것이 있다. 김래원과 엄정화에게 <인사동 스캔들>의 이강준과 배태진이 그랬던 모양이다. 신의 손으로 그림을 복원하는 천재 이강준과 귀신처럼 복제하는 사기꾼 이강준. 단순하게 표현할 수 없는 캐릭터이기에 김래원은 처음으로 백만불짜리 살인미소를 버렸다. 배태진이 단지 팜므파탈 이었다면 엄정화가 배역을 거부하진 않았을 것이다. 살인, 사기, 밀수, 복제... 원하는 것이라면 수단을 가리지 않는 거친 인간. 본래적 악녀를 표출해야 하는 배태진의 캐릭터에 그녀는 주저했다. 그러나 결국 두 배우는 감독이 원하는 '선수'가 되기로 결심한다. 놓치기엔 너무 탐나는 역할이었기에. 김래원은 2개월간 국립현대미술관의 복원전문가에게 사사를 받기 시작한다. 세초 작업하는 한 장면을 찍기 위해 영하 20도의 추운 겨울 강원도 산골의 계곡물에서 8시간을 버텨내는 상상초월의 인내력을 보여주었다. 엄정화는 자신 속에 잠자고 있던 분노를 끄집어 내기 시작한다. 그리고 스스로 발견한 또 다른 자신의 모습을 어느덧 즐기기 시작했다. 과감한 헤어와 메이크업으로 자신을 선보이고 2억원대의 화려한 의상으로 배태진을 세상에 드러내 주었다. 가지려는 자와 지키려는 자, 속이려는 자와 속는 자, 믿는 자와 배신하는 자. 사기를 치고 사기를 당하고, 진실을 쫓고 진실을 숨기는 초대형 사기극 <인사동 스캔들>. 천재적 복원 전문가이자 복제 기술자 김래원과 돈을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미술계의 큰 손 엄정화의 빅뱅! 반전의 반전이 거듭되는 사기극의 결말을 향해 거부할 수 없는 두 캐릭터가 대결을 시작한다!

최강의 재미!
추리 사기와 승부,∙액션과 유머를 넘나드는 버라이어티 무비


조선시대 궁중화원 안견이 그린 전설의 그림 ‘벽안도’. 몽유도원도의 화답가로 60년 전 발견된 오원 장승업의 서책을 통해 처음 존재를 알려온 그림 한 장이 대한민국 미술계를 뒤흔들고 있다. 복원만 된다면 부르는게 값일 그림을 둘러싸고 미술품 사기꾼들의 또 다른 몽유도원도가 인사동에서 그려진다. 복제 기술자들과 미술품 거래의 큰 손, 옥션과 사설 경매시장을 둘러싼 한국과 일본 컬렉션 사이의 거대 스캔들! 진실은 무엇이고, 그림의 주인공은 누가 될 것인가? 그림 한 장으로 시작된 추리와 승부, 액션과 유머를 넘나드는 버라이어티한 사기극이 펼쳐진다!

2009년, 역대 최강의 격돌!
일천만 관객을 놓고 벌이는 초대형 빅뱅


점입가경! 구경하는 재미가 넘치는 큰 판이 열렸다. 경쟁의 주인공은 벰파이어 치정극 <박쥐>와 돌연변이 액션 <엑스맨 탄생: 울버린> 그리고 세상을 베끼는 그림복제 사기극 <인사동 스캔들>! 2009년 4월, 일천만 관객을 차지하기 위한 승부의 최종 승자는 누가 될 것인가! 반전이 거듭되는 사상 가장 흥미로운 쇼가 시작됐다. <인사동 스캔들>은 최초로 기획된, 미술품 복원 및 복제라는 소재와 김래원, 엄정화, 임하룡 등 호화로운 연기파 출연진의 열연으로 걸작 예감이 전해지면서 관심을 모으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박찬욱 감독과 송강호 주연의 뱀파이어 하드코어 <박쥐>가 4월 30일 개봉을 결정하면서 싸움은 혼전으로 바뀌었다. 이름값이 주는 무게감이 있었던 것. 또한 돌연변이 액션 <엑스맨 탄생: 울버린>의 배우 내한까지, 판은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 세계적 대공황의 어둠이 짓누르는 시대상황도 승부의 주요한 요인이 될 것이다. <인사동 스캔들>은 경쟁작과 색깔이 다르다. '세상을 베끼는 복제기술자들의 그림전쟁 사기극'이란 화려하고 버라이어티한 재미로 승부를 건다. 다양한 캐릭터와 인물군의 재미 또한 경쟁작이 주지 못하는 재미의 핵심으로 평가된다.

2009년, 신(新) 마에스트로가 승부한다
신인감독 박희곤의 걸작예감 선언


4월 30일, 개봉주 흥행시장으로는 역대 가장 큰 판이 될 것이라는 중론. 골라보는 재미가 넘치는 2009 년 봄날, 그러나 놓치기 아까운 관전 포인트가 또 하나 있으니 바로 <박쥐>의 거장 박찬욱 감독과 <인 사동 스캔들>의 신인감독 박희곤의 승부이다. 이름값이 다르다? 그러나 21세기 한국영화를 이끈 리더 들의 면면을 보면 싸움은 예측불가가 된다. <범죄의 재구성> 최동훈, <추격자> 나홍진, <영화는 영화다> 장훈, <과속스캔들> 강형철 등 불황에 빠진 한국영화를 심폐 소생시킨 인물들은 모두 신인감독이었던 것.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 없는 박찬욱 감독. 그러나 신인감독 박희곤의 스토리는 지금부터 시작된다. 그림복원 및 복제라는 새로운 소재와 장르를 뛰어 넘는 버라이어티한 에피소드. 그리고 서로 다른 캐릭터를 가진 수십 명 인물들의 구성. 책으로 제본된 시나리오만 11개. 끈질기게 에피소드와 캐릭터 하나하나를 살려가면서 99번의 시나리오가 박희곤의 손에 의해 수정, 보완되는 과정을 거쳤다. 한 장면을 찍기 위해 수십 명의 스탭들을 겨울 산으로 끌고가 20여 톤의 눈을 공수시켰고 단 한 장면을 위해 김래원은 얼음 물 속에서 8시간을 견뎌야 했다. 갤러리 비문의 디자인에만 8개월의 시간을 소요했다. 동원된 소품만 2만여 개. 김래원은 "이런 반전의 스토리를 써낸 박희곤 감독이 존경스럽다"고 고백한다. 출연을 고사하기 위해 감독을 만난 엄정화는 두 세시간의 대화를 통해 마음을 바꾸고 말았다. 그러나 이러한 비하인드 스토리는 빙산의 일각일 뿐이다. 새로운 매체 환경의 수혜자로서 자양분을 섭취하며 성장해온 70~ 80년대 출생의 신인감독들은 그전 세대가 갖지 못한 영상 DNA를 가진 것은 아닐까? 구경 중에 싸움 구경이 제일이라면 4월 30일 거장과 신인의 싸움은 꽤 재미난 볼거리가 될 듯 하다.

김래원! 그의 첫번째 도전.
순수한 이미지 벗고 섹시하고 지적인 성인 매력 발산!


절망 속에서 아름다운 희망을 이야기했던 영화 <해바라기>의 ‘오태식’ 역, 인기 드라마 <식객>의 ‘성찬’ 역 등에서 풋풋하고 소박한 이미지의 캐릭터를 연기해왔던 김래원! 그가 <인사동 스캔들>의 천재 복원가 ‘이강준’으로 세련된 성인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국내 최초로 시도되는 미술품 복원 전문가라는 직업을 완벽히 소화해내기 위해 그는 촬영 전부터 그림 및 복원 연습에 몰두하는 등 캐릭터에 대한 열의와 애정을 나타냈다. 국내 남자 배우 중 가장 순수한 미소를 가진 배우로 기억되는 김래원은 이처럼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전문적인 복원 기술을 배우는 것은 물론, 자신이 맡은 천재 복원가 ‘이강준’의 캐릭터에 100% 미쳐있었다. 도시적이고 세련되고 뛰어난 지능을 가진 ‘이강준’으로 태어나기까지, 손짓, 말투, 표정은 물론 걸음걸이조차 바꿀 정도로 세세한 부분까지 새로운 캐릭터를 창출해냈다. 김래원 스스로 “지금까지와는 정말 색다른 모습으로 인사드릴 것이니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 자신한 만큼, 관객들은 <인사동 스캔들>을 통해 순수한 청년의 이미지를 벗고 세련된 성인의 모습으로 돌아온 김래원의 새로운 매력을 만나게 될 것이다.

색(色)과 격(格)이 다르다!
엄정화 최초의 악역 변신 – 2억 의상 소화


도대체, 그녀 안에는 누가 있는 것일까? 한국 최고가의 그림‘벽안도’를 손에 넣은 미술계의 큰 손 배태진으로 돌아온 엄정화. 팜므파탈이 아니다! 격조있고 카리스마 있는 악녀, 그 자체다. 이번 캐릭터를 위해 영화 속에서 엄정화가 선보인 의상과 액세서리는 렌탈 및 제작비까지 무려2억원 이상. 박희곤 감독, 스타일리스트 그리고 배우가 직접 참여하며 캐릭터의 의상 컨셉을 결정할 정도로 의상이 중요했던 이번 영화에서, 화려한 메이크업과 헤어스타일에 어울리는 개성있는 의상을 위해 70% 이상이 제작될 정도로 공을 들였다. 또한 갤러리 비문의 회장으로써 그녀가 지닌 권력과 돈에 대한 욕심을 표현하기 위해, 고가의 모피와 액세서리들 역시 필수 소품이었는데, 모피의 경우 1억원 이상, 액세서리도 대부분 1000만원 이상의 액세서리들이 사용되며 그야말로 화려한 큰 손 배태진을 만들어내는데 일조했다. 이름에서부터 느껴지는 중성성과 갤러리 안주인의 여성성을 동시에 지닌 캐릭터로의 변신을 위한 끊임없는 노력은 시선을 사로잡는 단 한 장의 사진만으로도 확인할 수 있다.

제2의 주인공, 미술공간
허름한 위작공장에서 현대적 감각의 복원실까지, 퍼펙트!


미술을 복원하고 베끼고, 사고 팔고… 미술품과 미술품 거래를 둘러싼 사기에 관한 첫 번째 영화가 될 <인사동 스캔들>. 그렇기에 미술과 사건이 펼쳐지는 공간은 그 어떤 캐릭터보다도 중요한 주인공이다. 미술팀이 그린 작품뿐 아니라, 영화 속 사기의 중심이 되는 ‘벽안도’, ‘강화 병풍’, ‘창가의 여인’, ‘송태수 자화상’ 등은 실제로 활동하는 작가들에게 직접 그림을 요청했고, 이 모든 과정에 박희곤 감독과 미술팀이 실제로 그림의 기법, 화풍에 대한 세세한 논의를 통해 만들어냈다고 하니 그 과정 또한 쉽지 않았다고. 또한, 미술품을 둘러싼 매매와 복제, 복원에 대한 전문적인 공간 역시 빼놓을 수 없는 포인트다. 이미 박희곤 감독이 3년간 준비해온 공간에 대한 디테일한 자료만 몇 권이 된다고 한다. 스탭들은 특히, 복원실과 위작공장/갤러리 비문과 인사동 골동품점/대한옥션과 사설경매소, 일본의 구로다 컬렉션 등 서로 상반되는 공간들을 어떻게 시각적으로 차별화 할 것인가를 관건으로 전국을 돌며 로케이션, 오픈세트장과 세트장을 적극 활용했다. 이번 세트와 공간작업에 들어간 비용만 약 5억원. 특히 미니멀하고 세련되면서도 차가운 복원실의 공간과 대비되게 위작공장 호진사의 경우는 오래된 외관뿐 아니라 무엇이든 만들어 낼 수 있을 정도로 빽빽하게 채워 넣어 실내를 완성, 비주얼적 차이를 강조하며 시각적 재미를 부여할 뿐 아니라 장소를 통해 캐릭터들의 성격을 강조, 사기극의 재미를 더욱 풍성하게 해줄 예정이다.

선(線)하나 색(色)하나 소홀히 하지 않는다!
국내 최고 복원가 차병갑, 동양화 전문가 이형주 화백


최고의 영화를 위해 최고 거장들이 뭉쳤다. <인사동 스캔들>은 국내 최초로 그림 복제와 복원의 과정을 사실성 있게 다룬 영화이니만큼 제작진들의 사전 준비도 만만치 않았다. 이를 위해 국내 최고의 동양화 복원 전문가인 차병갑씨와 전통 동양화 전문가인 이형주 화백이 직접 참여하여 영화의 완성도를 높였다. 국내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과천 국립현대미술관 작품보존 수복팀에서 한국화 담당을 맡고 있는 차병갑씨는 영화의 가장 중요한 핵심인 그림 복원 부분의 자문을 맡아 도우며 사실적이고 실감나는 복원 장면을 만드는데 공을 세웠다. 그는 천재 복원가 이강준을 탄생하게 한 숨은 장본인. 김래원은 미술에 대한 전문 지식뿐만 아니라 수준급 이상의 그림 실력을 갖추는 것이 필수 조건이라고 판단, 차병갑씨를 찾아가 자청하여 수업을 받으며 복원에 대한 전문지식과 실력을 갖추었다. 400년 만에 모습을 드러낸 전설의 그림 ‘벽안도’를 완성시킨 주인공은 바로 전통 동양화 작가인 이형주 화백이다. 평소에 영화에 관심이 많던 그는 영화 <취화선>에서 이미 그 솜씨를 발휘한 적 있었는데, 이번 <인사동 스캔들>에서는 스토리의 핵심이 되는 ‘벽안도’를 그려 또 한번 자신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안견의 ‘몽유도원도’와 창덕궁 승화루 사진을 참고하여 그렸다는 ‘벽안도’는 이형주 화백의 손 끝에서 2개월 만에 완성되었다. 또한 벽안도를 그리면서 10번이 넘는 수정 작업을 거치는 등, 완성에 완성을 더하는 열성을 보이며 작품의 퀄리티를 높였을 뿐 아니라 <인사동 스캔들>에서 실제 안견 역으로 출연하며 인상 깊은 모습을 남기기도 했다.

알고 보면 더욱 재미있는 용어설명

떼쟁이 _ 복제 기술자

원접과 배접 _ 원래 그림이 원접. 원접의 변형을 막기 위해 같은 종이 한 장을 덧붙이는 것이 배접이다. 세월이 흐르면 배접에도 먹물과 물감이 스며든다.

상박 _ 완성된 동양화를 족자로 만들 때 배접형태로 만들어 뒷면에 물로 다른 종이를 덧붙이면 시간이 지나 밑의 종이에도 자연스레 먹이 스며들게 되고, 이를 분리하면 두 장의 그림이 된다. 동양화 복제의 최고 경지

회음수 _ 배접에 물든 그림 위로 뿌려주면 원접과 똑같이 그림이 살아나도록 뿌리는 기술

세초 _ 오래된 고서, 궁중 백지를 차고 깨끗한 물에 씻어, 종이의 먹물을 빼는 기술

색잡기 _ 세초한 종이를 항아리에 넣고 풀어서 말린 뒤, 낙엽이나 도토리 삶은 물로 색을 잡는 기술

덧씌우기 _ 색을 잡은 종이 위에 수백 년 된 먼지를 덮는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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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와 스탭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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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내역

  • [제46회 백상예술대상] 영화 신인감독상 후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