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Skip to contents]

어웨이 위고

Away we go Away we go

2009 영국,미국 15세이상관람가

코미디, 드라마 상영시간 : 97분

개봉일 : 2010-02-04 누적관객 : 9,100명

감독 : 샘 멘데스

출연 : 존 크래신스키(버트) 마야 루돌프(베로나) more

  • 씨네216.20
  • 네티즌7.59

함께라면 어디라도

서른 셋, 어디든 갈 수 있을 때...
우린 어디로 가야 할까?


오랜 연인 버트와 베로나는 버트의 고향으로 이사하는 등 얼마 남지 않은 출산을 준비하며 앞으로 그들 앞에 펼쳐질 인생에 대한 걱정과 기대감으로 가득 차 있다. 그러나 버트의 부모님은 앞으로 2년간 해외에서 살기로 했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전하고, 더 이상 그곳에 머무를 이유가 없어진 두 사람은 태어날 아기와 함께 살아갈 완벽한 장소를 찾아 각자의 지인들이 살고 있는 곳들을 방문해보기로 한다. 콜로라도에서 시작해 아리조나주의 피닉스와 투싼, 위스콘주의 매디슨, 그리고 캐나다의 몬트리올은 물론 플로리다 주의 마이애미까지... 멀리 떨어져있는 만큼이나 서로 다른 사람들을 만나는 여행에서 그들은 과연 어떤 답을 찾을 수 있을까?
more

별점주기

0
리뷰 남기기

포토 (14)


동영상 (1)

전문가 별점 (5명참여)

  • 7
    김도훈자기 파괴적인 혁명가의 길만이 옳은 건 아니다
  • 6
    이동진코언 형제가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뒤에 만든 <번 애프터 리딩>처럼
  • 6
    이용철성찰없는 여정, 그래서 허무한 웃음만
  • 6
    황진미매기 질렌홀 장면만으로도 감독의 신랄함이 증명된다
  • 6
    박평식등산화에서 스니커즈로 바꾼 샘 멘데스
제작 노트
<아메리칸 뷰티> <레볼루셔너리 로드>
샘 멘데스 감독의 가장 가슴 따뜻한 신작!


2000년 <아메리칸 뷰티>로 평단과 관객의 뜨거운 찬사 속에 아카데미 8개 부문 노미네이트는 물론, 아카데미 감독상과 작품상을 수상하며 영화계에 화려하게 데뷔한 샘 멘데스 감독. 아내인 케이트 윈슬렛, 그리고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의 공동작업으로 골든글로브 여우주연상 등 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은 <레볼루셔너리 로드>에 이은 그의 신작 <어웨이 위 고>가 2월 국내 개봉을 예고했다. 데뷔작에서부터 꾸준히 '가족' 그리고 '부부'에 대한 관심을 표현해온 그의 신작 <어웨이 위 고>는 이번에도 어김없이 출산을 앞둔 30대 커플 버트와 베로나를 주인공으로 이야기를 펼친다. 그러나 이번에는 전작들에서의 차가운 냉소가 아닌, 따뜻한 위트, 그리고 감동이 그 자리를 대신한다.

감독은 전작 <레볼루셔너리 로드>의 후반작업과 맞물려 <어웨이 위 고>를 준비했고, 또 촬영했다. "<어웨이 위 고>는 내가 다른 영화를 만들 때보다 빠른 시간 안에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것은 촬영과 편집의 긴장감을 어느 정도 늦추기 위한 한 가지 방법이기도 했다"라고 그는 설명한다. 이러한 방식으로 완성된 <어웨이 위 고>는 지극히 잘 짜여져 있다는 느낌을 주는 전작들과는 달리 조금은 더 느긋한 분위기로 여행하듯 함께할 수 있는 인상을 준다. 또한 그는 "어딘가로 탈출해서, 진정한 자아를 찾으려는 커플이 등장한다는 점에서 <어웨이 위 고>는 <레볼루셔너리 로드>와 짝을 이루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다만 이번 작품에서는, 그들은 실패하지 않는다."고, <어웨이 위 고>가 그의 전작들과는 달리, 특히 비극적인 엔딩으로 많은 관객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던 <레볼루셔너리 로드>와는 상반되는 희망적인 관점을 가지고 있는 작품임을 강조했다. 그는 "시나리오 작가인 데이브와 벤델라는 임신이라는, 인생의 새로운 모퉁이에 서서 그 시기의 희망과 두려움, 그리고 떨림을 간직한 한 커플에게 어떤 일이 일어나는 지를 그린다. 나 자신 또한 부모로서, 온전히 이해할 수 있는 감정이었다."고 고백하며 <어웨이 위 고>에 개인적인 의미를 부여하기도 했다.

보는 내내 미소를 머금게 하는 자연스러운 코미디,
솔직하고 따뜻한 감동으로 관객에게 다가가는 영화 <어웨이 위 고>


마냥 부드럽고 친절해 보이지만 오직 소수의 사람들만이 가지고 있는 강한 긍정의 힘으로, 삶 앞에서 의연할 수 있는 용기를 가진 베로나, 그리고 어설프고 엉뚱해 보이지만 언제 어떤 상황에서도 베로나를 웃게 만들 수 있는 성공률 100%의 유머감각을 지닌 버트, <어웨이 위 고>의 특별한 두 주인공은 호감을 일으키는 놀라운 친화력으로 극을 이끌어간다.
훈훈한 감동을 일으키면서도 시종일관 배꼽을 잡게 하는 이 훌륭한 코미디 드라마는 실제 부부인 각본가 데이브 에거스와 벤델라 비다가 ‘오로지 매일 상대방을 웃기기 위해 노력’하며 완성한 오리지널 각본은 물론 에미상을 비롯 최우수 코미디 드라마를 여러 차례 수상한 [오피스]의 주인공 존 크라신스키(버트), 그리고 빌 머레이, 아담 샌들러 등을 배출한 미국을 대표하는 코미디 쇼 [새터데이 나잇 라이브]의 주역으로 활동해온 마야 루돌프(베로나)의 천재적인 연기가 있었기에 완성될 수 있었다.

실제 부부 작가의 촌철살인 오리지널 각본과
싱어송 라이터 알렉시 머독의 음악으로 완성된 섬세한 하모니!


유머러스하면서도 감동적인 <어웨이 위 고>만의 특별한 분위기는, 오로지 이 영화만을 위해 이루어지고 긴밀하게 조율된 오리지널 각본과 음악작업으로 완성되었다.
<어웨이 위 고>의 각본을 쓴 데이브 에거스와 벤델라 비다는 실제 부부인 동시에, ‘미국 현대 문학계의 브란젤리나’라고 불리는 유명인사들이다. 작가이자, 출판업자이자, 에디터이자 사회활동가로 활동하고 있는 데이브 에거스는 그의 나이 서른에 발표한 책 [비틀거리는 천재의 가슴 아픈 작품The Heartbreaking Work of Staggering Genius]으로 뉴욕 타임즈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며 퓰리처상 후보에 오르는 등 평단과 대중을 사로잡았다. 그는 지금까지 6권의 소설로 끊임없이 센세이션을 일으켰으며 최근 스파이크 존스 감독과 <괴물들이 사는 나라>의 각본을 함께 쓰기도 했다. 벤델라 비다 역시 3권의 소설을 발표한 작가이며, 언론인이자, [빌리버]지의 에디터로서 [빌리버, 작가가 작가에게 말하다]의 발간을 맡았다. 남편 데이브 에거스와 함께,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창의적 글쓰기교육을 제공하는 비영리단체 ‘826발렌시아’의 창립자로서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두 사람은 첫 아이를 출산한 2005년, <어웨이 위 고>의 각본 작업을 시작했다. 그 시대의 미국 에서 어떻게 아이를 키워야 할 지로 혼란스러워하고 있을 때였고, 각본은 주로 아기를 재우고 난 후 거실 소파에서 씌어졌다. 한 사람이 이야기하면 다른 사람이 받아 적는 방식으로 완성된 <어웨이 위 고>는 덕분에 자연스러운 설득력을 획득했고 두 사람이 ‘기본적으로는 그저 서로를 웃기기 위해 노력했다’는 고백한 것에 걸맞게 발군의 유머감각 또한 갖추고 있다. 샘 멘데스 감독은 두 사람의 각본을 최대한 존중한 것은 물론, 모든 주요인물의 캐스팅에 있어 그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했다.
자신의 아파트에서 작업한 ‘Four Songs’라는 이름의 음반으로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전설적인 뮤지션 알렉시 머독은 2006년 스스로 만든 레이블에서 만든 앨범[Time Without Consequences]으로 정식 데뷔했다. <어웨이 위 고>는 그가 영화를 위해 작업한 첫 작품이지만 그의 곡 중 [Orange Sky], [Through the Dark]등은 드라마 [O.C], [하우스]등에 수록되어 널리 알려져 있다. 감독은 처음부터 이 영화에는 <해롤드와 모드>, <매그놀리아>처럼 싱어송라이터와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느꼈고, 스코틀랜드 해안에 거주하며 작업하는 그에게 작업을 의뢰했다. 음악의 길이에 맞춰 편집이 수정되기도 하는 등 <어웨이 위 고>는 그의 음악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예고편의 ‘All My Days’를 비롯해서 <어웨이 위 고>가 전달하는 위로와 감동의 견인차 역할을 하는 그의 곡들은 영화 전편에서 흘러나오며 영화가 끝난 후에도 그 여운을 잊지 못하게 한다.

<어웨이 위 고>를 위해 뭉친 최고의 스탭들!

데이브 에거스와 벤델라 비다 커플, 그리고 싱어송 라이터 알렉시 머독 외에도 최고의 스탭들이 <어웨이 위 고>를 위해 자신의 능력을 쏟았다. 짐 자무쉬의 <커피와 담배>, 마틴 스콜세지의 <샤인 어 라잇>, 그리고 미셸 공드리의 <이터널 선샤인>등 개성 넘치는 필모그래피를 보여주는 여류 촬영감독 엘렌 쿠라스와, <브라큰 플라워>와 <아임 낫 데어>의 의상감독 존 던, <카포티>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를 맡았던 프로덕션 디자이너 제스 곤처가 함께 했다.

미국의 여름 성수기, 전국 확대개봉으로 이어진 장기흥행!
관객이 직접 인정한 최고의 영화!


블록버스터들의 경쟁이 치열한 미국 성수기에 개봉한 <어웨이 위 고>는 4주만에 495개 극장으로 전국 확대 개봉에 들어가 주말 박스오피스 10위에까지 랭킹되는 등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어냈다. 코미디 드라마 장르로서 드물게 성수기 흥행을 가능하게 한 것은 관객들의 특별한 지지가 있었기 때문, 유튜브의 <어웨이 위 고> 예고편 영상에 달린 팬들의 덧글들만으로도 그 만족도를 짐작하게 한다. “정말 굉장한 영화! 많이 웃었고 또 그만큼 울었다. 오늘 다시 보러 감!” –laciebaby, “최고의 캐스팅과 유머를 겸비한 대중적인 작품”-chrisangelzw, “감동적인 엔딩 장면에 눈물을 흘리지 않을 수 없었다” –lalalaaemily, “<주노>와 <미스 리틀 선샤인>을 떠올리게 한다. 걸작예감!” –winojunkie, “달콤하면서도 리얼하고, 알 수 없는 방식으로 위로를 주는 작품. 영화사상 최고로 맘에 드는 커플을 발견했다” -willbraham 등이 그것이다. 샘 멘데스 감독 특유의 유머감각과 속 깊은 성찰, 그리고 감동을 선사하는 <어웨이 위 고>는 2월 4일 국내 개봉으로 전세계적 공감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주 조연 배우들의 완벽한 앙상블 연기!


프로듀서 에드워드 색슨은 "샘 멘데스와의 작업을 권유하는 것, 그리고 데이브와 벤델라의 특출난 각본을 보여주는 것만으로" 이 작품을 수락하겠다는 배우들은 줄을 섰었다고 고백한다. 덧붙여 "버트와 베로나가 그들 스스로에게 묻는 질문 같은 것들은 우리 모두가 일상 생활에서 겪게 되는 질문이다; '어떻게 그리고 어디에 우리는 뿌리를 내리고 살아갈 것인가?' 혹은 '이 시대에서 가족이라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그러므로 흥미를 보이는 배우들이 넘쳐나는 것은 당연했다. 심지어 한 주나 혹은 두 주면 촬영이 종료되는 배역에도 평소에는 이런 작은 역할로 만족하지 않는 배우들마저 기꺼이 열의를 보여주었다.”고 말한다. 그렇기에 <어웨이 위 고>의 캐스팅은 완벽할 수 밖에 없었다.
특히 주연인 존 크라신스키와 마야 루돌프는 두 각본가가 글을 쓸 당시부터 생각했던 배우들이 그대로 캐스팅된 경우였다. 그들은 “처음 샘을 만났을 때, 우리가 존과 마야의 이야기를 하자 그역시 이미 수많은 배우들의 오디션을 보고 있던 상태였음에도 불구하고, 그 두 사람을 떠올리고 있었다”고 놀라운 사건을 설명했다. <다크 나이트> 등 블록버스터는 물론 인디영화계의 여왕으로서의 필모그래피를 자랑하는 메기 질렌할은 물론, TV시리즈 [웨스트윙]의 CJ역으로 네번의 에미상을 수상한 앨리슨 제니 또한 작은 배역에도 불구하고 출연을 수락, 눈부신 연기를 보여준다. 제프 다니엘스, 캐서린 오하라, 짐 개피건, 크리스 메시나 등 극장과 영화, 코미디 쇼 등 각 분야에서 각광받고 있는 호화 출연진들의 완벽한 연기는 <어웨이 위 고>를 더욱 행복한 영화로 만든다.

Production Note

“이 영화가 집home에 대해 접근하는 방식이 참 사랑스럽다”라고 여주인공 마야 루돌프는 이야기한다. “결국, 집이란 우리가 만드는 것, 우리가 만드는 곳이다”.

샘 멘데스 감독은 이야기한다, “사람들이 이 영화에서 스스로의 모습을 발견했으면 한다. <어웨이 위 고>는 희망과 빛, 그리고 생명력으로 가득 차 있다, 그리고 그것이야말로 각본을 쓴 데이브와 벤델라가 작가로서 진정 하고 싶은 말일 것이다.”

대본
<어웨이 위 고>는 샘 멘데스 감독에게 아카데미 수상의 영광을 안겨준 <아메리칸 뷰티> 이후 최초로 오리지널 각본을 가진 작품이다. 그는 말하길 "원작자가 직접 시나리오를 쓴 작품을 하고 싶었다. 데이브 에거스와 벤델라 비다의 대본은 유쾌했고, 심각한 이슈를 다룰 때에도 경쾌함을 유지하고 있었다. 대부분의 장면들이 날 웃게 했다"

감독은 전작 <레볼루셔너리 로드>의 후반작업이 진행 중인 동안 <어웨이 위 고>를 준비했고, 또 촬영했다. "<어웨이 위 고>는 다른 영화를 만들 때보다 빠른 시간 안에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그것은 촬영과 편집의 긴장을 어느 정도 늦추기 위한 방법이기도 했다"라고 그는 회상한다. "어딘가로 탈출해서, 진정한 자아를 찾으려는 커플이 등장한다는 점에서 <어웨이 위 고>는 <레볼루셔너리 로드>와 짝을 이루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으며 다만 이번 작품에서는, 그들은 실패하지 않는다."

그는 또한 "각본에서, 데이브와 벤델라는 임신이라는, 인생의 새로운 모퉁이에 서서 그 시기의 희망과 두려움, 그리고 떨림을 간직한 한 커플에게 어떤 일이 일어나는 지를 그린다. 나 자신 또한 부모로서, 온전히 이해할 수 있는 감정이었다."고 덧붙였다.

아카데미 수상 프로듀서인 에드워드 색슨은 "데이브와 벤델라 두 사람이 특출난 재능으로 오리지널 각본을 보내왔고, 그것은 멋진 선물이었다. 작품이 가진 고유의 유머, 시의적절함, 그리고 더할 나위 없이 선명한 캐릭터들의 매력에 반하지 않을 수 없었다"

공동 프로듀서인 피터 사라프와 마크 터틀텁은 말한다. "그들이 이 대본을 가지고 왔을 때, 우리는 이 작품을 위해 뭉쳐야 함을 깨달았다. 각본은 정말 특별했고, 어마어마하게 재밌으면서도 감정적으로 만족시키는 스토리텔링을 갖추고 있었다. 더 이상 좋을 수 없었고, 이는 자주 벌어지지 않는 일이다"

캐스팅
색슨은 "샘 멘데스와의 작업을 권유하는 것, 그리고 데이브와 벤델라의 특출난 각본을 보여주는 것만으로이 작품을 수락하겠다는 배우들은 줄을 섰다”고 고백한다. 덧붙여 "버트와 베로나가 그들 스스로에게 묻는 질문 같은 것들은 우리 모두가 일상 생활에서 겪게 되는 질문이다. '어떻게 그리고 어디에 우리는 뿌리를 내리고 살아갈 것인가?' 혹은 '이 시대에서 가족이라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그러므로 흥미를 보이는 배우들이 넘쳐나는 것은 당연했다. 심지어 한 주나 혹은 두 주면 촬영이 종료되는 배역에도 평소에는 이런 작은 역할로 만족하지 않는 배우들마저 기꺼이 열의를 보여주었다.”고 말한다.

주연배우를 캐스팅하는 과정에 대해서, 색슨은 설명한다 "마야 루돌프를 만났을 때, 우린 그녀의 깊이와 인간성에 홀딱 반하고 말았다. [새터데이 나잇 라이브]등에서의 그녀의 놀라운 유머감각과 카멜레온 같은 연기변신에 대해서는 익숙하게 알고 있었지만. 그리고 무엇보다도, 현실세계의 베로나라고 할 수 있었다."

마야 루돌프 또한 "이 캐릭터는 실제의 나와 아주 근접해있다, 마치 운명처럼. 영화나 혹은 각본들에서 베로나 같은 캐릭터를 만나긴 힘들다. 데이브와 벤델라가 만들어낸 이 세계가 참 좋았고 베로나와 버트라는 캐릭터들을 사랑하게 됐다. 임신했을 때 나는 베로나와 비슷한 경험들을 했다. 또 멋있다고 느낀 건 각본상에 베로나가 혼혈이고, 또 파트너와 피부색이 다르다는 설정이었다. 나의 사적인 배경이 <어웨이 위 고>에 잘 맞아떨어졌다."고 설명한다.

색슨은 “주연배우들 중, 존 크라신스키는 (샘 멘데스가 연출한) <자헤드>에서 조연을 맡았었고, TV시리즈인 [오피스]를 통해 이미 유명했다, 샘은 그의 재능을 이미 알고 있었다. 그가 후에 헐리우드를 대표하는 스타배우가 되었을 때도 저와 다시 일해주면 좋겠다"고 이야기한다.

크라신스키는 말한다 "이 프로젝트는 창의적인 대가들이 만들어낸 거대한 폭풍 같다; 훌륭한 각본에, 감독인 샘 멘데스의 탁월한 연출, 그리고 엘렌 쿠라스라는 촬영감독의 진정한 재능이 협동한 결과물이다. 샘이 합류하기도 전부터 데이브와 벤델라의 각본에 대해 이야기를 들었고, 아주 쿨한 프로젝트였다, 어서 완성된 시나리오와 영화를 보고 싶어 좀이 쑤셨다. 그러다가 샘이 전화해서 '이 역할엔 당신 밖에 없어'라고 했다.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각본 자체가 너무 재밌었다. 하지만 한눈에 이 각본이 특별하다고 느낀 건, 이 작품이 어디에 속하는가의 문제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이었다. 어떤 인생을 살고 있는가와 상관없이, 누구나 자신의 본질, 어디에 속하는가를 찾는 것을 꿈꾸니까. 버트와 베로나는 감행하고, 난 그것이 아주 용감하다고 생각했다. 대사를 통해 관객은 이 두 사람이 서로 아주 잘 맞는 짝이고 서로의 앞에서 진정한 자기 자신이 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모든 사람들이 관계에 있어서 바라는 이상적인 상황이다."

멘데스는 덧붙인다 "존과 마야 사이에서 일어나는 화학반응이 극을 이끈다. 두 사람은 모두 매우 창의적이다. 영화의 감성이 그들 손에 달려있었고, 결코 실망시키는 법이 없었다. 두 사람 모두 배우로서의 새로운 경지를 추구해주었다."

로케이션
스탭들은 세 개의 주를 가로지르는 촬영을 소화해야 했고, 오직 두 개의 시퀀스만이 세트에서 촬영되었다. 버트와 베로나의 여행은 그들을 북미의 이곳 저곳으로 이끌었고, 프로덕션 자체가 국토를 가로지르는 대장정을 소화해야 했다. 주요 촬영지 대부분은 코네티컷 주의 언덕과 계곡, 마을들에서 선택되었다.

프로덕션 디자이너 제스 곤처는 회상한다 "샘과의 작업에 잔뜩 들떴었다. 각본을 읽은 후 그의 사무실로 가면서 생각했다. '이 모든 장소를 가야겠구나...' 하지만 우리는 대부분의 장면을 코네티컷에서 찍게 됐다...! 이야말로 지금까지 했던 것 중에 가장 큰 도전이었다, 한정된 장소 안에서 다양한 인상을 찾아내야 하니까"

"코네티컷은 다양한 면모를 가진 곳이다. 스탬포드, 뉴헤이븐, 브릿지포트와 같은 도시적 인상에서부터 릿치필드 카운티와 같은 전원의 시골풍경까지," 로케이션 매니저 타이슨 비드너는 말한다. "덴버, 피닉스, 몬트리올, 그리고 위스컨신의 일부와 마이애미의 일부를 대신할 만한 장소까지 코네티컷에서 찾아냈다"

촬영
“이야기는 마치 여행 엽서 시리즈를 나열하는 듯한 느낌으로 펼쳐진다.” 촬영감독 엘렌 쿠라스는 이야기한다 "주인공 캐릭터들은 언제나 엽서 속에 존재하고. 그리고 우리는 그들이 어디로 가고 싶은지, 누구이고 싶어하는지 질문함에 따라 그 배경이 바뀌는 것을 볼 수 있다. 이것은 코미디이지만, 인간 조건에 대해 이야기하는 코미디다."

쿠라스와 비드너는 멘데스, 그리고 곤처와 매우 친밀하게 작업했다. 쿠라스가 말하길 "처음, 샘과 나는 영화의 이미지를 어떤 느낌으로 할 지, 어떤 것이 스토리와 어울릴지를 논의했다. 제스와 나는 서로 다른 장소들을 위해서 각기 다른 이미지를 만들어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나는 이 영화가 와이드 스크린으로 촬영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엽서와 같은 평평한 느낌을 주기 위해 특정 렌즈를 선택했다. 이미지를 납작하게 하는 것은 캐릭터들을 배경에 더욱 잘 녹아들게 하는 것에 도움이 되었다. "

프로덕션 디자인
그의 역할에서, 곤처는 "이야기가 이루어지는 서로 다른 주들에 해당하는 다섯 개의 컬러 팔레트를 만들었다. 다섯 개를 나란히 벽에 세워놓고 그걸 기초로 작업했다.”고 설명한다. 콜로라도는 창백하게; 아리조나는 밝은 햇빛; 위스콘신은 학구적으로; 몬트리올은 벽돌과 대학가 느낌; 마이애미는 파스텔이다. 나는 샘에게 의상이나 소품, 혹은 배경색까지도 이 색깔들을 적용해서 색이 겹치지 않도록 하자고 제안했었다. 그와의 작업은 기쁨 그 자체였다; 내가 종종 엉뚱한 아이디어를 가지고 가도 그는 ‘해보죠’라고 대답했으니까.

역시 샘 멘데스와 처음 작업한 쿠라스는 이야기한다 “(이전에 그와 함께 작업했던) 로저 디킨스와 가장 최근의 콘래드 홀의 뒤를 잇는다는 것 자체로 영광이었다. 그가 날 믿고 함께 해준 작업은 나로 하여금 언제나 더 창조적이고 과감해질 수 있게 만들었다. 촬영감독과 감독의 관계는 용기와 신뢰, 그리고 일종의 탐험이다. 샘은 특정 씬들에 앞서서는 촬영 당일 오전에 배우들과 로케이션 장소에서 리허설하기를 좋아했다. 그는 나를 초대해서 방해물들이나 인물의 움직임을 볼 수 있게 해줬고, 그래서 나는 그걸 기초로 바로 내 스탭들과 준비할 수 있었다. 그는 그가 원하는 연기를 얻어내기 위해 배우들에게 충분한 시간을 제공할 수 있었고 말이다.

감독은 이야기한다 “어떻게 해야겠다는 확고한 계획을 가지고 로케이션 장소에 도착한 적은 거의 없다. 우리가 도착한 그곳의 분위기, 날씨 등이 그 씬을 어떻게 채울 지 여지를 남겨두고 싶었다. 촬영감독은 스탭의 중심이다, 그리고 촬영감독의 성격은 감독의 그것과 더불어 현장의 분위기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다. 엘렌은 매우 따뜻하고 긍정적인 성품을 갖고 있어서, 현장의 모든 이들이 지나치게 긴장하거나 하는 일 없이 코미디 씬을 즐겁게 찍을 수 있었다.

의상
감독은 의상감독 존 던 또한 칭찬한다. “현대물이야 말로 가장 어려운 의상작업 중 하나다. 캐릭터들이 근사하거나 지나치게 트렌디하지 않아야 한다는 조건에서 캐릭터에 오리지널리티를 부여해야 하니까. 존은 자신의 노하우로 그걸 이뤄냈다.”

던은 감독과의 작업이 편했다고 이야기한다. “왜냐하면 그와 나는 모두 극단에서 일해봤기 때문이다. 종종 다른 영화감독들과 할 수 없는 방식으로 나는 그와 대화할 수 있었다. 우리는 함께 각본을 파고 들었고 버트와 베로나를 파악하고 실현시키기 위해 힘썼다-그리고 그들이 방문하는 모든 이들 사이에 어떤 대비를 만들어내려고 했다; 영화를 통틀어 그들이 방문하는 장소에서 주인공들은 살짝 어울리지 않는 의상을 입고 있다. 새롭게 도착한 장소에 아직 적응하지 못한 것이다. 버트를 위해선, 남의 눈을 신경쓰지 않는 그의 성격을 표현하기 위해 마구 겹쳐 입은 듯한 느낌의 믹스 & 매치 스타일을 흥미로운 방식으로 시도했고, 베로나의 경우도 살짝 거슬리는 느낌으로, 그들이 삶에서 느끼는 혼란을 표현했다. 존은 의도치 않게 멋져 보이곤 해서 의상의 톤을 다운시켰다. <어웨이 위 고>에서 의상은-영화에서 만나게 되는 대부분의 캐릭터들은 한 벌의 옷만을 선보인다-사람이란 옷을 통해 어떻게 진짜 자신을 드러내거나 숨기는 지 그 방식을 표현한다.

리허설
캐릭터 연구에 대해, 베로나의 여동생 역을 맡은 카르멘 에요고는 배우들이 “영화를 준비할 때 감독과 작가와 앉아서 캐릭터에 대해 이야기하며 여러 주를 준비했다. 리허설은 영화작업에 있어 흔치 않은 일이다. 하지만 샘은 그 기회를 주었다”고 설명한다.

“<아메리칸 뷰티> 때도 그랬다” 앨리슨 제니는 이야기한다. “그는 배우들과 이야기하는 방법을 안다. 리허설에서 우리는 샘이 캐릭터가 표현되길 원하는 뉘앙스를 이해할 수 있다.”

조연배우에게는 호사스러운 일이라고 멜라니 린스키(친구 먼치를 연기)는 회상한다. “우리를 배려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하지만 샘은 씬들의 핵심에 다가서기까지 매우 인내하는 편이다.“ 감독은 설명한다. “여러 번 리허설을 해봤다. 그것은 많은 배우들이 단지 며칠만을 영화에 투자하는 이런 영화에서는 굉장한 차이를 만든다. 이야기가 그들에게 다가와 지나갈 때까지의 짧은 순간 동안 조연배우들은 캐릭터를 구축하고 캐릭터의 모든 이야기를 표현해야 한다. 그들이 관계를 실존적으로 전달하기 위해서 부단히 노력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어웨이 위 고>를 촬영하기 바로 전에 그 자신의 각본을 쓰고 연출했던 크라신스키는 이야기한다. ”샘의 리허설은 모든 배우들로 하여금 그 씬이 무엇에 대한 것인지를 확실히 알게 한다. 그는 그 씬에 당신을 조율한다. 당신이 잘 돌아가고 있다면 그는 절대 멈추게 하는 법이 없다. 그는 당신에게 계속해 볼 자유를 줄 것이다. 당신이 잘 풀리지 않는 씬에서 해결책을 필요로 한다면 그와 가장 잘 어울리는 답을 찾아줄 것이다. 그러니 촬영할 시간이 되면, 당신은 이미 감독과 의견을 공유하고 있는 셈이다.”

감독은 말한다. ”촬영을 시작할 때 경우에 따라서 나는 배우들에게 즉흥연기를 부탁해본 후 그 씬의 각본으로 돌아간다. 그러면 훨씬 더 자연스러운 대사가 나온다. 그리고 현장에서 각본을 크게 강요하지 않는데 왜냐하면 그 편이 멋지고, 바로 그것이 우리가 이런 일을 하는 이유이기 때문이다. 그래도 완성작을 보면 몇 가지 기분 좋은 우연으로 발생한, 즉흥적으로 만들어진 씬은 사실 서너 개 밖에 없다. 주연배우들이 완전히 서로를 이해하고 있었기 때문에 나는 존과 마야에게 “어제 휴식시간에 둘이 했던 거 카메라 앞에서 한 번 더 해봐요”라고 주문할 수 있었다.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