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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남편 길들이기

Je reste! I'm Staying!

2003 프랑스 15세이상관람가

코미디, 멜로·로맨스 상영시간 : 98분

감독 : 디안느 퀴리

출연 : 소피 마르소(마리 도미니크 델피레) 벵상 뻬레(베르트랑 델피레) more

마리는 남 보기엔 아무런 문제가 없는 단란한 가정의 주부다. 능력 있고 잘나가는 남편과 귀여운 아들, 가까이에서 보살펴 주는 부모님까지… 하지만 그녀의 삶은 남편의 스케줄과 습관, 취미에 길들여져 있을 뿐이다. 남편 베르트랑은 회사 내에서 입지를 굳히기 위해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인물로 사장 눈에 들기 위해 사이클을 시작했을 정도다. 일의 특성상 해외 출장이 잦은 그는 많은 여자들과 어울리며 방탕한 생활을 즐기고 아내의 사회성을 전혀 인정해 주지 않는다. 이런 권태로운 일상 속에서 마리는 제3세계의 러브스토리 영화를 보는 게 유일한 취미.

그러던 어느 날 한 극장에서 시나리오 작가 지망생인 앙트완을 만나게 되고 마리는 점점 자신이 진짜 원하는 게 무엇인지 자아에 눈을 떠 가게 된다. 결국 마리는 남편에게 이별을 고하고 그를 버린 채 내려온다. 남편은 그런 그녀의 결정을 받아들이지 않고 브라질 출장에서 폐렴에 걸린 채 집으로 돌아와 절대 나가지 않고 무언의 투쟁을 하고, 마리는 이를 무시한 채 앙트완과의 사랑을 키워 나간다.

한편 앙트완은 그런 그녀의 가정사에 기초해 시나리오를 쓰게 되고 점차 베르트랑에게 호감을 느끼게 된다. 베르트랑은 마음을 되돌리기 위해 앙트완에게 조언을 구하고 두 사람은 점점 가까워 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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