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캐롤라이나 주 파리스 아일랜드의 신병훈련기지.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젊은이들은 여기에서 8주간을 지내면 살인기계가 되어 베트남 전장에 파견된다. 그들은 인정사정없는 하트만 교관에게 욕지거리를 들으며 단련된다. 훈련병 레나드는 무엇이든지 실수투성이어서 하트만에게 특별히 들볶임을 당하는데, 반장으로 임명된 조커는 레나드를 돌봐주라는 명령을 받지만 레나드의 실수 때문에 전원이 징벌받는 일이 끊이지 않는다. 어느날 밤, 레나드는 린치를 당하는데, 조커도 망설였지만 결국 참가하고 만다. 이후 레나드는 사격훈련에서 발군의 성적을 보이기 시작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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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리 큐브릭의 <아이즈 와이드 셧> 국내 개봉을 앞두고 극장에서는 상영됐지만 비디오로 출시되지는 않았던 <메탈 자켓>의 노컷으로 선보이게 되었다. 장르의 연금술사라고 불릴 만큼 호러, 멜로, 뮤지컬, 코미디, SF 등의 다양한 장르들을 독창적 스타일로 소화해낸 거장 큐브릭의 전쟁영화다. 그의 첫발이 <공포와 욕망>이라는 전쟁영화였던 만큼 <메탈 자켓>은 어쩌면 큐브릭이 가장 익숙한 분야였는지도 모른다. 전투 베테랑인 하트만 상사의 교육 아래 전쟁기계로 태어나는 조커와 로렌스, 카우보이 등의 신병들은 최고의 해병으로 자란다. 전쟁의 광기와 인간의 섬뜩한 욕망을 적나라하게 묘사한 수작이다.more
씨네21 210호, 새로 나온 비디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