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Skip to contents]

외사경찰

外事警察 その男に騙されるな Black Dawn

2012 일본 청소년 관람불가

스릴러, 범죄 상영시간 : 128분

개봉일 : 2012-11-08 누적관객 : 2,006명

감독 : 호리키리조노 켄타로

출연 : 와타베 아츠로(스미모토 겐지) 김강우(유대하 & 안민철) more

  • 네티즌5.40

모두가 속고 있다 아무도 믿지 마라

일본 경시청 공안부외사과에서 북한 공작원들의 우라늄 밀반입 정보를 입수하게 된다.
핵테러 위기를 막기 위해 공안계의 ‘마물’이라 불렸던 악명 높은 ‘스미모토’가 복귀한다.
한국 국가정보원 NIS에서도 같은 정보를 입수하게 되고극비 수사를 위해 에이전트 ‘유대하’를 이중 첩자로 투입시킨다.

하나의 사건, 서로 다른 목적!
테러와의 전쟁을 위해 사상 최악의 한, 일 합동 작전이 시작된다.


* ‘외사경찰’의 의미
‘스파이 천국’으로 불릴 정도로 일본에서는 외국인에 의한 스파이 활동, 테러리스트 잠입이 일상다반사로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국제 테러의 위협은 ‘if(만약)’이 아니라 ‘when(언제)’인 위험한 상태이다. 그 위협을 미연에 방지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 대국제 테러조사 첩보부대, 바로 경시청 공안부 외사과, 통칭 ‘외사경찰’이다. 세상에는 알려지지 않은, 극비 수사단이다.
more

별점주기

0
리뷰 남기기

포토 (13)


동영상 (2)

제작 노트
[ ABOUT MOVIE ]

Yahoo TV 드라마 리뷰 4.95점! 화제의 원작 드라마 ‘외사경찰’!
가장 위험한 드라마에서, 가장 위험한 영화로 탄생!
<외사경찰>은 국제 테러리스트를 전담으로 하는 극비 수사반 외사 4과의 활약상을 그린 NHK 동명 드라마를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외사경찰’을 소재로 속고 속이는 치열한 두뇌 게임을 통해 극도의 서스펜스를 전달했던 원작 드라마는 일본 Yahoo TV 드라마 리뷰 만점에 가까운 4.95점(5점 만점)을 기록한 화제의 작품이다. 일본은 물론 국내에서까지 인기를 모았던 <외사경찰>은 NHK 방영 당시 ‘가장 위험한 드라마’로 손꼽히기도 했다. 이는 가족에게조차 신분을 밝힐 수 없는 국가의 기밀 정보를 취급하는 ‘외사경찰’의 세계 자체가 그 동안 드라마나 영화 소재로 금기 시 되었기 때문이다. 철저하게 베일에 쌓여져 있는 ‘외사경찰’의 수사 방식이나 행동, 사건 해결 방법 등은 절대 이름을 밝힐 수 없는 실제 경찰 관계자 및 현직 외사경찰들의 은밀한 협력으로 영화화하는 것에 성공했다. 또한 경찰 관계자뿐만이 아닌 고위급 정치 관계자에서부터 무역 관계자, 원자력 분야 연구자에 이르기까지 철저하고도 험난한 취재를 거듭해 마치 실제 상황을 보듯이 영화의 시작부터 끝까지 한순간도 긴장을 놓칠 수 없도록 극한의 리얼리티를 추구했다. 실제로 극장판 <외사경찰>에는 북핵 테러를 배경으로 한일 양국 고위 관계자들이 견제하는 모습, 일본과 한국 극비 수사단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수사를 하는 과정에서 민간인들을 이중 스파이 협력자로 협상하는 모습 등이 묘사되며 드라마에 이어 범죄 수사물 중에서도 ‘가장 위험한 영화’로 탄생하게 되었다.

극장판의 진수를 보여 줄 한 층 업그레이드 된 스토리와 스케일!
최고의 제작진들이 모여 웰메이드 범죄 수사물로 완성!
2009년 11월, 이제까지 한 번도 그려진 적이 없었던 경시청 공안부 외사과를 소재로 한 NHK 드라마 ‘외사경찰’의 방송이 시작되었다. 방송에 앞서 그 치밀하고 대담한 각본에 충격을 받은 프로듀서 이와쿠라 다츠야는 바로 NHK 엔터프라이즈에 영화화를 제의했다. 드라마 ‘외사경찰’은 Yahoo TV 드라마 리뷰 점수 4.95점(5점 만점)이라는 경이라는 평점을 기록하며 영화화는 순조롭게 진행되었다. 원작 소설은 첩보 분야에 대한 리얼한 묘사로 정평이 나있는 ‘아소 이쿠’의 동명 소설 ‘외사 경찰 CODE : 자스민’으로 각본은 <올웨이즈 3번가의 석양> 시리즈, <탐정은 바에 있다> 등을 집필한 히트메이커 고사와 료타가 담당했다. 하지만 드라마판에서 정의를 실현하는 ‘외사경찰’들이 펼치는 암흑의 세계관을 이미 표현했다는 한계점을 지니고 있었다. 결국 원안 소설을 집필한 작가 아소 이쿠와 외사경찰 관계자, 또는 정재계 인사들로부터의 방위, 무역 관계자까지. 뒷세계 조직으로 연결되는 새로운 끈을 찾아 철저한 취재를 수행했으며 그 결과 영화가 아니면 소화하기 힘든 소재인 ‘한반도’와 ‘핵’을 다루게 되었다. 이처럼 위험한 기획은 일본의 냉혹한 기업 매수 세계를 묘사해 화제가 되었던 드라마 ‘하게타카’와 ‘외사경찰’ 동명 드라마를 통해 치밀한 연출력을 인정받은 바 있는 호리키리조노 켄타로 감독에 의해 실현되었다. 또한 한 층 업그레이드 된 극장판의 하이라이트 액션 장면들은 ‘아이리스’ 시리즈, <포화 속으로> 등을 맡았던 한국의 ‘전문식’ 무술 감독이 담당했다. 액션 파트에 한국 제작진을 기용하는 것은 제작 초기 단계부터 결정된 것으로 한국 영화팀에 대한 일본 영화팀들의 높은 기대로 인해 배우부터 스텝까지 한일 콜라보레이션 제작진으로 구성되었다. 그 외 미술에는 사카모토 준지 감독의 <카멜레온> 외에 <울트라 러브 스토리> <몬스터 클럽>을 작업한 스기모토 아키라가, 음악은 <2046> <화양연화> <한니발 라이징> 등에서 활약한 세계적인 음악 감독 우메바야시 시게루가 맡았다.

3년 만에 모두 모인 드라마 속 초호화 출연진!
한국 연기파 배우들 대거 참여, 한일 최강의 캐스팅 실현!
‘외사경찰’이 영화화 되기 위해서 가장 중요했던 부분 중에 하나는 바로 캐스팅이었다. 치밀한 각본과 연출을 토대로 만들어진 드라마의 완성도와 함께 주인공인 공안의 마물이자 악마 외사경찰 스미모토 겐지를 연기한 와타베 아츠로가 참여하는 것이 가장 큰 관건이었다. 영화화로 기획되면서 외사경찰 역의 와타베 아츠로, 수사관 역의 오노 마치코, 경찰청 경비 국장 역의 엔도 겐이치, 내각정보실 장관 역의 이시바시 료 외 드라마 속 주요 출연진들이 모두 합류하게 되면서 초호화 캐스팅이 실현되었다. 그 외 외사과에 ‘협력자’로 조종당하는 민간인 스파이에는 미모와 실력을 겸비한 개성파 배우 마키 요코가, 한국으로 건너간 원자력 과학자 역에는 일본의 국민 연기파 배우 다나카 민이 합류했다. 또한 NHK 엔터프라이즈에서 제작된 한 층 업그레이드 된 극장판 <외사경찰>은 한반도와 북핵 테러를 소재로 하여 한국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출연했다. 특히 매 작품마다 새로운 모습과 매력으로 관객들을 사로잡는 차세대 연기파 배우 김강우가 이번 작품에서 한국 특수 수사단 독종 국가정보원 ‘유대하’ 역으로 와타베 아츠로와 공동 주연을 맡으며 카리스마 넘치고 흡입력 있는 연기로 관객들의 시선을 한번에 사로 잡을 예정이다. 또한 개성 넘치는 연기와 유머로 그 동안 관객들에게 많은 웃음을 주었던 임형준은 핵테러 사건의 최고 용의자인 오쿠다 교역 CEO ‘김정수’ 역을 맡아 그 동안 단 한번도 볼 수 없었던 진지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를 선보였다. 항상 탁월한 연기력으로 최고의 연기파 배우로 인정 받는 이경영은 북핵 테러리스트 역으로 출연, 짧은 등장만으로도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탈북 브로커 정보원 역할로는 미친 존재감 박원상이 각각 출연해 반가움을 더한다. 마지막으로 ‘출연하는 영화 모두 대박 흥행’이라는 새로운 흥행 법칙을 만든 명품 배우 김응수가 능숙한 일본어 솜씨를 발휘하며 한국 국방부장관 ‘박종식’으로 출연하게 되면서, 한일 최강의 캐스팅이 완성되었다.

‘아이리스 액션 감독 참여, 한국 연기파 배우 대거 참여!
부산, 서울 로케이션 촬영 등 성공적인 한일 콜라보레이션 구현!
<외사경찰>은 한반도 핵물질 유출 사건으로 인해 일본의 극비수사반 ‘외사경찰’과 한국의 ‘국가정보원’이 각각 다른 목적으로 수사에 착수하며 벌어지는 사투를 그린 영화이다. 김강우, 임형준, 김응수, 이경영, 박원상 등 국내 연기파 배우들의 대거 출연으로 관심 받고 있는 와중에 영화 속 핵심 스텝인 액션 파트를 드라마 ‘아이리스’ 시리즈, <포화 속으로>의 무술감독이자 <의형제> <영화는 영화다> <형사> 등에 참여한 ‘전문식’ 무술 감독이 맡아 화제를 모았다. 또한 부산의 슬램가, 서울 삼성동 도심 지역, 여의도 국회의사당, 인사동, 서강대교 등에서 주요 장면들이 촬영되면서 한국 유닛 제작진들이 대거 참여하게 되었다. 이는 제작 초기 단계에서 이미 결정된 것으로 한 층 업그레이드 된 극장판의 하이라이트 장면을 위해 액션 파트를 한국 제작진으로 기용하게 된 것이다. 기획 단계에서부터 한국 제작진들 및 배우들의 대거 참여에 대해 주연 배우 와타베 아츠로는 ‘한국 영화계의 수준은 정말로 높다. 나는 한국의 배우들에게 한 수 배운다는 생각으로 촬영을 임할 것이다’라고 밝히며 한국 영화팀들과 함께 작업하는 것에 높은 기대를 보여 눈길을 모았다. 실제로 영화 속 클라이막스 장면인 여의도 지하 벙커씬을 위해 한일 미술 스텝이 합심해서 완벽하고 비밀스런 군사 시설을 만들어냈다. 또한 총격전씬 등에서는 전문식 무술 감독이 진두 지휘, 실제 총기 및 무기들을 사용해 리얼리티를 극대화한 액션을 만들어내며 일본 스텝들의 감탄과 극찬을 받기도 했다. 이처럼 한일 양국 배우와 스텝들 모두가 하나가 되어 완성된 <외사경찰>은 일본 개봉 당시 스피디한 전개가 만들어가는 극한의 긴장감 및 일본 영화의 틀을 한 층 더 뛰어넘는 스케일을 실현해낸 서스펜스 엔터테인먼트 영화로 크게 호평 받았다.

[ PRODUCTION NOTES ]

한일 양국 배우들의 완벽한 외국어 연기!
한반도에서 농축 우라늄이 유출, 북핵 테러 위기 정보를 입수한 한국과 일본 양국의 극비 수사단은 사건 취재를 위해 일본 외사경찰은 한국에 잠입, 한국 국가정보원은 일본에 침투해 치열한 대결 구도를 펼치며 수사망을 좁혀 나가기 시작한다. 이에 외사경찰 ‘스미모토 겐지’ 역할을 맡은 와타베 아츠로, 한국 국가정보원 ‘유대하’ 역을 맡은 김강우, 일본에서 활동하는 북한 공작원 ‘김정수’ 역을 맡은 임형준 등 배우들에게 각각 한국어와 일본어 연기는 필수였다. 특히 와타베 아츠로의 경우 한국어로 취조, 수사 및 김강우와 함께하는 씬 등을 위해 자연스러운 한국어를 구사해야만 했다. 이에 보통의 배우들이 대사 암기 위주로 연기 연습을 하지만 와타베 아츠로는 크랭크인 전부터 한국어 레슨을 받기 시작해 실제 촬영에서 유창한 대사 연기를 보여줘 한일 양국 스텝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또한 김강우, 임형준도 자연스러운 일본어 대사 연기를 구사했으며 한국 극비 수사단 수장이자 국방부 장관 ‘박종식’ 역으로 출연한 김응수는 국제 회의 장면에서 방송에서도 밝힌 적이 있었던 놀라운 일본어 실력을 보여주었다.

前 외사경찰의 은밀한 검수, 완벽한 검증으로 극대화된 리얼리티!
일본 촬영 마지막 날은 신주쿠 가부키쵸에서 스미모토가 몰래 협력자와 만나는 장면의 촬영이 있었다. 이 날의 촬영장에는 배우도 스텝도 아닌 낯선 남자가 자리하고 있었는데, 그 사람은 바로 전 외사경찰이었다. <외사경찰>에서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그림자 경찰관인 외사과의 모습 및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치밀한 두뇌 게임을 위해 민간인 조차도 이용하는 위험한 수사를 진행하는 ‘외사경찰’의 리얼한 묘사를 위해 실제 전직 외사경찰관의 철저한 검증을 받아가며 진행되었다. 이름을 밝히지 않고 모든 검수 및 취재를 비밀리에 진행해 제작진들 사이에서 미스터리 인물로 불렸던 전 외사경찰은 실제 현장에서도 극히 평범한 의상에 보통 체격, 온화해 보이는 인상을 지니고 있었다. 또한 놀라운 것은 촬영 마지막날 뿐만이 아닌 와타베 아츠로 촬영 장면에는 항상 현장에 나와있었지만 추적과 미행의 전문가답게 그 동안의 촬영 현장에서는 절대 눈에 띄지 않았던 것이었다. 마지막 촬영날 와타베 아츠로와 대화하는 것을 본 몇몇 스텝들이 촬영 종료 후 와타베 아츠로에게 외사경찰과 어떤 이야기를 나누었냐에 대해 물어봤을 때 와타베 아츠로가 ‘만난 적 없습니다’라고 말할 정도로 그들은 영화 속에서처럼 ‘속고 속이는’ 비밀스러운 존재였다.

느와르 매력 물씬 풍기는 감각적이고 스타일리쉬한 영상!
드라마에 이어 극장판 연출을 맡은 호리키리조노 켄타로 감독은 무겁고 어두운 분위기를 강조한 색채, 카메라를 고정하지 않는 생동감 넘치는 영상, 트릭을 넣은 편집 컨셉 등을 통해 <외사경찰>의 독특하면서도 스타일리쉬한 영상미를 완성시켰다. 특히 카메라는 ALEXA(디지털이면서 필름과 같은 영상을 가능하게 한 ARRI사 제품의 필름 스타일 디지털 카메라)를 사용해 고전적인 느와르 영화의 매력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특히 가장 신경썼던 부분은 암부의 표현이었다. 어둠을 깊게 묘사하면 할수록 가끔씩 들어오는 빛이 빛나게 보이는 경우가 있는데 그 효과를 노리기 위해 빛과 어둠의 콘트라스트가 강한 조명 및 배우들의 의상 및 미술 등은 최대한 색감을 자제, 수차례의 테스트를 통해 디지털 카메라 ALEXA로 필름 카메라만의 독자적 수법인 ‘은잔재’ 효과를 만들어냈다. 그 결과 어둠 속에서 보이는 미묘한 표정의 디테일을 살려 미적 정서를 대담하게 담아내고 같은 색이라도 각각의 화면마다 조금씩 다르게 표현되도록 느와르 감성이 물씬 풍기는 <외사경찰>의 영상이 완성되었다.

* 은잔재 효과
필름을 현상할 때 원래 제거하는 은(Silver)을 일부러 남겨서 콘트라스트를 증가시키고 흑색을 입혀 채도를 떨어뜨림으로써 스릴 있는 영상을 연출하는 현상 방법. 이치가와 곤 감독의 작품 <남동생>(1960)에서 처음으로 도입되어 그 후에 할리우드를 비롯, 전 세계로 퍼져나갔다. ‘은잔재’ 효과를 가장 탁월하게 사용했다고 평가받고 있는 영화는 데이빗 핀쳐 감독의 <세븐>(1995)이다.

일본 제작진들, 그리고 와타베 아츠로의 무한 한국 사랑!
<외사경찰> 프러덕션 단계에서 한국 로케 촬영, 한국어 연기, 한국 배우들 및 제작진 참여로 인해 일본 스텝들과 배우들의 한국 사랑이 여지없이 밝혀지게 되었다. 영화 속 핵심 스텝인 액션팀 구성을 한국의 ‘전문식’ 무술 감독을 선정한 것 외에도 와타베 아츠로는 한국어 대사 연기를 위해 크랭크인 전부터 한국어 공부 삼매경에 빠져 완벽한 한국어 연기 및 한국 배우, 스텝들과 유창한 대화까지 할 수 있었다. 또한 배우, 스텝 중에서 와타베 아츠로는 한국 스텝들과의 진행 및 한국 촬영을 특히 고대한 사람 중의 한 명으로 일본 개봉 당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한국 촬영 당시 걸그룹 ‘카라’를 만나기 위해 기획서 근처 커피숍에서 장시간 대기했다는 사실이 감독, 배우들에 의해 폭로(!)되면서 화제를 불러모으기도 했다. 또한 자비로 한국에 와서 한국팬들과 만나고 싶다는 뜻도 밝히면서 한국에 대한 무한 애정을 밝히기도 했다.

[ SPECIAL ]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그림자 경찰, 외사경찰의 세계 – 아소 이쿠 -
바깥일(外事). 이 단어를 말할 수 있는 건 극히 몇 안 되는 사람들뿐이다.
이 단어는 외사경찰이라는 세계에서 활동하는 경찰관. 그들, 혹은 그녀들만의 은어다.
외사경찰들의 ‘먹이’는 살인이나 강도 피의자가 아니다. 또한 국내 극좌폭력집단(과격파)도 아니다. 외사경찰관이 사냥하는 것은 일본 국익을 침해하는 해외의 정보기관의 스파이나 국제테러리스트들이다. 이들 조직은 고도의 훈련을 받은 스파이나 테러리스트를 일본에 보내고 있다. 그 훈련이란 완벽하게 자신을 위장하고 결코 눈에 띄지 않게 사람들 사이에 잠입해, 감시나 추방, 미행을 피하는 하이 레벨의 기술을 몸에 익히는 것이다. 그들과 같은 스파이나 테러리스트와 싸우기 위해서는 외사경찰관도 스스로 그 레벨로, 아니 그 레벨 이상으로 훈련되어 있지 않으면 안 된다.

외사경찰관의 활동은 항상 ‘뒤 쪽’에 있다. 즉 모습을 결코 드러내지 않는다. 몇 개월이나 경찰본부도 찾아오지 않고 ‘거점’이라 불리는 맨션 한구석에서 스파이(테러리스트) 사냥 출격에 나선다. 전혀 눈에 띄지 않는 행동으로 인상을 남기지 않으며 존재감마저 지우는, 항상 그것만을 생각하는 이들이다. 단 한 명의 테러리스트를 2백 명도 더 되는 외사경찰관이 교묘한 작전과 기술로 추적하고, 먼 곳에서는 환경의 잡음 속으로 흩어진 테러리스트를 찾기 위해 공중 추적반인 경찰항공본부와의 합동 ‘3차 추격’을 실시할 때도 있다.
외사경찰관 활동은 일본 국내에만 그치지 않는다. 본래의 임무는 카운터 인텔리전스(대첩보 활동)지만 그 일환으로 해외에 존재하는 협력자들로부터 정보를 얻는 활동도 비밀리에 하고 있다. 생명의 위기는 항상 친구처럼 그들을 따라다닌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원래 그런 활동은 외교관이 아니면 그 나라에게 있어서는 위법 활동으로 판단되어 체포될 위험성이 있기 때문이다. 또한 해외의 협력자는 스파이 기관이나 테러리스트 조직 내부의 협력자이기 때문에 접촉하는 것 자체가 배신 행위로 간주되어, 협력자도 신체의 안전을 침해 당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외사경찰관들은 그러한 고난을 뛰어넘어 해외에서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외사경찰관은 의외로 인간적으로 매력이 있는 사람들이 많다. 또한 아는 것도 많다. 다양한 협력자를 획득하기 위해서는 인격과 지식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나는 그 언밸런스함과 다이나믹한 세계에 흠뻑 빠져버렸다. 몇 년 동안 외사경찰 세계를 소설로 쓰고 있는 것은 그 때문이다. 하지만 실제 외사경찰관의 모습은 훨씬 더 복잡하다. 2중, 3중의 다중인격자일수도 있다. 결코 진짜 모습은 누구에게도 보여주지 않는다. 상사일지라도, 가족일지라도. 결국 외사경찰관 중에는 제 3자가 결코 눈치 챌 수 없는 ‘마물’이 자라나기 마련인 것이다.

내가 묘사하는 외사경찰관 속에는, 그때마다 다른 여러 명의 외사경찰관들의 이미지가 들어있다. 용모 같은 표면적인 이미지가 아니다. 그들, 혹은 그녀들 안에 잠재해있는 ‘마물’이 항상 머릿속에 떠오른다.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