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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 면회

Sunshine Boys

2012 한국 15세 관람가

드라마 상영시간 : 85분

개봉일 : 2013-02-21 누적관객 : 3,289명

감독 : 김태곤

출연 : 심희섭(상원) 안재홍(승준) more

  • 씨네216.50
  • 네티즌7.22
시작은 명랑하고, 본론은 야릇했으며, 결말은 훈훈했다!?
본능충만 세 남자들의 1박2일 군대 면회투어기
상원, 승준, 민욱은 고교시절 절친 3인방이었으나, 졸업 후 1년이 지난 지금은 좀 소원한 사이다. 상원만 대학에 가고, 승준은 재수생, 민욱은 군인이 되어 처지가 너무 달라져버렸기 때문이다.

그러던 연말 어느 날, 승준과 상원은 집안형편 때문에 자원입대한 친구 민욱을 만나러 강원도 철원으로 떠난다. 우여곡절 끝에 부대에 도착하지만, 승준은 면회시간이 다가오자 자꾸 상원의 눈치만 살핀다. 승준은 민욱의 여자친구 ‘에스더’가 부탁한 이별편지를 민욱에게 전해줘야 했던 것. 결국 둘은 에스더의 편지를 숨기고, 친구 민욱을 위해 몸과 마음과 돈을 바쳐 1박2일을 헌신하기로 결심한다. 그러나 세상물정 모르는 스무 살 세 친구들에게 묘령의 한 여자가 나타나고, 잠자고 있던 그들의 본능이 꿈틀대기 시작하는데…

과연, 세 친구들은 본능을 다스리며 면회를 잘 마무리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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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별점 (2명참여)

  • 7
    이용철뒤로 갈수록 더 좋아진다
  • 6
    김성훈속마음은 따로 있는 그때 그 시절
제작 노트
[ INTRO ]

To 민욱

나도 정말 곰곰이 생각해 봤는데
넌 나에게 참 좋은 친구인건 분명한데
내가 너를 정말 사랑하는지는 모르겠어

지금 이런 말 한다는 게 정말 미안하지만
그래도 빨리 말하는 게 더 좋을 것 같아서

물론 서로 힘들겠지만
너만 괜찮다면
나는 좋은 친구로 지내고 싶어

From 에스더




[ HOT ISSUE ]

2012 부산국제영화제 남자배우상, 서울독립영화제 독립스타상
2013 로테르담국제영화제 Bright Future 부문 초청
영화제와 관객들이 먼저 사랑한 <1999, 면회> 2월 21일, 드디어 출발!
2012년 부산국제영화제, 서울독립영화제의 뜨거운 화제작이며 2013년 로테르담국제영화제 공식초청에 빛나는 공감 100% 리얼 청춘 스토리 <1999, 면회>가 2월 21일 드디어 관객들을 만나러 출발한다!

남녀불문 공감 100% 리얼 청춘 스토리 <1999, 면회>는 스무 살, 세 친구들의 명랑하고 훈훈한 1박 2일 군대 면회를 그린 작품. 제17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비전 부문에서 첫선을 보인 <1999, 면회>는 2012 서울독립영화제 경쟁부문에 연이어 진출하며 개봉 전부터 관객들의 식지 않는 꾸준한 애정으로 화제를 모았다. 뿐만 아니라 2013년 로테르담국제영화제 Bright Future 부문에 초청되어 스펙트럼 부문에 진출한 <지슬>과 함께 세계적인 가능성까지 인정받는 등 해외 유스의 영화제 러브콜이 쇄도하고 있는 작품이다.

2009년 세밀한 연출의 심리호러 <독>으로 주목할만한 데뷔를 한 김태곤 감독의 두 번째 장편인 <1999, 면회>는 전작과는 전혀 다른 장르인 진솔한 청춘 드라마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특히 때로는 풋풋해서 귀엽고, 때로는 서툴러서 찌질한 그럼에도 몹시도 사랑스러운 세 친구로 분한 배우 심희섭, 안재홍, 김창환의 발군의 생활연기는 리얼의 극치를 보여준다. 자연스럽고 섬세한 연기를 선보인 ‘면회 삼인방’은 지난해 제17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한국영화감독조합이 선정하는 유일한 연기부문(남/녀 부문)상인 남자배우상을 공동수상하며 단숨에 라이징스타로 주목받았다. 무엇보다 영화감독들이 오직 배우들의 연기 하나로 선정하는 상인 만큼 배우들의 개별 연기는 물론 삼인방의 연기 앙상블 또한 <1999, 면회>의 백미로 두말할 필요가 없다. 또한 언제나 새로운 매력을 발산하는 <똥파리>의 배우 김꽃비가 군부대 앞 다방 아가씨로 파격 변신해 진정한!? 첫사랑의 아이콘으로 등극할 전망이다.

남자라면 누구나 한 번쯤 겪고, 여자라도 누구나 한 번쯤 들었을 그 시절 남자들의 이야기 <1999, 면회>! 스무 살 남자들의 코끝 찡한 우정여행 <1999, 면회>는 2013년 2월 21일, 아련하지만 가슴 뭉클한 추억 속으로 관객들을 초대할 것이다.


BACK TO THE 1990’s <건축학개론><응답하라 1997>을 잇는
90년대 추억 종결판 <1999, 면회>
작년 한 해 대한민국은 90년대 열풍으로 뜨거웠다. 어느덧 복고가 되어버린 1990년대 대중문화가 당시를 겪었던 2040세대는 물론, 10대들에게도 트렌드로 급부상하며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현재의 10대들에게 90년대는 향수가 아니라 전혀 경험치 못한 새롭고 가장 핫한 유행이나 다름없이 소비되고 있다. 2011년 80년대 소녀들 이야기 <써니>가 끌어올린 영화계의 괄목할만한 복고열풍은 2012년 <건축학개론>이 90년대로 점프하며 관객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건축학개론>은 과거 ‘첫사랑’의 기억으로 얽혀있는 두 남녀가 15년이 지난 후 다시 만나 추억을 완성하는 이야기로 90년대 캠퍼스 문화를 완벽 재현했다. 전국민적인 첫사랑 신드롬을 낳은 <건축학개론>은 410만 관객을 동원하며 한국 멜로 영화 최고 흥행 기록을 세웠다.
<건축학개론>이 지펴놓은 90년대 감성을 폭발적으로 극대화 시킨 것은 드라마 <응답하라 1997>이다.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7>은 HOT와 젝스키스로 대변된 90년대 오빠들에 미쳐있던 여고생과 다섯 친구들의 이야기로 매회 주옥같은 명대사와 음악, 깨알같은 90년대 아이템을 쏟아내며 화제를 모았다. 평균시청률 7.55%, 최고시청률로 9주 연속 케이블TV 동시간대 1위를 기록하며 케이블TV 드라마의 역사를 새로 썼다.

<건축학개론><응답하라 1997>이 선도한 90년대 신드롬이 2013년 <1999, 면회>로 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영화 <1999, 면회>는 <건축학개론>과 <응답하라 1997>에 담긴 흥행 코드를 모두 갖췄다. 친구 민욱을 면회가기 위해 나선 상원과 승준의 패션은 90년대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유행아이템들이다. ‘국민교복’ 이라 불릴 정도로 여전히 옷장에 하나쯤은 갖고 있을 일명 ‘떡볶이 코트’인 더플코트와 멋쟁이들의 필수품 버버리스타일 체크 목도리는 당시의 패션을 고스란히 옮겨왔다. 90년대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유행가요 역시 <1999, 면회>를 더욱 풍성하게 한다. I’m your girl, 내 남자친구에게, 맨발의 청춘 등 면회가는 차 안에서 신나게 카세트테잎에서 흘러 나오는 노래를 따라 부르는 상원과 승준의 모습에 함께 노래를 흥얼거리게 된다. 거기에 무테안경, 삐삐메시지, 다마고치, 공중전화 등의 아이템들이 더해져 90년대에 대한 향수를 자극한다. 하지만 김태곤 감독은 <1999, 면회>를 위의 두 작품처럼 90년대의 완벽재현에 중점을 두기보다는 상징적 의미의 시간적 배경으로 소환한다. 제목에도 명기한 1999년이 주는 세기말의 혼돈의 느낌과 이제 막 스무 살이 되어 소년에서 어른이 되어가는 남자들의 방황은 맞닿아 있다.

제목부터 끝판왕인 영화 <1999, 면회>는 90년대 추억 종결판으로 관객들의 아날로그 감성을 충족시켜 줄 것이다.


라이징스타 심희섭, 안재홍, 김창환의 생활연기!
천상배우 김꽃비의 파격변신!
또 다른 가능성을 증명한 김태곤 감독까지!
영화 <1999, 면회> 앞에 ‘리얼 청춘 스토리’라는 수식어를 붙일 수 있게 한 가장 큰 공로는 무엇보다 배우 심희섭, 안재홍, 김창환에게 있다. 영화 속 세 친구처럼 실제로도 동갑내기인 세 배우는 캐스팅이 된 후부터 촬영 때까지 자주 술잔을 기울이며 진짜 친구가 되었다. 특히 강원도 촬영기간 내내 합숙하며 친해진 덕에 더욱 리얼한 연기를 선보일 수 있었다고. 상원, 승준, 민욱을 완벽히 체화한 심희섭, 안재홍, 김창환은 이름만으로는 아직 생소한 신예들의 만남이 줄 수 있는 영화에 대한 우려를 발군의 생활연기로 단숨에 잠식시킨다. 제17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이들 모두에게 한국영화감독조합 남자배우상을 수여하며 그 놀라운 재능을 인정했다. 각기 다른 개성의 배우이자 사이좋은 친구인 세 남자의 케미는 <1999, 면회>를 매력적으로 완성시킨 절대적인 이유임에 틀림없다.

<1999, 면회>에서 유일하게 인지도를 담당하고 있는 배우는 바로 김꽃비! 독립영화계의 여신이라 불리며 매번 새로운 캐릭터와 한계 없는 연기로 모두를 놀라게 하는 천상배우 김꽃비가 이번엔 강원도 철원의 다방 아가씨로 분해 또 한 번의 파격변신을 선보인다. 영하 15도는 예사였던 엄청난 한파로 꽁꽁 얼어붙은 철원에서 여름용 민소매 티셔츠와 스커트에 얇은 패딩만을 걸친채 야외촬영을 해야 했던 김꽃비는 <1999, 면회>에 대한 뜨거운 애정과 열정으로 불평 한마디 없이 추위를 견뎌내 스탭들의 찬사를 받았다는 후문이다. 왠지 신비롭고 묘한 매력으로 세 친구의 맘과 몸을?! 사로잡는 감성적인 팜므파탈로 열연한 그녀의 등장은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신인 심희섭부터 베테랑 김꽃비까지 모든 배우들의 탁월한 연기는 김태곤 감독의 친절하고 세세한 연출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2009년 장편 데뷔작 <독>으로 저예산 공포영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던 김태곤 감독은 두 번째 장편 <1999, 면회>를 통해 180도 다른 장르에 도전, 자신의 추억을 바탕으로 소소한 재미에 감동과 공감까지 더해진 청춘 드라마를 내놓았다. 현장에서 감독으로서 진두지휘하기 보다 다정다감한 형처럼, 오빠처럼 모두를 보듬었던 김태곤 감독의 마음은 <1999, 면회> 속에 고스란히 녹아 관객들에게 따스한 온기를 전해 줄 것이다.




[ ABOUT MOVIE ]

남녀불문 공감 100% 리얼 청춘 스토리
스무 살 세 친구의 코끝 찡한 우정여행이 시작된다!
스무 살 세 친구의 1박2일 면회투어기 <1999, 면회>는 시대불문, 성별분문의 공감대를 형성하는 영화다. 김태곤 감독이 실제 겪은 면회기를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여서이기도 하지만, 우리 모두의 가슴 속에 여전히 빛나고 있는 ‘청춘’을 그 어떤 영화보다도 리얼하고 따뜻하게 담았기 때문이다.

고교 졸업 후 오랜만에 다시 만난 세 친구, 상원, 승준, 민욱. 대학생, 재수생, 군인으로 각자의 길을 가고 있는 그들이지만 함께했던 추억을 곱씹으며 그 위에 새로운 추억을 차곡차곡 쌓는다. 눈 덮인 철원에서 펼쳐지는 면회 삼인방의 1박 2일은 티격태격 사건사고의 연속이지만 결국 서로에게 함께이기에 괜찮다는 위로가 되어준다. 모든 게 어설픈 나이 스무 살이 직면한 현실을 가감없이 보여주는 상원, 승준, 민욱은 나 혹은 내 친구의 얼굴을 마주한 것 같은 느낌으로 색다른 반가움을 선사한다.

친구들 중 유일하게 대학생이 되었지만 실상 부러움을 살 만큼 대단하지 않은 대학생활을 하고 있는 상원. 캠퍼스의 낭만이 환상일 뿐이란 걸 깨달은 그는 여전히 첫사랑을 마음 속에 품고 있지만 친구들 앞에선 애써 아닌 척 한다. 얼마 전 수능을 다시 본 재수생 승준, 친구를 면회 오는 길까지 카메라를 들고 온 그는 내내 포트폴리오 핑계로 사진을 찍어대지만 가수가 되고 싶은 꿈을 버릴 수 없다. 멀리까지 찾아온 친구들이 있어 고마운 민욱은 사실 며칠 째 연락이 안되고 면회도 오지 않은 여자친구 땜에 자꾸만 신경이 쓰인다. 이렇듯 각기 다른 처지처럼 나름의 고충을 안고 있는 세 청춘의 모습은 누구나 지나왔을 혹은 여전히 지나고 있을 그 시절 우리들의 모습과 꼭 닮아있다.

또한, 여자친구가 부탁한 이별편지를 민욱에게 전해주지 못해 전전긍긍했던 상원과 승준에게 다가온 뜻밖의 결말은 코끝 찡한 감동과 함께 청춘의 든든한 버팀목이 우정이었음을 상기시킨다. 다사다난한 1박 2일 동안 한 뼘 더 자란 이들의 우정은 진정한 남자가 되기 위한 밑거름이기도 하다. <1999, 면회> 속에 담긴 미묘한 청춘의 성장은 어딘지 모르게 짠하지만 그 어느 때보다 눈부시게 빛난다. 이처럼 마치 오래된 앨범 혹은 오랜 친구의 편지를 꺼내 본 것 같은 영화 <1999, 면회>는 이제 우리 모두의 추억으로 기억될 것이다.


남자 생애 가장 솔직한 나이, 스무 살
대학생, 재수생, 군인… 신분은 달라도 본능은 똑같다!
1999년, 여전히 S.E.S와 핑클이 국민요정 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합을 벌이던 그때! 스무 살 남자라면 누구나 그녀들이 ‘I’m your girl’이라 속삭여주길, ‘내 남자친구에게’를 불러주길 바랐었다. <1999, 면회>의 주인공인 대학생 상원, 재수생 승준, 군인 민욱 역시 마찬가지, 신분은 달라도 본능은 똑같다.

2주 전 면허를 딴 승준이 모는 차에 도시락과 보온병을 싣고 민욱이 기다리고 있는 강원도 철원으로 향한 상원과 승준. 몇 시간을 돌고 돌아 겨우 도착한 민욱의 부대 앞에서 그들은 일단 먹기 시작한다. 먹어도 먹어도 부족하고, 채워도 채워도 고픈 팔팔한 스무 살, 밤이 깊어지자 점점 다른 본능이 꿈틀댄다. 사랑의 소리?!가 넘쳐나는 여관방에서 친구들과의 합숙이 마냥 즐겁지만 않던 세 청년은 묘령의 한 여자가 승준을 초대한 다방으로 향한다. 여자 빼고 다 있는 부대에서 본의 아니게 금욕의 세월을 보낸 민욱뿐 아니라 상원과 승준에게도 설렘을 준 그녀는 지금 이 순간만큼은 S.E.S보다 아름답고 핑클보다 소중한 존재다. 다방에서 일할 것 같지 않은 수려한 미모로 세 남자의 마음을 흔든 그녀의 매력 덕분에 그들은 절대 잊지 못할?! 밤을 보낼 수 있었다.

어쩌면 남자 인생 중 가장 본능이 충만한 청춘을 관통하는 영화 <1999, 면회>에는 스무 살의 생기로 가득하다. 특히, 남자가 주인공인 영화 <1999, 면회>에서 첫사랑, 첫경험에 대한 진솔한 에피소드들은 러브라인의 부재를 톡톡히 채워준다. 서툴러도 괜찮은 생애 단 한 번의 순간을 겪는 스무 살의 단면들은 뭘 해도 귀엽고, 앙큼해도 사랑스럽기까지 하다. 각자 맡은 바 본능에 충실한 <1999, 면회>의 세 친구를 통해 남자 생애 가장 솔직한 나이 ‘스무 살’을 만나보자!


소중한 것을 잃고 결국 그들에게 남는 것
평범하지만 진솔한 순도 100%의 성장영화를 만난다!
<1999, 면회>는 김태곤 감독이 겪은 1999년의 실제 면회 경험을 모티브로 만든 영화다. 김태곤 감독이 거의 하루만에 썼다는 시나리오는 큰 사건이나 특별한 트릭 없이도 세 친구의 1박 2일 군대 면회를 간결하고 진솔하게 담았다. 소소하지만 의미 있는 설정들과 에피소드들이 세밀하게 연결된 덕에 관객들로 하여금 지루하지 않고 끝까지 낄낄거리며 이들의 면회 여정을 지켜보게 하는 힘이 있다. 이렇듯 <1999, 면회>의 가장 큰 미덕은 꾸미지 않은 현실에 발 딛고 있는 가장 가까운 우리들의 이야기라는 공감에서 출발한다. <1999, 면회>는 이제 막 스무 살의 터널을 통과하고 있는 각기 다른 신분의 친구들의 하룻밤을 그렸다. 겨우 하루 동안 벌어진 일이지만, 지금은 30대가 되어 있을 그들에게 그 하루는 평생을 두고 곱씹고 기억할 소중한 무언가를 잃고 견딘 시간이기에 그만큼 특별하다.

대학생이든, 재수생이든, 군인이든 똑같이 스무 살인 <1999, 면회>의 세 친구들에게 1999년의 추운 겨울은 녹록치 않은 세상이다. 성인이라는 커트라인에 당도했지만, 여전히 미숙한 그들에게 1박 2일 군대 면회는 새로운 경험과 상실이라는 상흔을 함께 남긴다. 대학생 상원은 첫사랑을 닮은 다방 아가씨에게 홀려 동정을 잃고, 재수생 승준은 이제 막 자신의 꿈을 위해 둘러맨 값비싼 카메라를 잃어버린다. 군인 민욱은 군대에서 버틸 수 있었던 힘인 여자친구를 잃는다. 그 시절 자신들을 둘러싼 가장 큰 가치 혹은 소중한 물건을 상실하게 된 세 친구들을 통해 김태곤 감독은 성장을 이야기한다. 실로 다양한 성장영화들이 넘쳐나고 있다. 사실 장르를 불문하고, 인물을 파고드는 거의 모든 영화들은 일종의 성장영화나 다름 없지 않은가. 영화 속 주인공들은 극중에서 누구를 만나거나, 사건과 고난을 겪으며 결국 어떤 방식으로든 달라지는 운명이 된다.

<1999, 면회>는 그 어떤 거창한 상실 보다도 친구들이 함께 한 단 하룻밤의 대가, 그 대가를 견딘 만큼 어른이 되어 간다고 관객들을 설득시킨다. 더불어 군대 간 친구를 위로하러 간 그 여정 끝에 오히려 면회간 친구들이 위로 받게 되는 이야기. 그리하여 관객들이 세 친구들은 잊어도 어쩌면 영화로 인해 자신들의 스무 살의 기억을 소환하게 되는 것. <1999, 면회>는 그런 추억 여행으로 관객을 인도하는 실로 특별한 순도 100%의 성장영화다.




[ DIRECTOR’s COMMENT ]

이 시나리오는 제가 겪은 면회담(?)을 각색한 것입니다. IMF의 서늘한 칼바람이 한국을 휩쓸고 간지 1년이 채 되지 않은 1999년 고등학교를 졸업한 세 친구. 저(상원)는 대학교를 다니고 있었고, 겨울방학이 될 무렵 재수를 하고 있는 승준으로부터 전화 한 통을 받습니다.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인해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군대를 가야 했던 민욱이의 면회를 가자는 말이었습니다. 저는 고등학교 3년을 늘 함께 붙어 다니던 승준과 민욱의 소식이 궁금했고, 군대에 면회간다는 것 자체로 뭔가 어른이 된 기분에 들떠 승준이가 운전하는 차를 타고 눈 덮인 철원으로 향합니다. 저는 어느새 면허를 따 운전하는 승준과 고등학교시절 이야기를 나누고, SES의 I’m your girl을 따라 부르며 소풍같은 면회를 즐깁니다. 하지만 점점 민욱이의 면회시간이 다가오자, 승준은 제 눈치를 살피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승준은 저에게 편지 한 통을 건넵니다. 이 천하의 멍청한 승준이가 건넨 그 편지는 민욱의 여자친구인 에스더가 쓴 편지였습니다.

“좋은 친구로 지내자. ^^”

그리고 우리 세 친구는 그 편지를 끌어 안고 눈 덮인 철원에서 1박 2일을 같이 보냅니다.

12월 어느 날 저는 술에 취해 친구들에게 시나리오를 이야기 했고, 다음날 장소를 섭외했으며, 그 다음날 오디션이 시작되었습니다. 1월 촬영팀은 56년만의 강추위에 몸살을 겪고 있는 철원으로 떠났고, 변기가 하나 밖에 없는 마을회관에서 11박12일을 먹고 자며, 배고픔과 졸음, 강추위와 싸웠습니다. 12회차의 촬영이 끝났을 때에는 도저히 편집을 할 수 없었습니다. 날이 따뜻해지기를 기다렸고, 새끼발가락 동상이 호전되기 시작한 3월부터 편집을 시작했습니다.
-김태곤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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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와 스탭

감독

출연

수상내역

  • [제17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감독조합상-남자배우상 후보
  • [제38회 서울 독립 영화제] 독립스타상_배우부문 수상
  • [제38회 서울 독립 영화제] 장편경쟁부문 후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