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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이킬 수 없는

Les salauds Bastards

2013 프랑스,독일 청소년 관람불가

드라마 상영시간 : 100분

개봉일 : 2014-10-02 누적관객 : 152명

감독 : 클레어 드니

출연 : 뱅상 랭동 키아라 마스트로얀니 more

  • 씨네217.00
  • 네티즌6.50
밤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파리의 거리, 젊은 여자가 벌거벗은 채 걸어온다. 두 다리 사이로 피가 흐르는 여자. 여자는 어디서 왜 무슨 일을 당했을까? 여동생의 급한 호출을 받고 파리로 돌아온 마르코는 조카의 복수를 결심하던 중 탐하지 말아야 할 여자를 탐하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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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별점 (2명참여)

  • 6
    박평식살풍경, 호소력보다 흡입력
  • 8
    이용철심각하게 거칠고 무섭게 위험하다
제작 노트
About Movie

2013 칸영화제 주목할만한시선 초청! 2013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초청!
결코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감각적이고 매혹적인 누아르!

독특한 감성과 내러티브가 담긴 작품들로 평단의 극찬을 받아온 클레어 드니 감독의 <돌이킬 수 없는>은 2013년 칸영화제 주목할만한시선 부문과 2013년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받으며 “잔인하게 아름답다! -New York Times” “마치 최면을 거는 듯한 누아르! -Variety” “결코 피할 수 없는, 놀라운 영화! -Film.com” “완전히 넋을 빼놓는다! -Minneapolis Star Tribune” “어둠이 아로새겨진 진정한 누아르! -Los Angeles Times” 등 여러 언론들을 통해 강렬한 호평을 받은 바 있는 이 시대의 걸작이다. 조카의 복수를 준비하는 한 남자가 탐하지 말아야 할 여자를 탐하게 되면서 파멸로 치닫는 진한 누아르 <돌이킬 수 없는>. 밤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파리의 거리에서 벌거벗은 채 걸어오는 젊은 여자의 모습으로 시작하는 이 영화는 ‘왜 이 여자가 이렇게 되었는가?’라는 질문에 대답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그녀와 관련된 모든 필연과 우연의 비밀을 하나하나 풀어나가며 관객들에게 결코 잊을 수 없는 충격과 놀라움을 선사한다. <돌이킬 수 없는>에는 복수와 사랑에 대한 두 가지 이야기가 격정적으로 얽혀 있다. 마르코가 조카 쥐스틴에 대한 복수를 준비하며 진실을 찾아나가는 과정은 마치 잘 짜인 미스터리 소설을 읽는 듯한 느낌을 준다. 마르코는 조카를 위해 모든 것을 치밀하게 준비해 나가고, 자신이 가진 것들을 희생하기까지 한다. 여기에 더해진 마르코와 라파엘의 금단의 사랑은 점점 깊어지며 그것이 어떤 결과를 맞이할지에 대한 기대와 함께 팽팽한 긴장감을 조성한다. 그들이 처음 눈을 마주하는 장면은 어떤 영화 속 연인이 처음 만나는 장면보다도 강렬하며, 그들이 마지막으로 함께하는 순간 또한 숨막히게 매혹적이고 파괴적이다.


About Movie

프랑스 누벨바그의 여성 거장 클레어 드니와 한국 관객들의 첫 만남!
정식 개봉을 통해 처음으로 만나는 붉은 색채의 탐미주의적 비극!

<돌이킬 수 없는>은 칸영화제, 베를린영화제, 베니스영화제를 모두 석권한 프랑스 누벨바그를 대표하는 여성 거장 클레어 드니 감독의 국내 첫 공식 개봉작이다. 파리에서 태어났지만 어린 시절을 프랑스령의 서부 아프리카에서 보냈던 독특한 이력을 가지고 있는 클레어 드니 감독은 코스타 가브라스의 〈한나 K〉(1983), 빔 벤더스의 〈파리, 텍사스〉(1984), 〈베를린 천사의 시〉(1986), 짐 자무쉬의 〈다운 바이 로〉(1986) 등 영화 역사에 한 획을 그은 거장들의 작품에 조감독으로 일하며 내공을 쌓아왔다. 식민주의의 문제와 디아스포라적 인물들을 급진적인 시각으로 담아낸 데뷔작 <초콜렛>(1988)으로 칸영화제에 초청받으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그녀는 이후 <죽음은 두렵지 않다>(1990)와 베니스영화제, 토론토영화제 초청작이기도 한 <백인의 것>(2009) 등 식민지 시대와 그 여파를 조명한 깊이 있는 작품들을 발표하며 평론가들로부터 극찬을 받았다. 로카르노영화제에서 황금표범상을 수상한 〈네네뜨와 보니〉(1996), 베를린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언급에 오른 <아름다운 직업>(1999), 베니스영화제 초청작 <개입자>(2004) 또한 감독의 어린 시절이 반영된 정치적인 주제의 연장선상에 맞닿아 있다. 클레어 드니 감독이 만드는 영화들의 본질은 욕망의 문제와도 깊이 닿아 있다. 그녀가 욕망이라는 주제를 중점적으로 다루었던 <트러블 에브리 데이>(2001)에서는 욕망의 문제를 카니발리즘과 연결시켜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으며, <금요일 밤>(2002)에서는 낯선 남자와 관계를 맺는 여인의 욕망을 감각적으로 그려냈다. <돌이킬 수 없는>에서 그녀는 여성의 은밀한 욕망이라는 주제를 영화 전반을 지배하는 붉은 색채와 연결시켜 탐미주의적으로 그리고 있다. 뿐만 아니라 클레어 드니 감독은 자신이 원하는 주제를 표현하는 데 있어 관습적인 언어와 내러티브에 집중하기보다는, 시적인 영상과 사운드에 감각적이고 음악적인 색채를 담아내는 자신만의 확고한 스타일을 창조해냈다. 오즈 야스지로 감독에 대한 오마주로 알려진 <35 럼 샷>(2008)은 시적이고 아름다운 표현으로 찬사를 받은 바 있다. <돌이킬 수 없는>은 시대를 초월한 감각적인 영상미가 담긴 그녀의 영화적 미학의 결정체와 같은 작품으로, 필름을 고집해왔던 그녀가 새로운 도전의 의미를 담아 처음으로 디지털로 촬영한 영화이다.


About Movie

<유 콜 잇 러브> 뱅상 랭동, <페르세폴리스> 키아라 마스트로얀니!
프랑스 연기파 배우들의 진정한 열정이 담긴 감각적인 연기!

클레어 드니 감독은 배우들과의 특별한 인연을 통해 <돌이킬 수 없는>의 시나리오를 완벽하게 표현해 낼 조합을 이끌어냈다. 마르코 역의 뱅상 랭동과 라파엘 역의 키아라 마스트로얀니는 일찍이 클레어 드니 감독과 맺은 인연을 통해 <돌이킬 수 없는>에 출연하게 되었다. <유 콜 잇 러브>(1988)에서 소피 마르소의 남자로 기억되고 있는 뱅상 랭동은 클레어 드니 감독의 전작 <금요일 밤>(2002)에서 함께 작업하며 깊은 신뢰를 쌓았다. 클레어 드니 감독은 <돌이킬 수 없는>에서의 그의 모습은 마치 어둠을 가르는 정찰병과 같았다고 회상한다. 그는 모든 것을 꼼꼼히 분석하고 체크하며 모든 장면들에서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큰 열정을 발휘하며 촬영에 임했다. 프랑스가 자랑하는 여배우 카트린느 드뇌브의 딸이며 <페르세폴리스>(2007)로 널리 이름을 알린 키아라 마스트로얀니는 클레어 드니 감독과2011년 도빌 영화제의 심사위원을 함께하며 인연을 맺었다. 클레어 드니는 그녀와 어떤 깊은 대화 없이도 강력한 동질감을 느꼈으며, 아무 계산이나 대가 없이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고 회상한다. <돌이킬 수 없는>에서 키아라 마스트로얀니는 그녀가 지닌 고혹적인 아름다움, 잔인한 유머, 우울을 작품에 완벽하게 녹여내며, 그림자와 같은 삶 속에서 피어오르는 은밀한 욕망을 깊이 있게 표현해냈다. 뱅상 랭동과 키아라 마스트로얀니 외에도 <돌이킬 수 없는>에는 프랑스 명배우들이 출연한다. 상드라 역의 줄리 바타이는 TV 범죄 시리즈에서 클레어 드니의 눈에 띄었고, 그녀의 얼굴과 목소리는 감독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오랜 시간 후 이루어진 미팅 끝에 결국 캐스팅이 성사되었고, 그녀는 감독 자신을 반영한 캐릭터인 상드라의 두려움을 날카롭게 표현해냈다. 또한 클레어 드니는 미아 한센-러브의 <안녕, 첫사랑>(2011)과 올리비에 아사야스의 <5월 이후>(2012)에서 쥐스틴 역의 롤라 크레톤을 발견해냈다. 롤라 크레톤은 그녀가 지닌 강력한 힘과 자신이 맡은 역할에 대해 직면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었고 결국 쥐스틴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아주 특별한 캐스팅을 통해 탄생한 조합이자, 눈빛마저도 캐릭터에 완전히 동화된 배우들의 혼신을 다한 연기는 파리의 잔인한 밤을 완벽하게 묘사해내며 관객들로 하여금 전율을 느끼게 한다.


Behind Story

구로사와 아키라, 윌리엄 포크너, 틴더스틱스와 함께 탄생한 이 시대의 걸작!

1.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의 영화 <나쁜 놈일수록 잘 잔다>는 클레어 드니 감독이 처음으로 <돌이킬 수 없는>을 구상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 새로운 장기적 프로젝트에 대한 고민의 시간을 보내던 클레어 드니 감독은 2012년의 어느 봄날, 그녀가 정말 아름답다고 느꼈던 구로사와 아키라의 영화 <나쁜 놈일수록 잘 잔다>(The Bad Sleep Well/Les Salauds dorment en paix)의 프랑스어 제목을 생각해 냈다. 이 제목은 클레어 드니 감독에게 새로운 열정과 도전에 대한 욕구를 가져다 주었고, 그녀의 첫 시작 지점이 되었다. <나쁜 놈일수록 잘 잔다>의 주인공 토시로 미후네는 영화 속에서 영웅이자 희생자로 그려지며, 그가 컨트롤할 수 없는 힘에 의해 지배를 받는 캐릭터이다. 이 캐릭터는 총괄 프로듀서인 뱅상 마라발의 동의를 얻어냈고, <돌이킬 수 없는>의 남자 주인공 마르코의 원형이 되었다.

2. 청소년기 시절의 클레어 드니 감독을 바꾸어 놓은 윌리엄 포크너의 소설 [성역]은 <돌이킬 수 없는>의 캐릭터 설정에 영향을 주었다. 클레어 드니 감독은 <돌이킬 수 없는>의 등장인물 중 하나인 어린 소녀 쥐스틴을 그녀와 언제나 함께하던 또 다른 캐릭터로부터 온 존재라고 일컬었다. 그 캐릭터는 윌리엄 포크너의 소설 [성역]의 주인공 여성 캐릭터 템플이다. “청소년기에 그 책이 나를 바꾸어 놓았다.”고 말할 정도로, [성역]은 클레어 드니 감독에게 매우 의미있는 작품이었다. 템플처럼 쥐스틴은 자신의 성적인 불운을 스스로 해결해야만 하는 위치에 있다. 젊은이의 삶 앞에 놓인 불행, 고통, 그리고 죽음을 이야기했던 작가 윌리엄 포크너는 클레어 드니 감독에게 중요한 영감을 주었다.

3. 영국 밴드 틴더스틱스와의 특별한 콜라보레이션은 불협화음이 가득한 영화의 분위기를 특유의 울림으로 담아낸다. 클레어 드니 감독은 <네네뜨와 보니>(1996) 이후로 그녀가 연출한 모든 영화의 음악을 작곡한 스튜어트 스테이플스 그리고 틴더스틱스의 다른 멤버들과 다시 콜라보레이션을 했다. 클레어 드니 감독은 스튜어트에게 영화가 비 속에서 시작된다고 말했고, 불협화음이 담긴 일렉트로닉 음악을 제안했다. 또한 마이클 만 감독의 영화 <도둑>에서의 탠저린 드림의 음악은 중요한 참고 자료가 되었다. 그들은 서로에게 익숙한 방법으로 원활하게 작업했으며, 완성된 음악은 클레어 드니 감독에게 만족감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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