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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そして父になる Like Father, Like Son

2013 일본 전체 관람가

드라마, 가족 상영시간 : 121분

개봉일 : 2013-12-19 누적관객 : 122,797명

감독 : 고레에다 히로카즈

출연 : 후쿠야마 마사하루(료타) 릴리 프랭키(유다이) more

  • 씨네217.67
  • 네티즌8.11

그날 이후, 내가 알던 모든 것이 달라졌다

자신을 닮은 똑똑한 아들, 그리고 사랑스러운 아내와 함께 만족스러운 삶을 누리고 있는 성공한 비즈니스맨 료타는 어느 날 병원으로부터 한 통의 전화를 받는다. 6년 간 키운 아들이 자신의 친자가 아니고 병원에서 바뀐 아이라는 것. 료타는 삶의 방식이 너무나도 다른 친자의 가족들을 만나고 자신과 아들의 관계를 돌아보면서 고민과 갈등에 빠지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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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24)


전문가 별점 (6명참여)

  • 7
    박평식얼음장 아래 흐르는 물처럼
  • 8
    이동진그러니까 가족을 만드는 것은 본성이 아니라 역사
  • 7
    이용철당신, 나를 닮았더군요. 바보같이
  • 9
    황진미남성 주체가 양육자로 거듭나는 과정을 뼈아프게 성찰하다
  • 7
    이현경고레에다 히로카즈 영화답게 아이들의 연기가 빛난다
  • 8
    김혜리‘부모’라는 지극히 익숙한 이름의 차분한 재해석
제작 노트
ABOUT THE MOVIE

2013년 전세계를 감동시킨 최고의 화제작!
2013년 칸영화제 심사위원상 수상!
2013년 산세바스티안영화제, 밴쿠버영화제, 상파울루영화제 관객상 석권!
2013년 부산국제영화제 전회 매진! 일본 개봉 2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
할리우드의 거장 스티븐 스필버그, 전격 리메이크 결정!

6년 간 키웠던 아들이 친자가 아니며 산부인과에서 바뀐 아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한 아버지의 이야기를 통해 ‘아버지가 된다는 것’에 대한 사려 깊은 질문을 던지는 작품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는 칸영화제 심사위원상을 비롯한 세계 유수영화제들을 휩쓴 명실공히 2013년 최고의 화제작으로, 영화를 접한 해외 언론과 평단은 “고레에다 히로카즈 특유의 절제된 연출이 빛을 발한다. –Variety” “아역배우들을 포함한 모든 배우들의 자연스러운 연기, 따뜻한 유머, 인간에 대한 애정으로 가득한 고레에다 영화 특유의 감동 –The Playlist” “<아무도 모른다> <진짜로 일어날지도 몰라 기적>에 이어 고레에다는 이번에도 아역 배우들과 함께 믿기 힘들 정도로 경이로운 작품을 만들어냈다. -Screen International” “아버지의 사랑에 대한 통찰력 있고 따뜻한 한 편의 시 -Daily Telegraph” “고레에다 히로카즈로부터 온, 또 다른 잔잔한 선물 -Empire Magazine” “훌륭한 스토리 구조와 감정의 깊이를 완벽하게 보여주는 수작! – indieWIRE” “현실 이면의 소소한 유머로 가득 차 있는 영화. 고레에다 특유의 위트와 매력은 여전하고 촬영은 완벽하다. -The Hollywood Reporter”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는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가장 놀랄만한 작품 중 하나다. –Slant Magazine” “자녀와 가족에 대한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따뜻하고 감동적인 영화 -Sound On Sight” “부인할 수 없을 정도로 압도적인 감정의 힘이 결국 영화의 훌륭함을 증명한다. - Paste Magazine” 등 열광적 찬사를 보냈고, 올해 칸영화제 심사위원장을 맡아 고레에다 히로카즈에게 심사위원상의 영예를 안겨준 세계적 거장 스티븐 스필버그는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의 리메이크를 전격 발표하며 “보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이 영화의 힘에 매우 큰 감동을 받았다. 전 세계 모든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영화라는 생각에 리메이크를 결정했다. 일생일대의 기회를 허락해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에게 감사한다.”라는 말로 영화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의 뛰어난 작품성과 가슴 울리는 감동을 극찬했다. 이어 2013년 산세바스티안영화제, 밴쿠버영화제, 상파울루영화제의 관객상을 휩쓸며 전세계인이 공감하고 감동하는 영화임을 입증한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는 일본 개봉 후 2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 일본 내 뜨거운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그리고 이제 그 열풍은 한국까지 이어지고 있다. 2013년 부산국제영화제 상영 당시 전회 매진을 기록하고 감독과 배우가 참석한 공식 행사마다 가장 뜨거운 스포트라이트 세례를 받은 영화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영화를 미리 접한 국내 언론은 “매사에 자신만만한 중산층 가장 료타의 시점을 유지하면서 과연 아버지란 뭔지, 부모자식이란 어떤 관계인지를 예리하게 질문한다. –매거진M 장성란” “잔물결 같은 장면들로 결국에 커다란 감정의 파도를 일으켜온 그의 연출법은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에서도 여전하다. –한국일보 라제기” “‘가족이란 시간 속에서 기억을 함께 만든 관계’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문화일보 최현미”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는 ‘아버지다움이란 무엇인가’를 되묻는다. 소재가 품고 있는 생물학적 혈연관계의 여부를 둘러싼 우문이 고레에다 식의 현문으로 도약하는 것은 그 순간이다. –국제신문 강소원” “고레에다 히로카즈는 배우가 가진 역량을 200% 끌어내는 탁월한 재주가 있다. 생생하고 팔딱팔딱 살아 숨쉬는 배우의 결을 스크린에 오롯이 담아내며 관객의 마음을 움켜쥔다. –TV리포트 김수정” 등 만장일치의 호평을 앞다투어 쏟아내며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의 개봉을 기다리는 국내 관객들의 기대감을 한껏 고조시키고 있다.


ABOUT THE MOVIE

<진짜로 일어날지도 몰라 기적> <아무도 모른다>의 세계적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가 실제 ‘아버지’가 된 후 완성한 또 하나의 걸작!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는 내가 진심 어린 감성을 쏟아 부은 영화”

미야모토 테루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데뷔작 <환상의 빛>(1995)으로 제52회 베니스영화제 촬영상을 수상하며 전세계의 이목을 단숨에 집중시킨 고레에다 히로카즈. 이후 삶과 죽음의 문제를 놀라운 서정성으로 그려낸 영화 <원더풀 라이프>(1999)가 30개국 이상에 개봉되어 국제적 명성을 얻은 후 2001년, 옴 진리교 가스 살포 사건을 일으킨 범행자들의 가족을 다룬 영화 <디스턴스>로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되고, 엄마가 떠난 후 남겨진 네 남매가 사회의 무관심 속에 힘겹게 살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아무도 모른다>(2004)로 연기경험이 전무한 13세 소년 야기라 유야에게 칸영화제 최연소 남우주연상 수상의 영예를 안긴 그는 세계가 주목하는 일본영화의 거장으로 떠오른다. 이후 자신의 개인적 경험담이 담긴 가족의 이야기를 그린 <걸어도 걸어도>(2008)로 아시안필름어워즈 최우수감독상을 수상했으며 2009년, 한국배우 배두나에게 일본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안긴 <공기 인형>은 제62회 칸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분에 초청되며 사랑의 판타지를 감각적으로 표현한 수작이라는 호평을 얻었다. 그리고 2011년에는 부모의 이혼으로 가족해체를 경험한 초등학생이 바라는 기적을 다룬 작품 <진짜로 일어날지도 몰라 기적>으로 제59회 산세바스티안영화제 각본상을 수상했으며, 톱스타 후쿠야마 마사하루와 손잡은 최신작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로 2013년 칸영화제 심사위원상을 수상하며 명실공히 전세계가 사랑하는 거장임을 입증했다. 칸영화제 심사위원상을 수상함으로 작품성을 인정받고 산세바스티안영화제, 밴쿠버영화제, 상파울루영화제에서 연달아 관객상을 수상하며 대중성 또한 입증한 올 한 해를 뜨겁게 달군 최고의 화제작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는 무엇보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실제 ‘아버지’가 된 후 갖게 된 경험과 감정이 녹아 있는 작품이라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5년 전 딸이 태어났을 때 아버지로서의 역할에 대한 고민을 자연스레 하게 됐다. ‘단순히 피를 나눴다는 사실이 한 남자를 아버지로 만들어 주는 것일까?’에 대한 고민 말이다.”라며 영화를 만들게 된 계기에 대해 이야기하는 고레에다 히로카즈에게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는 그 어느 때보다 특별한 작품으로 남게 됐다.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는 영화 속 주인공에게 진심 어린 감성을 쏟아 부은 첫 번째 작품이다. 영화는 완성되었지만 영화 속 주인공과 나, 그리고 우리들에겐 여전히 질문으로 남아 있는 문제이다.” 6년 간 키운 아들을 떠나 보내야 하는 주인공을 통해 ‘아버지를 아버지로 만들어 주는 것은 무엇인가’라는 깊은 통찰의 질문을 던지는 영화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는 끊임없이 가족을 이야기하는 세계적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가 스스로에게 했던 질문을 관객들에게 건네며 그렇게 완성되었다.


ABOUT THE MOVIE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일본 최고의 스타 후쿠야마 마사하루의
완벽한 ‘아버지’ 연기에 전세계가 찬사를 보내다!
“아이들의 연기를 따라가다 보니 나도 모르게 어느새 아버지가 돼있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에게 칸영화제 심사위원상의 영예를 안겨준 2013년 최고의 화제작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에서 6년 간 키운 아들이 친자가 아니며 병원에서 바뀐 아이라는 것을 알게 된 ‘아버지’를 연기한 배우 후쿠야마 마사하루는 명실공히 일본 최고의 스타이자 범국민적 사랑을 받는 국민배우이다. 1969년 일본 나가사키 현에서 태어난 후쿠야마 마사하루는 밴드를 하기 위해 도쿄로 상경하여 현재의 소속사 ‘어뮤즈’의 오디션에 합격한 것을 계기로 연예계 생활을 시작했다. 1990년 싱어송라이터로 데뷔하여 음악과 연기 등 다방면에서 활동을 펼치기 시작한 그는 꾸준한 가수활동으로 전국민적 사랑을 받았고 2000년에 발매한 싱글 앨범 <벚꽃 언덕>으로 200만장의 판매고를 달성한 후, 2011년에 발매한 27번째 싱글앨범 <가족이 되자>를 기점으로 일본에서 가장 많은 음반 판매를 기록한 남자솔로가수가 되었다. 10곡의 오리콘 차트 1위 곡을 보유하고 수천만장의 앨범 판매를 기록한 톱가수인 그의 곡들은 국내에서는 2AM, 비스트, G.NA, 테이, 임정희 등 여러 가수들이 리메이크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가수로서 최고의 위치에 올라선 그는 또한 배우로서도 뛰어난 연기력을 인정 받으며 일본의 국민배우로 올라섰다. [퍼펙트 러브](1999) [미녀 또는 야수](2003) [갈릴레오](2007) [료마전](2010) 등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TV 드라마에서 부드럽고 세련된 연기로 국민적 사랑을 받은 후쿠야마 마사하루는 영화 <용의자 X의 헌신>(2008)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천재수학자로 변신, 뛰어난 외모와 스타성 뿐만 아니라 탄탄한 연기력까지 겸비한 독보적인 배우임을 입증했다. 데뷔 이후 지금까지 최고의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는 국민 스타지만, 겸손한 태도로 더 나은 배우와 뮤지션이 되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는 그는 평소 팬이었던 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에게 먼저 프로포즈하여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의 주인공을 맡았고, 6년 간 키운 아들과 이별해야 하는 갑작스러운 상황에 고뇌하고 갈등하는 ‘아버지’를 완벽히 소화해내어 칸영화제를 비롯한 전세계의 뜨거운 극찬을 받았다. 실제로는 아직 미혼인 그는 “아이들이 나를 아빠로 만들어줬다. 아이들의 연기를 따라가다 보니 어느새 아빠가 돼있더라. 실제 내가 어떻게 자랐는지, 부모님이 날 어떻게 키웠는지 돌이켜 보는 기회가 됐다.”라고 이야기하며 ‘아버지’ 연기를 자연스럽게 할 수 있었던 이유를 아역배우들의 공으로 돌리는 겸손함을 보여줬다. 최고의 위치에 있으면서도 연기에 대한 진지한 자세를 한결같이 고수하는 그가 또 한번 배우로서 놀라운 도약을 보여준 영화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는 그가 명실공히 최고의 톱스타가 될 수 있었던 이유를 여실히 보여준다.


ABOUT THE MOVIE

‘가족이 된다는 것’ ‘아버지가 된다는 것’에 대한 사려 깊은 질문을 던지다!
2013년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따뜻한 걸작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는 성공한 샐러리맨이자 엄격한 아버지 료타(후쿠야마 마사하루)가 6년 간 키운 아들이 친자가 아니며 산부인과에서 바뀐 아이라는 것을 알게 된 후 겪게 되는 감정의 변화들과 고민들을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특유의 담담한 시선과 깊이 있는 통찰로 담아낸 작품이다. “아버지와 아들을 잇는 것이 핏줄인지 함께 보낸 시간인지 생각했고, 그것이 출발점이었다.”라며 영화를 만들게 된 계기를 설명한 고레에다 히로카즈는 영화 속에 판이하게 다른 두 아버지를 등장시킨다. 바쁘다는 핑계로 평소 아들과 시간을 보내지 않는 주인공 ‘료타’와 료타의 친아들 류세이를 키운 아버지 ‘유다이’. 유다이는 아이들과 친구처럼 지내는 아버지로서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을 소중히 여기며 “아버지의 역할은 누구도 대신할 수 없다”고 말하는 반면 료타는 완벽한 아버지의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하며 자신의 가치관을 아이에게 가르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6년 간 키운 아들을 바꿔 키워야만 하는 상황에 직면하게 된 두 부모와 마찬가지로 6년 간 부모로 알던 이들을 떠나 새로운 가족과 살아야 하는 두 명의 아이가 있다. 엄격한 료타의 아들 ‘케이타’는 조용하고 침착한 성격의 아이로 자랐지만, 자유분방한 유다이의 아들 ‘류세이’는 부모님이 바뀌어버린 상황에 대해 솔직하게 불만을 털어놓는 밝은 성격의 아이다. 이처럼 아버지의 모습을 그대로 닮아 성장한 아이들의 모습을 통해 관객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를 시작하며 던진 첫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게 될 것이다. ‘가족이라는 것은 무엇일까? 가족을 잇는 것은 핏줄일까, 함께한 시간일까?’ 그리고 스스로에게나 가족에게 언제나 냉정했던 료타가 ‘아버지가 되어가는’ 성장통을 겪으며 가슴 뜨거운 눈물을 흘릴 때 영화는 비로소 관객들에게 ‘가족이 된다는 것’ ‘아버지가 된다는 것’에 대한 깊은 통찰을 던진다. “내가 말하고 싶었던 것은 ‘아버지가 된다는 것’은 우리 스스로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는 것이다. 나는 주인공 료타가 그 사실을 깨달았을 것이라 믿는다.” 아이가 뒤바뀌어버린 갑작스런 상황을 겪는 이들의 혼란과 갈등을 특유의 진지한 성찰과 따뜻한 시선, 그리고 배우의 역량을 끄집어내는 특별한 연기 디렉팅으로 완성시킨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 언제나 그렇듯 그가 영화를 통해 던지는 가슴을 울리는 묵직한 메시지는 올 겨울 대한민국 관객들의 마음을 완벽히 사로잡으며 2013년의 마지막을 따뜻하게 장식할 것이다.


PRODUCTION NOTE

그렇게 영화가 된다
시나리오 초반 단계
최고의 톱스타 후쿠야마 마사하루를 만난 후 비로소 본격화되다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는 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가 실제 ‘아버지’가 된 후 자신의 딸 아이를 보며 느낀 감정과 고민을 그대로 영화로 만든 작품이다. 촬영, 해외영화제 참석 등으로 집을 떠나있는 시간이 많아 어린 딸과 함께하는 시간을 충분히 갖기 힘들었던 그가 자신을 낯선 사람처럼 대하는 딸 아이의 모습을 보면서 부모와 자식을 이어주는 것은 무엇인가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한 것. “내가 집에서 나갈 때, 딸이 손님한테 하듯이 ‘또 오세요’라고 하는 순간, 핏줄이 연결돼 있다는 것만으론 아버지가 될 수 없구나 라는 걸 느꼈다. 핏줄이냐 시간이냐, 두 가지 중에 어떤 게 부모와 자식을 끈끈하게 이어주는 것인가 생각하게 된 것이다.” 아버지라고는 하지만 정작 함께 보내는 시간은 남보다 못한 아버지, 그것이 자신의 모습이라는 것을 깨닫게 됐을 때 그는 아버지의 이야기를 그려보기로 결심했다. 1960년대 베이비붐이 일던 일본에서 실제로 아이가 바뀌는 사건들이 많았기 때문에 조사는 비교적 쉬웠다. 감독은 실제로 산부인과에서 아이가 뒤바뀐 사건의 재판 자료라든지 소설(Twisted Bond---17 Years of a Baby-Mixup Case (by Shuji Okuno, Bunshun paperback))을 기반으로 당사자나 가족의 마음, 심리, 그리고 본인이 느낀 감정을 담아 시나리오를 쓰기 시작했다. “나는 실제 케이스에서 가족들이 결국은 혈연을 선택했다는 수많은 자료들을 확인하게 됐다. 반면 소설 속 가족들은 결국 그들의 아이를 바꾸기로 결정하지 않는다. 사실 그런 일이 일어났을 때 혈연을 외면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나는 혈연에 연연하지 않는 색다른 해결 방안을 영화를 통해 제안하는 것이 의미 있는 일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가 시나리오를 쓰며 생각한 주인공의 이미지는 스스로를 너무나 자랑스러워하는 성공한 샐러리맨이었다. “자신감에 가득 찬 사람을 주인공으로 설정하고 싶었고, 그러한 사람의 아이로 자라는 것은 어떤 기분일까를 상상하며 시나리오를 썼다. 또한 주인공과는 완전 대조적인 아버지 캐릭터를 등장시킴으로써 주인공의 심리에 혼란을 주고 싶었다. 자신과는 너무나도 다른데 아이들에게는 ‘위너’로 평가 받는 사람이 등장하면서 주인공의 가치관에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하는 것이다.” 지금껏 알던 모든 것이 달라지는 상황을 맞닥뜨리며 아버지란 존재의 의미를 깨닫고 성숙해지는 주인공. 무엇보다 캐스팅이 관건이었다.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는 일본 최고의 톱스타 후쿠야마 마사하루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에게 먼저 만남을 청한 것으로 본격화된다. “다음 작품을 어떤 걸 해야 하나 고민하다가 오랫동안 팬이었던 고레에다 감독님을 우선 만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감독님이 거절할지도 모르는 일이었지만 감독님 영화에 출연하고 싶다는 사심이 있었다.” 함께 작업하고 싶다는 의사를 적극적으로 전한 그에게 고레에다 히로카즈는 세 편의 시나리오를 건네며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의 주인공 역을 추천했다. 미혼인 후쿠야마 마사하루가 ‘아버지’ 역을 맡는다는 것, 성공한 가장인 것처럼 보이지만 아버지가 되어가는 성장통을 겪으며 고뇌와 갈등에 빠지는 복합적인 인물을 연기하는 일은 쉽지 않았을 것. 고레에다 히로카즈가 그에게 이 역을 제안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사실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는 후쿠야마 마사하루를 만나면서부터 시작됐다고 말할 수도 있다. 후쿠야마 마사하루는 20년 동안 일본 최고의 싱어송라이터이자 가수였고 배우로도 잘 알려진 사람이다. 그의 공적인 이미지는 차갑고 냉정한 편이지만 실제로 만나보니 매우 솔직하고 친절하며 언제나 주변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는 사람이었다. 나는 그를 만난 후 그에게 지금껏 한 번도 연기해보지 않은 ‘아버지’ 역을 맡겨야겠다는 강한 확신이 들었다. 이 작품을 통해 그가 그 동안 대중에게 보여주지 않았던 인간적인 모습을 최대한 보여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감독의 제안에 후쿠야마 마사하루가 먼저 떠올렸던 걱정은 ‘아빠처럼 안 보이면 어쩌나’ 하는 거였다. 그러나 고레에다 히로카즈가 후쿠야마 마사하루에게 원했던 것은 완벽한 아버지의 모습이 아니었다. “걱정하는 바를 얘기했더니 감독님이 괜찮다고 했다. 이 영화가 주인공이 아버지가 되어가는 과정을 다루니까 오히려 처음엔 그렇게 안 보이는 게 좋다고 얘기해 주셨다.” 후쿠야마 마사하루를 캐스팅하기로 결심한 후, 고레에다 히로카즈는 그에게서 받은 영감을 토대로 촬영이 시작되기 전까지 매일 시나리오를 다듬어 약 30번의 탈고 과정을 거쳤다. 평소 자신의 시나리오에 대해 60%의 만족감만을 안고 촬영을 시작하여 배우들과의 자유로운 의견 교환을 통해 시나리오를 발전시켜 나가는 그는 이번에도 후쿠야마 마사하루를 포함한 배우들과의 협업을 통해 그렇게 이 작품을 완성시켜나갔다.


PRODUCTION NOTE

보석 같은 아이들을 발견하다
일본의 쟁쟁한 배우들을 캐스팅하다
촬영 감독을 결정하다

<아무도 모른다>를 통해 칸영화제 최연소 남우주연상을 탄생시킨 고레에다 히로카즈가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의 아역 배우 캐스팅을 진행했을 때 약 600명의 아이들이 오디션에 참가했다. 감독은 아이들에게 상황을 설명해주고 대화를 해나가는 방식으로 오디션을 진행했다. “성인 배우들과 닮은 아이들을 선택하기보다는 서로 대비되는 캐릭터를 가진 아이들을 선택하는 것이 관건이었다. 예를 들면 ‘강인함’과 ‘연약함’ 같은. 그래서 료타가 자신이 기른 연약한 아이와 달리 강인함을 가진 아이를 보며 혼란스러워하는 모습을 그려내고 싶었다. 성격이 너무 다른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료타가 어떻게 아버지로 성장해가는가를 그리는 것이 중요했다.” 6년 간 료타의 아들이었던 연약하고 침착한 ‘케이타’ 역에는 인형같은 외모의 니노미야 케이타가, 6년 만에 만난 료타의 친아들이자 강인하고 천방지축의 캐릭터 ‘류세이’ 역에는 황쇼겐이 선택됐다. 이들은 생애 처음 영화의 주인공이 되었고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특별한 디렉팅을 만나 성인배우들과 견주어도 뒤지지 않는 눈부신 연기를 펼쳤다. “나는 아이들이 셋트장에 연기를 하러 온다는 생각보다는 놀러 오는 것처럼 만들고 싶었다. 아이들에게는 대본을 주지 않는다. 스토리가 뭔지도 모른 채 셋트장에 와서 ‘오늘은 과연 무엇을 할까?’ 생각하고 있는 아이들에게 설명만 할 뿐이다. 활발한 아이에겐 자유롭게, 순하고 얌전한 아이에겐 그 나름대로의 방법으로 대하면서 조금씩 연기 톤을 만들어가는 거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다큐멘터리적인 스타일로 최대한 촬영을 많이 하고 그 중에서 좋은 장면을 골라야 한다. 아이들과의 작업은 인내심이 필요하지만 언제나 즐겁다.” 주인공 료타(후쿠야마 마사하루) 외에 등장하는 성인배우 세 명은 모두 일본에서 내로라하는 쟁쟁한 배우들이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그들에게 각기 다른 캐릭터를 요구했다. “오노 마치코가 연기한 료타의 아내 ‘미도리’는 영화 속에서 변화하는 캐릭터이다. 영화 전반부의 미도리는 남편을 존경하고 따르는 전형적인 일본의 아내이지만 어느 날 부부가 위기를 맞게 되자 캐릭터의 내면을 강하게 표현하는데, 오노 마치코가 이 연기를 완벽히 해줬다. ‘유다이’ 역을 맡은 릴리 프랭키에게는 ‘주변에 있다면 불편한’ 캐릭터 연기를 요구했다. 관객들이 유다이를 보고 ‘나는 저 사람과 맞지 않아’라고 생각하길 바랬다. 그는 사회적으로 성공하고픈 욕망이 없기에 료타와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살고 있지만 절대로 자신의 삶이 료타에 비해 실패한 삶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반면에 료타는 언제나 성공을 위해 노력하며 모든 것에 성패의 잣대를 댄다. 료타에게 유다이는 자신의 기준에서는 ‘루저’이지만 가끔씩 유다이가 더 나은 삶을 살고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자신이 신경 쓰는 것을 유다이는 전혀 신경 쓰며 살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들은 유다이를 더 따르는 것인데, 그런 캐릭터를 연기하기에 릴리 프랭키는 완벽히 들어맞았다. 유다이의 아내 ‘유카리’를 연기한 마키 요코에게는 강인함과 예민함이 공존하며 모성애가 넘치는 인물을 요구했다. 유카리는 현실적이면서도 엄마다워야했다. 동시에 여성스럽고. 배우 마키 요코는 그 모든 것을 가진 사람이었다. 나는 두 부부의 서로 다른 특성이 배우들의 연기를 통해 잘 드러나길 원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는 최근 4개의 작품에서 같은 프로듀서 및 제작진과 일했다. “그들은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내가 아이들과 어떻게 작업하고 싶어하는지 알기 때문에 정말 도움이 된다. 그러나 그렇기 때문에 단점도 있다. 같이 살다시피 지내기 때문에 의사 소통하는 것에 게을러지기 쉽다.” 익숙함 때문에 게을러지는 것이 싫다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프로젝트의 컨셉에 따라 제작진을 다르게 구성해보기로 했고,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에서는 새로운 촬영감독 다키모토 미키야를 선택했다. 다키모토 미키야는 수많은 TV 광고를 촬영한 경험이 있는 감독으로 이 작품은 그의 첫 번째 장편이다. “다키모토 미키야와는 처음이었지만, 항상 그와 함께 일하기를 원했었다. 그와의 첫 인연은 장편 데뷔작 <환상의 빛>에서였는데, 그 때 그는 스틸 기사의 어시스턴트였다. 그 후 그는 <공기인형>의 스틸을 맡기도 했다.” 평소 다키모토의 작업물을 좋아했던 고레에다 히로카즈지만, 이 작품에 다키모토는 매우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참여하게 됐다. 제작 준비 단계에서 등장 인물과 도시의 이미지를 매우 세련되게 담아낼 수 있는 촬영 감독을 찾던 중 고레에다는 우연히 한 TV 광고에 매료됐고, 그 광고를 찍은 촬영 감독에게 함께 일할 것을 제안하기 위해 그를 수소문해서 찾았는데, 바로 그 광고의 촬영 감독이 그와 이미 잘 아는 사이였던 다키모토 미키야였던 것. 촬영 과정에서 다키모토는 마치 마법을 부리는 것 같은 천재적인 능력으로 영화 속 모든 소품들을 매력적으로 담아내며 인상적인 이미지들을 만들어냈고, 그의 예술적 감각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뿐만 아니라 영화 전반의 분위기와 배우들의 연기에 깊은 영감을 주었다.


PRODUCTION NOTE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의 음악
너무나도 다른 두 가족 그리고 로케이션
촬영 에피소드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에는 글렌 굴드가 연주한 바흐의 ‘골드베르크 변주곡’이 중요한 부분에서 네 번이나 배경음악으로 흐르며 영화의 전반적 분위기를 형성한다. “음악을 통해 관객의 감정을 증폭시키는 방식은 개인적으로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시나리오 작업을 할 때 보통 특정 파트를 한 악기로 연주하는 음악을 고르는 편인데, 멜로디컬하기보다는 리드미컬한 음악들이 끌렸고, 글렌 굴드의 음반을 계속 들었다. 어느 순간 그의 음악이 내가 줄곧 떠올렸던 가족이 바뀌는 것을 경험하는 아이의 이미지와 맞아떨어진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글렌 굴드는 바흐에 대한 독창적인 해석을 담은 음반 《바흐: 골드베르크 변주곡》으로 명성을 얻었던 캐나다의 천재 피아니스트.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글렌 굴드의 골드베르크 변주곡을 영화에 삽입하고 싶어했고, 글렌 굴드의 유족은 평소 고인의 음악이 영화에 사용되는 것을 허락하는 일이 거의 드문 것으로 유명하지만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영화라는 이유로 흔쾌히 승낙했다. “글렌 굴드의 연주를 사용할 수 없을까봐 걱정했는데 제작사가 노력해준 덕분에 가능하게 됐다. 음악이라는 형태가 아닌, 자연스러운 피아노 음이 들어가길 원해 여러 가지로 시도하고 시행착오를 한 후 지금에 이르게 되었다.” 작품에는 너무나도 다른 두 가족이 등장하는데, 그 차이는 그들이 살고 있는 집과 의상을 통해 표현된다. 료타의 집은 실제 도쿄 신주쿠의 고급 아파트를 빌려 촬영했다. 료타의 가족은 세련되고 모던한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마치 호텔과도 같은 고층 아파트에서 살고 있다. 유다이의 가족은 여러 가지 물건들이 널려져 있는 전통적인 집에서 산다. 심지어 새해 장식품이 일년 내내 걸려 있을 정도이다. 유다이가 운영하는 전기상회 또한 마에바시의 실제 전기상회를 빌려 촬영했다. 크랭크인은 2012년 3월 5일, 영화의 첫 장면이기도 한 케이타의 초등학교 면접 장면으로 시작됐고, 마지막 촬영은 5월 6일, 마에바시에서 진행됐다. 모든 촬영은 칸토 지역에서 이뤄졌으며 두 가족이 바비큐를 함께 먹는 장면은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요구에 따라 기차가 지나 다니고, 너무 멋있지도 않은, 작은 강가를 선택하여 진행됐다. 일본 최고의 톱스타 후쿠야마 마사하루와 내로라하는 쟁쟁한 배우들, 보석 같은 아역들과의 촬영 현장.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본인에게 가장 인상적인 장면은 무엇이었을까? 그는 후쿠야마 마사하루의 연기 중 가장 인상적인 장면으로 다음을 꼽는다. “케이타가 학교에 합격해서 축하해주며 함께 촛불을 끄고 새우 튀김을 먹으면서 가족 사진을 찍는 장면에서의 후쿠야마 마사하루 연기가 인상적이었다. 얼핏 보면 특별하지 않은 장면인데 눈 앞에 있는 아들을 지긋이 바라보는 그의 눈빛은 대사보다 훨씬 더 많은 이야기를 전달한다. 그 눈빛 덕분에 멋진 장면이 나올 수 있었다.” 아역 배우들과의 촬영 에피소드는 그들 각각의 캐릭터와 맞아떨어진다. “거의 모든 촬영에서 아이들에게 설명을 하기 보다는 아이들 스스로 연기하게끔 놔두는 편인데 케이타가 아빠가 자신을 찾아왔을 때 계속 도망치는 장면은 사실 구체적인 설명이 필요한 장면이었다. 반대로, 류세이가 료타의 집에 갔을 때 계속 ‘왜’를 묻는 장면은 대본에 없던 것이다. 상황에 맞춘 아이의 지극히 자연스러운 반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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