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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옹M의 보트가 처음으로 뫼즈강을 내려갈 때

Lorsque le bateau de Léon M. descendit la Meuse pour la première fois When The Boat Of Leon M. Went Down The Meuse River For The First Time

1979 벨기에

다큐멘터리 상영시간 : 40분

감독 : 장 피에르 다르덴 뤽 다르덴

출연 : 장 피에르 다르덴 뤽 다르덴 more

<레옹M의 보트가 처음으로 뫼즈강을 내려갈 때>는 40분 길이의 흑백 비디오 다큐멘터리 영화이다. 영화는1960년 벨기에의 산업 도시 세랭에서 벌어졌던 철강 공장 노동자들의 건강보험을 둘러싼 총파업의 기억을 따라간다. 손수 보트를 만들어 그 배를 타고 뫼즈 강을 따라 첫 항해에 나선 레옹 마시라는 사내의 항해는 과거 파업 노동자들의 인터뷰와 파업 당시를 기록한 뉴스릴 필름과 겹쳐진다. 다르덴 형제는 건조한 음성 내레이션으로 장-뤽 고다르의 영화를 연상하게 하는 사색적인 질문을 던진다. 이 영화는 파업 노동자들의 투쟁과 저항의 기억, 자신의 손으로 만들어진 배를 이용하여 항해에 나선 레옹 마시의 현재를 겹쳐 놓으면서, 고독한 처녀항해를 거스를 수 없는 역사의 흐름에 대한 메타포로 삼는다. 다르덴 형제 특유의 과묵하면서도 통렬한 영화적 스타일의 단초를 보여주는 작품으로 노동자들의 저항에 관한 시적인 다큐멘터리이다. 극영화로 형식을 바꾼 이후 만들어진 <로제타>와 같은, 노동자의 삶을 묘사한 작품과의 연관성을 찾아볼 수 있다.
(2014년 제15회 전주국제영화제_장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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