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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세코의 아이들

Hope in Baseco

2014 한국 전체 관람가

다큐멘터리 상영시간 : 74분

개봉일 : 2014-08-14 누적관객 : 3,024명

감독 : 김경식

  • 씨네216.00
꿈도 희망도 없는 바세코에서 피어난 기적 같은 여정

바닷가의 쓰레기 더미를 놀이공간 삼아 뛰어 놀면서도 해맑은 웃음만큼은 잃지 않는 바세코의 아이들. 행복이 무엇인지 알기도 전에 맞이한 차가운 삶의 덫은 이들의 삶에 대한 작은 희망마저 앗아 가려 한다. 그러던 어느 날, 신승철 선교사가 이끄는 세계선교공동체 WMC 일원들이 바세코를 찾는다. 굶주린 아이들에게 따뜻한 한끼의 식사를 대접하고, 학교에 가지 못하는 아이들에게는 빵 만드는 기술을 가르치며 그들을 위해 기도하는 이들…

과연, 절망의 땅에 희망의 빛을 전해줄 수 있을까?
바세코의 작은 천사들의 아름다운 날개짓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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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노트
[HOT ISSUE 1]

빠지지 않는 바다!
쓰레기 더미가 넘쳐나는 바다 위를 걸어 다니며 폐품을 줍는 아이들!

속이 환하게 비치는 에메랄드 빛 바다와 새하얀 화이트 비치로 전 세계 관광객들에게 사랑 받는 필리핀이지만 바세코의 바다는 코 앞에 있는 마닐라의 바다와는 다르다. 외부와 철저히 격리된 공간처럼 해안가 한쪽 구석에 밀집해있는 넓은 판자촌. 거대한 컨테이너 박스에 가려져 지척에 있는 마닐라 시민들조차 그 존재를 모르는 곳 바세코. 하얀 백사장이 있어야 하는 해안가부터 바다 위까지 끝없이 쓰레기가 펼쳐져 있다. 바세코에 버려지는 쓰레기와 화려한 관광도시 마닐라의 방파제 역할을 하기에 바세코에는 바다로 밀려들어오는 쓰레기가 점점 쌓여간다. 이렇게 파도와 함께 넘실대는 쓰레기더미 위에서는 그 위를 걸어 다니는 어린 아이들과 강아지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너무 많은 쓰레기가 바다 위를 걸어 다녀도 가라앉지 않는 신기한 쓰레기 섬을 만들어 낸 것이다. 아이들은 언제 빠져도 이상하지 않는 쓰레기 섬 위를 걸어 다니며 폐품을 수집한다. 자급자족이 되지 않는 바세코에서 가족들의 생계를 일어갈 수단이 마땅치 않기에 상대적으로 가벼운 어린아이들이 바다 위에서 폐품을 주워 생계를 연명해가는 위험천만한 생활을 이어 갈 수 밖에 없다.


폐품을 팔러 갔다 실종 당하는 아이들!
인신매매와 장기밀매의 위험 속에 살다!

하루 한 끼의 식사조차 누리지 못하는 바세코의 아이들은 끝 없는 굶주림에 지쳐 가족의 생계를 유지하게 위해 쓰레기더미와 공사장에서 폐품과 철근을 줍는다. 수집한 폐품을 팔기위해 어린아이들은 바세코와는 꽤 거리가 있는 디비소리아 시장까지 왕래한다. 아이들 사이에서는 위험지역으로 알려진 그 곳은 필리핀의 마약과 장기밀매의 온상으로 폐품을 팔러 나간 아이들이 종종 실종되곤 한다. 이는 다큐멘터리에 등장하는 오가와 가족에게 실제로 벌어진 사건이다. 오가와의 셋째 아들 리노가 동네 형들과 함께 디비소리아 시장에 폐품을 팔러 갔다가 실종 된 것이다. 90일째 집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지만 사진을 들고 돌아다니며 수소문해도 리노를 봤다는 목격자조차 찾을 수 없다. 경찰도 이미 반 포기상태. 리노를 포함하여 디비소리아에서 다수의 아이들이 실종되었지만 장기밀매의 도구로 사용되었을 것이라는 풍문은 실종된 아이들의 가족들에게 절망만을 안겨주고 있다, 이렇듯 위험 천만한 상황에도 아이들은 가족의 생계를 위해 어쩔 수 없이 쓰레기 장으로 그리고 시장으로 나간다.


[HOT ISSUE 2]

2004년 대형화제 이전에는 공식 지명조차 없었던 바세코!
정부에 철저히 외면당하다!

1970년 조개 껍데기를 모아 생계를 유지하려는 빈민들이 몰려들며 무허가 판자촌이 형성 된 이후 30년간 행정구역상 명칭조차 없었던 바세코. 외부와 철저히 격리된 공간처럼 해안가 한쪽 구석에 밀집해있는 넓은 판자촌인 바세코는 거대한 컨테이너 박스에 가려져 지척에 있는 마닐라 시민들조차 그 존재를 모르던 곳으로 필리핀 내에서 공식적으로는 존재하지 않는 지역인 채로 방치되어 왔다. 2002년과 2004년 6000여 세대의 판자집이 불타는 대형화제가 연이어 발생하자 필리핀 정부는 급하게 ‘바공루파 649번지’라는 지명을 만들어 바세코를 행정구역 안에 포함시켰다. 아이러니하게도 6000여 세대가 보금자리를 잃는 비극적인 사건이 환상의 도시 마닐라에 가려진 바세코의 실태를 수면위로 떠오르게 만들었다. 그러나 행정구역으로 편입 된 이후에도 바세코의 빈민에 대한 특별한 대책은 없는 상황이다. 오직 자원봉사자들에 의해 무료 급식이 이루어지고 자급자족을 위한 기술교육이 이루어질 뿐이다.


아이들의 장래희망이 갱단과 창부?
교육의 부재가 양산해내는 잘못된 미래!

가난은 교육의 부재와 무지로 이어져 심각한 성적 문제들까지 만들어내고 있다. 바세코에선 여성 대부분이 10대때 임신을 하며 남편이 없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쓰레기장과 시장으로 오가며 폐품을 파는 아이들은 시장과 도시를 활보하는 갱단을 보고 자란다. 아이들에게는 폭력조직인 갱단을 흉내 내는 놀이가 너무 자연스러운 일상이다. 교육을 받지 못한 바세코의 아이들이 도시에 나가 적응하지 못하고 다시 바세코로 돌아오거나 갱단이 되는 것을 보고 자라왔기에 아이들에게 꿈을 물어보면 당연스럽게 갱단이라고 말하곤 한다. 또한 성교육이 존재하지 않기에 10대라는 어린 나이에 동생뻘의 아이를 출산하는 소녀들이 비일비재하다. 姓이 돈이 된다는 것을 알게 될 즈음이면 여자아이들은 가족의 생계를 위해 창부가 되고자 한다. 제대로 된 교육을 받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별다른 선택지가 없기 때문이다. 교육을 받지 못하는 아이에서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는 성인 그리고 그 자식까지. 교육의 부제는 이렇듯 바세코의 절망적인 상황은 대를 이어가게 만들고 있다.


[HOT ISSUE 3]

굶주린 아이들이 하루 한끼, 배부른 식사를 할 수 있는 급식소 : 3O`Clock Feeding Center

한참 자랄 성장기에 하루에 한 끼의 식사조차 하지 못해 영양실조를 앓고 있는 어린 아이들을 위해 신승철 선교사는 대형화제로 바세코의 사람들이 가장 절망하던 2004년부터 아이들에게 무료 급식을 시작했다. 하루에 한 끼도 먹지 못하는 아이들이 하루 중 가장 허기를 느끼는 시간이라는 오후 3시에 음식을 나눠주자는 마음으로 시작된 무료급식은 아이들이 조금 더 쉽게 기억하고 찾아 올 수 있도록 급식시간에서 이름을 따 ‘3O`Clock Feeding Center’를 설립한 것이다. 한국돈 10만원으로 시작한 무료급식 사역은 2014년 현재까지 9년간 이어지며 아이들의 한끼 식사를 담당하고 있다. 아이들의 배부른 한끼식사를 위해서 한국 돈 단돈 300원이면 충분함에도 많은 사람들의 관심 부족으로 피딩센터는 힘겹게 유지되고 있다. 그러나 무료급식이 시작되고 9년이 지나는 동안 무료급식을 받던 여학생은 아이 엄마가 되었고 피딩센터의 도움으로 한끼 식사를 해결하며 자란 아이들이 다시 피딩센터에서 아이들에게 한끼 식사를 제공하는 봉사활동을 한다. 이렇듯 ‘3O`Clock Feeding Center’를 통해 배고픔과 절망에 빠져있던 아이들에게 작으나마 웃음과 희망, 봉사라는 기적을 가져왔다.


굶주림이 아닌 희망을 채워나가다!
신승철 선교사와 WMC가 사랑으로 이뤄낸 바세코의 커다란 변화!

신승철 선교사와 WMC가 바세코에 안겨준 희망은 한끼의 식사뿐만이 아니다. 굶주린 배를 채우는 밥과 스스로 일어나 미래를 향해 걸어 갈 수 있는 교육이 바세코 쓰레기더미의 절망을 희망으로 바꾸는 복음인 것이다. 단순히 주어지는 밥을 먹는 것이 아닌 자신이 스스로 밥을 해먹을 수 있도록 아이들에게 교육과 기술을 가르쳐 사회의 일원으로써 당당하게 살아 갈 수 있도록 무료 교육을 실천한다. 바세코의 사람들은 자신이 받은 복음과 도움을 다른 사람들과 나누고자 아이들에게 빵을 통해 급식을 하고 싶은 사람은 제빵을, 반듯한 길을 내주고 싶은 사람은 토목을, 바세코의 어두운 밤을 환하게 비추고 싶은 사람은 전기를 배워 사회의 일원이 되어 살아간다. 이러한 교육은 신승철 선교사와 WMC의 사역을 전해들은 사람들이 재능기부를 통해 바세코에 교육의 장을 열어 그들이 홀로 설 수 있도록 희망을 전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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