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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의 증언

Testament of Youth

2014 영국 12세 관람가

전쟁, 드라마 상영시간 : 129분

개봉일 : 2015-04-09 누적관객 : 581명

감독 : 제임스 켄트

출연 : 알리시아 비칸데르(베라) 키트 해링턴(롤랜드 레이튼 ) more

  • 씨네215.00
우린 함께 할거야. 나의 삼총사들과 나…

작가를 꿈꾸는 베라는 결혼을 권하는 아버지의 반대를 무릅쓰고 옥스포드 입학 준비를 한다. 든든한 지원군인 동생 에드워드, 베라를 짝사랑하는 빅터, 함께 문학의 길을 꿈꾸며 사랑을 키워나가는 롤랜드까지 네 사람은 함께 어울리며 즐거운 나날을 보낸다. 마침내 베라는 꿈에 그리던 옥스포드 입학 허가를 받게 되고 이들의 우정과 사랑은 더욱 깊어지는데…
캠퍼스 생활을 눈앞에 두고 한껏 들떠있던 어느 날, 전쟁이 발발하게 되고 에드워드와 빅터 그리고 연인인 롤랜드까지 자원해 전쟁터로 향한다. 베라는 그들 가까이에서 힘이 돼주기 위해 옥스포드를 포기하고 간호사로 자원하게 되고 그곳에서 수많은 젊은 청춘들의 죽음을 목격하며 전쟁의 실상과 마주하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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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별점 (1명참여)

제작 노트
Production Note – 1

시대를 앞서갔던 여성, 베라 브리튼!
세계적 베스트셀러이자 최고의 전쟁 회고록
「Testament of Youth(청춘의 증언)」!

영화 <청춘의 증언>의 원작인 베라 브리튼의 에세이 「청춘의 증언」은 여성의 시각에서 풀어낸 전쟁과 시대의 증언이라는 점에서 특별한 평가를 받는다. 그저 결혼하는 것을 인생 최대의 목표로 삼는 보수적인 부모의 바람 대로 사는 것보다 작가가 되기를 꿈꿨고, 미래에 대한 희망과 꿈으로 가득 찬 청춘을 보냈으며, 함께 자란 이들을 사랑했던 한 여성의 성장 소설이기도 한 그녀의 책은, 단순히 전쟁에 대해서만 말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오랜 시간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다.

베라 브리튼은 1920년대 국제 연맹에서 사회적 운동가로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고, 평화주의자로 활동을 시작한 이후에야 자신과 그녀의 친구들을 위해 책을 쓰기 시작했다. 그리고 종전 15년 후인 1933년에 「청춘의 증언」이 세상에 나왔다. 몇 년 간 신경 쇠약에 시달리며 책을 출판해 낸 베라 브리튼에게 「청춘의 증언」은 단순히 작가가 되고 싶었던 그녀의 염원을 이룬 결과물이 아닌, 그녀가 잃었던 이들이 영원히 존재할 수 있게끔 해주는 기억이고, 기록이며, 증언이었다. 베라 브리튼의 눈부시게 찬란했던 청춘의 기억과 가슴을 짓누르는 아픔이 강렬하고 생생하게 녹아있는 「청춘의 증언」은 처음 출판되었을 때는 물론, 1978년 재 출판 되고 나서도 다시 한 번 베스트셀러 자리에 오르며 묵직한 울림과 감동을 선사했다.

그녀의 책이 큰 사랑을 받은 데에는 그녀 자신이 **‘잃어버린 세대(Lost Generation)’의 당사자였다는 이유도 있었다. 영국 캠브리지와 옥스포드 대학생의 전사자 비율이 매우 높았고, 전체 학생들의 1/3만이 살아남는 끔찍한 결과를 가져왔던 1차 세계대전으로 인해, 살아남은 젊은이들 또한 평생 지울 수 없는 큰 상처를 받아야만 했다. 그 상흔을 안고 앞으로의 삶을 어떻게 살아가야 할 지 알 수 없어 방황해야 했던 ‘잃어버린 세대’ 중 한 사람이었던 베라 브리튼의 아픔이 강렬하고 생생하게 녹아있었던 「청춘의 증언」은 남은 이들을 위로하고 함께 울어주는 목소리가 되었다.

베라 브리튼의 전기를 쓴 작가 마크 보스트리지(Mark Bostridge)는 「청춘의 증언」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그의 말은 베라 브리튼의 책뿐만 아니라 그녀의 노력을 잊지 않기 위해 만들어진 영화 <청춘의 증언>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이 책이 매력적인 것은 성장에 관한 정수를 보여주기 때문이다. 옥스포드에 진학해 작가가 되겠다는 꿈과 희망으로 가득했던 그녀는 자신이 끔찍한 전쟁의 화염과 진흙탕 속으로 내던져지리라고는 생각조차 하지 못했다. 그녀는 수많은 것을 잃었지만 끝없이 인내했고, 그럼에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청춘의 증언」은 내게 있어 인간의 정신력과 인류애를 포기하지 않은 베라 브리튼에 대한 성가다. 그리고 동시에 ‘잃어버린 세대’에 대한 성가인 것이다.”

** 잃어버린 세대(Lost Generation)
‘잃어버린 세대(Lost Generation)’라는 용어는 미국의 여류 작가이자 시인인 거트루드 스타인이 어니스트 헤밍웨이에게 한 말에서 비롯되었다. 이후 헤밍웨이는 “당신들은 모두 길 잃은 세대요.”라는 말을 자신의 저서인 「해는 또다시 떠오른다(The Sun Also rises)」에서 인용하였고 이는 1차 세계대전 후 환멸을 느낀 미국의 지식 계급 및 예술파 청년들을 가리키는 명칭이 되었다. 최근 들어 ‘Lost Generation’을 ‘잃어버린 세대’, ‘길 잃은 세대’, ‘상실의 세대’ 등 다양한 언어로 번역하는 움직임이 있지만 결국 한 가지로 귀결되는 것은 이 세대들이 전쟁으로 인해 인생의 한 부분을 상실해 버렸다는 데 있다.

Production Note – 2

6년의 시간, <청춘의 증언> 제작 비하인드 스토리

베라 브리튼이 남긴 방대한 자료들을 줄이고 각색해 영화 <청춘의 증언>이 탄생하기까지는 무려 6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캐스팅부터 그 시대를 생생하게 재현하기 위한 현장 촬영, 아름다운 미장센과 현장감을 모두 책임질 의상까지 <청춘의 증언>에는 시대를 재현하기 위한 각고의 노력이 투입되었다.

캐스팅
<청춘의 증언>이 제대로 탄생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베라를 연기할 뛰어난 젊은 여배우가 필요했다. 잠시 시얼샤 로넌이 캐스팅되었지만 바쁜 일정으로 인해 제작팀은 다른 배우를 찾아야만 했다. 스웨덴 배우 알리시아 비칸데르가 물망에 올랐고, 제작팀은 그녀가 출연한 <로얄 어페어>와 <안나 카레니나>를 보고 바로 그녀와의 미팅을 시작했다. <청춘의 증언>의 프로듀서인 로지 앨리슨은 그녀가 ‘베라에 가장 환상적으로 들어맞는 배우’라고 생각했다. 제작팀은 알리시아 비칸데르의 놀라운 추진력과 열정, 지적인 모습에 바로 반해버렸고, 그녀가 캐스팅 되자 수많은 배우들이 차례로 참여하기 시작했다.

현장 촬영
41일간 진행된 촬영의 주된 장소는 요크셔, 옥스포드, 런던이었다. 제작진은 현대적인 모습이 최대한 배제되고 시대극의 느낌을 살릴 수 있는 장소들을 엄격하게 골랐다. 특히 4인실 촬영에 쓰인 머튼 대학은 <청춘의 증언>과 깊은 연관이 있는데, 그곳이 바로 롤랜드 레이튼이 실제로 다녔던 학교이며, 그의 이름이 머튼 대학 명예의 전당에 새겨져 있기 때문이었다.
베라가 에드워드를 따라 갔던 전방 에타플의 야전 병원 장면에는 수많은 부상자들이 등장하는데, 이 때 수많은 아프가니스탄 재향 군인들이 실제로 출연하기도 했다. 이들의 존재 덕분에 <청춘의 증언>에는 더 큰 아픔과 울림이 담길 수 있었다.

의상
의상을 맡은 디자이너 콘솔라타 보일은 <철의 여인>, <더 퀸>과 같은 작품으로 알려졌다. 1910년대의 의상에 대한 방대하고 세세한 지식을 갖춘 그녀는 무려 1,200여 명 엑스트라의 의상을 시대에 맞게 재현하는 작업을 해냈다. 완벽히 그 시대의 의상을 기본으로 제작된 <청춘의 증언> 의상에는 꼼꼼하게 역사성이 반영 되었는데, 특히 군복과 간호사들의 유니폼은 실재했던 옷의 디자인을 철저하게 반영하여 제작되었다. 캐릭터의 성향과 실제 인물들의 사진을 보며 상상한 그들의 캐릭터를 반영해 옷의 텍스처, 두께, 색상을 치밀하게 제작한 결과, <청춘의 증언>에는 당시의 사람들이 입었던 의상이 어떤 영화보다도 아름답고 사실적으로 표현되어 시각을 사로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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