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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에 부는 바람

Wind on the Moon

2014 한국 전체 관람가

다큐멘터리 상영시간 : 98분

개봉일 : 2016-05-26 누적관객 : 773명

감독 : 이승준

출연 : 김미영 more

  • 씨네216.67
“너 다 알아듣지? 다 알아들으면서 모른 척하는 거지?”

태어날 때부터 시청각 중복 장애를 안고 살아온 예지는
단 한번도 무엇을 보거나 들은 적이 없다.
예지의 평생을 함께해 온 엄마지만
성질 부리며 머리를 박고, 때리고, 발 쾅쾅 구르는
예지의 행동들을 다 이해할 수 없다.
하지만
들리지 않아도, 말하지 않아도, 보이지 않아도
서로가 통하는 빛나는 순간을 느낀다.

빛과 소리 없이도 가능했던
엄마와 딸의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사랑의 대화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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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1)

전문가 별점 (3명참여)

  • 6
    이주현알 수 없는 세계에 대해 어떻게 말할 수 있을까에 대한 답
  • 7
    황진미시청각장애인이라고 어둠과 침묵에 갇힌 것은 아니랍니다
  • 7
    이화정끼어들고 재단하지 않는 태도. 그 시선이 만들어낸 아름다운 다큐멘터리
제작 노트
<달에 부는 바람>은 시각과 청각이 없이 태어나, 듣지도 보지도 말하지도 못하는 한 소녀와 그녀의 가족에 관한 다큐멘터리다. 소녀를 처음 만난 건 2010년 여름 무렵, 전작인 <달팽이의 별>의 주인공이 소녀의 가족과 만나는 장면을 촬영하면서이다. 이들의 삶을 관찰하면서 ‘언어’가 부재한 가운데 가능한 소통과 공감은 무엇일까, 인간의 조건으로 인식되는 '언어'가 없이도 이 소녀와 그 가족을 ‘가족’, ‘딸’, ‘엄마’, ‘아빠’의 관계로 이어주는 끈은 무엇일까 궁금했다. “인류의 역사를 발전시켜온 것이 바로 ‘언어’이지만, 그 이상의 혹은 그 이전의 무엇이 인간을 더 인간답게 하는 것은 아닐까”라는 질문에서 이 다큐멘터리는 출발한다. 언어 과잉의 시대를 사는 우리가 소홀히 여기고 있는, 어쩌면 언어보다 더 소중할지 모르는, 예지와 그녀의 가족들의 시간을 관객들과 나누고 싶다.

[연출의도]


제11회 EBS국제다큐영화제 유니세프상 수상
제27회 암스테르담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경쟁 부문
제40회 서울독립영화제
제17회 테살로니키국제영화제
2015 윈월드다큐멘터리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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