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Skip to contents]

레이디 수잔

Love & Friendship

2016 프랑스,아일랜드,미국,네덜란드 12세이상관람가

멜로·로맨스, 드라마 상영시간 : 93분

개봉일 : 2016-11-24 누적관객 : 7,071명

감독 : 위트 스틸만

출연 : 케이트 베킨세일(레이디 수잔 ) 클로이 세비니(앨리시아) more

  • 씨네217.00
  • 네티즌6.00

사랑이라니... 점잖지 못하게

남편과 사별한 매혹적인 미망인 ‘레이디 수잔’
그녀는 아름다운 미모와 뛰어난 언변으로 남녀불문 사람들을 유혹하고 조종한다.
그녀의 딸 ‘프레데리카’를 돈 많고 멍청한 귀족 ‘제임스 경’과 결혼 시키려 하는데
자신과 밀회를 즐기던 남자 ‘레지널드’와 ‘프레데리카’가 사랑에 빠지면서 계획이 꼬이고 만다.
more

별점주기

0
리뷰 남기기

포토 (17)


전문가 별점 (1명참여)

  • 7
    박평식빼어난 각색과 위트, 적역 캐스팅
제작 노트
ABOUT MOVIE 1

제인 오스틴의 팬이라면 꼭 봐야 할 영화
그녀의 첫 번째 소설, 유일한 악녀 캐릭터, 숨겨진 미발표 작품

<레이디 수잔>은 제인 오스틴의 소설 「레이디 수잔」을 최초로 영화화한 작품이다. 소설 「레이디 수잔」은 제인 오스틴이 채 스무살이 되기도 전에 쓴 첫 번째 소설로 그녀의 초기 작품들에서 보여지는 서간체 형식으로 쓰여진 작품이다. 그녀의 십대시절 넘치는 패기와 억압된 시대상에 반하는 감정을 담은 작품으로 후기 작품들과는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이 작품은 그녀의 작품세계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작품임은 물론 훗날 <맨스필드 파크>의 모태가 된 작품으로 학계에서 재평가 되고 있다. 위트 스틸먼 감독은 영리하고 당당한 레이디 수잔의 이야기를 담은 제인 오스틴의 처녀작을 영화화한 가장 큰 이유는 제인 오스틴 영화 시리즈에 새로운 타이틀을 추가하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제작 동기를 밝혔다.

‘레이디 수잔’은 제인 오스틴의 작품 속 여주인공 중 유일한 악녀 캐릭터이다. 기존의 제인 오스틴의 여주인공들은 사랑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하지만 레이디 수잔에게 사랑 따위는 점잖지 못한 취미일뿐이고 원하는 것을 이루기 위한 도구로 이용하는 부분이 관객에겐 매우 흥미롭게 느껴질 것이다. 그녀는 원하는 것을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쟁취하고 마는 도덕성과는 거리가 먼 여인이다. 아름다운 미모와 뛰어난 화술로 상대방을 유혹하고 조종하는데 능수능란하지만 이상하게도 미워할 수 없는 매력을 가졌는데 그 이유는 그녀의 동기가 ‘선의에 의한 행동’ 이라는 것이다. 그녀는 자신의 행동이 가족들의 평화와 행복을 위한 것이고 사람들에게 예의를 지키고 선의를 베푼 것인데 뭐가 문제냐는 태도이다. 이러한 우아하고 고급스러운 행동 덕에 그녀에게 면죄부가 쥐여지고 관객들 또한 그녀에게 설득 당하며 극에 몰입하게 된다. 가장 놀라운 점은 이 소설이 200년전에 쓰여졌다는 점이다. 19세기에 탄생한 캐릭터가 현재의 관객들을 놀라게 하는 점은 눈 여겨 볼만 하다.


ABOUT MOVIE 2

2016 선댄스영화제 관객과 언론의 만장일치 호평!
로튼토마토 신선도 98%, 160명 중 157명의 압도적인 극찬 세례

영화는 2016년 제32회 선댄스영화제에서 최초 공개 되어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 일으키며 강력한 아카데미 후보작으로 거론되기도 했다. 또한 로튼토마토에 신선도 98%를 기록하며 전체 비평 160명 중 단 3명을 제외한 157명의 압도적인 극찬 세례가 이어져 웰메이드 무비의 탄생을 예고했다. 특히, 평단은 새로운 제인 오스틴 무비의 탄생에 대한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 “우리가 원했던, 기존의 제인 오스틴 영화들을 뒤집는 새로운 영화”-New York Times, “제인 오스틴의 다른 작품을 찾아 감독에게 다시 만들게 하고 싶다”-Washington Post, "위트 스틸먼은 제인 오스틴의 문체를 스크린으로 가장 잘 옮긴 감독"-Indiewire, “제인 오스틴 작품 중 가장 알려지지 않은 작품으로 역사상 최고의 오스틴 영화를 만들어 냈다”-Herald Sun (Australia), “제인 오스틴과 위트 스틸먼 감독의 조합은 더할 나위 없다!”-San Francisco Examiner, “위트 스틸먼 감독의 전생이 제인 오스틴이라 생각 될 정도다!”-Cinemalogue 등 제인 오스틴의 작품을 스크린으로 완벽하게 옮긴 것에 뜨거운 찬사를 받았다.

이를 증명하듯 지난 6월 3일 미국 개봉 당시 입소문을 타고 박스오피스 31위에서 9위까지 역주행하는 기염을 토하며 평단뿐만 아니라 관객들에게도 인정받았다. 이례적인 만장일치 호평 세례에 한 국내 영화 관계자는 “평론가들의 평으로만 보면 내년도 아카데미 작품상은 <레이디 수잔>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언급해 화제를 모은 바 있어 국내 관객들 또한 높은 만족감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된다.


ABOUT MOVIE 3

19세기 영국을 완벽 재현한 웰메이드 무비
아일랜드, 네덜란드, 프랑스를 오가는 아름다운 풍광
제인 오스틴 스타일을 벗어난 새로운 의상

위트 스틸먼 감독은 19세기 말 영국을 스크린으로 고스란히 옮겼다. 고풍스러운 영국의 성들과 가옥들이 잘 보존되어 시대극 영화를 촬영하는데 있어 이상적인 공간인 더블린 지역을 주요 촬영지로 잡았다. 뿐만 아니라 네덜란드와 프랑스 등을 오가며 유럽 전원의 다양한 아름다운 풍광을 카메라에 담아 소박하지만 아름다운 영상미를 완성했다. 그는 의상 또한 각별히 공을 들였는데 루즈한 피팅이나 그리스풍의 하이웨이스트 스타일의 기존의 제인 오스틴 영화에서 볼 수 있는 의상 스타일을 지양하고 그보다 훨씬 전이었던 작품의 시대적 배경을 고려하여 차별화된 의상을 제작했다. 관객들은 통상적인 제인 오스틴 작품의 의상 대신 전혀 새로운 의상으로 시각적인 즐거움을 느끼게 될 것이다. 레이디 수잔의 의상은 극의 흐름에 따라 변화하며 그녀의 감정 상태를 반영하여 제작 되었다. 극의 초반에는 남편과 사별한 미망인의 복장인 검정색과 무채색 계열의 어두운 색상의 의상들이 주를 이루는 반면 그녀의 욕망이 서서히 피어 오름에 따라 극 후반에는 화려한 보라색과 강렬한 빨간색 같은 과감한 컬러를 사용해 그녀가 계획을 실현 시키기 위해 사람들에게 마수를 뻗치는 장면을 효과적으로 표현하였다.

<레이디 수잔>의 모든 음악은 마크 수오조 음악감독의 지휘 아래 아이리시 필름 오케스트라와 함께 녹음 되었다. 바로크 음악에 대한 열정을 <바르셀로나>에서 맘껏 펼친 바 있는 마크 수오조 감독과 위트 스틸먼 감독은 이번 영화 <레이디 수잔>에서도 어김없이 바로크 풍의 음악을 사용하였다. 헨델, 모짜르트, 비발디의 음악을 기본 골조로 극 중의 버논, 드코시 그리고 마틴 가문의 세계를 그려내었다. 사실 바로크 음악은 <레이디 수잔>의 시대적 배경보다 더 이른 시대의 음악이지만, 이 스타일의 음악이 영화의 주제와 분위기를 잘 표현한다고 생각하여 영화 전반적으로 사용되었다.


ABOUT MOVIE 4

명품 연기파 배우들의 환상적인 시너지 효과
특급 조연부터 카메오까지 영국의 내노라는 배우들 총 출동!

제인 오스틴의 숨겨진 작품이 최초로 영화화 된다는 소식에 최고의 배우들이 작품에 잇달아 합류했다. 위트 스틸먼 감독과는 1998년 <디스코의 마지막 날>을 함께 작업하며 두터운 신뢰감을 쌓고 있는 케이트 베킨세일과 클로에 세비니가 원작에서 서신을 주고 받는 ‘레이디 수잔’과 ‘알리시아 존슨 부인’역에 각각 캐스팅 되었다. 고전적인 미남 얼굴의 ‘레지널드 드코시’ 역할에는 <트와일라잇>시리즈로 전세계적인 스타 반열에 올라선 자비에르 사무엘이 캐스팅 되었다. 드라마 스쿨을 갓 졸업한 모르피드 클락을 레이디 수잔의 딸 ‘프레데리카’ 역에, 시대극의 대부, 대모와 같은 제임스 플리트와 젬마 레드그레이브가 드코시가문의 노부부 역에 확정되며 연기파 배우들의 공연만으로도 기대를 모았다. 여기에 <신비한 동물사전>의 진 머레이와 연예인들의 연예인으로 불리는 <호빗>의 스티븐 프라이가 합류하며 완벽한 캐스팅을 이뤄냈다.

영화에 등장하는 모든 인물들에게는 제인 오스틴의 특유의 위트와 풍자가 더해져 유머러스한 매력을 전할 예정이다. 그 중에서도 특히 극의 코믹한 부분을 담당하는 돈많고 멍청한 귀족 ‘제임스 경’ 역은 톰 베넷이 맡았다. 그가 캐릭터를 너무 잘 살려낸 나머지 위트 스틸먼 감독은 계속해서 그의 분량을 추가했다는 후문이다. 클로에 세비니가 “영화가 시작할 때 소설 앞장에 들어가는 인물관계도 같은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라고 말할 정도로 수 많은 캐릭터들이 등장하고 모두가 어떤 방식으로든 이리저리 엮여 있다. 영국 시골의 작은 마을에서 일어나는 이야기지만 놀라울 정도로 다양한 성격과 이해 관계로 흥미진진한 스토리를 예고한다.


INTERVIEW with 위트 스틸먼 감독

Q. <레이디 수잔>이 나오기까지 왜 12년씩이나 걸렸나?
12년 전에 이 작업을 생각하기 시작했지만 제대로 작업한 건 몇 년이 안 된다. 다른 작품 작업들 보다 짧은 시간을 투자한 셈이다. 영화를 계속 붙들고서 뭔가를 더 추가하는 것 보다, 이따금 작업하며 쳐낼 건 쳐내는 그런 작업이 더 나을 때도 있다고 생각한다.

Q. 레이디 수잔의 어떤 부분이 마음에 들었나?
의도가 정말 악한 행동일지라도 일을 치르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들을 이용해야 할 때가 있다. 자신이 가진 매력으로 타인을 조종할 수 있는 인물이 좋다

Q. 「레이디 수잔」 책을 직접 본 느낌이 어땠나?
영화 작업 전에 그녀의 사본을 보지 않은 것이 다행이라 생각했다. 그 전에 봤다면 작업이 두려웠을 것 같다. 내용뿐만 아니라 그녀의 필체까지 정말 경이롭게 아름다웠다. 쭉쭉 뻗은 선과 아름다운 글자들, 알파벳 C조차도 사랑스러운 디자인적인 요소가 있었다

Q. 자신이 제인 오스틴 광팬이라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당신과 같은 생각을 하는 남성은 없지 않을까?
말도 안 되는 소리다. 작가의 초창기 시절 월터 스콧 경과 영국의 조지 4세가 그녀의 열렬한 팬이었다. 영국의 왕은 그녀의 작품을 너무나 좋아해서 공간마다 그녀의 책들을 쌓아두고 손에서 놓지 않았다고 한다. 제인 오스틴을 알기 전엔 오스카 와일드를 좋아했다. <레이디 수잔>은 '오스카 와일드' 스러운 제인 오스틴 작품이라고 하면 더 이해가 쉬울 거다. 오스카 와일드가 생각나는 작품이지만 그녀가 훨씬 전에 쓴 소설이다.

Q. 1996년의 영화 <콜드 컴포트 팜>에서 재정적 궁핍으로 시골의 친척 집으로 간 '플로라' 역으로 케이트 베킨세일이 출연하는데 그 영화가 영향을 미쳤나?
그렇다. 그 영화에서 처음 케이트 베킨세일을 봤다. 그리고 그 역할의 케이트가 좋았고 처음으로 그녀를 염두에 두고 <디스코의 마지막 날들>의 대본을 썼다. 그런 점에서 <레이디 수잔>도 같다. 책 "레이디 수잔"을 읽자마자 그녀가 이 역할을 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지만 그때는 10여 년 전이라 그녀가 너무 젊었다. 하지만 느리고 쉬엄쉬엄 작업하는 스타일 때문에 타이밍이 딱 맞아 떨어졌다.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