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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통화중

Hanging Up Hanging Up

2000 독일,미국 12세이상관람가

드라마, 코미디 상영시간 : 94분

개봉일 : 2000-04-08 누적관객 : 54,677명

감독 : 다이안 키튼

출연 : 멕 라이언(이브 모젤 막스) 다이안 키튼(조지아 모젤) more

  • 씨네216.00
  • 네티즌5.50
세 자매의 가운데인 이벤트 기획자 이브는 직장 일과 아내 노릇, 엄마 역할, 딸 구실하기에 한시도 마음놓을 틈이 없는 여성이다. 젊어서는 알코올과 변덕으로 딸의 속을 끓이던 아버지가 입원해 임종을 손꼽는 상황이 되면서, 가뜩이나 분주하던 이브는 아예 전화에 매달려 산다. 맨해튼의 여성지 편집장으로 성공한 언니 조지아(다이앤 키튼)와 남들에게 인정받길 열망하는 TV배우 동생 매디는 자기 문제에 파묻혀 멀리서 전화로만 훈수를 둔다. 아버지에 대한 의무와 애증을 혼자 짊어지고 신경쇠약 직전에 이르는 이브. 하지만 그것은 어머니가 독립된 삶을 찾아 가정을 등진 뒤 10여년간 줄곧 그녀의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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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별점 (2명참여)

  • 6
    심영섭여자 셋의 수다면 접시 대신 삶이 즐거워진다
  • 6
    유지나멕 라이언이란 기둥을 빼면 무너져 내릴 영화
제작 노트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 <시애틀의 잠못 이루는 밤>, <유브 갓 메일>의 노라 에프런이 여동생 델리아 에프런의 첫 소설을 둘이 함께 각색했다. 그리고 <대부>와 <애니홀>, <레드>, <미스터 굿바를 찾아서>의 연기파 배우 다이앤 키튼을 감독으로 끌어들였다. 에프런 영화답게 여자주인공은 멕 라이언.
로맨틱 코미디는 아니다. <지금은 통화중>이란 번역제목은 <행잉 업>이란 원제 못지않게 영화에 어울린다. 이브 역의 메그 라이언은 영화의 3분의2가 넘어가 드디어 모든 전화를 집어치울 때까지 전화기와 씨름한다. 바쁜 딸을 보채는 아버지, 사소한 행사진행문제를 묻는 직원들, 어쩌다 전화해서 귀찮은 일을 부탁하는 동생 등 모두가 이브에게 무언가 요구하는 소리뿐이다. 이브는 주부이자 이벤트 기획자이고, '내 삶을 찾아' 이혼한 어머니와 잡지발행인으로 성공한 언니 조지아(다이앤 키튼)나 텔레비전 탤런트 매디(리사 커드로) 등 두 자매를 대신해 치매 아버지(월터 매슈)를 돌보는 둘째딸이다. 영화는 "베푸는 자의 자리가 항상 최고의 자리"라고 이브로 대표되는 세상의 착한 딸들을 다독거린다.
그러나 메그 라이언식 찡그린 미소와 상큼한 수다가 없었으면 영화가 아무리 선의에 차 있어도 지루했을 뻔했다. 라이언도 상큼한 코미디는 만들었지만, 치매 아버지를 둔 자식들의 보편적 갈등과 아픔은 잡지 못했다. 배우한테만 전적으로 의존한 작가와 감독의 무모함에 경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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