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영과 왕홍, 석수 일행은 양산에서 외부로 나가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축가장의 내부 지도를 얻는 임무를 안고 축가장을 염탐한다.

그러던 중 축가장과 연합 관계인 호가장의 무남독녀 호삼랑을 만나게 되고,
그 순간부터 왕영은 호삼랑에게 치근거린다.

축가장의 장주인 축표와 혼약이 있던 호삼랑은 축표에 대한 마음으로
가문의 병력 배치도까지 빼내려고 하지만 하필이면 왕영 손에 뺏기고,

그것은 우여곡절 끝에 다시 또 축표에게 돌아간다.

축표가 자신을 이용한 것임을 안 호삼랑은 절망에 빠지나,
끝까지 곁에서 자신을 지켜주는 도적 양영에게 감동하여, 함께 축표를 치러 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