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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여름날 밤에

One Summer Night

2016 한국 청소년 관람불가

드라마 상영시간 : 97분

개봉일 : 2017-04-06 누적관객 : 91명

감독 : 김헌

2013년 겨울, 철책선 인근 초소에서 인민군 용준과 재성이 격한 섹스를 나누고 있다. 섹스 장면이 상급자에게 적발된다. 결국 재성을 두고 용준은 탈북을 결심한다.

목숨을 걸고 북에서 탈출하여 자유의 땅을 밝은 용준, 남한 남자인 태규를 만나게 된다. 태규와 사귄 지 2년 즈음이 지났지만, 용준은 자꾸만 북을 그리워한다.

탈북을 한지 2년 넘은 어느 날, 탈북과 동시에 헤어졌던 재성이 한국으로 넘어온다. 과거의 연인이었던 재성과 현재의 연인이었던 태규를 두고 용준은 갈등한다. 그 갈등은 오해를 낳고, 그 오해는 세 사람을 고통으로 몰아 넣는다.

[제6회 서울프라이드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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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노트
About Movie 1

퀴어영화의 성적 금기를 넘어서다, 영화 <어느 여름날 밤에>


선정성의 이유로 2017년 첫 제한상영가 판정받은영화<어느 여름날 밤에>가 4월 개봉을 앞두고 있다. 영화는 북을 떠나 남한에 정착하며 새로운 동성 연인을 만난 용준이 오래 전에 헤어진 재성과 재회하며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탈북자, 동성애 이슈를 함께 다룬다는 점에서 기존 퀴어영화와 차별점을 가진다.

특히 2016년에 개최된 국내 최대 퀴어영화 축제인 서울 프라이드 영화제를 통해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 시킨바 있다. 단순히 "동성애"라는 소재의 특이성을 뛰어 넘어, 주인공들이 보여주는 거칠 것 없는 성적 표현은 국내영화에서는 이례적이라는 평가이다.

높은 수위의 장면을 소화한 주인공들 또한 주목할 만하다. 용준 역을 맡은 김태훈은 ‘촬영 회차가 진행될 수록 캐릭터와 그들의 관계에 대해 깊이있게 이해해 나갔다. 그래서인지 정사씬을 촬영하거나 노출에 있어서 크게 염려되는 부분은 없었다."고 밝혔다.

연출은 맡은 김헌 감독은 ‘성기노출, 오럴섹스 등 국내 영화에서 금기시될 만한 장면을 숨김없이 보여주고자 했다. 이는 관객들이 주인공들의 삶을 날 것 그대로 이해하는 중요한 장치로 작용할 것’이라 밝혔다.

<어느 여름날 밤에>는 서울프라이드영화제 스페셜 프라이드 섹션에 소개 되었다. 함께 소개된 작품으로는 라스 폰트리에감독의<님포매니악 감독판>, 아라랭 기로디 감독의<호수의 이방인>, 올리베어 더카스텔 감독의<파리 05:59>로 퀴어영화의 본질인 사회적 금기와 검열에 대한 도전정신을 가진 작품이다. 영화 <어느 여름날 밤에> 스페셜 프라이드 부분 유일의 국내작품으로서 성적 금기에 대해 날은 세운 작품으로 평가 받았다.


About Movie 2

영화 <어느 여름날 밤에>, 방황하는 청춘이 만드는 로맨스


4월은 만물이 푸르른 봄, 바로 청춘의 계절이다. 특히나 청춘영화가 힘을발휘하는4월에 국내에서 만든 퀴어영화 <어느 여름날 밤에>가 개봉을 앞두고 있다. 국내 퀴어영화의 개봉 소식이 많지 않은 가운데 영화<어느 여름날 밤에>의 개봉은 국내 퀴어영화 관객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다.

영화는 철책선 인근에서 주인공인 용준과 재성의 겪한 정사씬으로 시작된다. 이후 탈북을 감행한 용준이 남한에 정착하며 태규를 만나게 된다. 이후 2년이라는 시간이 흐르고, 탈북과 동시에 헤어졌던 재성이 남한으로 들어오며 용준의 삶은 새로운 국면을 맡게 된다.

<어느 여름날 밤에>는 탈북자, 동성애라는 키위드로 설명이가능하다. 이 두 가지 요소를 하나로 묶는 것이 바로 청춘이다. 영화는 탈북과 동성애에 초점을 두기보다 세 청춘의 이야기에 더욱 관심을 기울인다. 특히 작은 충격에도 꺾이고 흔들리며 방황하는 청춘의 속성을 밀도 있게 표현했다는 평가이다.

그 어떤 세대보다 즐겁고 자유롭게 사랑을 느껴야 할 청춘에게 사랑은 녹록지 않은존재이다. 관객들은 영화 속 세 남자가 사랑하고 질투하며 겪는 감정을 통해 청춘이 가진 본래 의미를 깨달게 해준다.

영화의 연출을 맡은 김헌 감독은 ‘청춘의 사전적 의미는 만물이 푸르른 봄철이다. 봄과 닮은 청춘은 강해보이지만 여전히 영글지 않은존재이다. 영화에 등장하는 주인공들 또한 삶과 사랑에 있어 서툴고 거칠기까지 하다. 영화는 겉은 싱그럽고 푸르러 보이지만 그 속은 여전히 미약한 존재인 청춘에 관한 이야기이다."라고 밝혔다.

방황하는 청춘의 이야기를 담은 <어느 여름날 밤에>는 2016 서울 프라이드영화제 스페셜 프라이드부문에 초청되어 관객들의 높은 관심을 이끌어 냈다. 영화제 집행위원장을 맡은 김조광수 감독은"과감한 연기, 힘있는 연출력이 돋보이는 작품’이라 평가하며 관객의 기대를 높이고 있다.


About Movie 3

철책선에서 찍힌 한 장의 사진,
팩션(Faction)영화가 되다. <어느 여름날 밤에>

한국 독립영화들 중 문제적 작품을 선보여 온 이상우필름에서 퀴어영화 <어느 여름날 밤에>를 내놓았다. <어느 여름날 밤에>는 철책선 인근에서 주인공인 용준과 재성의 격한 정사장면이 상급자에게발각된후탈북한 청춘들의이야기이다. 주인공인 용준은 남한에 정착하며 태규를 만나게 된다. 그로부터 2년 후 북에서 헤어졌던 재성이 남한으로 들어오며 용준과 태규, 재성 사이에 심각한 균열이 일어나게 된다.

이상우필름에서 기획된 영화로서 그 시작은TV에 소개된 사진 한 장으로부터 시작되었다. 철책선 인근에서 촬영된 사진은 두 명의 동성 북한 병사가 애정을 나누는 장면을 담고 있다. 사진 한 장을 두고 셀 수 없는 기획회의와 시나리오집필과정을거쳐만들어진것이바로김헌감독의<어느 여름날 밤에>이다.

이렇듯 실제 있었던 혹은 역사 속 단편적인 사건에 상상력을 입힌 장르를 팩션(Faction)이라 한다. 사실을 의미하는 팩트(fact)에 허구의 이야기를 의미하는 픽션(fiction)을 합성한 단어로서, 영화 <어느 여름날 밤에>가 바로 팩션영화라 할 수 있다.

팩션영화의 힘은 관객들이 <어느 여름날 밤에> 속 주인공들의 삶에 대해 천천히 관심 가지며, 몰입할 수 있는 여지를 준다.또한 영화제에서 영화를 접한 관객들은 주인공인 용준의 관점이 아닌, 다른 주인공의 관점에서의 영화를 해석할 만큼 팩션영화가 주는해석적즐거움도갖추고있다.

영화를 연출한 김헌 감독은 ‘사진 한 장의 사실을 제외하고는 모든 이야기가 허구이다. 그러나 탈북자의 삶, 동성애 등 주요 소재는 우리 삶에서 접할 수 있는 실제이다. 그렇기 때문에 보다 깊이 있는 자료조사와 인터뷰를 통해 이야기에 구성력을 높여나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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