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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 컴스 앳 나잇

It Comes at Night

2017 미국 15세이상관람가

공포 상영시간 : 92분

개봉일 : 2017-10-19 누적관객 : 8,942명

감독 : 트레이 에드워드 슐츠

출연 : 조엘 에저튼 라일리 코프 more

  • 씨네217.00
  • 네티즌7.00

알 수 없는 공포는 인간을 괴물로 만든다.

의문의 존재를 피해 외딴 숲에 집을 짓고 자신만의 규칙을 만들어 아내와 아들을 돌보는 남자.

어느 날, 한 가족이 그의 집에 은신하고 정체를 알 수 없는 기이한 일들이 시작되면서 점점 광기에 사로잡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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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22)


전문가 별점 (2명참여)

  • 7
    이용철Without you, I’m nothing
  • 7
    이화정미니멀한 세팅 속 공포의 증식
제작 노트
| ABOUT MOVIE 1 |

지난 10년간 최고의 호러영화 TOP 15
2017 상반기 최고의 영화 BEST 25
2017 가장 많은 수익을 낸 영화 TOP 20
<문라이트><룸> 신흥명가 A24의 기록적인 화제작!

전 세계를 숨죽이게 만든 미스터리 스릴러 <잇 컴스 앳 나잇>이 오는 10월 19일 드디어 국내 상륙한다. <잇 컴스 앳 나잇>은 <문라이트>, <룸>, <더 랍스터> 등 작품성과 흥행력을 겸비한 유수의 작품들로 신흥명가로 떠오른 A24의 신작으로 제작 소식이 전해지면서부터 전 세계 영화 팬들의 기대작으로 떠올랐다. 이러한 관객들의 기대감은 지난 6월 9일 북미 개봉에 직결되어 <잇 컴스 앳 나잇>은 역대 A24 작품 중 오프닝 스코어 2위를 달성해 최고의 화제작임을 입증했다.

<잇 컴스 앳 나잇>을 향한 외신들의 반응 역시 가히 폭발적이었다. 세계 유수의 평단들은 “모두의 기대를 뛰어넘을 장르 영화의 마스터피스”(UPROXX), “역대 최고의 미스터리 스릴러”(INDIEWIRE), “마음을 송두리째 빼앗는 충격적인 영화”(COLIDER), “올해 가장 무시무시하고 소름 끼치는 영화”(SLASHFILM) 등의 릴레이 극찬을 쏟아냈다. 또한 <잇 컴스 앳 나잇>은 <컨저링>, <곡성>, <겟 아웃> 등과 함께 “지난 10년간 최고의 공포영화 TOP 15”(Taste of Cinema)에 이름을 올렸으며 <베이비 드라이버>, <로건> 등과 함께 “2017년 상반기 영화 BEST 25”(The Playlist)로 꼽히며 올해 절대 놓쳐선 안 될 최고의 영화로 등극했다. 뿐만 아니라 약 500만 달러의 제작비가 투입된 이 작품은 약 1,900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제작비 4배에 달하는 흥행 수익을 올려 “2017 가장 많은 수익을 낸 영화 TOP 20”(INDIEWIRE)에 들었다.

이처럼 평단과 관객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은 기록적인 작품 <잇 컴스 앳 나잇>이 전 세계에 이어 10월 대한민국을 강타할 전망이다. 특히 국내 개봉 소식이 전해지기 훨씬 전부터 <잇 컴스 앳 나잇>의 엄청난 존재감을 알고 있던 장르영화 팬들은 영화에 대한 치솟는 기대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영화 <잇 컴스 앳 나잇>은 의문의 위협적인 존재를 피해 외딴집에 숨어 살던 한 가족이 신원불명의 젊은 부부와 함께 살게 되면서 벌어지는 악몽 같은 날들을 담은 미스터리 스릴러. 외부의 위협을 피해 고립된 생활을 하던 ‘폴’(조엘 에저튼)의 가족과 그들과 함께 고립되는 삶을 택한 ‘윌’(크리스토퍼 애봇)의 가족의 만남은 생존에 대한 불안과 서로를 향한 불신을 불러일으키며 예측불허한 결말을 향해 달려간다.

도심에서 떨어져 숲 속 깊은 곳에 우뚝 선 집 한 채, 그곳에서 살아남기 위해 공존을 택했던 두 가족, 그리고 그들을 세상과 연결해주는 유일한 통로 빨간 문, 모두를 광기로 몰고 간 공포의 실체가 드디어 공개된다.


| ABOUT MOVIE 2 |

상상하는 만큼 보이고, 보이는 만큼 위협적이다!
<겟 아웃><그것>에 이은 2017년형 신개념 공포영화
그들을 괴물로 만든 공포의 실체를 직접 확인하라!

2017년 한국 박스오피스에서 가장 이례적인 흐름은 해외 공포영화들의 연이은 흥행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 전까지 해외 공포영화들은 어느 정도 흥행에 한계가 존재하는 일부 마니아 층의 전유물로 여겨져 왔다. 하지만 올해 국내 극장가는 <겟 아웃>, <애나벨: 인형의 주인>, <그것> 등 해외 공포영화들이 릴레이 흥행을 이어가며 대세 흥행 장르로 급부상했다.

이러한 이변의 결과는 최근 해외 공포영화의 트렌드 변화에 기인한다고 볼 수 있다. 그저 원초적으로 말초신경을 자극해 호불호가 극명히 갈렸던 예전의 스타일과 달리, 최근 해외 공포영화들은 흡입력 있는 스토리텔링으로 극의 몰입도를 높여 관객들의 심리부터 서서히 파고든다. 단순히 모든 것을 보여주고 놀라게 하는 1차원적인 공포에서 벗어나 다양한 장치들로 관객들을 극 속으로 끌어드려 어느덧 캐릭터와 공감하도록 만드는 셈이다. 차별이라는 인류의 공포를 다룬 <겟 아웃>, 어릴 적 누구나 가졌던 공포의 대상에 대한 <그것>, 그리고 <잇 컴스 앳 나잇>은 생존을 위협받는 순간 인간이 직면하게 되는 공포의 민낯을 공개한다. <겟 아웃>, <그것>에 이은 신개념 공포영화 <잇 컴스 앳 나잇>이 2017년 공포영화의 흥행불패를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원인을 알 수 없는 전대미문의 바이러스가 퍼진 세기말적 상황, ‘폴’(조엘 에저튼)의 가족은 외부의 위협을 차단하기 위해 숲 속 집에 살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외지인 ‘윌’(크리스토퍼 애봇)이 폴의 집에 무단 침입하는 사건이 벌어진다. 자신도 아내와 어린 아들과 살고 있음을 밝히며 안전한 그들의 집에서 함께 살게 해달라고 호소하는 윌. 폴의 가족은 결국 윌의 가족을 받아들이기로 하고 자신들의 규칙들을 따라 달라고 당부한다. 그날 이후 서서히 잠식되는 두 가족의 불안과 서로를 향한 불신은 결국 내부의 위협으로 변질되어 겉잡을 수 없이 퍼져 나간다. <잇 컴스 앳 나잇>은 외부의 위협과 내부의 위협에 동시에 놓인 절체절명의 두 가족이 균열되는 과정을 통해 인간의 정신적 한계가 어디까지인지를 집요하게 파고든다. 모든 것이 단절된 한정된 공간에서 최악의 상황에 놓인 인물들의 심리적 동요는 인간의 본성에서 비롯된 극한의 긴장과 불안을 통해 가장 현실적인 공포를 체험하게 한다. 또한 <잇 컴스 앳 나잇>은 불확실한 모든 것으로부터 시달리고, 종종 이기적인 선택의 기로에 놓일 수 밖에 없는 현대인의 현실을 투영하며 가장 무서운 공포의 실체는 외부로부터 오는 것이 아닌 인간 내면에 존재하는 것임을 역설한다.

2017년 10월 개봉하는 단 한 편의 공포영화의 <잇 컴스 앳 나잇>은 지금껏 느껴본 적 없는 심연의 공포로국내 극장가를 지배할 것이다.


| ABOUT MOVIE 3 |

연기-연출-촬영-음악-미술
모든 것이 빈틈없이 스크린을 파고든다!
최고의 조합이 완성시킨 장르영화의 마스터피스

영화 <잇 컴스 앳 나잇>은 한정된 공간에서 캐릭터들이 느끼는 다양한 감정들을 단 한 순간도 놓치지 않고 표현해내기 위해 모든 것에 전력을 기울였다. 특히 스릴러의 가장 중요한 근간이 되는 심리 묘사를 위해 할리우드가 자랑하는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기용되었다. 먼저 가족을 지키기 위해 모든 것을 냉철하게 통제하는 가장 ‘폴’ 역은 <위대한 개츠비>, <엑소더스: 신들과 왕들> 등 어떤 캐릭터든 늘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장르 파괴자 조엘 에저튼이 맡았다. 그는 이번 작품에서 절제된 내면 연기의 진수를 유감없이 선보인다. 폴의 든든한 조력자 아내 ‘사라’ 역은 <에이리언: 커버넌트>, <신비한 동물사전> 등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긴 카르멘 에조고가 맡았다. 그녀는 사라를 통해 가족을 위해 헌신적인 아내의 전형을 자신만의 개성으로 완성해냈다. 한편 폴의 가족을 찾는 또 다른 가족의 가장 ‘윌’ 역에는 <모스트 바이어런트>의 크리스토퍼 애봇이 합류해 가족을 살리기 위한 가장의 절실함을 폭발적인 감정 연기로 펼쳐낸다. 또한, 윌과 함께하는 아내 ‘킴’에는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의 라일리 코프가 출연해 낯선 곳에서 적응하지 못 하는 불안한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해냈다. 걸출한 명배우들의 열연에 절대 뒤지지 않는 연기를 선보인 폴의 아들 ‘트래비스’ 역의 켈빈 해리슨 주니어 역시 <잇 컴스 앳 나잇>을 빛냈다. 그는 데뷔작임이 믿기지 않는 발군의 연기력으로 훌륭한 데뷔 신고식을 치렀다.

이러한 배우들의 너머에는 그들을 열정적으로 진두지휘한 트레이 에드워드 슐츠 감독이 있었다. 국내에서는 <잇 컴스 앳 나잇>으로 첫선을 보이는 감독 트레이 에드워드 슐츠는 지난 2015년 데뷔작 <크리샤> 이후 이미 전 세계 평단과 관객들에게 놀라운 신예로 주목받아왔다. 특히 <잇 컴스 앳 나잇>의 해외 개봉 이후 명작 스릴러 <더 비지트>, <테이크 쉘터>에 비견되는 작품으로 회자되면서, 트레이 에드워드 슐츠 감독은 M. 나이트 샤말란, 제프 니콜스의 뒤를 이을 장르영화의 귀재로 각광받고 있다. 그는 자신 특유의 세계관으로 완성된 이번 작품을 통해 장르영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다.

또한 현재 할리우드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차세대 제작진들의 합류는 영화에 더욱 생기를 불어넣었다. 촬영감독 드류 다니엘스의 파격적인 카메라 워킹, 음악감독 브라이언 맥옴버의 진취적인 음악, 그리고 <위대한 캐츠비>, <물랑루즈>를 작업한 캐런 머피의 그로테스크한 프로덕션 디자인은 <잇 컴스 앳 나잇>의 또 다른 주인공으로 스크린을 가득 채운다. 특히 제작진은 영화 속에서 서서히 모두를 질식시키는 망상과 악몽을 독특하고도 세밀한 방식으로 표현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 이러한 제작진의 노력은 영화의 완성도를 한껏 끌어올렸다.

연기, 연출, 촬영, 음악, 미술 모든 것이 치명적인 장르영화의 마스터피스 <잇 컴스 앳 나잇>은 관객들의 오감을 뒤흔들 것이다.


| PRODUCTION NOTE |

INSPIRATION
아버지의 죽음이 탄생시킨 영화

트레이 에드워드 슐츠 감독은 데뷔작 <크리샤>를 준비할 당시 <잇 컴스 앳 나잇>의 시나리오를 쓰기 시작했다. 이 기간에 그는 아버지를 잃었다. 그의 아버지는 중독과 오랜 싸움을 했었다. 7년간의 관계 소원은 그가 아버지의 임종을 지키면서 화해로 이어졌고, 이러한 경험은 <잇 컴스 앳 나잇>에 강력한 영감을 부여했다. 트레이 에드워드 슐츠 감독은 “아버지는 자신의 삶에 대한 후회로 가득 찬 상태였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돌아가시기 전 그가 평화를 찾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 경험은 죽음에 대한 공포심을 불러일으켰다. 내가 상상하는 가장 큰 공포는 후회로 가득 찬 죽음이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러한 경험은 그에게 자식이 경험한 부모의 실수를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지에 대한 화두를 던지며 부모와 자식의 관계에 대한 폭 넓은 조사를 하게끔 했다. 그의 또 다른 고민은 어떻게 자식이 부모를 잃은 비극에서 벗어나는 길을 찾게 되는지에 대한 것이었다. 이러한 그의 성찰은 영화에 강렬하게 등장한다. <잇 컴스 앳 나잇>은 사위 폴에게 안락사를 당하기 전 딸 사라와 임종을 보내는 아버지의 잊을 수 없는 모습으로 시작된다. 트레이 에드워드 슐츠 감독은 “아버지를 보내기 전, 사라가 그에게 해줬던 말은 내가 죽어가는 아버지에게 했던 말과 똑같다.”라고 아버지의 죽음으로부터 시작된 이 특별한 작품의 탄생 비화를 전했다.

FAMILY
한 가족을 찾아온 또 다른 가족

미스터리 스릴러 <잇 컴스 앳 나잇>은 내?외적으로 폭력에 직면한 두 가족의 이야기다. 이 영화는 시골집에 갇혀 있는 폴의 가족이 알 수 없는 병에 시달리는 노인을 죽음에 이르게 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이 이름 모를 전염병은 상상할 수 없는 규모로 모두의 일상을 혼란스럽게 만든다. 폴의 아들 트래비스는 이러한 혼란스러운 현실 속에서도 안정을 찾기 위해 최선을 다하지만, 할아버지의 죽음에 심한 상처를 입는다. 그리고 그는 매일 자신을 과잉보호하는 아버지라는 무시무시한 존재와 맞닥뜨려야만 한다. <잇 컴스 앳 나잇>은 가족을 위협하고 침략하는 인간의 복잡한 망상을 다룬다. 이러한 불편한 주제는 감독이 가족에게서 겪은 경험에서 나왔다. 트레이 에드워드 슐츠 감독은 “<잇 컴스 앳 나잇>은 자전적인 영화다. 비슷한 감정이 나올 수 있기를 희망하며 지극히 사적인 경험을 내러티브로 발전시켰다. 핵심적으로 이 영화는 ‘죽음’에 관한 영화다.”라고 밝혔다.
이 영화는 또 다른 가족으로 인해 한 가족의 질서가 어긋나는 과정을 탐구한다. 과격한 가장 폴과 그의 집을 침략한 외지인 가장 윌의 폭력적인 충돌 끝에 극적으로 성사된 두 가족의 만남은 서서히 불편한 정서를 야기시킨다. 두 가족은 매우 다르다. 폴의 가족이 중산층의 혼혈, 일찍이 숲 속으로 피신한 보수적인 가족이라면, 윌의 가족은 노동자층의 자유분방한 젊은 세대로 알 수 없는 혼란으로부터 갓 도망친 가족이다. 두 가족의 경계에 갇힌 17세의 트래비스는 호기심으로 새 가족을 염탐한다. 특히 윌과 킴 부부는 그들의 아들을 사랑하고 애지중지한다는 점에서 트래비스의 부모와 강한 대조를 이룬다. 트래비스가 새 가족 중 한 명과 접촉한 이후 <잇 컴스 앳 나잇>은 본격적으로 공포의 세계로 빨려 들어간다.


| PRODUCTION NOTE |

FATHER
아버지의 강박과 투쟁

<잇 컴스 앳 나잇>은 안팎의 세력으로 인해 위기에 빠지게 되는 아버지와 아들의 깊은 유대를 탐구하는 작품이기도 하다. 폴은, 가족을 모든 것으로부터 보호하려고 몰두하는 가장이다. 예전에는 역사 교사였던 그는 혼돈 속에서 가족을 지키려는 광적인 노력을 하고, 그의 아들을 강하게 훈육한다. 일종의 거친 사랑을 하는, 여러 층을 가진 복잡한 인물이다. 좋은 의도를 가진 시한폭탄이라고도 할 수 있다. ‘가족 말고 아무도 믿지마’라는 경고를 하는 폴의 엄격한 모습은 극의 후반에 큰 변화를 겪는다. 그의 캐릭터는 아버지의 죽음으로 인한 감독의 자기반성이 깃든 부성을 갖고 있다. 트레이 에드워드 슐츠 감독은 “영화의 시나리오를 쓰기 시작한 이래로 가족에 관한 개념은 항상 어렵다. 이 영화의 하위 텍스트 중 하나는 부모님의 발자취를 따라가야 한다는 압박을 받을 때 나타나는 갈등이다. 또 다른 텍스트는 자녀마저도 위협하는 폴의 권위와 아이를 보호하기 위한 윌의 투쟁, 서로 다른 가치관을 가진 두 아버지의 충돌이다.”라고 전했다.
무자비한 힘을 가진 폴은 좋은 남편과 아버지, 아들에게 가장 완벽한 롤모델이 되기를 힘쓰는 인상적인 캐릭터다. 트래비스가 아버지의 권위에 의문을 갖고, 윌과 킴의 존재가 폴의 지배력을 약화시키면서 폴은 더욱 편집증적으로 변해간다. 감독은 두 가족이 겪는 압박을 통해 벌어지는 심리적 혼란을 영악하게 다루면서, 잘못된 선택을 통해 엄청난 비극을 맞이하게 되는 가장 폴의 궁지에 몰린 심리를 드러낸다.

SON
아들의 악몽

인간 내면의 공포를 심도 있게 다루는 영화 <잇 컴스 앳 나잇>, 그 공포는 부모나 다른 가족에게서 왔거나 사춘기, 불확실한 존재에 대한 두려움 등 다양한 곳에서 수반된 수많은 상처에서 왔다. 트레이 에드워드 슐츠 감독은 극 중 가장 지독한 악몽에 시달리는 캐릭터 트래비스에 대해 “트래비스는 스스로 그의 자리를 찾으려고 한다. 그는 자신이 되고 싶은 사람의 종류를 탐색하고 있다. 그러나 이것은 인간성을 잃어버리는 것에 대한 충고이기도 하다. 어떻게 두려움과 불확실성이 누군가를 무너뜨릴 수 있는지에 대한 것 말이다. 어쩌면 이것은 죽음보다 불행한 운명일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트래비스는 자신 주변의 사람들로부터 실마리를 찾는다. 트래비스의 곁에는 자신의 자아와 충돌하는 유별난 남성성을 가진 아버지, 그리고 그의 가족을 복잡하게 만드는 이상적인 윌의 가족이 있다. <잇 컴스 앳 나잇>의 가장 인상적인 서스펜스 중 하나는 트래비스가 자신의 이상향을 찾기 위해 싸우는 개인적인 갈등에서 나온다. 가족을 보호하기 위해서 무엇이든 할 수 있는 폴처럼 변할 것인가? 혹은 윌의 가족이 그에게 새로운 에너지를 부여해 변화를 줄 것인가? 그는 어쩌면 자신을 둘러싼 혼란과 불안에도 불구하고 모든 것을 초월해 자신만의 고유한 정체성을 갖게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이러한 트래비스의 투쟁은 <잇 컴스 앳 나잇> 속 악몽의 가장 주요한 재료가 된다. 이 영화는 트래비스가 내면의 악마들과 대면하고 스스로 트라우마를 다루는 것에 관한 영화이다. 그는 복도 끝에 있는 빨간 문을 통과하여 할아버지가 죽어가는 것을 보는 자신의 잠재의식과 싸우고 있다. 궁극적으로 트래비스의 여정은 스스로와 가족, 죽음 등 자신을 가장 두렵게 하는 것으로부터 평화를 찾는 것이다.


| PRODUCTION NOTE |

DEATH
죽음의 승리-피테르 브뢰헬

<잇 컴스 앳 나잇>의 종말론적 비주얼은 르네상스 화가 피테르 브뢰헬이 1562년경 흑사병을 소재로 그린 ‘죽음의 승리’(THE TRIUMPH OF DEATH)를 비롯한 몇몇 작품에서 영감을 받았다. ‘죽음의 승리’는 트래비스의 주관적 섬망의 전조 현상으로 영화 초반부에 나온다. ‘죽음의 승리’는 트레이 에드워드 슐츠 감독이 어릴 적부터 조부모님의 텍사스 농장 벽에 총기들과 함께 걸려 있었다. 피테르 브뢰헬이 그려낸 지옥과도 같은 세계에 그는 깊은 매혹을 느꼈고 이는 그의 상상력에 막대한 영향을 끼쳤다. 이 그림은 현재 트레이 에드워드 슐츠 감독의 침실에 걸려 있으며 여전히 그의 영화적 비전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 트레이 에드워드 슐츠 감독은 “화재, 파괴 및 시체들이 가득한 브뢰헬의 그림은 항상 큰 영감을 준다. <잇 컴스 앳 나잇>의 세계를 그려봤을 때, 조부모님의 집을 생각했다. 하지만 지옥에 대한 나의 관심은 단순히 문자적 의미를 뛰어넘었다”라고 전했다.
<잇 컴스 앳 나잇>에서 외부의 혼란보다 더 끔찍한 지옥은 내부에서 겪는 한 가족의 공포이다. 윌의 가족의 침입으로 상징되는 외부인들이 주는 두려움과 위협은 두 가족이 자원을 공유하기 위해 하나로 모이는 것으로 귀결된다. 외부인의 침입으로 고조되는 위기의 한가운데서 합쳐지는 두 가족의 모습은 모든 가족과 사회에 만연한 공포와 편집증, 불신에 뿌리를 둔 특별한 종류의 공포를 만들어낸다. 트레이 에드워드 슐츠 감독은 “나는 가족이 얼마나 그들 자신의 모습을 유지할 수 있는지에 관심이 많다. 어떤 주제는 매우 뿌리 깊은 유산을 갖고 있는데 내겐 가족이 그중 하나다. 영화에서 악인은 없다. 다만 그들은 가족을 보호하고 재앙에서 살아남기 위해 노력할 뿐이다”라고 밝혔다.

DOOMSDAY
종말에 대처하는 자세

트레이 에드워드 슐츠 감독은 <잇 컴스 앳 나잇> 기획 당시 언제 올지 모르는 재앙에 대비해 총과 음식을 사고 있는 자신을 발견했고, 생존에 대한 본능과 습관을 가진 가족이 종말로부터 자신들을 보호하는 이야기를 떠올리게 됐다. 그는 “물품을 비축하는 동안 세상에 대한 두려움의 소리를 듣기 시작했다. 나는 종말론자가 아니지만, 자원 감소와 사회가 붕괴하고 있다는 생각은 나를 소름 끼치게 했다.”라고 설명했다.
트레이 에드워드 슐츠 감독은 <잇 컴스 앳 나잇>의 스토리의 세기말적 요소를 모호하게 유지하기로 했다. 북부 뉴욕 주에 위치한 우드스탁 근처 버드클리프 예술촌 일부를 주요 로케이션으로 정했다. 로케이션은 위협적이지만 보이지 않는 종말을 상상하는 감독에게 이상적인 환경을 제공했다. 윌의 가족이 정착을 위해 왔을 때 전하는 말들로 대량의 사상자만이 추측될 뿐이다. 트레이 에드워드 슐츠 감독은 이러한 설정에 대해 “밖에 무엇이 있는지 모른다. 아마 어떤 종류의 전염병이 퍼졌을 것이다. 당신이 얻는 유일한 단서는 트래비스의 방에 있는 브뢰헬 그림이다. 그들의 세상이 얼마나 나빠졌는지 앞으로 얼마나 나빠질지를 암시한다. 나는 인간이 자신을 스스로 불가피하게 파괴할 수 있다는 사실을 믿는다. 그래서 등장인물들을 한정적인 공간의 긴장된 상황 속에 몰아놓고 어떤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는 것에 흥미를 느낀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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