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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오브 핀란드

Tom of Finland

2017 핀란드,미국 15세이상관람가

드라마 상영시간 : 116분

개봉일 : 2018-08-30 누적관객 : 2,482명

감독 : 돔 카루코스키

출연 : 페카 스트랭 로리 틸카넨 more

  • 씨네216.00

전세계 예술인들을 홀린 금기의 드로잉 ‘톰 오브 핀란드’ 그의 치열한 삶의 기록

2차 대전 속 활약으로 조국 핀란드의 훈장까지 받았지만 인권을 존중 받지 못하는 사회에서 전쟁터만큼이나 피폐한 삶을 살고 있는 토우코 라크소넨.

그는 ‘톰 오브 핀란드’라는 필명으로 금지 된 욕망을 담은 일러스트를 그리며 조금씩 세상을 뒤흔들기 시작한다.

그러다 우연히 미국에까지 그의 그림이 알려지면서 뜻하지 않았던 해방구가 펼쳐지는데…

<톨킨>을 연출한 감독의 전작

세계 11개 영화제가 인정한 연출, 음악, 연기, 촬영이 담아 낸 놀라운 일대기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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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
    김소미감각과 욕망으로 흘러가는 전기 드라마
제작 노트
HOT ISSUE

앤디워홀, 로버트메이플소프, 데이비드 호크니, 조지 퀘인턴스 등
현대 예술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바로 그 인물의 실제 이야기!

지난 2000년, 세계적인 브랜드 ‘앱솔루트 보드카’가 사상 처음으로 파격적인 프로모션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미국 주요 도시에서 [The Absolut Tom]이라는 런웨이 행사를 개최한 것. 뿐만 아니라 “’톰 오브 핀란드’의 그림은 문화에 영향력을 미치는 것을 넘어 문화 그 자체가 되었다”라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남성 누드, 동성애 등 동시대의 금기인 도발적인 주제를 대담하게 사진에 담은 작가 로버트 메이플소프. 그 역시 ‘톰 오브 핀란드’의 그림에서 많은 영감을 받았으며, 실제로 ‘톰 오브 핀란드’와 오랜 시간 친구로 지내기도 했다.

미국 팝아트의 선구자이자 현대미술의 대표적인 아이콘으로 잘 알려진 앤디 워홀은 미국에서 열린 ‘톰 오브 핀란드’ 전시회에 직접 찾아가는 등 지대한 관심을 보였고, 영국의 팝 아트 화가 데이비드 호크니, 호모에로틱 일러스트의 거장 조지 퀘인턴스 등이 그에게 영감을 받았다고 밝혔다. 또한 뉴욕 현대 미술관(MOMA)에서는 현대미술에 끼친 ‘톰 오브 핀란드’의 가치를 인정하며 작품을 영구소장, 전시하고 있다.

이처럼 각계 각층의 예술가들에게 영향을 미친 금기의 아티스트 ‘톰 오브 핀란드’. 억압된 욕망을 담은 파격적인 일러스트로 현대미술에 한 획을 그으며, 핀란드의 대표적인 아티스트로 우뚝 솟은 그의 실제 이야기가 오는 8월 30일, 영화 <톰 오브 핀란드>를 통해 국내 관객들 앞에 처음으로 소개된다.


HOT ISSUE

판타지 문학의 거장 <톨킨>을 연출한 감독 전작 <톰오브 핀란드>,
2차 세계대전부터 핀란드와 미국을 담은 감각적인 영상,
한 사람의 일대기를 담은 과감한 스토리, 세련된 그림까지!
‘아트버스터’ 탄생 예감!

2013년 ‘버라이어티’에서 선정한 전세계 주목할 만한 감독 TOP 10에 꼽힌 주인공은 바로 <톰 오브 핀란드>를 연출한 ‘도메 카루코스키’ 감독이다. 그가 지금까지 연출한 6작품은 모두 33개의 영화제에 초청되었고 최고 감독상에는 무려 6번이나 노미네이트 된 경력을 가졌다. 이처럼 놀라운 경력을 가진 그는 [반지 원정대] [두 개의 탑] 등을 집필 해 판타지 문학의 거장으로 불리는 J.R.R. 톨킨의 전기 영화 <톨킨>을 연출 해 국내 영화 팬들에게도 익숙한 이름이 되었다.

하지만 <톨킨>보다 국내에 먼저 선보이는 작품은 바로 <톰 오브 핀란드>다. 20세기를 풍미하며 유럽은 물론 미국까지 강타한 금기의 아티스트 ‘토우코 라크소넨’을 유럽에서 영화화 하려했던 시도는 많았지만 그것을 성공시킨 사람은 ‘도메 카루코스키’ 감독이 유일하다. 2012년부터 자료 조사를 시작으로 출발 한<톰 오브 핀란드>는 놓칠 장면 하나 없이 꼼꼼한 컷들로 완성 되었다. 먼저, 제일 중요한 ‘토우코 라크소넨’의 인물 설정부터 감독은 디테일 하나 놓치지 않았다. 자신을 인정하지 않는 시대에 지지 않고 살아갔던 당시 그의 모습과 미국에서 자유를 만났을 때 그 누구 못지 않았던 당당함 등을 다양한 감정선으로 담아 낸 것. 뿐만 아니라 완벽한 시대 고증을 통해 2차 세계 대전, 전쟁이 끝난 후의 핀란드, 자유로운 미국의 상황을 그대로 재현 해 리얼리티를 살리는 데 성공했다. 특히,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는 북유럽 핀란드의 모습은 마치 한 폭의 수채화를 보는 듯한 컷으로 스크린에 담아 낸 반면, 미국은 유쾌한 색감들을 조화롭게 연출 해 내는 등 감독의 연출 재능을 한껏과시했다. 그리고 한 시대를 살아간 한 사람의 일생을담은 만큼 배우의 연기와 분장, 그 스토리의 재미를 돋워 주는 음악까지도 어느 것 하나 자랑거리로 빼 놓을 수 없는 <톰 오브 핀란드>는 2018년 8월, 여름의 끝자락에서 ‘아트버스터’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 할 것이다.


HOT ISSUE

전세계 11개 영화제 초청,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부분 핀란드 대표로 출품
<톰 오브 핀란드> 전세계를 사로잡고 드디어 국내 관객과 만난다

지난해 북유럽에서 가장 큰 규모의 국제 영화제인 스웨덴 예태보리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 비평가협회상까지 수상하며 화제를 모은 <톰 오브 핀란드>는 뉴욕 트라이베카 영화제 최우수 국제 장편 영화상, 미국 팜스프링국제영화제 국제비평가협회 외국어영화상에 노미네이트 되는 등 전세계 11개의 영화제에 공식 초청되어 작품성과 완성도를 인정받았다. 아쉽게도 최종 후보에 오르지는 못했지만 2018년 아카데미 시상식 외국어영화상 부분에 핀란드 대표로 출품되기도 했다. 또한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독창적이고 감각적인 신작 영화들을 소개하는 플래시포워드 섹션에 초청되어 첫 상영 매진을 기록하며 <톰 오브 핀란드>에 대한 국내관객들의 높은 관심을 확인시켜주기도 했다.

이를 입증하듯 <톰 오브 핀란드>를 향한 언론과 평단의 호평 또한 이어지고 있어 국내 관객들의 기대를 더한다. 버라이어티 지는 “오프닝부터 강렬하고 유려하다. ‘톰 오브 핀란드’에 대한 새로운 시각”이라며 힘이 있으면서도 섬세한 연출과 짜임새 있는 이야기에 대한 호평을 내놓았다. 할리우드 리포터는 “비주류로 취급되던 하드코어 포르노를 주류 예술의 반열에 오르게 한 핀란드 대표작가에 표하는 경의”, 뉴욕 타임즈는 “평생 관습에 도전하는 삶을 살았던 그에 대한 헌사”라 평하며 금기에 도전한 위대한 아티스트 토우코 라크소넨의 치열했던 삶에 깊은 의의를 부여해 눈길을 끌었다. 워싱턴 포스트는 “<톰 오브 핀란드>는 단지 짓궂은 그림에 대한 이야기가 아닌, 한 예술가의 고독이 전세계에 끼칠 수 있는 영향을 보여준다”, 스크린데일리는 “예술적이고도 섬세하게 살아온 그의 삶을 통해 20세기 후반, 사회의 변화를 날카롭게 압축시켜 보여준다”는 평으로 혁명적인 행보를 보인 아티스트의 삶에 경의를 표했다. 정성일 평론가도 “영화가 나를 터치하는 기분을 느껴보게 될 것이다. 종종 대담무쌍하고 가끔 가련하고 하지만 항상 용기있게!”라고 평하며 극찬릴레이를 이어갔다.


HOT ISSUE

‘무민’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톰 오브 핀란드’
금기시된 욕망에서 핀란드의 마스코트가 되기까지!

국내에도 널리 알려져 있는 트롤 캐릭터 ‘무민’과 더불어 핀란드에서 가장 사랑 받는 일러스트인 ‘톰 오브 핀란드’. 핀란드 우체국에서는 ‘톰 오브 핀란드’가 전세계의 팝 컬쳐와 패션에 끼친 영향을 기리는 의미로 2014년 기념 우표를 발간하고 관광청에서는 ‘톰 오브 핀란드’의 발자취를 따라 걷는 도보여행을 추천 관광코스로 소개하는 등 핀란드에서는 그야말로 국가적인 마스코트로 주저없이 ‘톰 오브 핀란드’를 꼽는다.

하지만 핀란드는 물론 서구사회에서 성 소수자들에 대한 차별적인 인식을 거둬들인 것은 불과 100년도 채 되지 않은 일이다. 미국이나 유럽사회가 우리나라에 비해 성 소수자들에 대해 개방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였던 사람들에게 <톰 오브 핀란드>는 세상에 그냥 얻어진 것은 없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한다. 지금이 있기까지 금기에 도전하고, 누구보다 치열하게 싸웠던 이들이 있었음을 담담한 시선으로 영화에 담아내 우직한 울림을 전하는 것.

표현의 자유가 철저하게 통제되었던 유럽에서는 빛을 보지 못했던 토우코의 그림이 우연한 기회에 미국으로 전해져 ‘톰 오브 핀란드’라는 이름으로 소개되면서 그의 그림들은 그야말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게 된다. 자신의 정체성을 숨겨야 할 것으로 여겼던 미국 내 성 소수자들이 토우코의 그림 속에 담긴 매력적인 남성의 모습에 용기를 얻어 자신의 정체성을 당당하게 드러내기 시작하면서 ‘톰 오브 핀란드’는 혁명의 아이콘과 같은 존재로 급 부상하게 된 것이다. 뿐만 아니라 패션, 현대미술, 광고 등 수 많은 예술가들에게 영감을 주면서 전세계적인 유명세를 얻게 된 핀란드의 톰은 핀란드가 사랑하는 마스코트로 당당히 이름을 올리게 되었다.


DIRECTOR’s COMMENTS

“톰 오브 핀란드의 영혼과 마음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

Q. 처음에 ‘토우코 라크소넨’ 일대기에 대한 연출 제안을 받고 어땠는지?
우리는‘톰 오브 핀란드’에 대한 영화가 지금까지 만들어지지 않은 것에 놀랐다. 1991년에 그가 죽은 뒤에야 핀란드인 이었다는 것이 알려졌다. 그가 밝히지 않았던 것이다. 그래서 어렸을 때 게이 관련 작품을 그리던 ‘토우코 라크소넨’에 대한 호기심이 부끄러움으로 변했던 나를 기억해냈다.

Q. 조사는 얼마나 했나?
2012년부터 조사를 시작했다. 가장 어려운 일은 스토리의 범위를 좁히고 그것을 정의하는 것이었다. ‘톰 오브 핀란드’ 재단은 친절하게도 우리를 위해 그들이 가진 아카이브를 공개해주었다. 덕분에 ‘톰 오브 핀란드’를 알았던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고 그의 편지까지 읽었다. 사진도 물론 보았다. 당시 사진을 유심히 보았다. 사진 속의 그의 포즈 및 표정을 보면 그가 어떤 성격의 인물인지 짐작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나에게 충격을 안겨준 사진은 ‘톰’이 10명의 군인 남성들과 찍은 것이었다. 모두가 부끄러워하는 중에 그만은 자신감에 차서 카메라를 정면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그 한장의 사진이 그의 20대를 대표적으로 말해주는 것 같았다.

결국 많은 조사를 통해 나는 그 캐릭터와 마음을 찾기 위해 노력했고, 그것을 스크린에 그대로 담아내고 싶었다.

Q. 영화를 보면 거의 반세기에 달하는 시간 동안 벌어지는 많은 일을 담았다.
‘톰’이 핀란드 군 장교로 복무했던 시기부터 LA에서의 삶까지. 이유는 무엇인가?
어떤 특정한 관객들이 영화를 보기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톰’의 이야기가 알려지기를 바랬다. <톰 오브 핀란드>라는 영화가 틈새를 노리는 ‘아트하우스’가 될 지, ‘크로스 오버’ 영화가 될 지 알 수 없었다.

하지만 첫 번째 목표는 어떤 이야기를 할 지 결정하는 것이었다. 보통 전기 영화에서는 한 사람의 인생에서 대표적인 시기를 찾으려고 하지만,우리는 ‘톰’이 아티스트로서 성장하는 수십 년에 걸친 이야기를 보여 주고자 했다. 1940년대에, ‘톰’은 자신을 위해 그림을 그렸고 그의 작품은 더 나아가 정치적이며 주류로 자리 잡았다. 그래서 영화는 평생에 걸친 이야기가 되었지만, 우리는 그의 인생의 중요한 네 부분을 선택했다. 전쟁, 전후, 무용수 ‘니파’와의 만남, 미국으로의 이동이 그것이다.

Q. 당시에는 2차 세계대전도 있었던 암울한 시대(인권 탄압도 있었던)였는데, 영화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밝다.
당연하다. 그의 작품들은 일부는 금기시 되어 있지만 대부분 유머로 가득하다. 우리는 영화가그의 작품처럼 미묘한 유머를 갖길 원했다. 그래서 프로덕션 디자이너, 촬영감독과 함께 ‘톰 오브 핀란드’의 변화와 아티스트로서의 성장을 보여 줄 수 있는 컬러 팔레트를 만들기로 했다. 예를 들어 전쟁 중에는 회색 톤을, LA에서의 삶을 위해서는 밝은 톤을 활용했다.

Q. 주연 배우인 페카 스트랭과의 작업은 어땠나?
그는 경험이 풍부한 배우다. 자기만의 색이 뚜렷해서감독으로서 매우 편하고 좋았다. 또 그는 ‘톰 오브 핀란드’ 재단을 직접 방문하는 등 배역에 대한 연구를 아주 많이 했다. 사실 페카 스트랭은 2015년 5월에 아주 일찍 캐스팅되었다. 우리 둘은 오랫동안 ‘톰 오브 핀란드’를 영화로 만드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했다. 영화 속 주요 언어를 영어로 하는 것에 대해서 함께 많은 고민을 하였는데 오히려 핀란드어를 사용하여 오리지널 매력을 잘 살릴 수 있었던 것 같다.


BONUS
: 당신이 몰랐던 '톰 오브 핀란드'의 모든 것!

1. 핀란드의 ‘톰’은 어쩌다 미국으로 가게 되었나?
2차 세계 대전 참전 후 고국 핀란드로 토우코 라크소넨이 돌아온 시기는 유럽 전역에서 성 소수자들에 대한 탄압이 극심했던 20세기 중반이었다. 국가 훈장까지 받은 장교였지만, 성 소수자임이 드러나면 치료의 대상으로 간주되어 병원에 갇힌 채 억압된 삶을 살아야 된다는 현실을 그는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때문에 정체성을 숨긴 채 ‘톰’이라는 필명으로 활동하던 토우코 라크소넨은 1956년, 미국 최초의 게이 매거진인 ‘피지크 픽토리얼’ 표지에 그림이 실리게 되면서 처음으로 ‘톰 오브 핀란드’라는 이름을 쓰게 된다. 그리고 곧 핀란드를 떠나 미국 행을 선택했다.

2. 내 아들이, 내 오빠가 ‘톰 오브 핀란드’ 인줄 몰랐다
’톰 오브 핀란드’의 일러스트는 게이 커뮤니티에서 혁명적인 아이콘으로 급부상했다. 또한 로버트 메이플소프와 데이비드 호크니, 조지 퀘인턴스 등의 각계각층의 예술가들에게 영감을 주었으며 뉴욕 현대 미술관(MOMA)에서는 그의 작품을 영구 소장, 전시 중이다. 이처럼 ‘톰 오브 핀란드’가 전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며 현대미술에 한 획을 그었음에도 불구하고 토우코 라크소넨의 가족들은 그가 ‘톰 오브 핀란드’라는 사실을 사후에 처음 알게 되었다고 한다.

3. 핀란드에서는 무민만큼 유명한 ‘톰 오브 핀란드’
핀란드라면 대개 디자인 가구, 식기, 친환경적 라이프 스타일, 자일리톨, 사우나, 무민 등을 떠올린다. 하지만 핀란드에서는 무민과 더불어 핀란드를 대표하는 국가적인 마스코트로 ‘톰 오브 핀란드’가 꼽힌다. 실제로 지난 2014년에는 ‘톰 오브 핀란드’가 전세계 팝컬쳐와 패션에 끼친 영향을 기리는 의미로 대표 일러스트를 담은 기념 우표가 발행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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