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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오동 전투

The battle: Roar to Victory

2019 한국 15세 관람가

액션, 드라마 상영시간 : 135분

개봉일 : 2019-08-07

감독 : 원신연

출연 : 유해진(황해철) 류준열(이장하) more

임무는 단 하나! 달리고 달려, 일본군을 죽음의 골짜기로 유인하라!

1919년 3.1운동 이후 봉오동 일대에서 독립군의 무장항쟁이 활발해진다.

일본은 신식 무기로 무장한 월강추격대를 필두로 독립군 토벌 작전을 시작하고,
독립군은 불리한 상황을 이겨내기 위해 봉오동 지형을 활용하기로 한다.

항일대도를 휘두르는 비범한 칼솜씨의 해철(유해진)과 발 빠른 독립군 1분대장 장하(류준열)
그리고 해철의 오른팔이자 날쌘 저격수 병구(조우진)는
빗발치는 총탄과 포위망을 뚫고 죽음의 골짜기로 일본군을 유인한다.

계곡과 능선을 넘나들며 귀신같은 움직임과 예측할 수 없는 지략을 펼치는 독립군의 활약에
일본군은 당황하기 시작하는데...

1920년 6월, 역사에 기록된 독립군의 첫 승리
봉오동 죽음의 골짜기에 묻혔던 이야기가 지금부터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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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노트
ABOUT MOVIE 1

모두의 싸움, 모두의 첫 승리
봉오동 전투, 첫 영화화

영화 <봉오동 전투>는 독립군 연합부대가 일본 정규군을 상대로 첫 대규모 승리를 쟁취한 1920년 6월 봉오동 전투를 처음으로 영화화한 작품이다. 원신연 감독은 한 명의 영웅이 아닌 모두가 함께 일궈낸 첫 승리의 역사, 봉오동 전투에 단번에 매료되었다고 전했다. “가슴으로 받아들이기 전 몸이 먼저 반응했다. 시나리오를 읽어내려가는 내내 소름이 돋고, 두 주먹이 불끈 쥐어지고, 일어났다 앉았다를 몇 번이나 반복했다. 내가 마치 그 시대 독립군이 된 기분이었다”고 <봉오동 전투>를 처음 마주했던 뜨거운 순간을 회고했다. 당시 봉오동에는 밟고 살 땅, 농사 지을 땅, 죽어서 묻힐 땅을 찾겠다고 몰려든 전국의 이름 모를 독립군들로 가득했다. 그동안 독립을 위해 목숨 바친 영웅들의 이야기는 많았지만 이름 없는 영웅들을 들여다본 이야기는 많지 않았다. <봉오동 전투>는 어제 농사 짓던 인물이 오늘 독립군이 되어 이름 모를 영웅으로 살아간 시간과 그들의 승리에 관한 영화이다. 기억되지 못 했고, 한 줄의 기록조차 남겨지지 않았던 이들이 뜨겁게 저항해 쟁취한 승리가 바로 봉오동 전투다. 원신연 감독은 “지금까지 영화들이 대부분 피해의 역사, 지배의 역사, 굴욕의 역사에 대해 다뤘다. 하지만 일제 강점기는 절망으로 점철된 시기가 아니라 희망과 용기로 이야기할 수 있는 시대다. 외면하고 싶은 아픈 역사가 아니라 기억해야 할 저항의 역사다”라며 일제 강점기를 새로운 시각으로 기록하고 싶은 열망을 전했다. 전국 각지에서 모여 하나의 뜻 아래 목숨을 걸고 맞서 싸웠던 독립군들의 이야기, 그들의 첫 승전보가 8월 우리와 함께 한다.


ABOUT MOVIE 2

죽음의 골짜기로
일본군을 유인하라!
숨가쁘고 박진감 넘치는 전력질주 액션의 완성

능선과 골짜기를 넘나드는 필사의 유인책! 달리고 또 달려라!
1920년 6월, 봉오동에서는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승리가 탄생했다. 만주 일대의 독립군을 소탕하기 위해 모인 일본군은 수백명, 하지만 독립군의 병력은 이들과 맞서기에 턱없이 부족했다. 백전무패로 악명 높은 월강추격대를 필두로 남양수비대와 각종 신식 무기로 무장한 일본 정예 병력을 상대로 독립군은 자신들이 가장 잘 아는 봉오동의 지형을 활용해 필살의 작전을 세운다.

영화 <봉오동 전투>는 목숨을 담보로 봉오동 죽음의 골짜기까지 달리고 또 달려 일본군을 유인, 고립시키고 그들에게 승리를 쟁취하기까지의 과정을 숨가쁘고 박진감 넘치게 담아낸다. 능선과 계곡을 무기삼아 매복과 공격을 반복하는 예측할 수 없는 움직임으로 일본군에 맞서는 치열한 액션이 쉴 틈 없이 이어진다. 쏟아지는 총알을 피해 험준한 골짜기를 전력질주하는 주인공들의 피땀 흐르는 모습이 보는 관객마저 숨차게 만든다.

완벽한 봉오동 지형을 찾아! 로케이션 15개월!
의지와 투혼이 만들어낸 배우들의 액션 열연!
독립군의 선제공격과 험한 지형, 기후 조건을 이용한 전투였다는 기록에 기반한 제작진은 독립군의 필사적인 달리기와 그들의 유인책, 그리고 시시각각 다가오는 위험을 사실적으로 담아내는 데 방점을 두었다. 실제 봉오동의 지형과 유사한 곳을 찾기 위해 로케이션에만 15개월이 넘는 시간을 투자했고, 각 상황을 그림으로 세세하게 그린 후 카메라 앵글과 각도까지 맞춰 촬영을 했다. 배우들의 의지와 노력도 완성도 높은 액션에 큰 몫을 했다. 유해진은 온 몸으로 항일대도를 휘두르는 사실적인 액션으로 독립군 황해철과 하나가 되었고, 류준열은 필사의 달리기부터 첫 와이어 액션까지 두려움 없이 도전해 류준열표 질주액션을 탄생시켰다. 조우진 역시 날쌔게 총구를 겨누는 사격수의 진면목을 발휘하며 한 축을 담당했다. 달리고 달려 봉오동 죽음의 골짜기까지 일본군을 유인했던 이름 없는 독립군들, 그리고 목숨을 아끼지 않았던 그들의 저항과 전투를 고스란히 그려낸 원신연 감독과 세 배우의 진심과 열정이 99년의 시간을 거슬러 스크린에서 조우한다.


ABOUT MOVIE 3

유해진X류준열X조우진
이름 모를 독립군으로 돌아오다!
세 배우가 그려낼 99년 전 그 날의 승리

캐스팅에 있어 가장 중요한 원칙이 진정성이었다는 원신연 감독은 누구보다 캐릭터를 마음 깊이 이해하고 표현할 배우를 찾았다. 알려진 영웅이 아닌 이름 모를 독립군 캐릭터의 친근한 이미지 역시 캐스팅의 주요 요소였다. 그 결과 이름만 들어도 든든한 세 배우 유해진, 류준열, 조우진이 99년 전 봉오동 죽음의 골짜기를 누볐던 독립군으로 우리와 만나게 되었다.

신뢰도 면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유해진이 독립군 황해철을 연기한다. 해학적이면서도 의리가 넘치고 충성스러운 독립군 황해철은 자신의 죽음은 두려워하지 않지만 동생같은 장하와 독립군 동료들의 목숨은 끔찍이 아끼는 인물이다. 독립군들의 큰형 노릇을 하며 분위기를 이끌고, 일본군 앞에서도 뜨거운 눈빛으로 할 말은 하고야 마는 황해철, 유해진은 제 옷을 입은 듯 완벽하게 황해철이 되어 봉오동 골짜기를 누빈다. 특히 적을 향해 대도의 칼날을 바짝 세워 맹렬히 돌진할 때 빛나는 카리스마를 발휘하는 그는 “사실적이고 정말 살아남으려는 생존을 위한 액션이었으면 했다”며 바디캠을 직접 들고 촬영을 제안하는 등 매 촬영에 열의 가득하게 임했다. 시나리오를 받아 본 순간 출연을 결심했다는 유해진, 소탈함의 대명사였던 그가 <봉오동 전투>로 뜨거운 독립군이 되어 돌아온다.

쉬지 않고 필모그래피를 채우며 대체불가능한 배우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류준열, 그가 이번에는 독립군 분대장 이장하가 되었다. 실존 독립군 캐릭터에서 영감을 얻은 이장하는 무리를 이끄는 우두머리 늑대같은 인물로 누구보다 뜨거운 가슴을 가졌지만 가장 냉철하게 상황을 판단하고 자신을 내던진다. 임무를 위해 흔들리지 않고 앞만 보고 달려나가는 장하는 류준열과 만나 날카로우면서도 보듬어주고 싶은 캐릭터로 완성되었다. 또한 류준열은 <봉오동 전투>를 통해 숨이 턱 끝까지 차도록 달리는 질주액션 뿐만 아니라 생애 첫 와이어 액션에도 도전했다. “스턴트 팀의 손끝에 매달려 촬영했는데, 서로 믿고 신뢰하다 보면 또 즐겁게 촬영할 수 있겠다고 깨달았다. 이렇게 모두가 의기투합했던 뜨거운 순간들이 많았다”는 그가 선보일 연기 변신 또한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

탁월한 존재감과 연기로 매 작품마다 신선한 변화를 보여줬던 조우진이 또다시 맛깔난 캐릭터 마병구를 탄생시켰다. 마적 출신 독립군 병구는 흐트러짐 없는 사격 솜씨와 일본어 통역까지 능통한 해철의 오른팔이자 드라마에 활력과 휴식을 주는 유머 넘치는 캐릭터이다. 늘 상대 배우와 뜻밖의 케미를 만들어내는 조우진은 <봉오동 전투>에서도 유해진과 명불허전의 유쾌한 케미를 발산한다. 늘 해철과 티격태격하지만 누구보다 해철을 아끼는 정 많은 병구는 조우진을 만나 깊이감이 더해졌다. “촬영 전에도, 대기 시간에도 총을 손에서 놓지 않고 익숙해지려 애썼다”는 조우진은 결정적 순간 몸이 먼저 반응하는 날렵한 사격술로 이야기에 긴장감까지 선사한다. 99년 전 독립군 역사에 기록된 첫 승리, 유해진, 류준열, 조우진이 역사적인 승리를 쟁취한 주인공으로 돌아와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순간을 선사할 것이다.


ABOUT MOVIE 4

모두가 함께한 승리
<봉오동 전투>를 이끈 막강 조연군단
극을 촘촘히 채우다!

영화 <봉오동 전투>는 수많은 배우들의 투혼으로 빚어진 작품이다. 눈을 뗄 수 없는 연기력을 자랑하는 명품 조연 군단이 혼신의 힘을 다해 승리의 역사, 봉오동 전투를 완벽하게 재현해냈다.

먼저 충무로 라이징 스타 최유화는 여성 독립군 자현 역을 맡았다. 3.1운동 후 투옥되었다 살아남아 독립군에 합류한 자현의 강인함을 머리부터 발끝까지 담아낸 최유화. 5kg이 넘는 총을 들고 독립군 무리와 함께 온 산을 전력질주하고, 물 속 액션 씬에도 도전하는 등 고난도 촬영을 어려운 내색없이 소화해내며 모두의 박수를 받았다. 어른 못지않은 열연을 펼친 아역배우들도 눈에 띈다. <대호>, <신과함께-죄와 벌>, <아이 캔 스피크> 등에서 탄탄한 연기를 선보였던 성유빈은 부모를 잃고 독립군에 자원한 개똥이로 열연했다. 원신연 감독으로부터 “반드시 미래를 책임 질 배우”라는 칭찬을 들은 성유빈의 성숙해진 연기를 기대해도 좋다. 영화 <사바하>로 주목받았던 이재인은 눈 앞에서 일본군에게 동생을 잃은 춘희로 분했다. 대사에 생명력을 불어넣을 줄 아는 연기로 오디션부터 원신연 감독을 매료시켰던 그녀는 “연기 천재”라며 엄지를 치켜세우는 원신연 감독의 칭찬이 무색하지 않게 제 몫을 탄탄하게 해냈다.

영화 <고양이 사무라이>로 국내에 잘 알려진 일본의 국민배우 키타무라 카즈키는 월강추격대 대장 야스카와 지로 역을 맡아 스크린 밖까지 소름 끼치는 아우라를 뿜어낸다. 일본의 연기파 배우 이케우치 히로유키는 월강추격대 소좌 쿠사나기를 연기해 영화의 사실적인 맛을 더한다. 여기에 독립군의 포로가 된 어린 일본군 유키오 역에는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날씨의 아이>에서 인상적인 목소리 연기를 펼친 다이코 코타로가 낙점되어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야욕이 넘치는 남양수비대 대장 아라요시 역에는 배우 박지환이 열연해 극에 새로운 긴장감을 불어넣는다.

<봉오동 전투>를 완성시킨 배우들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액션 씬을 더욱 빛낸 독립군, 일본군 엑스트라 배우들은 카메라 안팎에서 열과 성을 다했다. 클라이맥스에 이르는 죽음의 골짜기 장면에서는 8회차 동안 1,200여명의 스턴트맨과 보조 출연자가 함께해 영화에 튼튼한 자양분이 되었다. 또한 이들의 뒤에는 열정 가득한 스탭들이 있었다. 험준한 봉오동 지형에 맞는 장소를 위해 산악 촬영이 이어지는 동안 스탭들은 너 나 할 것 없이 모두 촬영 장비를 나눠들고 함께 산을 오르며 촬영 내내 서로에게 큰 힘이 되어 주었다. 한마음 한뜻이 되어 가슴 뜨거운 전투를 치러낸 이들이 만들어낸 <봉오동 전투>가 더욱 의미 있는 이유다.



INTERVIEW. 유해진

Q. ‘황해철’은 어떤 인물인가
황해철은 어렸을 때 일본군에게 친동생을 잃은 아픔을 갖고 있다. 이후 장하를 친동생처럼 여기며 장하와 함께 일본에 저항해 싸운다. 겉으로는 단단하고 강해 보이지만, 속으로는 여린 사람이다.

Q. <봉오동 전투> 참여 계기
<봉오동 전투>는 한두 명의 위대한 영웅보다 수많은 독립군들의 희생을 다룬 이야기다.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 큰 바위 같고, 단단한 돌멩이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또한 상당히 의미가 있는 영화인 것 같아서 고민 없이 선택하게 되었다.

Q. ‘황해철’을 연기하는 데 있어 중점을 둔 부분
많이 가공되지 않은 사실적인 인물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해철의 항일대도 액션 역시 생존과 독립을 위한 것이었기 때문에 과하거나 화려하지 않고 사실적으로 보였으면 했다.

Q. 기억에 남는 액션 씬
촬영할 때 몸에 부착하는 바디캠을 사용했다. 카메라가 무겁지 않아서 직접 들고 촬영하면 보다 생동감 있고 살아있는 묘사가 되지 않을까 싶어 원신연 감독님께 제안을 드렸다. 직접 셀프 카메라 형식으로 촬영한 점이 재미있었고, 좋은 효과가 나온 것 같다. 그 외에도 항일대도를 사용한 ‘쾌도난마’ 액션 씬이 기억에 남는다. 황해철의 강함이 잘 표현된 것 같다.

Q. 원신연 감독, 배우들과의 호흡
원신연 감독과는 예전부터 인연이 있었다. 함께 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많이 했었는데 드디어 같이 작품을 하게 됐다. 액션은 말할 것도 없고, 연기와 드라마 모두 섬세하게 지도하고 연출하신 것 같다. 류준열 씨와는 형, 동생 사이로 나오는데 촬영을 하다 진짜 친형제 같은 느낌이 들 때가 있어서 좋았다. 조우진 씨한테는 고마움이 크다. 함께 호흡을 맞추면서 상당히 든든했다. 그리고 저를 따라다니는 많은 독립군들. 분량에 상관없이 위험을 무릅쓰고 함께해준 많은 배우 분들께도 고마움을 느끼고 있다.

Q. <봉오동 전투>를 기다리는 관객에게 한 마디
좋은 작품을 보여드리기 위해 많은 분들이 모여 노력했으니 기대해 주셨으면 좋겠다.


INTERVIEW. 류준열

Q. ‘이장하’는 어떤 인물인가
이장하는 나이는 어리지만 비범한 사격 솜씨를 갖고 있고, 전술적으로도 완성도가 높은 독립군 분대장이다. 다른 독립군도 마찬가지겠지만 장하는 목숨을 걸고 일본군을 유인할 만큼 독립에 대한 갈망이 뜨거운 인물이다. 시대의 무거움을 외면하지 않고 부끄럽지 않게 살기 위해 유인 작전의 선봉에 서게 되는 캐릭터이다.

Q. <봉오동 전투> 참여 계기
기존에는 관객들이 이 영화를 극장에서 즐겨볼 수 있을까에 대해 고민하고 작품을 결정했다면 <봉오동 전투>는 조금 달랐던 것 같다. <봉오동 전투>는 기존 영화들과 달리 이름을 알 수 없는, 이름이 남지 않은 독립 투사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이다.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 의미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했고 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크게 고민하지 않고 함께 하게 되었다.

Q. ‘이장하’를 연기하는 데 있어 중점을 둔 부분
표현하는 인물들이 아예 허구적인 인물들은 아니다. 실존 인물, 실제 있었던 일에서 착안을 하다 보니까 실제로 그 분들의 진심이나 그때의 상황들에 대해 누가 되거나 피해를 끼치지 않도록 신경을 많이 쓰면서 촬영했다. 또한 사격술이 뛰어난 이장하를 연기하기 위해 약 3개월 정도 사격 연습을 했다.

Q. 기억에 남는 액션 씬
<봉오동 전투>에서 생애 첫 와이어 액션에 도전했다. 스턴트 팀의 손끝에 제가 매달려 있었는데 서로 신뢰하면서 촬영한다는 점에서 ‘영화의 묘미가 이런 거구나, 이런 재미가 있구나’라고 느꼈던 것 같다.

Q. 원신연 감독, 배우들과의 호흡
원신연 감독님은 영화의 수장으로서 수많은 스탭과 배우를 아우르면서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보여주셨다. 감독으로서 가질 수 있는 책임감을 현장에서 직접 보여주시며 잘 이끌어주셨던 것 같다. 산지 등에서 촬영을 하다 보니 고된 순간도 있었는데, 유해진 선배님이 현장의 분위기를 많이 잡아주셨다. 힘들 때 달래주시기도 하고 유머러스하게 분위기를 풀어주시기도 했다. 덕분에 굉장히 즐겁고 따뜻하게 촬영에 임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조우진 선배님과는 <돈>에 이어 두 번째로 호흡을 맞추게 되었다. 이미 앞선 작품에서 좋은 호흡을 보였기 때문에 이번엔 처음부터 굉장히 뜨겁게 촬영을 했던 것 같고, 그게 영화 안에도 잘 담긴 것 같다.

Q. <봉오동 전투>를 기다리는 관객에게 한 마디
우리 국민들이라면 누구나 느낄 수 있는 아픈 상처들과 그 안에서 볼 수 있는 희망들을 다루고 있다. 배우, 스탭들이 정말 뜨겁게 찍은 영화다. 극장에서 저희의 뜨거움과 그 당시 독립군들의 뜨거움을 느끼셨으면 좋겠다.


INTERVIEW. 조우진

Q. ‘마병구’는 어떤 인물인가
마병구는 마적단 출신으로 해철을 만나 독립군에 몸담게 되는 저격수이다. 총을 잘 쏘고 일본어를 구사할 줄 아는 인물로 해철과 장하 사이에서 중심을 잡아주는 캐릭터이다.

Q. <봉오동 전투> 참여 계기
시나리오를 읽고 ‘가슴이 이렇게 뭉클하면서도 뜨거워졌던 적이 있었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굉장히 인상적인 작품이었다. 심장이 쿵쾅거리고 흥분하게 되는, 또 한편으로는 굉장히 뜨겁게 만드는 그런 시나리오였다. 그리고 원신연 감독님만이 가지고 있는 열정과 패기가 ‘이 분과 함께하면 정말 신나게 작업할 수 있겠다. 정말 뜨거운 현장을 경험할 수 있겠다’라는 확신이 들게 했다. 어떤 역할이든 작품에 일조할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참여하게 되었다.

Q. ‘마병구’를 연기하는 데 있어 중점을 둔 부분
마병구는 해철과 장하 사이에서 중심을 잡아줘야 되는 인물이라고 생각했다. 유해진, 류준열 씨 사이에서 톤 앤 매너에 대해 많이 고민했다. 어떻게 연기할지, 톤은 어떻게 변화를 줘야 될지 또 두 사람과 어떻게 차별화를 줄 것인가 등 현장에서도 얘기를 많이 나누면서 호흡을 맞추려고 노력했다. 또한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들이 영웅적인 서사에 따른 인물이라기보다는 그 시절에 있었을 법한 캐릭터들이다. 잊혀진 이름, 이름 없는 영웅들에 대한 이야기이기 때문에 연기하며 어떤 방식으로 표현해야 할지 더 많이 신경 썼던 것 같다.

Q. 기억에 남는 액션 씬
<봉오동 전투>의 액션은 산과 닮았다. 우직하고 생동감 있고 때론 거칠기도 하다. 정교함을 좇는 액션이라기보다 독립군의 투쟁 정신과 힘과 기운이 담긴 액션이다. 관객들이 보실 때 심장이 불끈 솟아오르지 않을까 생각한다.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해철의 쾌도난마 장면이다. 제가 출연하지 않는 장면이었는데도 현장에 일찍 나가 그 장면을 감상했었다. 너무 멋있고 좋았다.

Q. 원신연 감독, 배우들과의 호흡
원신연 감독님은 태산 같은 분이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전혀 흔들림 없이 현장을 이끌어 가셨다. 유해진 선배님은 이번에 처음으로 호흡을 맞췄는 데, 큰형 노릇을 톡톡히 해주셨다. 덕분에 너무나 유쾌하고 즐겁고 행복하게 촬영을 마쳤다. 류준열 씨는 <돈>에 이어 두 번째로 만났는데 찰떡궁합이었다. 제가 이런 식으로 툭 치면 이 친구도 다른 식으로 또 툭 치고 들어오는 그런 케미가 좋았다.

Q. <봉오동 전투>를 기다리는 관객에게 한 마디
승리의 역사를 다룬 영화가 많지 않다. 그런 면에서 개인적으로 ‘봉오동 전투’라는 소재가 신선했고, 놀라웠다. 그런 소재 위에 스탭과 배우들의 뜨거운 열정이 더해져 완성되었다. 오랜만에 승리의 역사를 만끽 해보시면 장르적 쾌감 그 이상의 경험을 하실 수 있을 것이다.


INTERVIEW. 원신연 감독

Q. <봉오동 전투> 참여 계기
묵직하고 진실된 이야기, 꼭 기억돼야 할 이야기들을 하고 싶다는 욕구가 있었다. 그런 와중에 <봉오동 전투>의 연출을 제안받게 되었다. 읽는 순간 씬과 씬 사이에 소름이 끼친다든지, 벌떡 일어나게 된다든지, 주먹을 불끈 쥐게 된다든지 몸이 먼저 반응을 하는 낯선 경험을 했던 작품이었다. 또한 어제 농사짓다 오늘 독립군이 된 사람들이 주인공이란 점이 상당히 좋았다.

Q. 독립운동 소재의 타 영화와 다른 <봉오동 전투>만의 차별점
최태성 강사가 [어쩌다 어른]이라는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국사 교과서를 보면 일제의 지배 정책에 대해서는 10페이지가 넘는데, 저항에 대해서는 2페이지밖에 안된다. 일제 강점기는 외면하고 싶은 피해의 역사가 아니라, 꼭 기억해야 할 자랑스러운 저항의 역사다”. 기존에 피해의 역사를 그린 영화들이 많았다면 <봉오동 전투>는 저항의 역사, 승리의 역사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를 통해 국권 침탈 시대를 바라보는 패러다임이 바뀔 수 있다면 좋겠다.

Q. 연출에 있어 중점을 둔 부분
역사적 실화를 바탕으로 하는 영화이다 보니 캐릭터의 특징보다는 시대의 특징, 인물의 매력보다는 인물이 가지고 있는 시대정신과 본질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며 캐릭터를 만들었다. 또한 캐릭터들의 시대정신과 본질에 집중하다 보니 ‘어떻게 전투에서 이기게 되었나?’도 중요했지만 그보다 ‘왜 그렇게 목숨을 내놓고 싸울 수밖에 없었나?’에 더 집중하게 됐다. 고증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신뢰를 잃는 작품들이 많았기 때문에 고증에 신경을 많이 썼다.

Q. 역사적 고증에 있어 중점을 둔 부분
상대적으로 기록이 많지 않은 시대가 1910년부터 1945년 광복이 되기까지의 시대다. 1910년 일제의 식민지가 된 후 철저하게 일제의 입장에서 모든 것이 기록되고 남겨지게 되었다. 안타깝게도 봉오동 전투는 당시 발행됐던 독립신문과 홍범도 일지, 몇몇 문서 기록들, 간신히 살아남았던 분들에 의해 입에서 입으로 전해질 뿐 알려진 것이 많지 않다. 그래서 고증에 어려움이 많았다. 제작진이 방대하게 흩어진 자료들을 수집하고 검토한 후, 1920년 12월 25일자로 발행된 독립신문 제88호를 기준으로 하게 되었다. 이 과정에서 보다 사실에 근거한 영화를 만들기 위해 봉오동에 있는 조선인 마을 수남촌에 살고 계신 후손과 통화를 하기도 했고 동북아 역사재단, 독립기념관 연구위원, 역사학자 등 역사, 무기, 의상, 미술 고증을 위해 수많은 전문가들을 만났다. 또 월강추격대장 야스카와 지로의 수염도 당시 일본군 장교들이 즐겨하던 카이저 수염으로 할 만큼 분장, 헤어, 의상 고증에도 디테일을 신경 썼다. 당시 일본군이 사용했다는 산포나 척탄총같은 무기들도 설계도를 구해 직접 제작했다.

Q. 유해진, 류준열, 조우진 캐스팅 이유
캐스팅을 할 때 가장 많이 신경을 쓴 부분은 ‘진정성’과 ‘친근함’이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유해진 배우와 류준열 배우는 캐스팅 가장 높은 선상에 있었다. 분장 테스트를 마치고 나온 유해진 씨는 머릿속에 그리고 있던 황해철이 눈앞에 딱 서 있는 듯 완벽했다. 류준열 씨는 독립군 그 자체였다. 보통 이렇게 역사적 의미가 확실한 이야기는 선택에 대해 고심하는 경우가 많은데 류준열 씨는 시나리오를 주자마자 거의 바로 연락이 왔다. 마적 출신의 독립군 마병구는 시나리오를 각색할 때부터 조우진 씨를 생각했다. 매끈한 얼굴 속에 내재된 열정과 뜨거움이 느껴졌다. 처음 만날 때 연기 가계부 같은 수첩을 들고 왔는데, 장면마다 어떤 호흡, 어떤 감정, 어떤 의미를 담을지 세세하게 적혀있어서 깜짝 놀랐다.

Q. 아역배우 캐스팅 이유
이재인 배우는 오디션을 보고 깜짝 놀랐다. 춘희가 유키오에게 하는 대사를 시켰는데 연기를 보고 순간 뭉클해지면서 눈물이 왈칵 쏟아지려는 것을 간신히 참았다. 대사에 생명력과 시대 감성을 불어넣어 표현을 해내더라. 이재인 배우는 연기 천재다. 성유빈 배우는 이미 <대호> 등 엄청난 경험이 있어서 걱정을 안 한 배우다. 제대로 해낼 것이라고 생각했고 예상대로 너무 잘해줬다. 눈물이 그렁그렁 맺힌 분노에 찬 얼굴로 대사를 외치는데 참 믿음직스럽고 멋있었다. 반드시 미래를 책임질 배우라는 걸 확신한다. 다이고 코타로가 연기한 유키오 캐스팅은 신중을 기했다. 유키오는 춘희, 개똥이에게 마음을 여는 캐릭터이기도 하고 일본군의 행동을 부끄럽게 생각하는 유일한 일본인이다. 캐릭터의 진심을 있는 그대로 전달하기 위해 일본 아역배우가 꼭 연기했으면 했다. 많은 오디션 영상을 봤는데 그를 보고 활자로만 되어 있던 유키오를 실제화 시켜주고 완성시켜줄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영상 속 짧은 대사에서도 진심 어린 마음이 느껴졌다.

Q.<봉오동 전투>만의 액션 컨셉
될 수 있으면 전투 장면을 액션영화처럼 미화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보여줬으면 했다. 교과서에 실렸던 봉오동 전투를 그림으로 표현한 삽화들을 참고해 카메라 앵글이나 각도까지 맞춰서 촬영했다. 캐릭터 중 해철은 총 대신 항일대도라는 칼을 쓰는 액션으로 설계했다. 해철의 성격으로는 멀리서 방아쇠를 당기는 총보다 직접적으로 상대와 면전에서 마주할 수 있는 칼이 더 맞다고 생각했다. 장하와 병구는 총을 잘 쏘는 저격수로 액션 컨셉을 잡았다. 장하가 정규군 출신으로 자로 잰 듯이 정확하게 조준해서 저격을 한다면, 병구는 몸에 밴 직관과 감각으로 적을 맞추는 실력자라는 컨셉이다.

Q. 미술 프로덕션 비하인드
일본군들과 첫 전투가 있었던 삼둔자 마을은 4개월 동안 땅을 개간해 씨를 뿌리고 농사를 짓고 그 위에 세트를 올렸다. 거의 만 평에 가까운 땅을 개간해 밀, 옥수수, 메밀, 수수 등을 심었다. 또 땅 위에 덩그러니 촌락을 얹어 집을 지으면 세트 티가 많이 나 다른 방법을 강구하고 있었는데, 미술팀이 진짜 사람이 사는 집을 짓듯이 담벼락, 장독대, 울타리에 씨를 뿌려 호박 넝쿨이 담과 지붕을 타고 올라가게 만들고 집 주변으로 온통 꽃밭을 만들어 그 자체로 세트가 아닌 사람 사는 곳을 완성해냈다. 촬영 막바지엔 옥수수들이 너무 잘 익은 데다가 풍작이 되어 다들 옥수수를 따가기도 하고 삶아 나눠 먹기도 했다.

Q. <봉오동 전투>를 기다리는 관객에게 한 마디
<봉오동 전투>는 역사를 이야기하는 영화이기도 하지만 영화로 이야기하는 역사이기도 하다. 어떤 관객은 역사로 느낄 것이고, 어떤 관객은 영화로 즐길텐데, 영화로 즐기든, 역사로 즐기든 이 영화를 보시면서 가슴이 뜨거워지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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