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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열의 음악앨범

Tune in for Love

2019 한국 12세 관람가

멜로·로맨스, 드라마 상영시간 : 122분

개봉일 : 2019-08-28

감독 : 정지우

출연 : 김고은(미수) 정해인(현우) more

  • 씨네217.40
  • 네티즌8.00
"오늘 기적이 일어났어요."
1994년 가수 유열이 라디오 DJ를 처음 진행하던 날,
엄마가 남겨준 빵집에서 일하던 미수(김고은)는 우연히 찾아 온 현우(정해인)를 만나
설레는 감정을 느끼게 되지만 뜻하지 않은 사건으로 인해 연락이 끊기게 된다.

"그때, 나는 네가 돌아오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어. 그래도 기다렸는데…"
다시 기적처럼 마주친 두 사람은 설렘과 애틋함 사이에서 마음을 키워 가지만 서로의 상황과 시간은 자꾸 어긋나기만 한다.
계속되는 엇갈림 속에서도 라디오 ‘유열의 음악앨범’과 함께 우연과 필연을 반복하는 두 사람…

함께 듣던 라디오처럼 그들은 서로의 주파수를 맞출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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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39)


전문가 별점 (5명참여)

  • 8
    이용철숨소리에 함께 가슴이 뛰는 멜로, 이젠 정지우밖에 없다
  • 8
    장영엽사랑은 그 시절 그 유행가를 타고
  • 6
    허남웅라디오와 사랑의 공통점? 변하지 않는 가치. 단, 주파수는 맞춰주세요
  • 7
    임수연어떤 기억은 연약한 삶을 지탱한다. 마음이 움직였다
  • 8
    이화정시대의 공기와 지형을 만든 후 탄탄하게 쌓아올린 감정의 결
제작 노트
ALBUM LIST 1

RETRO MELO
2019년 처음 만나는 레트로 감성멜로!
앨범에 간직하고 싶었던 ‘기억’이 찾아옵니다!

2019년 처음 만나는 레트로 감성멜로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이 관객 각각의 시간 속 추억의 앨범을 다시 꺼낸다.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은 라디오에서 흘러나온 노래처럼 우연히 만난 두 사람 미수(김고은)와 현우(정해인)가 오랜 시간 엇갈리고 마주하길 반복하며 서로의 주파수를 맞춰 나가는 과정을 그린 레트로 감성멜로다.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은 1994년 10월에 첫 방송을 시작한 KBS FM 라디오 프로그램 [유열의 음악앨범]을 매개체로 만나 기적처럼 마주치며 시작된 인연이 우연처럼 어긋나면서 애틋하게 사랑하고 헤어질 수밖에 없었던 두 남녀의 사연을 좇는다.

영화는 1994년 [유열의 음악앨범] DJ가 바뀌던 날, 제과점을 운영하고 있던 대학생 미수와 고등학생 현우가 우연히 만나 기적 같은 시간을 보내게 되면서 시작 된다. 과거의 비밀을 간직한 채 조심스럽게 다가온 현우에게 점점 마음을 여는 미수, 그러나 둘의 인연은 안타깝게 어긋나게 되고 시간이 흘러 어느덧 1997년, 우연인 듯 운명처럼 다시 제과점에서 만나게 되는 둘. 그리고 2000년대에 들어서도 이어질 듯 이어지지 않는 기억 속의 서로를 그리며 아련한 사랑의 연대기를 그릴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은 누구나 그 시절, 그 순간의 감정에 모두 공감할 수 있게 감성을 터치한다.
누구나 단 한 번은 뜨겁게 사랑하고 차갑게 이별해야 했던 모두의 사연을 간직하고 있는 것처럼,
영화는 보편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그 기억을 하나씩 하나씩 불러 모으는 것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두드린다.

가슴 속 오래도록 남을 소중한 기억과 기적과도 같은 시간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 <유열의 음악앨범>. 영화는 다시 한 번 불러 보고픈 내 소중한 기억들과 내 안의 이름들을 소환하며 처음 만나는 레트로 감성멜로로 관객들의 가슴 속 깊은 곳까지 스며들 것이다.


ALBUM LIST 2

COUPLE
김고은X정해인, 모두의 앨범에 담고 싶은 감성 케미스트리!
앨범에 담고 싶은 2019년 최고의 감성 커플

드라마 [도깨비]에서 이루지 못한 사랑이 있었다면 바로 이들이 아니었을까. 2016년 겨울, tvN에서 방송돼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았던 인기 드라마 [도깨비]에서 김고은과 정해인은 이루지 못한 첫사랑으로 만났던 사이다. 고등학생이던 김고은이 짝사랑한 야구부 선배로 잠깐 등장했던 정해인. 첫 만남부터 케미스트리가 폭발했던 둘은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을 통해 진정 뜨겁게 재회했다. 짧은 만남이 못내 아쉬웠다는 김고은과 정해인은 영화 캐스팅이 결정된 후 처음 만나자마자 서로가 운명의 파트너임을 느낄 수 있었다고 이구동성으로 속마음을 전했다. 대부분의 장면을 함께해야 했던 둘은 서툴고 어렸던 그 순간에 대한 감정을 솔직하게 모두 꺼내 놓고 다시 함께 차곡차곡 영화 속 사연을 쌓아 나갔다. 연출을 맡은 정지우 감독은 “영화 촬영 내내 이 둘은 원래부터 ‘미수’와 ‘현우’였어라고 생각될 정도로, 시나리오 속 ‘미수’와 ‘현우’의 기적 같은 순간과 감정을 완벽하게 표현해냈다”며 칭찬의 말을 아끼지 않았다. 두 배우는 한 목소리로 “‘신뢰감’이라는 단어가 가장 적절한 표현인 것 같다. 둘이 만나서 알콩달콩한 멜로 드라마를 보여주는 것도 충분히 흥미롭겠지만, 감독님과 함께 그리고 두 배우가 서로 함께 한다면 그 안에 숨어있는 여러 가지 것들이 더 잘 보일 것이라는 신뢰감이 영화를 지탱해 주었고 특별하게 만든 근원이다”라고 전하며, 영화를 향한 순수한 열정과 애정을 표현했다.

<은교>(2012)로 정지우 감독과 조우한 후 7년 만에 더욱 성숙해진 모습으로 재회한 김고은은 과장되지 않았기에 더 폭발력 있게 느껴지는 ‘진짜 연기’를 선보인다. 드라마 [도깨비], [치즈 인 더 트랩] 및 영화 <차이나타운>, <협녀, 칼의 기억>등 차근차근 단단하게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김고은은 자신의 나이와 꼭 맞는 ‘미수’역의 <유열의 음악앨범>을 통해 보다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펼쳐 보일 예정이다.

더불어 가장 찬란했지만 아플 수밖에 없었던 청춘의 10대부터 20대, 서른 즈음에 이르기까지를 완벽하게 표현해낸 정해인은 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봄밤]등과는 또 다른,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매력까지 선보이며 영화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2019년 현재를 살아가는 두 사람 김고은, 정해인이 아닌, 빠른 1975년생 미수, 1975년생 현우 동갑내기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줄 이들의 케미스트리는 관객들에게 남다른 감정이입을 선사하며, 그 시절 우리가 사랑했던 시간으로의 여행을 오롯이 이끌어 낼 것으로 기대된다.


ALBUM LIST 3

TIME
그 누구나 한번쯤 다시 만나고 싶은 사람,
영원한 인생의 테마 시간과 사랑을 담은 앨범!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은 시간을 차곡차곡 쌓아가며 완성한 레트로 감성멜로 장르 영화다. 그간 국내에서 멜로 영화로 흥행에 성공한 대표작에는 <건축학 개론>, <지금 만나러 갑니다>, <어바웃 타임>등이 있다. 이 작품들을 포함해 시대를 불문하고 한국인의 사랑을 받은 감성멜로 영화들의 특징은 바로 ‘시간’을 다루고 있다는 것. 우리들의, 관객들의 마음 속엔 ‘오랜 시간’과 그것에서 파생된 ‘추억’이 주는 남다른 공감대가 자리하는 것 아닐까. 시간이 불러일으키는 묘한 기억과 감정들은 영화를 통해 뜨거운 공감대를 형성할 것이다.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에서의 ‘시간’은 두 주인공을 이어주는 ‘인연의 장치’일 뿐만 아니라, 완벽하게 그들에게 이입할 수 있는 배경의 역할을 한다.
1994년 10월 1일, 라디오 [유열의 음악앨범]의 첫 방송이 흘러나오던 날 기적처럼 두 남녀는 만났고, 1997년 불현듯 겪게 된 IMF는 이메일 주소만을 나눈 채 둘을 멀어지게 했다. 2000년 밀레니엄 시대가 도래하고, 2005년 보이는 라디오가 출현하기까지 시간의 흐름을 따라 급속도로 변하는 세상 속, 보통의 청춘이자 평범한 커플의 이야기를 더 깊숙하게 들여다보게 하는 이 영화의 남다른 점은 바로 시대를 관통하는 ‘음악’이 있다는 것.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은 시간과 사랑이라는 영원한 인생의 테마를 주제로 내 삶의 잊혀진 시간 속으로 각자의 여행을 하게 만드는 묘한 매력을 지녔다.

“하루, 하루 미친 듯이 달리다 보면 솔직히 어디로 가는지 모르면서 속도만 신경쓰고 있는 것은 아닐지! 그것도 곁눈질로 남의 속도에만… 잠깐 멈추고, 한숨 돌리시고, 나의 청춘은 언제였을까 생각해 보실 수 있는 영화가 되기를 바랍니다”정지우 감독의 말처럼 이 영화는 단순한 멜로 영화가 아니라 과거, 현재, 미래를 연결하여 내 마음 속을 들여다보는 새로운 시간 여행이 될 것이다.

그 시절, 그 순간의 시공간이 갖고 있는 공기, 향기가 영원히 잊지 못할 ‘데자뷰’를 만드는 것처럼,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을 보는 관객들 역시 러닝 타임 내내 그 시절, 아련하고 묘한 기분 속으로 빠져들게 될 것이다.


ALBUM LIST 4

MUSIC
나만 알고 싶은 숨겨진 명곡부터 세계적인 뮤지션까지
앨범에 담고 싶은 1990년대~2000년대 뮤직리스트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은 199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대한민국의 숨겨진 명곡과 대중가요를 영화 속 플레이리스트로 전격 소환한다. 단일 앨범 판매량만 200만 장을 돌파하던 1990년대부터 스트리밍이 아직 크게 활성화 되지는 않았던 2000년대 초반, 영화 속에 등장하는 음악들은 당시 대한민국을 강타했던 명곡들이다. 애청하는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신청곡으로 들었던 것만 같은, 주옥 같은 명곡들이 영화 내내 함께 플레이 된다. 노래만 들어도 교감 신경이 반응하는 음악, 한 편의 시(詩)같은 가사로 서로의 마음을 헤아리고 싶은 주인공들의 마음처럼 느껴지는 노래, 스테디셀러 팝 명곡까지 즐비한 ‘들을 거리’가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 OST에 담겨 또 다른 기대감을 갖게 한다.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이 상영되는 122분의 러닝타임 동안 관객들은 다채로운 음악을 풍성하게 즐길 수 있다. 세계적인 뉴에이지 아티스트 Yanni 뿐 아니라 국내 영화로서는 최초로 Coldplay의 명곡을 OST로 사용하는 등 근래 만나보기 힘들었던 블록버스터급 영화 음악으로 관객들의 귀를 황홀하게 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신승훈, 이소라, 루시드폴 등 당대를 풍미했던 감미로운 목소리와 핑클, 모자이크 등 경쾌하고 발랄한 음악이 한데 어우러져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영화의 제목에 이름을 올리기도 한 가수 ‘유열’의 숨겨진 명곡 ‘처음 사랑’이 이보다 더 공감될 수 없는 타이밍에 등장해 빛나는 가사로 심금을 울리는가 하면, 재즈피아니스트이자 안테나뮤직의 프로듀서 윤석철이 새롭게 재해석한 ‘음악앨범 스페셜 시그널송’을 듣는 재미도 쏠쏠하다. 이렇듯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은 늦여름과 초가을 아침부터 밤까지 내내 플레이하고 싶은 영상과 음악으로 두 시간을 가득 채운다.

영화 음악을 담당한 연리목 음악 감독은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에서의 음악들이 라디오 신청곡 앨범 같다는 인상을 남기고 싶었다. 라디오를 들으면 여러 가지 사연들도 나오고, 음악도 계속 나오고, 여러 가지 장르가 나오는데, 이 영화가 딱 그런 영화인 것 같다. 라디오 듣는 것처럼 감동적인 사연도 있고, 굉장히 공감 가서 눈물을 흘릴 수도 있고, 또 음악이 좋아서 듣게 될 수도 있다. 라디오를 듣는 기분으로 음악을 듣고, 영화를 보면 좋을 것 같다”고 음악 작업 배경을 밝혔다. 정지우 감독 역시 “1990년대부터 2000년대의 음악들을 찾아보면, 정말 잊혀지지 않는 가사들이 많다. 영화 속에서 두 남녀의 상황, 감정을 가사로 대신할 수 있는 음악들을 찾아내기 위해 모든 스텝들이 노력을 했다”라고 전했다.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은 한때 우리들의 일상이었던 라디오처럼 우리들의 일상 속 깊숙하고도 아련히 존재하는 음악들과 함께 스크린 속으로 관객들을 초대하게 될 것이다.


ALBUM LIST 5

ANALOG
그 시절 우리가 사랑했던 순간과 기억을 상기시키는
레트로 비주얼과 웰메이드 프로덕션의 만남!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은 레트로 감성멜로 장르인 만큼 시대적인 상황과 배경을 연출하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 정지우 감독과 주요 스텝들은 이 영화 속 ‘과거 속 현재’를 구현하기 위해 의상, 공간, 미술 등 눈에 보이는 모든 것에 땀과 노력을 쏟아 부었다. 정지우 감독은 이와 관련하여 “과거를 다루는 데에 있어서 지금 현재를 기점으로 보며 옛날 것, 오래된 것으로 그 시대를 다루는 경향이 있다. 그런데 사실 내일 보면 오늘이 과거였던 것처럼, 영화 속 주인공들이 사는 그 순간은 ‘현재’이다. 그래서 영화의 과거가 낡고 오래된 것으로 보이지 않아야 된다는 것이 우리에겐 중요했다. 때문에 미술적인 것, 공간적인 것, 나아가 그들의 감성적인 문제조차도 ‘현재’라고 생각하고 만들었는데, 단지 우리가 그것을 부를 때에 1994년, 1997년이라고 부를 뿐이다.” 라고 의도를 밝혔다.

조형래 촬영 감독 역시 “시대가 주는 불안감과 세대가 주는 불완전성을 담아내려고 노력했다. IMF 전후의 세상과 밀레니엄 시대 전후의 세상이 모두에게는 격변의 시대였을 것 같다. 영화에서도 그런 부분을 핸드헬드 카메라를 써서 구현해내거나 앵글을 잡을 때, 촬영 장소를 정할 때 모두 주효하게 작용했던 것 같다”며 시대의 공기를 포착하려 했던 노력의 순간을 전했다.

배준수 미술 감독은 “최근 일명 뉴트로 세대들도 궁금하고 관심 있어 하는 소품과 공간에 대해 심도있게 고민했다. 일단 촬영 세팅을 할 때는 힘들었는데, 촬영 할 때는 공간이 다 너무나 마음에 들었다. 특히 주인공인 미수의 집은 남다른 애정이 가는데, 그 이유는 미수의 따뜻한 성격이 공간으로 대변되기 때문이다. 영화 속 골목, 동네 곳곳에서 느껴지는 새로운 레트로 감성을 주기 위해 장소 선정 및 미술 세팅에 심혈을 기울였다”는 말로 영화 속 소품과 미술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아련한 것 같지만 많은 세대가 또렷이 기억할 수 있는 1990년대, 그리고 2000년대 초반의 시기는 어느덧 아날로그한 감성을 전하는 추억이 되었고, 이런 레트로 비주얼을 완벽 구현하기 위해 영화 제작진들은 무엇보다 최선을 다해야만 했다. <지금 만나러 갑니다>, <건축학개론> 제작진들이 참여한 웰메이드 프로덕션,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이 만들어 낸 고유한 감성과 레트로한 비주얼은 지금 현재를 사는 관객들에게 새로운, 그리고 기분 좋은 과거로의 기억 소환 버튼이 될 것이다.



INTERVIEW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만의 앨범에 담고 싶은 키워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김고은: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은 시간이다. 라고 말하고 싶어요. 1994년부터 2005년까지 누구나 한번쯤은 뜨겁게 사랑하고 차갑게 이별하듯, 그런 감성이 시간의 표현대로 아주 잘 녹여져 있는 것 같아요. 영화를 하면서 ‘나의 시간도 이렇게 흘러 가구나. 그땐 그랬지’라고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아주 소중한 사람 같은 시간이라고 생각이 들었어요.

정해인: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은 청춘시대다. 그 시대를 살았던 청춘들, 그리고 그 시대를 살지 않았지만 영화를 보시면 아마 지금 시대를 살고 있는 많은 청춘들이 공감을 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고 생각을 해요. 그 시절 그 순간의 감정은 시간이 흐를수록, 더 소중하다고 생각이 드니깐요.

정지우: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은 찬란한 반짝임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을 하면서 배우 김고은과 정해인이 반짝반짝 빛나고 있다는 것을 카메라에 오롯이 담을 수 있었고,
그들의 눈부신 케미스트리를 함께 느낄 수 있다는 것 자체로 저에겐 굉장한 행운이자 행복이었어요.


#감독님, 영화 속 호흡이 가장 중요했을 텐데, 두 배우의 인상 깊었던 장점이 있다면요?

정지우: 먼저 김고은씨의 경우,
94년도에 ‘미수 제과'의 빵집 벽에 미수가 아주 어린 시절에 했던 낙서가 있어요. ‘빵 싫어. 빵빵 싫어’ 이 낙서가 뭐냐는 현우의 물음에, 미수는 “지금은 안 그렇지만, 나는 빵이 싫었어.” 라고 답해요.그러자 “나 같았었으면 정말 좋았을 텐데.”라며 이해할 수 없다는 현우의 표정에 미수는 당황해요.

원래 사람이 그렇거든요 남의 것은 다 보이는데 정작 내 속은 깜깜하게 모르는 …
현우가 미수의 속내를 ‘툭’ 건드렸고, 미수는 순간적인 깨달음이 시작되었어요. ‘아~, 내 어린 시절이 어땠고, 엄마로부터 어떤 영향을 받았는지’ 드러나지 않은 미수의 어린 시절을 대사 한 마디 없이 김고은 배우가 표현해 낸 것이라 생각됩니다. 저는 잊을 수 없는 장면입니다.

정해인 배우의 경우,
“나는 여러 개가 필요 없다. 진짜 좋은 거 한, 두 개면 충분하다” 라는 대사를 할 때가 기억납니다.
정해인이라는 사람은 얼굴보다 속(?)이 더 잘 생겼습니다. 바르고 정직하려고 무진 애를 쓰는 것이 보입니다. 그가 하는 현우가 믿어지는 이유는 그의 속(?)으로부터 왔다고 생각해요!


#관객들에게 전하고 싶은 나만의 <유열의 음악앨범>이란?

정지우 감독: [로미오와 줄리엣] 처럼, 원수 집안의 남자를, 혹은 여자를 만나 사랑을 이루지 못한 얘기는 너무 재미있지만 내 얘기 같지 않잖아요. 그런데 우리 영화는, 인생의 어느 순간에 경험했을 법한 내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누구나 한번쯤 맞닥뜨리는 인생의 결정적 순간! 그때 귓가에 흐르던 음악, 눈 앞에 펼쳐진 그림 같은 장면들, 그걸 모아 보니 <유열의 음악앨범>이 되었습니다.

김고은: 일단 저희 영화는 굉장히 공감할 수 있는 지점들이 많은 영화인 것 같아요. 가장 현실에 가까운 영화이고 그런 감정들이고 관계고 고민이고, 이게 현실과 맞닿아 있는 영화이거든요. 뭔가 판타지가 있는 것도 아니고. 그래서 보다 더 많은 공감을 얻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따뜻한 추억의 영화로 기억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이에요.

정해인: 음악앨범이다 보니까 좋은 음악들이 많이 나와요. 저도 기대하고 있는데, 가장 궁극적인 바람은 일 년, 이 년, 오 년, 십 년이 지나도 다시 볼 수 있는, 다시 보고 싶은 클래식한 감성을 가지고 있는 영화가 되길 바라고 있어요.


#관객들에게 전하고 싶은 영화 속 음악이 아닌 나만의 음악앨범 추천곡

정지우 감독: 시인과 촌장 <가시나무>
김고은: 패티김 <가을을 남기고 간 사랑>
정해인: 이문세 <소녀>와 이상은 <언젠가는>


#배우가 전하는 ‘기적’의 의미란?

김고은: 하루하루를 잘 살아내는 것 자체가 좀 기적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늘 하기는 해요. 왜냐면 사랑하는 사람들, 부모님, 내 친구들, 혹은 나조차도 오늘 하루가 아무 일도 없이 별 탈 없이 잘 흘러간다는 게 실은 그렇게 쉽지만은 않은 일이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정해인: 바로 이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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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와 스탭

감독

출연

수상내역

  • [제40회 청룡영화상] 신인남우상 후보
  • [제40회 청룡영화상] 음악상 후보
  • [제40회 청룡영화상] 미술상 후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