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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흐, 영원의 문에서

At Eternity's Gate

2018 프랑스,미국 12세 관람가

드라마 상영시간 : 111분

개봉일 : 2019-12-26

감독 : 줄리언 슈나벨

출연 : 윌렘 대포(빈센트 반 고흐) 오스카 아이삭(폴 고갱) more

  • 씨네216.75
  • 네티즌9.00

“내가 보는 것을 사람들에게도 보여주고 싶어”

가난과 외로움 속에 살던 화가 빈센트 반 고흐는 운명의 친구 폴 고갱을 만난다
그 마저도 자신을 떠나자 깊은 슬픔에 빠지지만 신이 준 선물,
자연의 아름다움을 담기 위해 몰두한다.

불멸의 걸작이 탄생한 프랑스 아를에서부터 오베르 쉬르 우아즈까지....
빈센트 반 고흐의 눈부신 마지막 나날을 담은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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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29)


전문가 별점 (4명참여)

  • 6
    박평식영원 속으로 붓질하는 카메라
  • 7
    이용철고흐의 입김이 스크린에 와 닿는, 그게 이 영화의 태도
  • 7
    김소희고흐의 고된 삶을 새긴 윌럼 더포의 주름진 얼굴
  • 7
    허남웅고흐 마음속 영원의 이미지를 인상주의 필터로 그리다
제작 노트
ABOUT MOVIE 1

“전기 영화의 한계를 넘다”
가장 새롭고, 완벽한 빈센트 반 고흐 영화 탄생!

관객들의 영혼을 위로할 가장 아름다운 마스터피스 <고흐, 영원의 문에서>가 2019년 12월 26일 마침내 개봉한다.

빈센트 반 고흐는 생전 단 한 작품밖에 그림을 팔지 못했으나, 지금은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하고 사랑받는 화가로 꼽힌다. 광기의 예술가, 비운의 천재 등 수많은 수식어와 함께 그의 굴곡진 삶은 신화 그 자체가 되었다. <고흐, 영원의 문에서>는 <잠수종과 나비>로 제60회 칸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한 줄리언 슈나벨 감독의 신작이자, <플로리다 프로젝트>로 세계 영화제 연기상을 석권한 윌렘 대포에게 생애 첫 베니스국제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안긴 화제작이다. 그 자신도 신표현주의를 대표하는 화가인 줄리언 슈나벨 감독이 연출한 <고흐, 영원의 문에서>는 신화가 아닌 인간 빈센트 반 고흐의 삶을 그리며 관객에게 뜨거운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여기에 세계적인 배우들과 제작진이 참여해 더욱 완벽한 프로덕션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인사이드 르윈> 오스카 아이삭이 폴 고갱 역을 맡았고, <더 헌트>로 칸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매즈 미켈슨이 반 고흐에게 부정적인 천주교 신부 역을 맡아 윌렘 대포와 환상적인 앙상블을 선보였다. 또한 아카데미시상식에서 공로상을 수상한 세계적인 각본가 장 클로드 카리에가 각본을 맡았으며, <덩케르크>, <헝거게임> 시리즈 등 세계적인 제작진이 참여해 완벽한 프로덕션을 완성했다. 이에 해외 유력 매체들은 “전기 영화의 한계를 넘다”(Indiewire), “반 고흐의 눈으로 본 세상을 그린 영화”(Detroit Free Press), “빈센트 반 고흐를 다룬 영화 중 최고”(Rolling Stone), “최고의 예술적 경험”(The Wrap), “마법에 빠지게 만드는 윌렘 대포의 연기”(StarTribune)라며 극찬을 전해 가장 새롭고, 완벽한 빈센트 반 고흐 전기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킨다.

최근까지도 반 고흐를 다룬 전시, 공연 등이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가운데 <고흐, 영원의 문에서>가 대한민국 빈센트 반 고흐 열풍을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ABOUT MOVIE 2

가장 완벽한 반 고흐의 탄생! 베니스영화제 남우주연상 수상!
예술의 경지에 오른 윌렘 대포의 열연!
오스카 아이삭, 매즈 미켈슨까지 세계적인 배우들의 완벽한 앙상블!

빈센트 반 고흐, 폴 고갱 등 전설적인 화가들의 이야기를 담은 <고흐, 영원의 문에서>를 위해 윌렘 대포, 오스카 아이삭, 매즈 미켈슨 등 세계적인 명배우들이 함께해 이목이 쏠리고 있다. 무엇보다 <스파이더맨> 시리즈, <월요일이 사라졌다>, <플로리다 프로젝트> 등으로 사랑 받아온 윌렘 대포가 <고흐, 영원의 문에서>를 통해 생애 첫 제70회 베니스국제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아 화제를 모았다. 이에 전 세계 매체는 “가장 완벽한 캐스팅”이라며 극찬을 전했고, ‘연기 장인’ 윌렘 대포가 ‘빈센트 반 고흐’라는 새로운 인생 캐릭터를 만난 것에 뜨겁게 주목했다.

윌렘 대포에게 그림을 그리는 것은 신화적 인물 빈센트 반 고흐를 이해하기 위한 키였다. 때문에 줄리언 슈나벨의 지도 아래 붓을 잡는 법부터 점을 찍고 색을 칠하고, 빛을 그리는 법까지 화가가 되기 위한 훈련을 시작했다. 이러한 과정에서 윌렘 대포는 <고흐, 영원의 문에서>를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을 바꾼 영화”라고 전하며, “반 고흐가 사로잡힌 광기를 다룬 이전 영화들과는 달리 <고흐, 영원의 문에서>는 그가 무엇을 창조하는지에 집중한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과정 끝에 윌렘 대포는 눈빛, 표정, 몸짓까지 반 고흐가 환생한 듯한 놀라운 싱크로율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그는 반 고흐의 혼란과 외로움뿐만 아니라 예술을 향한 열정, 천진함 등의 감정을 완벽하게 그려내 놀라움을 선사한다. 줄리언 슈나벨 감독은 “언제나 윌렘 대포여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그가 연기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는 거의 인간의 모습을 한 영적 존재였다”며 윌렘 대포의 연기에 대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윌렘 대포의 예술의 경지에 오른 연기는 관객들 역시 반 고흐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게 하는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스타워즈> 시리즈, <인사이드 르윈> 등으로 독보적인 개성을 뽐낸 오스카 아이삭이 반 고흐와 치열한 우정을 나눈 불후의 화가 폴 고갱 역을 맡았다. 오스카 아이삭의 폴 고갱은 열정적이며 자신만만하고, 매력적인 면모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오스카 아이삭은 윌렘 대포의 연기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서로의 작품 세계에 영향을 끼친 폴 고갱과 반 고흐의 강렬한 관계를 그려냈다.

또한 영화 <더 헌트>, 드라마 [한니발] 시리즈로 유명한 매즈 미켈슨은 반 고흐의 그림과 행동에 대해 부정적인 시선을 가지고 있지만 반 고흐가 지닌 예술에 대한 열정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는 천주교 신부 역을 맡아 깊은 인상을 남긴다. 여기에 드라마 [홈랜드] 시리즈의 루퍼트 프렌드가 반 고흐에게 지원을 아끼지 않는 동생이자 미술상 ‘테오 반 고흐’ 역을 맡아 윌렘 대포와 환상의 앙상블을 선보이며 극의 몰입을 더 할 예정이다.


ABOUT MOVIE 3

제60회 칸영화제 감독상 수상
전설적인 화가이자 감독 줄리언 슈나벨이 선사할 마법 같은 경험

<고흐, 영원의 문에서>는 신화가 된 화가 빈센트 반 고흐의 생애 마지막 나날을 담은 영화로 ‘빈센트 반 고흐’를 주인공으로 했다는 사실 뿐만 아니라 미국 신표현주의를 대표하는 화가이자 영화감독 줄리언 슈나벨의 신작으로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

영화는 미술관에서 시작됐다. 줄리언 슈나벨은 친구이자 세계적인 각본가 장 클로드 카리에와 관람했던 2014년 프랑스 오르셰 미술관에서 열린 반 고흐 전시에서 <고흐, 영원의 문에서>에 대한 첫 영감을 얻었다. 반 고흐의 그림에 빠져든 두 사람은 그날 오후부터 <고흐, 영원의 문에서>에 대한 아이디어를 발전시키기 시작했다.

‘빈센트 반 고흐’는 생전에 대중의 외면을 받았지만, 지금은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하고 사랑받는 화가로 꼽힌다. 그의 작품을 선보이는 전시는 물론, 그의 삶을 다룬 영화와 공연, 드라마 또한 수없이 만들어졌다.

그렇기 때문에 줄리언 슈나벨은 <고흐, 영원의 문에서>가 빈센트 반 고흐의 불우했던 삶을 있는 그대로 옮기는 작품이 되길 원하지 않았다. 그 자신도 화가인 만큼, 반 고흐가 세상을 바라본 방식과 예술에 대한 열정 그 자체를 관객들에게 전달하고자 심혈을 기울였다. 이에 대해 줄리언 슈나벨은 “내가 화가란 사실이 아마도 반 고흐를 향한 접근을 다르게 만든 것 같다”고 말하며 “관객들이 영화를 보는 동안 반 고흐 삶 전체를 체험하게끔 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고흐, 영원의 문에서>는 살아 있는 동안 영원을 추구했고, 결코 자신의 위대한 영향력은 몰랐던 반 고흐가 남긴 아름다움과 경이로움을 담은 영화다. 비록 대중이 몰라줄지라도 영화 속 반 고흐는 끊임없이 자신이 보는 것을 남들과 나누고 싶다고, 자신은 그림을 그릴 수밖에 없는 사람이라며 그림을 향한 열정을 불태운다. 그의 시선을 담은 듯한 카메라 워크, 그가 바라보았을 프랑스 아를과 오베르 쉬르 우아즈의 풍경은 마치 관객들이 반 고흐의 생애 마지막 여정을 함께 하며, 위로받는 듯한 경험을 선사한다.



ABOUT VINCENT

프랑스 아를, 오베르 쉬르 우아즈

1886~1888년까지 프랑스 파리에 머물던 빈센트 반 고흐는 인상주의 화가들과 교류하게 된다. 폴 고갱을 처음 만난 것도 프랑스 파리에서였다. 이후 반 고흐는 1888년 프랑스 남부 아를에 머물던 시기에 특유의 타는 듯한 색채의 화풍을 전개하기 시작했다. <고흐, 영원의 문에서>는 프랑스 남부 아를부터, 죽음을 맞이한 오베르 쉬르 우아즈까지의 모습을 담고 있다.

“영화를 만들기 위해 고흐가 마지막 2년간 일하고 살았던 장소들을 직접 가봤다. 아를, 생 레미의 요양원, 오베르 쉬르 우아즈. 영화가 1인칭 시점으로 진행되는 만큼 조금이라도 고흐의 내면을 직접 체험해 보길 바란다” (루이스 쿠겔버그_각본)


폴 고갱

1886년 11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빈센트 반 고흐의 전시에서 처음으로 만난 빈센트 반 고흐와 폴 고갱은 서로의 자화상을 주고받으며 교류를 이어 나간다. 미술상이었던 테오 반 고흐는 형의 부탁으로 폴 고갱이 프랑스 아를에서 머물 수 있도록 경비 지원을 약속하고, 1888년 10월 23일 폴 고갱이 아를에 오게 된다. 두 사람은 노란 집에서 공동생활을 시작하지만 상반된 성격, 그림에 대한 견해차로 인해 언쟁이 끊이지 않았다. 결국 12월 23일, 폴 고갱과 다툰 이후 정신 이상 증세가 심해진 빈센트 반 고흐가 자신의 귀를 자르는 사건이 벌어진다. 폴 고갱은 사건 직후 아를을 떠나고, 60여 일 간의 두 사람의 짧았던 인연도 끝이 나게 된다.

“고흐는 모델들을 놓고 그렸지만, 고갱은 기억과 상상으로 그렸다는 사실이 흥미로웠다. 두 개의 사뭇 다른 방식이고, 우린 그 차이에 대해 둘이 어떤 대화를 나눴을지 상상해봤다”(장 클로드 카리에_각본)


빈센트 반 고흐 죽음의 미스터리 - 자살인가? 타살인가?

빈센트 반 고흐 죽음에 관한 미스터리는 지금껏 수많은 의문을 불러일으켰다. 그중에서도 정신 질환을 앓던 빈센트 반 고흐가 스스로 1890년 7월 27일 스스로 총을 쏴 자살했다는 이야기는 이제껏 정설로 받아들여져 왔다. 그러나 2011년 하버드대 출신 변호사 스티븐 네이페와 그레고리 화이트 스미스가 저서를 통해 타살설을 주장한다. 이에 법의학자 빈센트 디 마이우는 법의학적 소견으로 자살일 수 없다는 분석으로 타살설에 힘을 더한다. 반 고흐의 총상 부위는 스스로 겨냥하기 어려운 위치고, 손에 화약 흔적이 없기 때문이라는 것.

2017년 애니메이션 <러빙 빈센트>는 반 고흐 사후, 그의 죽음에 대한 미스터리를 추적하는 구성을 취했고, <고흐, 영원의 문에서>는 스티븐 네이페와 그레고리 화이트 스미스의 타살설을 채택해 영화 속에 재구성했다.

“오베르 쉬르 우아즈에서 80일 머물면서 그림을 75점이나 그린 고흐가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줄리언 슈나벨 감독)


아를 스케치북은 진짜인가? 가짜인가?

프랑스 출판사 쇠이유(Seuil)는 2016년 6월 반 고흐의 미공개 스케치 작품들이 발견됐다 주장하며 [빈센트 반 고흐, 아를의 안개 - 재발견된 스케치북]이라는 제목의 책을 출판한다. 그러나 암스테르담의 반 고흐 미술관은 전문가들의 감정 결과 스케치북에 실린 작품 65점 가운데 56점의 사진을 분석해 모조품이라는 결론을 내린다. 하지만 출판사 측은 발견 장소가 반 고흐가 머물렀고, 친분이 두터웠던 지누 부부가 운영한 ‘카페 드 라 가르’ 서고이며 고흐의 지문이 묻어 있는 것을 증거로 진품이라 주장하고 있다.

“모든 역사는 거짓말이다. 스케치북이 진짜인지, 가짜인지 고흐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는지 아닌지는 중요하지 않다. 이 영화를 통해 새로운 가능성이 있을 수도 있다는 것을 보는 것은 멋진 일이다”(줄리언 슈나벨 감독)



PRODUCTION NOTE

새로운 빈센트 반 고흐의 이야기를 해야했던 이유

줄리언 슈나벨 감독은 각본가이자 친구인 장 클로드 카리에와 함께 간 빈센트 반 고흐 전시에서 영화의 영감을 얻었다. 둘은 자화상, 폴 고갱의 의자, 폴 가셰의 초상화, 룰랭 부인, 구두 한 켤레 등 전시회 내 40개 작품을 둘러보면서 영화에 대해 얘기하게 됐고 그렇게 갑자기 뜻밖의 구상이 시작됐다. 이에 장 클로드 카리에는 “고흐에 관한 영화지만 이미 잘 알려진 그의 전기를 담으려 하지 않았다. 우리가 만들고자 했던 것은 화가에 의해 만들어진 작품의 생명에 관한 영화였다”며 영화의 기획에 중점적으로 생각했던 부분을 전했다.

줄리언 슈나벨 감독 자신에게도 <고흐, 영원의 문에서>는 특별한 작업이었다. 자신도 신표현주의를 대표하는 화가인 만큼 빈센트 반 고흐의 의미는 남달랐기 때문이다. 이에 줄리언 슈나벨 감독은 “영화 속 반 고흐는 사람들이 기록했던 반 고흐가 아니라 그의 작품에서 내가 느꼈던 것들을 그대로 반영한 것이다”라며 “나에게 이보다 더 사적인 주제는 없을 거다. 평생 생각해온 거니까”라고 밝혔다.

이에 파리 오르셰 미술관과 오랑주리 미술관의 책임자이자 CEO인 로랑스 데 꺄르는 줄리언 슈나벨 감독의 <고흐, 영원의 문에서>에 대해 다음과 같이 전한다. “일반적인 전기 영화의 차원을 넘어섰다. 진정 화가에 관한 영화로, 예술가의 비전을 통해 우리가 예술 창작의 과정을 깊이 있게 이해하게끔 해준다”


빈센트 반 고흐의 시선을 재현하기 위한 노력

<고흐, 영원의 문에서>는 관객들이 영화를 보는 동안 ‘빈센트 반 고흐’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도록 체험하게 하는 것이 관건이었다.

이에 <고흐, 영원의 문에서>는 프랑스 파리, 아를, 생 레미 요양원, 오베르 쉬르 우아즈 등 실제 반 고흐가 머물렀던 장소에서 로케이션 촬영을 진행했다. 카메라는 <그린 파파야 향기>, <사랑에 대한 모든 것>의 촬영 감독이었던 브누아 들롬이 담당했다. 브누아 들롬은 개인전을 열었던 화가이기도 하다. 그는 반 고흐를 이해하기 위해 촬영 초반 직접 윌렘 대포의 반 고흐 의상을 입고, 3일 동안 밀밭 위에 지냈다. 또 대부분의 촬영은 카메라를 직접 들고 찍는 핸드헬드 기법을 사용했다. 반 고흐 역을 맡은 윌렘 대포의 호흡에 맞춰 걷고 뛸 수 있어야 했기 때문이다. 때로는 윌렘 대포가 직접 카메라를 들고 촬영하기도 했다. 여기에 1인칭 시점을 더욱 강조하기 위해 때때로 하나의 이미지에 두 개의 다른 심도로 어지러운 효과를 낼 수 있는 심도 분리 디옵터를 렌즈에 사용했다. 이는 줄리언 슈나벨 감독이 우연히 상점에서 아랫부분과 윗부분이 도수가 다른 선글라스를 보고 반 고흐의 관점이 이럴 수 있겠다는 것에서 착안해 아이디어를 얻은 것이다.

또한 영화를 구성하는 주요한 일부 중에 하나가 자연 속의 ‘색’을 담는 것이었기 때문에 주로 야외 촬영이 이루어졌다. 이에 파리에 내려앉은 거무죽죽한 안개, 남프랑스의 쨍한 햇빛, 자연에 녹아 있는 시에나토, 앰버 등 천연 광물 안료들의 색감 그리고 반 고흐 그림 속의 다양한 색조들까지 담아내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

빈센트 반 고흐 역을 맡은 윌렘 대포는 반 고흐의 내면을 이해하기 위해 줄리언 슈나벨 감독에게 그림을 배우기 시작했다. 실제로 감정을 담아 스크린 위에서 새로운 창작물을 그려낼 수 있도록. 윌렘 대포는 이에 대해 “나를 반 고흐의 현실 속 깊이 뿌리내리게 해줬다. 내가 이전에 예술에 대해 이해한다고 생각했지만, 사실은 그렇지 못했던 것들을 훨씬 잘 이해하게 해줬다”고 전한다.

줄리언 슈나벨 감독과 윌렘 대포 그리고 프랑스 화가인 에디뜨 보드랑의 미술팀은 함께 반 고흐의 그림 130점 이상을 그렸다. 예를 들면 에디뜨 보드랑이 그림 초벌을 그리면 줄리언 슈나벨이 그 위에 덧칠하는 방식이었다. 이러한 작업 과정에 대해 에디뜨 보드랑은 “나의 역할이 반 고흐의 방식대로 작품을 복제하거나 창작하는 것이었다면 줄리언은 더 나아가 자신의 실험적 작업을 발전시켜나갔다”고 전한다.

이처럼 줄리언 슈나벨 감독은 <고흐, 영원의 문에서> 다큐멘터리가 아닌 영화이기 때문에 원본을 그대로 재현하는 것이 아닌 재해석을 담기 위한 것임을 놓치지 않았다. 완벽한 모작을 하는 것이 아니라 줄리언 슈나벨 그리고 미술 제작팀만의 스타일이 담긴 반 고흐의 그림들이 탄생해 이를 보는 것도 영화를 감상하는 즐거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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