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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 우먼 1984

Wonder Woman 1984

2020 미국 12세이상관람가

판타지, 어드벤처, 액션 상영시간 : 151분

개봉일 : 2020-12-23 누적관객 : 529,955명

감독 : 패티 젠킨스

출연 : 갤 가돗(다이애나 프린스/원더우먼) 크리스 파인(스티브 트레버) more

  • 씨네215.50
  • 네티즌6.75

세상이 기다린 히어로, 희망이 되다!

1984년 모든 것이 활기찬 시대, 다이애나 프린스는 고고학자로서 인간들 사이에서 조용히 살고 있다. 단지 원더 우먼으로서 위기에 처한 사람을 구할 때만 빼고는. 그런 다이애나 앞에 거짓말처럼 죽었던 스티브 트레버가 나타나고, 거부할 수 없는 적마저 함께 찾아오는데…
지나친 풍요로움이 과잉이 되어 또 다시 위협받는 인류, 위태로운 세상에 오직 원더 우먼만이 희망이다! 그 어떤 적도 피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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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7)


전문가 별점 (4명참여)

  • 6
    김현수세상 착한 영화, 트라우마 족쇄에서 벗어난 히어로
  • 5
    이용철가르침 받자고 볼 영화는 아닐 터, 초반 쇼핑몰 장면만 즐겁다
  • 6
    조현나너무나 히어로다운 당위적이고 서글픈 선택들
  • 5
    박평식맛보기 액션, 처량한 악당, 국경 없는 신파
제작 노트
About Movie 1
더욱 강하게 돌아온 우리의 희망
“원더 우먼은 우리 모두의 내면에 있는 영웅에 불을 붙일 것이다.”


돌아온 우리의 영웅은 전 지구를 가로질러 여행하며 멀지 않은 과거에서 펼쳐지는 모험의 세계로 관객을 초대한다. ‘원더 우먼 1984’는 놀라움으로 가득한 새로운 시대인 1984년을 배경으로 새로운 적과 만난 원더 우먼의 새로운 활약을 그린다. 인류에 대한 믿음과 정의로움으로 가득한 원더 우먼 캐릭터 특징처럼 올바른 힘과 용기에 대한 긍정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며 작금에 걸맞은, 세상이 기다리고 원하는 진정한 히어로의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감독이자 제작자, 공동 각본으로 참여한 패티 젠킨스는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다이애나는 전편에서 세계 기계화의 물결을 겪었다. 이번에는 성공의 절정에 다다른, 과잉 상태의 인류와 엮인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영화에는 관객 모두가 즐길만한 것도 있지만 골수팬이 사랑할 것이 더 많아졌다. 이야기의 핵심이 원더 우먼이 누구인지 절대 놓치지 않기 때문이다. 긍정적이고 낙천적이며 용감한 원더 우먼은 우리의 선한 면이다. 원더 우먼은 슈퍼히어로들이 해야 한다고 믿는 것을 완벽하게 보여준다. 즉, 어떻게 더 나은 자신이 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고 또 그렇게 함으로써 우리가 더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상기시켜준다.”

갤 가돗은 원더 우먼 역과 더불어 제작에도 참여했다. “‘원더 우먼’에서 다이애나는 인간과 함께 산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처음으로 알게 된다. 자신이 가지지 않은 것을 원한다는 점에서 다이애나는 이 영화에서 인류와 평행선을 그린다. 시간이 흐를수록 다이애나는 인간처럼 느끼는 것을 배우고 그것을 얻기 위해 기꺼이 많은 노력을 기울이며 그것을 지키기 위해 큰 희생을 치른다.”

‘원더 우먼 1984’의 가장 큰 미덕은 현재 전 세계에 가장 필요한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는 것이다. 북미 최초 시사 반응에서도 “우리에게 지금 필요한 행복과 희망의 기운을 불어넣어주는, 우리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대단히 아름다운 영화”라는 평을 이끌었다. 젠킨스 감독은 “당연히 이 영화를 관객들이 좋아하면 좋겠다. 하지만 모두가 좋아하는 것 그 이상을 얻어가면 좋겠다. 즐거운 시간, 즐거운 슈퍼히어로 영화이면서 또한 이 세상 사람들에게 생각할만한 포인트를 던져줄 수 있는 영화면 좋겠다”고 밝혔다. 갤 가돗은 “원더 우먼은 슈퍼 파워가 있지만, 인간의 심장을 갖고 있는 캐릭터로 사랑과 감성, 연민이 가득하다”면서 원더 우먼만의 인류에 대한 감정을 강조했다.

영화 내내 다이애나는 인류에 대한 신뢰를 끝까지 잃지 않으며 변함없이 정의를 추구한다. 하지만 다이애나가 인류가 원하는 전사, 모두를 위한 영웅이 될 수 있는지 정의해주는 것은 결국 영화의 기본 주제인 ‘진실, 원더 우먼의 진실’이다.

패티 젠킨스 감독이 말한다. “요즘 우리에게는 슈퍼히어로가 많다. 나 역시 영웅들의 팬이고 그들 모두를 기념하지만 중요하게 여기는 한 가지는, ‘영웅이란 환상이며 꿈이 이뤄진 것’이라는 점이다. 슈퍼히어로들은 늘 이런 질문을 받는다. ‘만약 당신이 날 수 있고 초인적인 힘을 가지고 있고 맨손으로 우리 시대의 악을 상대할 수 있다면 당신은 어떻게 하겠습니까?’ 영화 제작자로서 우리는 관객들이 즐기고 공감할 수 있는 방식으로 그 질문에 답하기 위해 특별한 일을 하고 특별한 역경을 마주하는, 보편적으로 사랑 받는 캐릭터들을 받아들인다. 그게 슈퍼히어로들이 의미하는 전부이고, 나에게는 원더 우먼이 최고 중의 최고, 그들이 대표하는 모든 것의 전형이다.”


About Movie 2
1984년, 가장 화려한 무대 화려한 히어로


1984년, 힘과 자긍심의 정점에 다다른 미국에서 인류는 최고의 모습과 최악의 모습을 동시에 드러낸다. 상업주의, 부, 예술, 기술, 화려함 등 모든 것을 쉽게 손에 넣을 수 있고 “다 가져라!”와 같은 사고방식은 필연적으로 더 많은 욕망을 불러일으킨다. 2017년에 선보인 ‘원더 우먼’의 1차 세계대전과는 전혀 다른 이런 설정은 원더 우먼의 연민과 정의감, 공정성, 인류를 향한 변함없는 이타적 사랑이 다시 한 번 도전을 받게 되는데 이상적이다.
여러 해 동안 인간 사회에서 일하며 살아왔음에도 불구하고 다이애나 프린스에게 ‘나’라는 개념과 ‘더 많다’라는 개념은, 마치 66년 전에 멸망으로부터 세계를 구하기 위해서 다이애나가 처음으로 자신의 낙원이었던 섬을 떠났을 때만큼 이질적이다. 이제 다이애나는 인류 사회를 다시 한 번 구해야 한다. 바로 인류 자신에게서 말이다.

갤 가돗은 패티 젠킨스와 전편을 작업하면서 만약 우리가 또 다른 원더 우먼 영화를 만들 게 된다면, 그건 원더 우먼의 삶에서 완전히 다른 장이 되어야 한다고 합의했다. 제작진은 원더 우먼이 발전하고 성숙할 미래에도 이야기가 계속 이어지기를 원했고, 열망이 무한할 수 있다는 일종의 무적의식이 있었던 1980년대야말로 다이애나처럼 시대를 초월한 인물을 데려다 놓기에 흥미로운 시기였다.

다이애나는 불멸의 아마존으로서 젊은 시절에는 결코 몰랐던, 사랑하는 사람들을 잃는 것을 감당해야만 했다. 스티브 트레버는 원더 우먼에게 치명적 약점이지만 한층 더 내밀한 인간의 일상인 그리움을 경험하게 해준다. 그는 다이애나의 마음속에서는 결코 다이애나를 떠나지 않는 존재다. 다이애나가 전편에서 로맨틱한 사랑을 경험했다면, 이번 영화에서는 가슴 속 단 한 가지 욕망과 정면으로 마주한 뒤 다른 가치를 탐구한다. 또한 두 명의 슈퍼 빌런인 맥스 로드와 치타와 맞선다. 크리스틴 위그가 책벌레 괴짜 과학자 바바라 미네르바와 또 다른 자아인 치타 역을 맡았다. 치타는 원더 우먼에게 가장 막강한 라이벌 중 한 명이자 팬층이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이다. 1980년대 DC에 등장한 악당 맥스 로드는 페드로 파스칼이 연기한다.

제작진은 80년대를 재현하기 위해 의상에서부터 복고풍에 영감을 받은 사운드트랙에 이르기까지 영화의 외관은 물론 느낌을 흥미롭게 완성했다. 젠킨스 감독은 “이야기의 배경을 1984년으로 잡은 이유는 원더 우먼을 내가 살았던 시대에서 보고 싶다는 바람 때문이었다. 그 시대는 원더 우먼 캐릭터가 누렸던 문화적 인기라는 면에서 원더 우먼과 동의어였다. 영화를 만들 때 그 시대를 참고할 만한 영화가 아니라 그 경험에 진정성이 담기도록 실제 1980년대에 만들어진 영화를 관람하는 듯한 느낌을 재현하는 것에 주력했다.”고 전했다.
이에 실제보다 과장된 영웅적인 액션 장면이 많은 슈퍼히어로 영화이지만 모든 것을 최대한 실제처럼 보이고 느껴지도록 촬영했다.
미국, 영국, 웨일스, 스페인, 카나리아 제도에서 로케이션이 진행되었고, 35mm 필름과 65mm 아이맥스로 촬영해 박진감 넘치는 화면으로 완성, 대형 스크린에서 펼쳐지는 압도적인 몰입감이 관객들에게 극장에서 영화 보는 즐거움을 일깨워줄 것이다.


About Movie 3
영웅 & 악당

“이 세상은 네가 할 모든 것에 아직 준비되지 않았어.”
- 히폴리타


영화가 시작되면 자신의 어머니, 위대한 아마존 전사이자 이모인 안티오페를 비롯해 데미스키라 백성에게 자기 자신을 증명해 보이려는 어린 다이애나가 등장한다. 아직 어리지만 웅대한 야망을 품은 어린 다이애나는 달리고, 오르고, 말을 타는 아마존 경기에서 최고 선수들에 맞서 그 누구도 따라오지 못할 만큼 뛰어난 능력을 드러낸다. 하지만 두려움도 없고 인상적인 능력에도 불구하고 다이애나는 이긴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아직 깊이 깨달아야 하고 원로들로부터 배워야 할 것도 많다. 아마존의 여왕이자 다이애나의 지혜로운 어머니인 히폴리타는 어린 다이애나에게 “이 세상은 네가 할 모든 것에 아직 준비되지 않았다.”는 예언적인 말을 한다. 그 말처럼 머나먼 또 다른 세상, 또 다른 생애에서 성인이 된 다이애나는 진정한 승리란 어떤 것이며 자신이 입증해서 보여줘야할 대상은 바로 자기 자신임을 알게 된다.

1984년 워싱턴 DC, 인간들 사이에서 조용히 살고 있는 다이애나 프린스는 인류학자이자 고고학자로 일하면서 스미스소니언에서 고대 유물을 큐레이션하고, 정체를 숨긴 채 슈퍼히어로로서 활약한다. 다이애나는 이 세상에서 오랫동안 살았기에 이제 더는 순진하지 않지만 잊을 수 없는 과거를 간직한 채 외로워한다. 주변 세상에 관여하면서도 그 속에 들어가지는 않는다.
다이애나가 어떻게 원더 우먼이 되었는지 풀어낸 전편에 이어 이번에는 인물을 더 깊이 탐구하고 전편 이후 어떻게 변했는지에 집중해 매우 심오하면서도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다이애나를 그린다. 팬들이 슈퍼히어로 영화에 기대하는 강렬하고 흥미진진한 액션과 더불어 원더 우먼의 감정적인 스토리 라인도 탐색한다.

“당신 지금 유령이라도 본 것 같아요.”
- 스티브 트레버


‘원더 우먼 1984’에서 다이애나는 삶의 유일한 사랑이자 70년 가까이 그리워한 스티브 트레버와 재회한다. 하지만 스티브는 아직 다이애나가 경험한 세계의 변화를 겪지 않았다. 게다가 다이애나 삶에 다시 등장한 스티브는 눈에 보이는 모든 것에 매혹되지만 70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뒤에 자기가 어떻게 살아 돌아오게 되었는지 전혀 모르는 상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이애나에 대한 감정은 그 어느 때보다 강렬하다.
크리스 파인의 설명에 의하면 스티브는 전편과 마찬가지로 물 밖으로 나온 물고기처럼 모든 것이 낯선 인물이다. “전편의 원더 우먼처럼 이번 편에서 크고 넓은 새로운 우주를 처음으로 알아가는 것은 스티브이다. 권력의 추악한 계략과 지배와 폭력에 대한 투쟁을 목격한 진부한 현실주의자였는데 이제 긍정적인, 성인 남자의 몸에 깃든 열정적인 소년과도 같다. 세상에서 가장 평범한 것들, 가령 전자레인지 같은 것에도 놀라워한다.”고 설명한다. 그러나 두 사람은 재회의 기쁨도 잠시, 적수가 되어버린 친구 치타와 싸우기 위해 다이애나는 모든 힘과 용기, 그리고 연민을 총동원한다.

“나 같은 사람은 아무것도 가지지 못했는데 넌 그 모든 걸 다 누렸지.
이젠 내 차례야.”
- 바바라 미네르바


이번 영화에는 두 명의 빌런이 화려하게 등장한다. 젠킨스 감독은 “속편의 악당은 당연히 ‘치타’로 생각했다.”고 밝혔다. 바바라는 보석학자이며 지질학자이고 동물학자로, 다이애나에 대한 심한 열등감으로 치타라는 빌런으로 변신해 원더 우먼과 맞선다. 혼돈의 시대, 인간의 탐욕에 대한 상징과도 같다.
또 다른 빌런인 맥스 로드는 1980년대 특정한 문화적 정체성을 대변한다. 무슨 수를 써서라도 성공해야 하고 이겨야 한다는, 외적인 성공의 잣대로 우리의 가치를 가늠하며 물질적인 풍요를 추구하는 시대상을 보여주는 인물이다. 다른 시대이지만 여전히 다른 사람들의 소셜 미디어를 보면서 타인이 누리는 것을 원하고 있는 현대를 투영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은 빌런이다.

배우이자 코미디언으로 왕성한 활동을 하는 크리스틴 위그가 팬들이 가장 사랑하는 DC 슈퍼빌런 치타를 화면에서 최초로 연기한다. 치타는 ‘원더 우먼’의 원작자인 윌리엄 몰튼 마스턴이 만든 캐릭터이며, 미네르바는 렌 와인과 조지 페레즈가 처음으로 만들어낸 인물이다. 영화에는 이 둘을 조합한 새로운 설정으로 등장한다.
주로 혼자 지내던 다이애나는 박물관에 새로 온 동료인 바바라 미네르바와 친구가 된다. 바바라는 사회적으로 서툴고 자기비하적인 유머 감각의 소유자이다.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가인 과학자로서 지성을 갖췄음에도 늘 주변 환경에서 베일에 가려진, 그리고 어디를 가든 늘 주목 받는 다이애나에게 관심을 가진다.
바바라 미네르바는 대단히 똑똑한데도 늘 불안해하고 자기 자신을 마음에 들어 하지 않는다. 그래서 더할 수 없이 아름답고 세련되며 자신감이 넘치는 강한 여성인 다이애나처럼 되기를 원한다. 바바라는 정체를 밝혀 달라고 의뢰 받은 신비로운 유물 때문에 다이애나에게 가공할 적으로 서서히 변해가며 발톱을 드러낸다. 바바라의 특별한 변신은 외양뿐 아니라 내면에서도 일어난다. 관습적 차원에서 매력적인 여성이었다가 수년간 내면에 축적된 내적 분노와 화로 인해 한층 더 이지적이고 신랄해지면서 돌연 기민하고 강해진다. 희생자에서 생존자 또는 포식자로 변하는 것이다.

“무엇을 원하고 꿈꾸든지 그걸 가질 수 있어요.”
- 맥스 로드


다이애나의 또 다른 막강한 적수로는 맥스 로드가 있다. 원래 키스 기펜과 JM 드메타이스, 케빈 맥과이어가 코믹스에 소개한 인물로 영화에서 로드는 블랙 골드 인터내셔널의 소유자로서 실상은 값비싼 모직 옷을 입은 뱀 같은 석유 영업사원에 가깝다. 로드는 인포머셜(*해설식 광고)를 통해 끊임없이 ‘다 가질 수 있다’고 약속하지만 사실은 모든 것을 가진 사람은 바로 맥스이며 그럼에도 항상 무언가를 더 원한다.
페드로 파스칼이 연기한 이 색다른 악당은 영화 ‘월스트리트’의 고든 게코 같은 인물로 본질적이고 투박하고, 우스꽝스러운 인포머셜로 부를 향한 아메리칸 드림을 팔면서 등장한다. 사람들을 불러 자기에게 돈을 맡기고 아직 있지도 않은 석유에 투자하라고 설득한다. 이혼남에 아이가 있고 자기 아들한테 실패자로 보이기 싫어하는데 아들한테 성공한 아빠로 보이는 최선의 길은 아들이 갖고 싶은 건 무엇이든 다 줄 수 있을 만큼 강하고 부유해지는 것이라고 믿는다. 맥스 로드와 바바라 미네르바는 공범자처럼 상호 유익한 관계를 맺고 원더 우먼의 공동의 적이 된다.
영화에 등장하는 모든 인물은 자기 삶에서 부족하다고 느끼는 것을 추구한다.

“언젠가 너는 영웅이 될 거야.”
- 히폴리타


영화 도입부 장면 데미스키라에서 열리는 아마존 경기 촬영을 위해 세계 곳곳에서 아마존 전사를 연기할 스턴트 전문 배우와 운동선수, 승마 선수 등 총 242명의 여성 배우를 선발했다. 선발된 인원은 모두 일단 철저한 훈련 과정을 마쳤다. 또한 영화 처음부터 끝까지 38명의 여성 스턴트 배우들이 많은 격투 신과 액션 장면에서 열연을 펼쳤다.
경기 장면에서 로빈 라이트와 코니 닐슨은 각각 안티오페와 히폴레타로 등장한다. 여기에 1편에서 어린 다이애나 역을 맡았던 릴리 애스펠도 함께한다. 승마 기술도 뛰어난 애스펠은 와이어 훈련을 받았고, 수영이나 장거리 달리기 기술을 완벽하게 습득했다.


Production Note

다시 미래로: 완전히 새로운 세계
“다이애나, 때를 기다려. 모든 것이 달라질 거야.” -안티오페


*풍요의 상징 80년대
제작진은 방대한 자료를 바탕으로 놀랍도록 생생하고 진정한 1980년대 느낌을 살리고 풍경을 재현했다.
‘원더 우먼 1984’는 문화, 경제 모든 면에서 풍요로운 1984년도 특유의 패션과 분위기 등 화려한 시대상을 고스란히 재현한 비주얼로 색다른 경험을 선사한다. 젠킨스 감독은 “원더 우먼 자체가 80년대에 인기를 끌었기 때문에 1편부터 1980년대를 염두에 두었다.”고 밝혔다. 갤 가돗 역시 이 의견에 동의하며 “80년대는 모든 것이 가장 풍요롭고 아름다웠던 시대로 시각적으로든 영화를 위한 음악적 선택면에서든 80년대는 매우 의미 있는 시대라고 할 수 있고, 감독님의 그런 아이디어가 좋았다.”고 말했다. 한편 크리스 파인은 “70년대 말에 카터 대통령이 외국 석유에 대한 의존과 미국의 부채 위기에 대한 유명한 연설을 했다. 이후 레이건 대통령 취임하고는 ‘언덕 위의 빛나는 도시’를 강조했다. 80년대는 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의 정점, 미국의 헤게모니처럼 보인다. 이 영화는 ‘어떤 대가를 치렀나’를 묻는다.”는 의미심장한 포인트를 짚었다.

*거대한 로케이션
쇼핑몰 보석 상점 강도 현장 촬영을 위해서 1965년에 건설되어 2017년까지 운영하다 폐쇄된 버지니아 소재 랜드마크 몰(Landmark Mall)을 통째로 빌렸다. 미술팀은 총 65개 상점을 80년대에 맞게 인테리어하고 그 시대 상품으로 채웠다.
이 몰에서는 원더 우먼이 어린 소녀를 구하기 위해서 아트리움 아래로 급강한 다음, 다리 아래로 공중제비를 돌아 내려가는 장면이 등장한다. 쇼핑몰 안의 아트리움은 사방이 에스컬레이터로 둘러싸여있어, 스턴트를 위해 15명이 수주에 걸쳐 6km 가량의 선을 설치했다.
또한 워싱턴 D.C., 미국 국립 우주 항공 박물관, 내셔널 몰, 링컨 기념관, 스미소니언 박물관, 연방 정부 기관이 즐비한 페더럴 트라이앵글, 조지타운의 허시혼 박물관, 외국 대사관 및 지하철역, 맥퍼슨 광장, 펜실베이니아 대로가 실감나게 등장한다.

워너브러더스 스튜디오와 영국의 리베스덴에 백악관의 대통령 집무실과 스미스소니언 박물관의 내부를 재현했다. 보스턴 매너 파크(Boston Manor Park), 브렌트포드(Brentford), 덕스퍼드(Duxford)에 있는 런던 제국 전쟁 박물관, 보빙턴(Bovington) 비행장, 헤이든 그랜지(Heydon Grange) 골프 앤 컨트리 클럽, 베리 팜(Berry Farm), 하트퍼드셔 지역 대부분, 할톤(Halton)에 있는 공군 기지, 버킹엄셔, 왕립 의사 협회, 알더만베리(Aldermanbury) 광장, 하이드 파크, 아델피 테라스(Adelphi Terrace), 토링턴(Torrington) 광장 등 영국 현장을 재현해냈다.

카이로와 에미르 사이드 빈 아비도스(Emir Said Bin Abydos)의 궁전에서 벌어지는 장면과 다이애나 고향인 데미스키라 섬에서 벌어지는 대규모 아마존 경기 장면은 스페인에서 촬영됐다. ‘원더 우먼’에서 데미스키라는 이탈리아의 아말피 해안이 대신했지만, 무어식 건축물과 모로코 연안에 위치한 카나리아 제도 때문에 스페인 남부 지역이 이집트 경관을 표현하는 데 좀 더 유용했다. 총격 장면은 가장 큰 섬인 테네리페(Tenerife)와 푸에르테벤투라(Fuerteventura), 스페인 남동부의 알메리아 알카자바 섬에서 나눠 찍었다.
10세기에 코르도바의 칼리프, 압드 알 라만 3세에 의해 건설된 알카사바는 성벽이 있는 작은 요새로 왕실 및 개인 주거지, 군인 숙소, 모스크, 욕실, 창고, 공공 광장 및 관공서가 있는 도시 복합 건물이었다. 영화에서 이곳은 국왕의 궁이자 '카이로'라는 도시와 그 너머에 있는 나라의 풍경을 제공했다.

다이애나와 아마조네스가 경쟁을 펼치는 산악 달리기 경로는 테네리페 섬에 있었다. 촬영이 주로 진행된 발레 올비도(Valle Olvido, 죽음의 계곡)는 막다른 골목으로 내려가는 외길이다. 200명에 이르는 촬영팀과 경기에 사용되는 수마리 말, 그리고 상당한 무게의 65mm 아이맥스 카메라까지 촬영 현장으로 전부 수송하는 일은 굉장한 도전이었다. 영화의 도입부에 등장하는 이 곳에서의 장면은 아이맥스 카메라로 촬영되었다.

*원더 우먼식 액션 스타일
원더 우먼의 황금 슈트인 골든 아머를 비롯해 투명 제트기 등 새로운 아이템으로 무장한 전편을 능가하는 스펙터클한 액션을 선보인다. 패티 젠킨스 감독은 이번 영화를 촬영할 때 액션의 목표치를 최대한 높게 잡았다. “실제로 캐릭터들이 구현할 만한 액션들을 보여주고 싶어서 목표를 높게 잡았다. 예를 들면, 고속도로 트럭 액션 장면에서 실제로 트럭을 뒤집었다. 관객들이 스펙터클한 액션 속으로 빠져들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원더 우먼과 치타의 서사적 결투 장면은 ‘태양의 서커스’ 느낌이 나는 공중전을 연출했다. 원더 우먼이 날아와 경비병 몇 명과 싸우며 치타를 발견하고는 곧장 지상전으로 들어갔다가 공중전 장면으로 끝을 맺고 수중전 장면도 등장한다.
갤 가돗과 치타 역의 크리스틴 위그는 약 8개월간 액션 트레이닝을 받았다. 갤 가돗은 원더 우먼만의 파워를 최대치로 보여주는 동시에 원더 우먼만의 액션 스타일을 완성했다. 갤 가돗은 “촬영이 시작될 때 우린 1000%를 보여줘야 했다. 완벽하게 몰입하기 위해 항상 좋은 몸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했다. 강력한 트레이닝을 받았고 특히 와이어 액션을 원더 우먼만의 스타일을 보여주기 위해서 ‘태양의 서커스’를 보며 연구했고 우아하면서도 파워풀한 동작을 완성했다.”고 전했다.
이번 영화로 처음 합류한 크리스틴 위그는 치타로서 어깨 동작과 발톱 휘두르기, 등을 구부리는 방법 등 포식성 고양잇과 동물의 움직임을 익혔다. 단 치타가 키도 크고 굉장히 늘씬한 몸매라서 근육을 키우지 않았다.

*황금 슈트 골든 아머
원더 우먼의 새로운 슈트인 황금 갑옷 골든 아머는 DC 그래픽노블 [킹덤 컴]에서 마크 웨이드와 알렉스 로스가 만들어낸 상징적인 디자인에 영감을 받았다. 골든 아머는 강력한 적을 상대하고 자신을 요새화하기 위한 무기. 이 엄청나게 강력한 슈트에는 다채로운 역사가 깃들었고, 아마존 전설에서도 절대로 뚫을 수 없는 마법의 갑옷으로 알려져 있다.
책에 나오는 그림들에 경의를 표하면서도, 전체적으로 재설계했다. 특히 갑옷에는 새처럼 접었다가 펼쳤다가 할 수 있는 날개가 있다. 로마 군사들이 대열의 전방에서 방패로 원형을 이룬 것에 착안해 펄럭이는 날개 대신 글라이더처럼 만들어 착지하는 동시에 방어용 방패가 되도록 했다.

젠킨스 감독은 “멋지지 않나. 알렉스 로스가 만들어낸 황금 슈트를 포스터로 갖고 있었다. 그리고 잭 스나이더의 코스튬도 멋있었지만 원더 우먼에게 새로운 슈트를 입히고 싶었다. 더 멋진 버전의 원더 우먼 같다.”고 소감을 드러냈다. 갤 가돗은 “알렉스 로스의 코믹북에서부터 나온 정말 상징적인 슈트이다. 그리고 내가 그 슈트를 입고 영화를 통해 사람들에게 선보일 수 있다는 것은 행운이라 생각했다. 그 슈트는 원더 우먼의 여정과 발전을 보여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실용적이면서도 아름다움을 한꺼번에 보여줘야 했기 때문에 완성하는데 매우 오랜 기간이 걸렸다. 결과물에 매우 만족하고 팬들도 좋아해줬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더욱 화려한 의상과 분장
원더 우먼의 의상도 한층 더 화려해졌다. 보석 같은 시대를 반영해서 원작에서처럼 더 붉고, 더 푸르고 더 황금색을 가미했다.
아마조네스의 전투복과 히폴리타 여왕, 안티오페 장군의 갑옷을 전편과 동일하게 사용해 연속성을 유지하는 한편, 아마존 경기 관중과 경쟁자들은 금색과 흰색을 주제로 한 각기 다른 일곱 가지 종류의 흰색 드레스와 10가지로 변화를 준 가죽 제품 등 축제복을 입혔다. 경기 참가자들이 말을 타고 덤불을 헤치고 산을 오르고 바다에서 수영할 때 두루두루 입을 단 한 벌의 복장은 가죽처럼 보이게 라이크라 섬유에 인쇄하고, 경기 전반에 흐르는 황금색 분위기와 어울리도록 전신을 휘감는 슈트에 황금빛 광채를 덧씌웠다. 황금빛 광택을 입혀서 올림픽의 황금빛 주제와 어울리게 하면서 멋지고 튼튼하고, 몸에 밀착되면서 노출을 최소화했다.
배경이 80년대이지만 당시 70년대 차림, 50년대 복장, 펑크족이 혼재했기 때문에 80년대 주류 패션뿐 아니라 80년대 이전과 펑크 록 및 웨스턴 복장처럼 좀 더 세밀화된 문화도 포함시켰다.
스테트슨 모자(*카우보이 모자와 비슷하다)와 카우보이 부츠 차림, 멤피스 프린트 반바지와 하와이안 셔츠, 과감한 제인 폰더형 운동용 리어타드(*몸에 딱 붙는 스타킹 형태의 운동복), 다리와 손목 워머, 허리에 묶어서 팔을 늘어뜨려 입는 집업 재킷과 머리띠가 등장한다. 80년대 여성들이 착용했던, 부풀린 어깨에 무늬가 다른 가죽으로 맞춘 오리지널 형태의 가죽 맞춤 정장들도 찾아볼 수 있다. 쇼핑몰 모금 장면을 위해 600명이 넘는 배우의 의상을 직접 제작했다.

80년대 헤어스타일은 새로운 낭만주의 운동과 듀란듀란 같은 밴드에 영감을 받아 완성했다. 파마하고 자르고 젤을 바르고 한껏 머리를 부풀려서 드라이하고 멀릿 스타일(*앞은 짧고 옆과 뒤는 긴 남자 헤어스타일)을 되살리고 여자들도 머릿결이 풍성해 보이도록 스프레이 한 통이 다 비도록 뿌렸다. 탈색이 유행이었기 때문에 금발 머리가 많이 등장한다. 당시 사용된 강렬한 색깔들은 초록색과 파란색의 번쩍이는 눈 화장에서도 나온다.

원더 우먼과 결투를 벌이는 치타의 변신 장면을 위해 인공 보철물 전문가가 배우의 얼굴을 석고로 뜬 뒤, 다양한 형태로 변신하는 과정의 얼굴을 만들어냈다. 얼굴 꼭대기 위에서 코끝을 덮는 가면에 얼굴 털과 목까지 내려오는 문신이 추가되었다. 이를 바탕으로 킹치타(king cheetah)를 모델로 삼아 가발을 제작했다.

*음악
젠킨스 감독은 관객들이 80년대에 보는 것처럼 느끼기를 원했고 음악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 영화의 음악을 맡은 한스 짐머는 시대를 초월한 최고의 영화 음악 작곡가 중 한 명이며 그 당시를 살았을 뿐만 아니라 MTV에서 첫 번째 뮤직비디오를 선보였던 밴드 ‘버글스’의 일원이기도 했다. 이에 그 시대를 반영하면서도 영화의 주제를 명확히 표현했다.

패티 젠킨스 감독이 어떤 이미지를 보여주면 한스 짐머가 음악을 들려주는 방식으로 작업해 음악이 각 등장인물을 대변하고 그들의 여정과 변화를 보여줄 수 있도록 했다. 둘은 진정으로 80년대를 포용한 뒤 더 큰 이야기, 시대를 초월한 이야기에 초점을 맞췄다.
실험적인 면에서라면 경계를 밀어붙이는 것으로 유명한 짐머는 이 영화에서 자기가 이룬 한 가지 위대한 혁신이 ‘진실’이라고 말한다. “실제 음악가들이 실제 악기를 연주하면서 인류애를 더해서 음악을 끌어안았다. 정직하고 진실되며 명예로운 원더 우먼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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