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금원인 아영은 열심히 일을 하는 천성 탓에 사랑하는 소란과 소원해진다. 결국 소란은 그에게서 선물받았던 금견을 돌려주면서 이별을 고한다. 아영은 금견을 의지하며 오늘도 열심히 수금을 하기 위해 곽북현으로 향한다. 겉으로는 화려하고 아름답지만 귀신들이 들끓는 무섭고도 으시시한 곽북현에 도착한 아영은 수금을 끝내고 다른 곳으로 발걸음을 옮기던 차에 인력거를 타고 가는 아리따운 소천을 보고 황홀경에 빠진다. 갖은 역경 속에서 아영의 진실하고 순수한 마음에 이끌린 소천은 아영과 영원한 사랑을 약속하고 환생의 문을 통과하여 인간이 되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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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잘 알려진 영화 [천녀유혼]의 애니메이션판. 귀신과 인간의 사랑 얘기는 더욱 환상적이고 코믹한 오락영화로 뒤바뀌었다. 남성의 양기를 빼앗던 소천은 아영을 만나 진실한 사랑에 눈뜨고, 둘은 귀신들을 피해 환생문을 통과하려고 한다. 극영화에 이어 애니메이션에 도전한 서극 감독은 디즈니와 일본의 애니메이션과는 확실히 차별되는 판타지를 경험케 해준다. 서극은 "전영공작실"에서 자신의 영화들을 계속해서 애니메이션화할 계획이다. 소문난 애니메이션 [요수도시]보다는 못하지만 온 가족이 보기에 알맞은 선을 지키는 작품. 특히 이 작품의 성우들은 홍콩의 유명한 스타들을 끌어모았다. 금마장상영화제에서 최우수 애니메이션으로 선정됐다. 홍콩 애니메이션의 현주소를 엿볼 수 있는 작품.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