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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이건의 영웅

愛上100%英雄 We're No Bad Guys

1997 홍콩 12세이상관람가

액션 상영시간 : 96분

개봉일 : 2000-03-18 누적관객 : 912명

감독 : 왕정

출연 : 정이건(비기) 진소춘(화계) more

  • 네티즌7.00
같은 경찰서에 근무하는 비기와 캐리는 오랫동안 사귀어온 애인 사이이다. 결혼을 싫다며 딱 잘라 말하는 남자 같은 성격의 캐리 때문에 성질 급한 비기는 툭하면 싸움을 벌이게 된다.

어느날 호텔에서 재판 증인을 보호하던 비기와 캐리는 평상시와 같이 다툼을 벌이고 화가 난 비기는 밖으로 뛰쳐나간다. 비기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증인을 청부살인하기 위해 희대의 살인업자가 나타나 호텔은 풍지박산이 난다. 무전기를 통해 마지막 남아있던 캐리의 절규를 들은 비기는 미친듯이 호텔로 달려가지만...

애인을 잃은 비기는 방황을 하며 철저히 고독 속에 빠진다. 비기의 파트너로 발령 받은 화계는 비기를 변화시키려고 노력하며 자신이 좋아하는 가수 소정의 싸인회에 데리고 간다. 그러나 엉뚱하게 두 사람은 소정의 납치사건에 휘말리게 되고 납치범 뒤에 자신의 애인을 죽인 천사가 있음을 알게된다.

한편 두려움에 떨던 소정은 친구 소만을 부르고 그녀와 마주친 비기는 죽은 캐리와 너무나도 닮은 소만을 보고 다시 사랑의 감정을 느끼게 된다.그러나 천사는 자신의 살인장면을 목격한 소만의 목숨을 노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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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노트
<정이건의 영웅>은 단순한 액션 영화가 아니다. 비기와 소만의 로맨스도 있고, 화계의 모습은 정신나간 007 같다. 종합선물세트와도 같은 이 홍콩영화는 그러나 어딘지 낯익다. 007의 패러디는 주성치의 트레이드마크였고, 캐리와 소만의 1인2역을 트릭이나 아무런 배려없이 과감하게 사용할 수 있는 감독은 홍콩의 ‘왕정’말고 또 누가 있겠는가. 사실 주성치와 왕정 감독의 궁합은 90년대 홍콩 영화산업의 주류였다.

<정이건의 영웅>은 새로운 액션 영웅으로 떠오른 정이건을 앞세워 만든, 그러나 여전히 왕정 작품 같은, 복합 장르의 영화다. 정이건의 액션 스타로서의 입지는 국내에서는 <풍운> <중화영웅>으로 알려졌고, 홍콩에서는 무엇보다도 유위강 감독의 <고혹자> 시리즈로 유명해졌다. 사실 문준, 왕정, 유위강이 설립한 ‘최가박당’(BOB)에서 만든 이들 영화는 블록버스터로 관객을 사로잡는다는 할리우드식 전략을 따라 사양길에 접어든 홍콩영화를 살려냈다. 그 중 정이건과 유위강 콤비는 최가박당 액션 영화의 대표주자들. 그런데 파트너를 바꾼 이번 영화는, 왕정 감독 특유의 황당무계한 줄거리를 온몸으로 봉합해냈던 주성치의 카리스마와는 달리, 정이건의 진지한 연기로는 틈을 메우기에는 좀 부족하다. 그래서 왕정은 정이건의 파트너로 만능 엔터테이너 출신의 진소춘을 등장시켜 코믹한 부분을 전담시키고 있다. 홍콩 스타들의 이미지를 조합한 듯한 인상을 주는 것은 그 때문이다.

잘 알려져 있다시피 <지존무상>이나 <도신>을 만들던 90년대 초반과 달리 이후 왕정은 붕어빵 찍듯 자신의 관습을 완성해가며 10년 동안 수십편의 영화를 만들어 왔다. 이 작품에서도 왕정식은 여전하다. 어느새 익숙해진 국내팬들에게는 새로운 배우를 캐스팅한 왕정의 선택에 색다름을 느낄지도 모를 일이다. 그러나 최근 비디오로 출시된 주성치와 왕정 콤비의 <천왕지왕 2000>(1999)과 비교해보면 ‘구관이 명관’이라는 말이 실감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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