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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닉 룸

Panic Room Panic Room

2002 미국 15세이상관람가

액션, 범죄 상영시간 : 112분

개봉일 : 2002-06-21 누적관객 : 347,631명

감독 : 데이비드 핀처

출연 : 조디 포스터(멕 알트만) 크리스틴 스튜어트(사라 알트만) more

  • 네티즌7.20
뉴욕 맨하튼의 고급주택. 맥은 남편과 이혼하고 딸과 함께 새 집으로 이사 온다. 그 집에는 외부와는 완벽하게 차단된 안전한 공간 ‘패닉 룸’이 있다. 그 곳은 별도의 전화선과 감시 카메라에 연결된 수많은 모니터, 자체 환기 시스템, 물과 비상약 등 생존을 위한 필수품 등도 구비되어 있다. 어떤 외부 침입에도 버틸 수 있도록.

당뇨를 앓고 있는 어린 딸 사라와 폐쇄공포증이 있는 맥. 아직은 낯선 그 집에서 첫날 밤을 보내게 되는 그들 앞에 세 명의 무단 침입자가 나타난다. 할아버지가 남긴 막대한 유산을 혼자 차지하기 위해 범행을 계획한 주니어. 패닉 룸의 설계자로 아이의 양육비 때문에 동참하게 되는 버냄. 그리고 주니어가 데려온 정체불명의 마스크 맨 라울.

처음 이 세 명의 강도는 패닉 룸 안에 숨겨져 있는 거액의 돈을 차지하기위해 저택에 칩입하지만 집 안에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알고나서 모든 계획에 차질이 생긴다. 맥과 사라는 그들을 피해 가까스로 패닉 룸 안으로 몸을 숨기는데 성공하지만, 그들이 진짜로 원하는 것은 바로 그 패닉 룸 안에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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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노트
<작품 설명>

SPACE ·. 애드가 알렌 포우, 그에게서 발견되는 밀폐 공간의 감춰진 진실.
SHE·. 철저히, 처절하게, 연약하지만 강인한 여전사
SUSPENCE· 육감보다 정확한, 본능적이고 지능적인 방어

<패닉 룸>은 우리의 기억을 환기시키는 다채로운 문학과 영화의 파편들을 보여준다. 복수의 대상을 음침한 저택 지하 묘지에 가둬버렸던 포우의 단편 ‘아몬킬라도의 술통’, 혹은 음울한 ‘어셔 가의 몰락’, 스릴러의 대가 알프레드 히치콕의 ‘이창’, 명석한 두뇌들의 치밀한 심리전 <양들의 침묵> 그리고 상처 받은 소녀 <니키타>의 사투에 가까운 액션까지...

거기다 단 1초의 오차에도 상황이 역전돼버리는 스릴 넘치는 액션, 치열한 접전에도 불구하고 그 누구도 승자로 만들어주지 않는 상황의 아이러니 등, <패닉 룸>은 스릴러 그 이상의 오락적 묘미의 압축이자 거대한 모든 것! 을 보여준다.

<트로폴리스의 사각지대... 싸우지만 대면하지 않는 특별한 전쟁터>

세계 최고의 도시인 맨하튼에 어울리지 않게 고풍스럽고 견고하게 버티고 서 있는 19세기 저택. 전형적인 브루조아 계층인 멕이 이 곳으로 이사한다. 그리고 이사 온 첫날 밤 초대하지 않은 밑바닥 인생이 집으로 침입한다. 첫 방문객치고는 아주 요란한…

그들과 대적할 의도가 없는 멕은 원하는 것을 가지고 나가라고 절규하지만 이 초대 받지 않은 손님은 고급스런 집체에 원상회복이 불가능할 정도로 심한 흠집과 거친 생채기를 내기 시작한다. 싸우고 있지만 대면하지 않는 특별한 전쟁이 시작된 것이다. 하지만 정작 이 싸움의 주인공은 인간들이 아니라 패닉 룸과 무언의 벽, 그리고 모니터들이다. 이는 거대한 도시의 속성, 흐르고 있으나 소통하지 않는 메트로폴리스의 한 단면이기도 하다.

거기서는 최신보안 시스템을 갖춘 완벽한 건물도 지상 최고의 안전 지대인 패닉 룸도, 심지어 바로 눈 앞에 서 있는 경찰마저도 거리의 나무벤치만 못하다. 하지만 패닉 룸이 정작 시사하는 것은 세상 어디에도 완벽한 안전지대는 없고, 삶의 가변성 앞에서는 어느 누구도 예외일 수 없다는 점이다. 그리고 그것은 우리 무의식에 잠재하는 막연한 공포와 두려움의 근원과 맥을 같이 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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