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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의 목적

Rules of Dating

2005 한국 청소년 관람불가

코미디, 멜로·로맨스, 드라마 상영시간 : 118분

개봉일 : 2005-06-10 누적관객 : 1,735,977명

감독 : 한재림

출연 : 박해일(유림) 강혜정(홍) more

  • 씨네217.00
  • 네티즌7.81

하기 싫은 거야? 내가 싫은 거야?

뻔뻔한 남자와 당돌한 여자의 진짜 연애 이야기

고등학교 영어교사 유림은 한 살 연상의 미술교생 홍에게 호시탐탐 수작을 건다. 너무도 당당하게 연애를 요구하는 유림은 일면 귀엽고, 일면 능청스럽고, 일면 약아빠졌다.
파트너쉽을 핑계로 단둘이 갖게 된 술자리에서 유림은 기회를 틈타 솔직하게 고백한다. “같이 자고 싶어요!” 그런데 이 여자 홍도 만만치 않다. “나랑 자려면 50만원 내요.”
서로간의 밀고 당기는 줄다리기가 반복 되면서 그들은 어느새 ‘연애’에 진입하게 된다. 그리고 목적 없던 연애에 목적이 생기면서 그들의 연애는 골치아파 진다. 과연, 그들의 연애의 목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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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41)


전문가 별점 (6명참여)

  • 7
    김봉석쿨하지 않은, 파격적인 연애담
  • 7
    이성욱연애의 치사하고 보잘것없는 진담을 장르로 응시하는 재미
  • 8
    김은형단맛 쓴맛 짠맛이 다 담겨 있는 ‘연애의 진실’
  • 6
    박평식찰거머리의 순정? 얘기는 고약하나 연기, 연출은 좋다
  • 7
    황진미연애의 주-객관적 의미를 추적한 여성 성장극
  • 7
    유지나한국 로맨틱코미디, 드디어 ‘연애-사랑론’을 탐구하다!
제작 노트
사랑은 가라! 연애가 있다!
연애만 하자는 영화 <연애의 목적>


발칙한 멜로영화의 계보를 잇는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솔직한 연애이야기!

1998년, 29살 처녀들의 속 시원한 수다로 영화계를 발칵 뒤집었던 <처녀들의 저녁식사>는 그야말로 발칙한 영화였다. 그때까지만 해도 처녀가 감히 섹스와 남자를 도마 위에 올려놓는다는 것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었다.
2002년, 영화 <결혼은, 미친 짓이다>는 한 여자의 두 집 살림이라는 이야기를 통해 그 동안 건드려지지 않았던 결혼제도에 대한 도발적인 문제제기를 시도하며 제도권에 태클을 걸었다.
그리고 2003년, <싱글즈>는 늘어나는 싱글들의 성과 사랑, 일과 우정에 대한 고민을 허심탄회하게 선보이며 바로 내 이야기 같은 솔직 담백함으로 관객들의 뜨거운 공감을 이끌어 내었다.
싸이더스 픽쳐스의 서른 두번째 영화 <연애의 목적>은 <처녀들의 저녁식사>보다 발칙하고, <결혼은, 미친 짓이다>보다 도발적이고, <싱글즈>보다 허심탄회한 대한민국에서 가장 솔직한 연애 이야기이다. 아름다운 러브스토리 필요 없고, 부담없이 쿨하게 오직 연애만 하자는 뻔뻔하고 발칙한 멜로 영화! 그것이 <연애의 목적> 이다.

과연 ‘연애’의 ‘목적’은 무엇인가? 목적이 무엇이든 연애권장극!

동서고금, 젊은 남녀의 최대 관심사가 연애라는 것에 대다수는 동의한다. 하지만, 연애의 목적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한 마디로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않다. 섹스, 사랑, 결혼 등등 답은 각양각색일 것, 그때 그때 상대 따라 다른 것이라고 하면 그것도 일리가 있다. 신기하게도 이것은 막상 따져보면 점점 헷갈리는 이상한 질문이다. 뻔하다면 뻔하지만, 따져보면 헷갈리는 연애의 목적.
그렇다면 영화는? 다름아닌 연애 그 자체라고 말한다. 이를 위해 영화는 연애 자체를 밀도 있게 파고든다. 극 속의 주인공들은 연애 안에서 사랑도 하고, 섹스도 하고 이별도 겪는다. 자신을 속이지 않는 솔직한 연애를 하는 것이 바로 연애의 목적이며 설령 상처 받는다 해도 연애는 다시 시작할 가치가 있는 것임을 영화는 상기시킨다.
공부도 한때. 연애도 한때. 좋은 시절 지나보내고 나서 후회하지 말고 목적을 떠올리기 전에 연애부터 시작하라고 영화는 말한다. 목적이 무엇이든 간에 연애권장극! 그것이 <연애의목적> 이다.

연애선수가 되고 싶다? 남과 여 그들에 관한 솔직하고 적나라한 보고서

12세부터 30세까지의 남자들의 머리 속을 꽉 채우고 있는 단 한가지는 오로지 섹스라는 말이 있다. 정말 그럴까? 여자의 no는 당장은 yes가 아니라는 뜻이라는 말이 있다. 정말 그럴까?
연애를 하노라면, 남자는 여자의 심리를 알고 싶어하고, 여자는 남자의 진심을 알고 싶어한다. 하고 많은 연애 교본들이 남자란! 여자란! 을 외치지만, 좀처럼 시원한 해답을 얻기는 어렵다. 상대가 돼보기 전까진 결코 제대로 알 수 없는 너무나도 다른 두 동물, 남자와 여자.
<연애의 목적>은 여자들은 알 수 없는 남자들의 꿍꿍이, 남자들은 알 수 없는 여자들의 속내를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본격 남녀 심리극이다. 목적은 섹스였으되 난무하는 사랑타령에, 밀고당기는 연애 심리전까지... 대놓고 작업 거는 유림과 내숭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홍을 통해 영화를 보는 동안 당신은 정말 남자들은 저래? 정말 여자들은 그런거야? 라는 질문을 애인에게 던지며, 뜨끔한 가슴을 슬쩍 숨기게 될지도 모른다.
남과 여의 숨겨진 심리를 이만큼 통렬하게 보여주는 영화는 없었다. 이성의 심리를 꿰뚫는 전략전술을 가르쳐 주는 영화 그것이 <연애의 목적>이다.

인생경험이다 생각하시고, 릴렉스. 연애성장드라마!

아픔만큼 성숙해진다는 유행가 가사도 있다. 사랑만큼 큰 공부도 인생경험도 없을 것이다. 나의 욕망을 채우기 위하여 나를 잊고 상대방을 사랑한다는 이 모순적인 성격 때문에 연애감정 속에는 언제나 사랑과 미움이 공존한다. 흔히 연애감정이 식어갈 무렵에 좌절감, 실연, 배신, 원한 등이 연애의 참극을 초래하는 것도 바로 그런 이유일 것이다. 극 중 대사처럼 연애란 게 원래 그렇다. 내 구질구질한 모습도 봐야 되고 상대방 구질구질한 모습도 다 봐야 되고.
<연애의 목적>의 남녀는 아픔을 속으로 승화시키지 않는다. 모두 뱉어내 서로 할퀴고 상처 낸다. 급기야 그들은 그것이 연애인줄도 모른다. 뻔뻔하게 찝쩍대고, 앙큼하게 버티던 남자와 여자는 어느새 ‘연애’를 하고 있었다는 걸 깨닫게 된다.
데이트 신청하는 법도 배워야 하고, 키스하는 법도 배워야 하고, 이별하는 법도 배워야 하는, 연애도 다 공부라고 그래야 다음엔 더 잘 할 수 있다고 말하는 영화 그것이 <연애의 목적> 이다.


Hot Issue

솔직한 박해일과 속모를 강혜정의 진짜연애 이야기

연애 선수들이 쓴 시나리오

싸이더스 픽쳐스의 차승재 대표는 2003년 영화진흥위원회 공모전에 당선된 시나리오를 읽어보다가 <연애의 목적>이라는 시나리오를 발견한 후 즉시 고윤희 작가와 한재림 감독에게 전화를 걸어 제작을 제안했다. 당선된지 3일 만의 일이었다.
<연애의 목적>은 신예여성작가 고윤희와 30세의 젊은 남성감독 한재림의 합작품이다. 소위 남자 대표 선수와 여자 대표 선수가 만나 연애에 대한 장대한 썰(說)을 늘어놓다가 의기투합하여 한달 만에 만들어낸 시나리오이다. 고윤희 작가와 한재림 감독은 시나리오를 쓰면서 자신들의 연애 경험은 물론 수많은 이 시대 청춘남녀의 연애사를 자료조사 했다. 그 결과 많은 연인들은 ‘한번 잘까?를 놓고 끝없는 실갱이를 하고 있다는 생각을 했고,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 말고 진짜 젊은 남녀가 연애를 하면서 겪는 이야기를 시나리오로 썼다.
잡지책에서 몰래 보던 우리들의 노골적인 진짜 연애이야기를 영화로 가져온 과감함, 게다가 남녀의 심리를 읽어 내리는 군더더기 없이 날렵한 대사는 시나리오의 핵심이다.
연애의 선수들이 적나라하게 써 내려간 솔직한 연애이야기. <연애의 목적>이 주목 받을 수 밖에 없는 이유이다.

허를 찌르는 그들의 대화, 섹스보다 자극적인 대사의 맛

“젖었어요?”라고 남자는 대뜸 말한다. 물을 쏟았나? 싶은 순간, 남자는 다시 말한다. “저 지금 섰단 말이에요.” 화면은 아이러니컬하게도 로맨틱한 단풍나무 아래에서 한껏 가을 벤치의 운치를 전하고 있다. 이것은 일종의 잽이다. 여자를 음흉하게 탐색해 보려는 남자의 잽. 그러나 다음 순간, 여자는 어퍼컷을 날린다. “혹시 마약 하세요?”
<연애의 목적>은 허를 찌르는 대사의 맛이 일품인 짜릿한 영화다. 국내 초유로 노출이 대사 때문에 예고편 심의가 반려되기까지 했던 <연애의 목적>의 대사는 때로는 너무 빤히 속이 들여다 보여서 어이가 없고, 어떨 땐, 너무 솔직해서 당황스럽다. 이러한 대사들은 보는 이로 하여금 웃음을 터뜨리게 하기도 하고, 섹스보다 더욱 자극적인 상상을 일으키게도 한다.
설왕설래되는 대사 속에 행간의 엉뚱한 의미를 쫓아가는 맛, 함부로 뱉어보지 못했던 날 것 그대로의 벌거벗은 대사의 자극적인 맛, <연애의 목적>의 대사가 전하는 색다른 재미이다.

이제껏 보지 못했던 멜로영화의 캐릭터

<연애의 목적>의 캐릭터는 말 그대로 쉽지않다. 지금껏 우리가 상식적으로 접해왔던 멜로영화 속 캐릭터의 전형적인 기준을 여지없이 무너뜨린다. <결혼은, 미친 짓이다>의 연희보다 발칙하고, <싱글즈>의 나난보다 솔직하다. 놀이동산에서의 달콤한 데이트가 없어도 얼마든지 연애에 돌입할 수 있고, 해가 중천에 떴을 때 퇴실해도 여관주인에게 머쓱하지 않을 만큼 당돌한 2005년의 젊은이들이다.
처음 만난 여자에게 대뜸 자고 싶다며 수작을 거는 남자 유림은 그 뻔뻔함에 턱이 빠질 지경이다. 결혼은 말고 연애만 하자며 천연덕스럽게 이기심을 드러낼 때는 천하의 이런 얄미운 놈이 있나 싶다. 끈질기게 지분거리는 이 남자가 싫지않은 이 여자의 홍의 심리는 뭐람? 참. 신기한 것은 이 남자와 여자가 너무 능청스러우니까, 너무 당돌하니까 참 귀엽더라는 것이다.
착하지 않은데도 귀여운 남자와 도도하게 튕겨서 더 땡기는 여자. 이중적인 태도와 성격을 가진 특이한 캐릭터이지만, 그들은 우리의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힘을 지녔다. 두 캐릭터의 가장 큰 매력이다.

<살인의 추억>의 박해일, <올드보이>의 강혜정이 만났다.

<살인의 추억>에서는 서늘한 눈매로, <인어공주>에서는 맑은 눈망울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던 박해일은 조승우, 류승범과 같이 신세대 트로이카로 주목 받는 배우이다. <올드보이>에서 관객이 뽑은 최고 여자 배우상을 수상한 강혜정 또한 2005년 한해만 <남극일기>, <연애의 목적>, <웰컴 투 동막골>, 태국 작품 <보이지 않는 물결> 등 무려 네 편에 출현하며 영화계에서 가장 기대하는 신예 여배우임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이렇듯 연기력에 있어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는 두 배우의 만남은 당연히 그냥 멜로는 아닐 것이라는 호기심과 더불어 <연애의 목적>을 기대하게 하는 가장 큰 요소이다.
박해일은 사람이 변했다는 말을 들을 정도로 유림에 몰입했고 취재진 앞에서도 그 사슴 같은 눈빛으로 젖었냐는 등의 대사를 아무렇지도 않게 내뱉어 주위를 놀라게 했다.
강혜정은 <바람난 가족> 이후 가장 파격적인 섹스신이라는 소문이 흘러나올 정도로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도 힘들었을 정사씬 촬영을 모텔 다찌마리(액션)라는 말을 빌어 표현해 신세대 여배우다운 당찬 모습을 보였다. 젊은 두 배우의 쏟아지는 에너지가 남녀간의 팽팽한 줄다리기를 더욱 긴장감 있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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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와 스탭

감독

출연

수상내역

  • [제4회 대한민국 영화대상] 최우수작품상 후보
  • [제4회 대한민국 영화대상] 음악상 후보
  • [제4회 대한민국 영화대상] 신인감독상 후보
  • [제4회 대한민국 영화대상] 여우주연상 후보
  • [제4회 대한민국 영화대상] 남우주연상 후보
  • [제4회 대한민국 영화대상] 각본각색상 후보
  • [제4회 대한민국 영화대상] 각본각색상 후보
  • [제26회 청룡영화상] 각본상 수상
  • [제26회 청룡영화상] 각본상 수상
  • [제43회 대종상 영화제] 신인감독상 수상
  • [제42회 백상예술대상] 영화 시나리오상 수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