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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수양대군' 이정재 "멋있게 보이고 싶었다"
최정화 choi@cine21.com | 2019-06-06

(사진=영화 '관상' 스틸컷)(사진=영화 '관상' 스틸컷)



영화 '관상' 수양대군의 얼굴 흉터에 관한 비화가 흥미롭다.

영화 ‘관상’은 이정재의 잠재력을 가늠할 수 있는 좋은 영화였다. 이정재는 지금껏 본 적 없는 매력적인 수양대군을 표현했고, 연기파 배우로서 입지를 다졌다.

이정재는 '관상' 수양대군 캐릭터에 대해 “역사속의 실존 인물이기 때문에 역사와 너무 동떨어져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 있었다. 현장에서도 여러 가지 버전이 제시됐고 저 또한 이렇게, 저렇게 많은 시도를 했다”라고 밝힌 바 있다.

'관상' 수양대군의 경우, 악역에 국한되기 보다는 욕망을 품은 야심가 혹은 젊고 유능한 정치가 스타일에 가까웠기 때문에 매력적이고 섹시한 느낌마저 자아낸다는 평가도 적지 않았다.

이에 대해 이정재는 "섹시하게 그려야겠다는 생각은 전혀 없었다. 멋있게 보이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정재는 수양대군의 얼굴 흉터에 대해 “왕 얼굴에 흉터가 있는 건 어디에서도 본 적이 없는 설정이다. 먼저 테스트를 해 봤는데 괜찮았다. 과감하긴 하지만 해보자고 마음먹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정재는 얼굴에 난 흉터 하나로 수양대군 캐릭터를 설명하는 데에 더 효과적이었다고 만족감을 표현했다.

이정재는 “흉터와 사냥터에서 첫 등장하는 설정 하나만으로도 이 남자의 와일드한 생활이 느껴졌다. 흉터의 의도도 멋져 보이는 것보다는 이 사람의 성향을 알리고 싶었다”라고 한 매체를 통해 밝혔다.

한편 영화 '관상'은 한재림 감독의 작품으로 지난 2013년 9월 개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