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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인천 감독 '8인의용의자들' 휴스턴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공식 초청
씨네21 온라인팀 cine21-digital@cine21.com | 2022-04-21

‘장르 스페셜리스트’ 오인천 감독의 경성 밀실미스터리 장편 <8인의 용의자들> (제작 영화맞춤제작소)이 올 해 55회를 맞은 미국 휴스턴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공식 초청되어 화제가 되고 있다.



휴스턴 국제영화제 공식 프로그램북에 실린 <8인의용의자들>

오인천 감독의 <8인의용의자들>이 ‘샌프란시스코영화제’, ‘뉴욕영화제’와 함께 북미에서 가장 전통 있는 영화제로 꼽히는 제55회 휴스턴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공식 초청되었다. 스티븐 스필버그, 코엔 형제, 조지 루카스, 로버트 로드리게즈, 이안 등 거장 감독들의 초창기 영화가 이 영화제에서 수상했을 정도로 세계적 위상이 높다. 우리나라에서는 2020년 국민배우 안성기 주연의 <종이꽃>(감독 고훈)이 남우주연상과 최우수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하며 화제가 되었던 영화제다.


올 해 휴스턴 국제영화제에는 전세계 74개국에서 4672개의 작품이 출품되었고, 30개의 장편이 경쟁 부문인 ‘레미 어워드’에 공식초청 되었다. 후보작 중 <8인의용의자들>이 유일한 한국 작품이어서 더욱 의의가 있다. <8인의용의자들>은 이미 지난해부터 리마 웹페스트, 서울 웹페스트, 스페인 빌바오 시리즈랜드 영화제, 그리고 남미 최대 영화제 중 하나인 브라질 시네판타지 국제판타스틱영화제 등에서 러브콜이 이어지며 세계무대에서 주목을 받았다. 올해 휴스턴 국제영화제까지 더하면 북미와 남미, 유럽과 아시아를 넘나들며 총 5개의 영화제 타이틀을 거머쥔 셈이다.


제작사 관계자는 “기획부터 완성까지 한국콘텐츠진흥원과 부산영상위원회의 적극적인 지원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제작사로서는 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좋은 기회가 되었고 반드시 의미 있는 성과를 통해서 국내 관객에 보답하겠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제작사 ‘영화맞춤제작소’는 강하늘 주연의 장편영화 <소녀괴담>(2014)으로 잘 알려진 오인천 감독을 중심으로 의기투합한 장르전문 영화/드라마 제작사다. 2017년부터 공포, 스릴러, 액션 등, 장르 기반의 독특한 작품들을 끊임 없이 선 보여 왔으며 이번<8인의용의자들>은 지금까지 쌓아온 그들의 노하우가 빛을 발하는 작품이다.



오인천 감독은 “함께 해 주신분들의 열정과 재능이 아니었다면 절대로 불가능한 작업이었다. 유달리 변덕스러운 날씨와 한 치 앞을 예측할 수 없는 코로나19의 상황 속에서도 멋진 연기를 펼치며 시종일관 웃음을 잃지 않았던 모든 배우분들과 스탭분들의 공이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영화제 관계자는 한국작품이 휴스턴 국제영화제 공식 상영관에서 상영이 되는 일은 흔치 않았다며 <8인의용의자들>의 성과를 추켜세웠다. <8인의용의자들>은 미국 휴스턴 현지시간 22일 밤9시, ‘USA 프리미어’로 상영된다. <8인의 용의자들>은 1944년 일제강점기말 조선의 독립을 방해하려는 음모가 펼쳐지고 유력한 밀정으로 지목된 8명의 조선인 엘리트들이 한 공간에 모이게 되면서 벌어지는 흥미진진한 밀실 미스터리 시대극이다. 진실과 거짓, 음모와 배신이 뒤엉킨 공간에서 오인천 감독 특유의 쫄깃한 긴장감과 예측불가의 반전, 그리고 스타일리시한 권총액션이 펼쳐지며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