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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인도에서는 무서운 영화에 대한 관심이 한창이다. 한국이 <파묘>의 봄을 맞은 사이, 인도 발리우드는 공포영화 한편이 연말연시와 홀리 축제 사이의 비성수기를 채워주었다. 어제이 데븐 주연의 초자연 호러물 <샤이탄>이 호평과 함께 흥행에 성공했고 개봉 보름째 홀리 축제의 탄력을 받아 견고한 박스오피스 입지를 다졌다. 최근 발리우드엔 지역영화 리메이크가 잦다. <샤이탄> 역시 구자라트어 영화 <바쉬>의 힌디어 리메이크작으로, 공포스러운 가족여행 이야기를 모티브로 삼았다. 회계사 카비르(어제이 데븐)의 가족은 외딴 지역에 자리한 별장으로 휴가를 떠나고, 길을 가던 중 노상 식당에서 반라즈(R. 마다반)라는 낯선 인물을 만난다. 카비르의 딸 잔비(잔키 보디와라, 원작에도 출연)는 그로부터 라두(전통 과자, 경단, 스위트의 일종)를 받아 먹은 뒤 이상을 느끼는데, 목적지에 도착한 가족 앞에 반라즈가 나타나며 오컬트적인 위협에 처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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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리] 사탄은 축제와 함께 사라지겠지만, 어제이 데븐 주연의 초자연 호러물 <샤이탄> 호평 속 흥행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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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개봉을 앞둔 영화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이하 <퓨리오사>)의 조지 밀러 감독이 지난 4월14일과 15일 한국을 방문했다. <매드맥스> 시리즈의 5번째 작품이자 전작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의 프리퀄인 <퓨리오사>는 그간 주인공 맥스의 방랑을 쫓던 시리즈의 항로를 잠시 떠나 전작에 등장한 정의의 여전사 퓨리오사의 성장담을 그린다. 이틀간의 내한 일정 중 15일 오전에 열린 푸티지 상영회와 기자간담회, 이어 전날인 14일 저녁에 열린 스페셜 GV 현장을 전한다.
푸티지 상영회에서는 <퓨리오사> 본편 중 발췌된 5분여의 클립 두편이 선공개됐다. 퓨리오사의 어린 시절을 그리는 첫 번째 푸티지에는 임모탄과 연료 배급 협상을 시도하는 바이크 갱단의 두목 디멘투스(크리스 헴스워스)가 등장했다. 녹색의 땅을 침략해 퓨리오사의 어머니를 살해한 그의 전사가 언급되며 호기심을 자극했다. 두 번째 푸티지는 그로부터 몇년
[씨네스코프]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 기자간담회 및 GV 스코프, 질주와 동시에 세계관에 대한 이해가 이루어진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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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조자>에 이어 박찬욱 감독의 또 다른 할리우드 시리즈가 나온다. 라이언스게이트 텔레비전이 <올드보이>를 영어로 각색한 TV시리즈를 제작 중으로, 2013년 개봉한 영화 <올드보이>(감독 스파이크 리)에 이은 두 번째 할리우드 리메이크다. 부사장 겸 기획개발 책임자인 스콧 허스트에 따르면 “<올드보이>를 고전의 반열에 올린 원초적 감정과 아이코닉한 격투 장면, 박찬욱 감독의 원초적인 표현 스타일을 그대로 선보일” 예정이다. <플라워 킬링 문>으로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고배를 마신 82살의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은 두개의 차기작 소식으로 기대감을 불어넣고 있다. 우선 전설적인 가수 프랭크 시내트라의 사생활을 파고드는 전기영화는 스코세이지의 가장 재능 넘치는 후계자 리어나도 디캐프리오를 주인공으로 초대했다. 이어서 엔도 슈사쿠의 소설 <예수의 생애>를 원작으로 한 영화도 제작 중이다. 펀딩에 나선 스코세이지 감독은 &l
엇갈리는 할리우드 신작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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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는 시상식과 다르다. 영화를 보고 말하고 의견을 나누는 장이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어쩌면 한국 최초의 단편영화제의 전신이라고 불러도 좋을 상영회가 있었다. 1982년 9월부터 매주 토요일마다 주한 프랑스문화원에서 마련한 단편영화 상영회 <토요단편>이 그 주인공이다. 고 박건섭 전 동서대학교 임권택영화예술대학 학장이 프랑스문화원 재직 당시 주도한 <토요단편>은 영화를 좋아하는 이들이 교류하는 만남의 장이었다. 매주 토요일 프랑스문화원에서 단편영화를 보고 연출자와 관객으로 역할을 바꿔가면서 간담회를 가졌으며 연 단위로 상영작 가운데 1편을 기리는 시상식도 개최했다. 뿐만 아니라 <토요단편>에 참여한 인력이 중심이 돼 1984년 7월7, 8일 양일간에 국립극장 실험무대에서 <작은영화를 지키고 싶습니다>를 마련하기도 했다. 이렇게 약 5년 동안 국내외 단편영화 200여편을 상영하고, 간담회를 갖고, 연 단위로 시상식도 개최한 <토요단
'토요단편에 관한 기억과 회복' 추진위원회로부터의 편지, 자료를 찾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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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12일 씨네21은 잡지 기증식을 열어 영화주간지 <씨네21> 1,250권을 씨네21에 기증한 독자 이석호 씨에게 감사장과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석호 씨는 개인 소유하고 있던 <씨네21> 창간호부터 1250호까지를 씨네21에 기증했다. 경기도 군포에서 국어학원 원장으로 일하는 이석호 기증자는 “1995년부터 꾸준히 모은 <씨네21>을 보람있게 쓸 수 있어 기쁘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덧붙여 “대학 연극 동아리에서 영화에 대한 애정을 키우던 시절에 <씨네21>은 한국영화에 대한 응원”을 보여줬고 “시대 정신을 고민하게 한 지침서”였다는 기억을 전해줬다.
장영엽 씨네21 대표이사는 “기증받은 소중한 자원을 이후 <씨네21>의 디지털 전환 사업에 큰 자산으로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씨네21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연 ‘뉴스콘텐츠 디지털화 지원 사업’에 선정됐다. 지금까지 발행된 <씨네21 잡지>를 디지털 파일
씨네21 잡지 기증식 개최, 독자 이석호 씨 <씨네21> 1,250권 기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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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의 1995년 TV드라마 <오만과 편견>에서 피츠윌리엄 다아시로 분한 콜린 퍼스가 입었던 ‘젖은 셔츠’가 지난 3월5일 런던에서 열린 경매에서 구매자의 프리미엄 5천파운드를 포함한 2만5천파운드(약 4250만원)에 낙찰됐다. 옥션측은 셔츠의 경매자에게 당시 퍼스가 셔츠와 함께 신었던 부츠와 사인도 함께 전달할 거라고 밝혔다. 이 셔츠는 영국의 한 박물관에 전시될 예정이나 아직 장소와 관련해 구체적인 내용이 밝혀진 바는 없다. 사실 이 셔츠는 퍼스가 촬영 중 입었던 세장의 셔츠 중 하나다. 첫 번째 셔츠는 이미 자선 경매로 낙찰됐으며, 나머지 두장은 <전망 좋은 방>으로 오스카와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수상한 디자이너 존 브라이트가 1965년 설립한 의상실 ‘코스프롭’이 소유하고 있었다. 코스프롭은 마지막으로 남은 한장은 자신들의 자료 보관소에 보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콜리 퍼스의 ‘젖은 셔츠’는 그가 호수에서 수영하고 나와 들판을 거닐
[런던] 스크린 역사의 한 부분, 경매 통해 ‘오만과 편견’ ‘에버 애프터’ 등 영화·드라마 의상 팔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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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5일 서울 에무시네마에서 제2회 한국예술영화관협회 어워드가 개최됐다. 강릉 신영극장, 광주극장 등 총 16개의 예술영화전용관이 속한 한국예술영화관협회에서 주최한 본 시상식은 코로나19 이후 생존을 논하게 된 예술영화관의 연대를 위해 지난해부터 시작됐으며 1년간 전국 예술영화전용관에서 상영한 독립예술영화와 독립예술영화계에서 활동하는 영화인을 대상으로 했다. 대상, 국내외 작품상, 감독상, 배우상, 배급홍보상 등 총 6개 부문에 전국 15개 예술영화관 프로그래머들이 꼽은 44편이 후보로 올랐으며 관객상은 관객들의 별도 투표로 진행했다. 행사 초반, 배급홍보상에 디오시네마(<너의 눈을 들여다보면> 수입·배급)가, 배우상에 <다음 소희>의 김시은이 수상자로 선정되면서 분위기는 무르익었다.
스크린에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얼굴이 뜨자 박수가 터져나왔다. <괴물>로 해외작품상을 받은 감독은 영상을 통해 “한국의 많은 영화인과 영화 팬들에게 &l
[씨네스코프] 우리의 영화는 멈추지 않는다 , 제2회 한국예술영화관협회 어워드 열려… 대상엔 ‘원주 아카데미의 친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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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시(젠데이아)는 테니스 천재라 불릴 만큼 명성이 자자한 선수였다. 하지만 경기 도중 부상을 입고 선수로서의 여정을 마무리한 뒤 코치로 제2의 삶을 시작한다. 현재 타시는 테니스 선수인 남편 아트(마이크 파이스트)의 코치직을 맡고 있다. 챔피언 선수임에도 슬럼프에 빠진 아트가 연패를 끊어내지 못하자, 타시는 아트에게 챌린저급 테니스 대회에 참가해볼 것을 권한다. 그리고 대회에서 타시의 전 애인이자 아트의 절친한 친구인 패드릭(조시 오코너)과 재회한다. 테니스 코트 안에서 시작된 아트와 조시의 경쟁은 타시를 사이에 두고 코트 밖으로까지 번지기 시작한다.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서스페리아> <본즈 앤 올>의 메가폰을 잡았던 루카 구아다니노 감독이 돌아왔다.
루카 구아다니노 감독과 젠다이아의 만남으로 캐스팅 단계부터 화제가 됐으며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의 리프로 열연한 마이크 파이스트, 넷플릭스 시리즈 <더 크라운>의 찰스
[Coming soon] ‘챌린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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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픽처스엔터테인먼트는 최근 유럽에서 54개의 무료 광고 지원 스트리밍 텔레비전(패스트(FAST)) 채널을 론칭했다. 이 채널들은 LG 채널스, 삼성 TV 플러스, 티보+와 같은 플랫폼에서 사용할 수 있는 소니 원 포트폴리오의 일부다. 이 채널들은 코미디, 스릴러, 클래식, 리얼리티 쇼 등을 포함해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한다.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스페인, 북유럽 국가 등 다양한 유럽 지역 시장에 맞춰 다시 후반작업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로 각 지역의 모국어로 방송될 예정이며 <사인펠드> <브레이킹 배드> <맨 인 블랙> 등 대부분 넷플릭스와 같은 유료 서비스에서 방영하는 콘텐츠들이다. <사인펠드>는 넷플릭스가 엄청난 비용을 들여 SVOD 판권을 가져온 바 있다.
소니픽처스엔터테인먼트의 유럽 내 패스트 채널 론칭은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의 중요한 변화를 시사한다. 이는 파라마운트, 디즈니,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와 같은 대형
[김조한의 OTT 인사이트] 소니픽처스엔터테인먼트의 플랫폼 전략, 유럽에 54개 패스트 채널 론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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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7회 칸영화제 공식 초청작이 4월11일 오전 11시(현지 시각 기준) 프랑스 파리 UGC 노르망디 극장에서 공개됐다. 요르고스 란티모스, 에마 스톤, 윌럼 더포가 <가여운 것들>에 이어 재회하는 <친절의 종류>, 세바스티안 스탄이 도널드 트럼프를 연기하는 알리 아바시의 <디 어프렌티스>, 조이 샐다나와 설리나 고메즈가 출연하는 파올로 소렌티노의 <파르테노페> 등 다양한 화제작이 호명됐다. 그 밖의 경쟁부문 상영작은 파얄 카파디아의 <우리가 빛으로 상상하는 모든 것>, 숀 베이커의 <아노라>, 앤드리아 아널드의 <새>, 지아장커의 <풍류일대>, 자크 오디아르의 <에밀리아 페레즈>, 미겔 고메스의 <그랜드 투어>, 질 를루슈의 <비팅 하트>, 키릴 세레브렌니코프의 <리모노프>, 크리스토프 오노레의 <마르첼로 미오>,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의 <
5월의 칸에서 상영될 영화는?, 제77회 칸영화제 초청작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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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계의 마피아라 불리는 몬테소리 교육법의 창시자 마리아 몬테소리. 멀게는 헬렌 켈러부터 가까이는 애플 창업자 스티브 잡스까지, 우리에게 너무나도 잘 알려진 글로벌 인재들이 이 교육법의 수혜자들이었다는 건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사실이다. 마리아 몬테소리는 이탈리아 최초의 여의사로서 산업혁명 시기 고된 노동을 감내해야 했던 아이들을 보호하고 교육해야 할 존재로 인식시켜나가는 데 힘썼다. 특히 지적장애 아이들과 지내면서 그들을 어떻게 의학적, 과학적으로 가르칠 수 있는지 연구했다. 이는 오랫동안 마리아를 ‘모든 아이들의 어머니’라 부르는 이유가 되었다. 하지만 그가 친아들의 양육권을 포기한 미혼모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 이들은 많지 않다.
두편의 교육 다큐멘터리를 연출한 레아 토도보르 감독은 자신의 첫 장편 데뷔작 주인공으로 마리아 몬테소리를 택했다. 감독은 시나리오를 쓰는 과정에서 몬테소리의 전기를 모조리 섭렵해 대사 하나, 작은 행동 하나까지 최대한 충실하려고 노력했고, 역사적 고증
[파리] 극적인 실화를 영화로, 몬테소리 교육법의 창시자 마리아 몬테소리 이야기 다룬 '뉴 우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