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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N 무비 큐레이션 프로그램 'O씨네' MC 신성록 배우, 윤태진 아나운서 인터뷰
이유채 사진 최성열 2022-06-11

즐기며 공부하며

신성록, 윤태진(왼쪽부터).

OCN이 6월11일, 새로운 영화 큐레이션 프로그램 <O씨네>를 선보였다. 프로그램의 진행은 배우 신성록과 윤태진 아나운서가 맡았다. MC 자리를 수락한 계기를 묻자, “MC를 맡는 데 대한 두려움은 있었으나 내가 하는 일에 관해 소개하고, 또 소통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자리”(신성록)라 생각했고, “평소 넷플릭스를 오디오처럼 틀어놓을 만큼 영화 보기가 일상이기에 <O씨네>의 MC 제안이 굉장히 반가웠다”(윤태진)는 답변이 돌아온다.

<O씨네>의 메인 코너인 ‘비디오 리플레이’는 영화 전문가들과 명작을 다시 보는 코너로 최근엔 <공동경비구역 JSA>를 다뤘다. 신성록은 송강호, 이영애 등 영화의 화려한 캐스팅에 다시 한번 놀랐고, 윤태진은 “박찬욱 감독과 송강호 배우가 처음으로 호흡을 맞춘 작품이라는 것을 이번에 처음 알게 됐다”고 전한다. ‘옥씬각씬’에선 두 MC가 느낌파(윤태진), 이해파(신성록)로 나뉘어 한 영화를 두고 서로를 설득한다. 그 밖에 각 분야의 전문가가 영화를 해설해주는 ‘O! K극장’, 한 배우의 출연작 두편을 비교해보는 ‘우리 배우가 달라졌어요’, 드라마 한편을 정리하는 ‘씬’s 센스’까지 데일리 라디오 프로그램 못지않은 구성을 자랑한다. 야심 있는 진행자인 신성록은 언제가 이 다양한 코너에 “얼마 전 열린 칸국제영화제를 빛낸 칸의 영웅들이 한번 나와주시거나 그들의 작품을 다룰 수 있길” 희망한다.

영화 프로그램 MC들에게 어떻게 그들의 취향을 묻지 않을 수 있을까. 윤태진은 “귀신과 달리 형태가 다양해 분석하는 재미가 있는 좀비영화를 좋아한다”면서 “좀비영화에선 더는 볼 게 없을 정도의 경지에까지 이른 상태다”라고 했다. 신성록은 “한국 배우로서 마블 같은 히어로영화를 찍을 확률은 적기 때문에 주로 현실적인 영화를 본다”고 했다. MC가 된 지 얼마 되지 않았으나 이들의 영화 감상법에는 이미 변화가 찾아왔다. 영화를 볼 때마다 윤태진은 특정 영화 소품이 그 장면에 왜 쓰였는지 찾아보고, 신성록은 타인의 리뷰를 챙겨 읽는 루틴이 생겼다. 유튜브에서 영화 큐레이션 영상을 쉽게 찾아볼 수 있는 현실을 두 MC도 익히 알고 있다. 그러나 윤태진과 신성록은 <O씨네>가 영화 선택의 좋은 참고서가 되길 희망한다. “팬데믹 시대가 끝나가면서 극장이 점차 활성화되고, 예전처럼 영화를 즐길 수 있는 날이 오고 있으니 <O씨네>를 통해서 좋은 영화를 소개받고 같이 즐겼으면 좋겠다.”(신성록)

신성록, 윤태진(왼쪽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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