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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ARE YOU]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배우 주종혁
김소미 사진 백종헌 2022-08-18

“미움받는다는 건 연기를 영 못하지는 않았다는 뜻 같아서 다행스럽다. 하지만 나도 ‘봄날의 햇살’같이 좀 따뜻해지고 싶은데….”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얄미운 그 이름, ‘권모술수 권민우’ 변호사는 요즘 비호감의 대명사로 통한다. 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변호사 우영우(박은빈)의 비범한 능력을 시기하는 그에게, 동료는 곧 ‘공정’하게 경쟁할 상대이고 업무는 곧 성과와 ‘페널티’의 장이다. 그러나 자체 제작한 아기자기한 명함을 기자에게 건넨 배우 주종혁의 첫인상은, 어디선가 누군가의 절친일 것만 같은 ‘동그라미’쪽에 가까웠다.

태권도장을 운영하는 아버지 밑에서 태권도를 배우다, 10대 시절에 필리핀과 뉴질랜드로 유학을 떠난 주종혁은 몽골음식점 철판 담당을 시작으로 생계형 아르바이트의 달인으로 거듭났다. 귀국 후에는 크루즈 바텐더로 일했는데, 이때 우연찮게 PR 영상 출연 제의를 받으면서 카메라 앞에 서는 재미에 눈떴다. “필름메이커스에서 만난 연극영화학과 친구들을 붙잡고 이것저것 물어보는 게 일상이었다.” 다양한 인간 군상을 몸소 경험한 그는 권민우가 “현실에 존재할 법한 인물이기에 기시감을 살리는 방법을 고민하며 재미있게 연기했다”. 권민우는 또한 여러 버전의 테이크가 존재하는 캐릭터다. “처음엔 능청스러운 얼굴로 해석했지만 감독님과 작가님은 좀더 날카롭고 명확하게 인물의 특성을 살리길 바라셨다. 이를 이해하고 디테일을 빠르게 잡아갔다.” <D.P.>부터 <유미의 세포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까지 쉼 없이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는 그의 차기작은 검도 선수를 연기한 독립영화다. “자신을 계속 되돌아봐야 한다는 점에서 검도와 연기는 비슷하다. 후반작업도 잘 마무리해서 빨리 관객과 만나고 싶다.”

FILMOGRAPHY

영화 2022 <스파이형 모델> 2020 <우리 안의 그들>

드라마 2022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2022 <유미의 세포들2> 2021 <해피니스> 2021 <유미의 세포들> 2021 <검은태양> 2021 <D.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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