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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부산영상위원회 ‘2022 BFC 부울경 스토리 IP 공모전’ 시상식 열려
이우빈 사진 최성열 정리 이다혜 2022-10-06

대상에 <반월당의 기묘한 이야기>

지역 창작자가 만든 하나의 이야기가 무한한 가능성의 콘텐츠 IP로 탈바꿈할 수 있게 됐다. 지난 9월15일 부산 영상산업센터에서 부산영상위원회(이하 부산영상위)가 주최한 ‘2022 BFC 부울경 스토리 IP 공모전’ 시상식이 열렸다. 본 공모전은 수도권에 비해 발굴이 어려웠던 부울경 지역의 우수한 스토리 IP를 발견하고 육성하기 위해 개최됐으며, 공모 대상은 사업 취지에 맞게끔 부울경 지역의 개인 창작자·사업체·법인에 한했다. 극영화 및 드라마 시나리오·웹툰·웹소설·오디오 드라마 등 131편의 작품이 접수됐고 완성도·IP 사업 확장성·독창성을 고려해 수상작을 선정했다. 심사위원회는 <지금 우리 학교는> 등을 제작한 박철수 필름몬스터 대표를 비롯해 콘텐츠 IP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이후 부산영상위는 수상자와의 매니지먼트 계약을 통해 프로모션 패키지 제작, 비즈니스 미팅, 세일즈 연계 프로그램과 같은 특전을 제공하면서 수상작의 사업화를 도울 예정이다.

시상식에서는 대상작 포함 9팀의 입상자에게 상장을 수여했다. 대상의 영예는 웹소설 제작사 레드독퍼블리싱그룹의 <반월당의 기묘한 이야기>가 안았다. 수상에 나선 레드독퍼블리싱그룹 최종인 대표는 “출판 기획자로 일한 지 23년 만에 가장 큰 상을 받게 돼서 무척 떨린다”라며 운을 뗐다. 그리고 “재미있고 감동적인 이야기는 긴 생명력을 지닌다. 편집자, 기획자는 이런 작품에 계속 투자하고 새 콘텐츠로 만들어야 한다. 부산영상위의 도움을 받아 부산에서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보겠다”라며 소감을 마무리했다. 우수상에는 이민지 작가의 <사라진 아이>, 김진 작가의 <이계장 수사일지>가 선정됐다. 장려상으로 입상한 <독일산 삼중바닥 프라이팬>의 오영이 작가는 “소설을 써온 지 꽤 오래됐다. 이제 기존의 소설도 이런 스토리 IP로 변신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라며 공모전의 목표에 들어맞는 수상 소감을 남겼다. 김인수 부산영상위 운영위원장은 “앞으로도 지역 창작자와 투자자·제작자간의 네트워크 구축에 힘쓰고 지역 창작자들이 수고의 결실을 보게끔 돕겠다”라고 인사말을 전했다.

2022 BFC 부울경 스토리 IP 공모전 입상작

대상 / <반월당의 기묘한 이야기>- 레드독퍼블리싱그룹

삐딱하지만 올곧은 마음을 지닌 고등학생 유단이 이매망량을 다스리는 여우 백란을 만난다. 그리고 반월당의 다른 요괴 점원들과 함께 이승과 저승의 경계에서 일어나는 기묘한 일들을 겪는다.

우수상 / <사라진 아이>- 이민지

실종된 지 20년이 흐른 뒤, 실종 당시의 모습 그대로 아이들이 돌아온다. 장기실종 전담팀은 돌아온 실종 아동들을 둘러싼 마을의 비밀을 파헤친다.

우수상 / <이계장 수사일지>- 김진

사법고시가 폐지되어 울며 겨자 먹기로 7급 검찰 수사관이 된 이은진. 검사와 경찰, 유가족마저 덮으려는 의료사고 사건을 파헤치면서 ‘진짜’ 수사관이 되어간다.

장려상 / <독일산 삼중바닥 프라이팬>- 오영이

독일에서 태어나 한국에 온 프라이팬이 서열 경쟁에 내몰린 청소년, 수저론에 갇힌 청년, 무료급식소를 전전하는 노부부의 집을 돌아다니면서 상처를 입는다.

장려상 / <사생>- 박소연

아들에게 살해당한 여자는 목숨이 끊어질 때마다 아들을 출산했던 순간으로 되돌아간다.

장려상 / <서울러>- 사림뉴시네마

서울에 사는 30대 남녀의 연애, 결혼 이야기. 요즘 시대의 30대란 어엿한 어른이 아니라 10, 20대를 거친 청춘의 연장일 뿐이다.

장려상 / <손탁 빈관>- 인디페이퍼

우연히 손탁 빈관의 웨이터로 일하게 된 전직 군인이 제국익문사 최고의 스파이인 통신원 17호로 오해받게 되면서 일어나는 대한제국판 킹스맨.

장려상 / <조선쾌남 최판호>- 브라더픽처스

궁녀와 관료들의 금지된 짝짓기를 주재하는 협잡꾼 내시가 정치에 관심이 없는 꽃미남 왕과 함께 기방에서 숨어 살며 백성들의 삶을 알게 된다.

장려상 / <회색지대>- 서준

좀비 바이러스가 퍼졌을 때 부모를 살해한 유명 앵커가 바이러스 치료제가 개발된 후 도덕적 딜레마에 빠진다.

* 이어지는 기사에 수상자 인터뷰가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