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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스페이스] ‘가우스전자’ 곽동연, 강민아, 배현성 배우와 함께한 트위터 블루룸 라이브
진행 김소미 정리 이유채 사진 오계옥 2022-10-21

마케팅3부의 진면목을 보다

※ <씨네21>과 트위터 코리아가 함께 ‘트위터 블루룸 라이브 Q&A’를 통해 개봉작 배우들을 만나 수다를 나눕니다. 트위터 블루룸은 실시간으로 송출되는 영상 라이브 방송입니다. 생방송이 끝난 뒤에도 <씨네21> 트위터 계정(@cine21_editor)을 통해 다시 시청할 수 있습니다.(https://twitter.com/cine21_editor/status/1580859457373773824)

타 회사 방문 기념으로 사진 촬영 중인 <가우스전자> 사원들. 트위터 유저인 곽동연, 강민아 배우가 블루룸 방문을 감격스러워하자 아직 ‘트위터 친구’가 아닌 배현성 배우가 가입 의지를 불태웠다.

‘난 백마탄이다’란 주문을 외워

지난 9월30일 공개된 시즌(seezn) 오리지널 드라마 <가우스전자>의 곽동연, 강민아, 배현성 배우가 마케팅3부가 아닌 블루룸에 모였다. 대기업 후계자이지만 자수성가의 포부를 안고 경쟁 기업 가우스 그룹에 입사한 백마탄 역을 맡은 배현성 배우가 특히 신경 써서 연기한 부분은 뿔 머리와 교감하기다. 트레이드마크인 독특한 머리 모양이 감정에 따라 변한다는 점이 캐릭터의 핵심 같아 충실히 표현하고 싶었다고. “뿔 머리는 마탄이가 기분이 안 좋으면 살짝 내려갔다가 좋아지면 바짝 올라가는데요. 그 재미를 눈여겨봐주셨으면 좋겠어요.” 캐릭터 구축 과정에 관한 질문이 나오자 배현성 배우는 닮은 구석이 없는 인물이 되고자 들인 시간에 대해 들려주었다. “마탄이는 되게 뻔뻔해요. 자세는 항상 꼿꼿하고요. 저와는 정반대죠. 그래서 자신감 넘치는 표정 연습도 많이 하고요. 평소 꾸부정하게 있다가도 ‘아, 마탄이!’ 하면서 허리를 폈어요. (웃음)” 이외에도 그는 어떻게 하면 스리피스 정장이 어색하지 않고, 커피믹스나 진미채 같은 평범한 음식을 처음 먹어보는 재벌 2세처럼 보일지 고민했단다.

감정에 따라 백마탄의 뿔 머리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직접 보여주는 배현성 배우.이날 그는 별난 헤어스타일 대신 화이트 착장으로 ‘백마’탄 캐릭터를 표현했다.

못할 게 뭐가 있나요?

캐릭터와 거리가 있었던 건 강민아 배우도 마찬가지였다. 술만 마시면 괴력 소녀로 변하는 건강미 사원을 연기한 그는 “실제로는 종이 인간에 불과해요”라며 맡은 인물의 체력을 부러워했다. 건강미의 신체 능력이 발휘되는 3화 비둘기 액션 신의 비하인드를 묻자 헛웃음부터 먼저 보였다. “대본에는 ‘비둘기와 스파링하는 강미’라고 딱 한줄 적혀 있었어요. 간단한 장면인 줄 알고 현장에 갔는데 감독님이 레퍼런스로 무협영화를 보여주시더라고요.” 이 장면에 호되게 당한 강민아 배우는 제 발로 액션스쿨에 찾아가 예정된 액션 신들을 정석으로 대비했단다. 이전에도 그의 재기로 완성된 장면이 있었으니 1화 화장실 숙취 신이다. 이 장면도 대본에는 ‘기지개를 켜며 일어나는 강미’라고만 적혀 있었고 현장에서 감독이 공포영화를 레퍼런스로 보여줬다고. “그래서 제가 감독님에게 호러를 원하시는 거냐고 물었어요. 그렇다고 하셔서 좀비처럼 한번 일어나보겠다고 했죠. 눈도 뜨고 자는 걸로 바꾸고요. 이것저것 시도했던 신이라 기억에 남네요.”

동료들에게 내공이 남다르다는 칭찬을 담뿍 받은 강민아 배우의 연기 경력은 올해로 14년. 그가 예기치 못한 현장 상황에 수월하게 대처할 수 있었던 건 쌓아온 시간이 그를 받쳐줬기 때문이었다.

이 정도 준비는 기본이죠

곽동연 배우가 맡은 인물은 그의 정의대로 “자신만의 이상과 상식을 가진 순수 청년” 이상식 사원이다. “철저한 캐릭터 분석파”인 그가 이번에는 어떤 준비 과정을 거쳤을까. “기본적으로 저는 인물의 보편성에 중점을 두고 연기하는 편이에요. 그래야 보시는 분들이 인물에 마음을 깊게 준다고 생각하거든요. 상식이는 미워할 수 없는 막냇동생, 친구 같길 바랐어요. 사고뭉치긴 하지만 그 친구에게는 특유의 사랑스러움이 있거든요. 그 점이 일상 장면에서 드러나도록 신경을 많이 썼어요.” ‘상식스러움’을 어떻게 표현하면 좋을까 하는 고민은 곽동연 배우를 의상에까지 손대게 했다. 그는 의상을 전부 한 치수 크게 따로 제작했다. 꾸밀 줄 모르는 이상식이라면 핏을 생각하지 않고 입을 것 같아 그랬단다. 스타일의 화룡점정은 간격이 넓은 체크 셔츠. 강민아 배우가 보자마자 상식다워 놀랐다던 그 옷은 곽동연 배우가 이상식이 대학생 때부터 입었다는 설정하에 특별히 제작했다고. 옷에 숨겨진 디테일이 추가로 밝혀지자 블루룸에서는 곽동연 배우를 향한 감탄사가 터져나왔다. “옛날 옷이지만 새것처럼 보이게끔 유지했어요. 깔끔한 성격의 상식이라면 옷 관리를 잘했을 것 같았거든요. 이 정도면 저, 치밀한가요? (웃음)”

“웃기지 못하면 저는 살 수 없는걸요.” 언제든지 웃길 준비가 돼 있다는 곽동연 배우. 그로 인해 <가우스전자> 현장에서는 웃음을 참지 못해 엔지 내는 배우들이 속출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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