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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아나 존스 & 카우보이 비밥
2003-11-03

<인디아나 존스> : 꼼꼼히 단장 화질과 사운드 ‘만족’

매력적인 고고학자의 좌충우돌 모험담으로 1980년대를 휘어잡았던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가 드디어 디브이디 타이틀로 모습을 나타냈다. 그것도 1장의 부록 디스크를 포함해 시리즈 세 편이 함께 들어 있는 트릴로지 박스 세트의 형태로 말이다.

이 타이틀을 접하는 순간 가장 먼저 눈길을 끄는 것은 박스 케이스부터 메뉴 화면에 이르기까지 일관성과 안정성을 보여주는 디자인이다. 그러나 81년도라는 1편의 개봉연도를 고려했을 때 제대로 리마스터링되었다는 느낌을 주는 화질과, ‘티에이치엑스’ 인증 시스템을 적용한 사운드가 주는 만족감과는 비교가 어렵다. 특히 최신 액션영화의 박진감 넘치는 사운드와는 다소 거리가 있으나 각종 벌레 소리에서부터 비행기의 굉음에 이르기까지 꼼꼼하게 정리된 사운드는 기대 이상이다.

부록 디스크에 담긴 방대한 양의 인터뷰들의 경우는 조금 다른 차원에서의 포만감을 안겨주는 것이 특징이다. 감독 스티븐 스필버그와 제작자 조지 루커스가 풀어내는 엄청난 뒷이야기들은, 인터뷰조차 훌륭한 엔터테인먼트가 될 수 있음을 잘 보여주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조지 루커스가 기르던 털북숭이 애완견의 이름을 따 주인공의 이름을 ‘인디아나’로 짓고, ‘스미스’라는 성으로는 영화를 찍지 않겠다고 스필버그가 버티는 바람에 ‘존스’로 바꿨다는 등의 이야기는 웃음을 참을 수 없게 만드는 것이다.

<카우보이 비밥> : 인기 TV시리즈의 성공한 극장판

한편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만큼이나 매력적인 모험담을 미래를 배경으로 엮어내 많은 팬들을 거느리고 있는 〈카우보이 비밥〉 시리즈 극장판도 디브이디 타이틀로 모습을 드러냈다. 〈카우보이 비밥〉 극장판은, 극영화를 보는 듯한 사실적인 묘사와 쿨하면서도 끈끈한 정을 나누는 캐릭터들 간의 관계 그리고 적재적소에 사용되는 배경음악 등으로 이른바 ‘비밥’ 마니아들을 만들어낸 텔레비전 시리즈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내용상으로는 텔레비전 시리즈 중 한 에피소드가 선정되어 극장판으로 확대된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제작관련 부록의 첫머리에서 감독이 밝혔듯이 ‘텔레비전 시리즈물에 익숙한 기존 팬과 처음 비밥을 접하는 극장용 관객을 모두 만족시키는 것’이 이 애니메이션의 성패 여부를 가름하는 중요한 요소였는데, 다행히 아주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런 본편과 함께 각 캐릭터의 성격과 취향을 창조해내는 과정에서 제작진들이 만들어낸 다양한 기초자료들을 만날 수 있는 ‘작은 화면에서 큰 스크린으로’ 꼭지와 감독의 유명한 음악 선곡 능력이 뛰어난 애니메이션과 어우러져 빛을 발하는 ‘뮤직 비디오’ 꼭지 등이 담긴 부록도 상당한 즐거움을 주는 것이 이 타이틀의 매력이다. 한가지 아쉬운 것은 디브이디의 한글자막이 원작 텔레비전 시리즈물이 가지고 있던 캐릭터들의 매력을 잘 살리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건방지기까지 한 현상금 사냥꾼인 주인공이 존칭어를 사용하는 것을 보고 있으면 상당한 어색함이 느껴진다. 김소연/디브이디 칼럼니스트

The Adventure Of Indiana Jones-The Complete DVD Movie Collection | 1981, 1984, 1989 | 감독-스티븐 스필버그 | 화면-아나모픽 2.35:1 | 오디오-돌비디지털 2.0, 5.1(THX) | 지역코드-3 | 출시사-파라마운트

Cowboy Bebop : The Movie-Knockin’ On Heaven’s Door| 2001 | 감독-와타나베 신이치로 | 화면-아나모픽 1.85:1 | 오디오-돌비디지털 5.1 | 지역코드-3 | 출시사-콜럼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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