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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석규 주연 <소금인형> 올스톱

투자사 CJ엔터테인먼트와 제작사 힘픽쳐스, 예산안 합의 이루지 못해 제작중단

한석규, 이은주 주연의 스릴러영화로 많은 관심을 모았던 <소금인형>의 제작이 최근 중단됐다. 힘픽쳐스(대표 한선규)의 창립작품인 <소금인형>은 지난해 11월12일 크랭크인해 지금까지 20% 이상 촬영이 진행된 상태로, 최근 최종적으로 투자·배급사인 CJ엔터테인먼트의 투자중단 결정이 내려졌다. CJ가 투자를 중단한 이유로 드는 것은 프로덕션 과정의 미숙함이다. CJ 한국영화2팀 유일한 과장은 “제작자, 프로듀서, 감독이 모두 경험이 부족했고 프로덕션 준비가 미흡했다”고 말한다.

애초 65회차 촬영, 순제작비 27억원 예산을 짜고 크랭크인 한 <소금인형>은 준비 부족으로 도중에 한달간 촬영이 중단됐고 이무렵 CJ와 힘픽쳐스가 예산을 둘러싸고 마찰을 빚었다. 힘픽쳐스가 95회차 촬영, 순제작비 32억원인 새 예산서를 들고왔으나 CJ는 새로운 예산안을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양쪽의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촬영이 재개됐으나 프로듀서가 바뀌고 일부 제작부원이 중도하차하는 등 잡음은 계속됐다. 3월 말까지 프로덕션을 완료하기로 계약한 상황에서 양쪽은 막다른 곳에 몰렸고 결국 CJ가 투자를 그만두겠다고 결정을 내린 것이다.

이유가 무엇이든 한석규, 이은주 주연의 영화가 촬영 도중에 좌초됐다는 소식은 다소 충격적이다. <스턴트맨> <미스터 레이디> 등 중간에 촬영을 그만둔 영화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A급 캐스팅에 메이저 배급사가 투자한 영화이기에 <소금인형>의 촬영중단은 의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일부 제작진은 CJ 외에 다른 투자사와 접촉해 <소금인형> 촬영을 재개하는 방안도 모색했으나 주연배우인 한석규, 이은주가 변혁 감독의 신작 <주홍글씨>에 캐스팅됐다는 소식이 전해져 이런 희망을 계속 품기도 어려운 상황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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