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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금 대만서 인기폭발, 각종 신드롬 확산
2004-08-03

<대장금>이 대만에서 방영된 한국 드라마로는 최초로 종합 시청률 2위를 기록하는 등 인기가 폭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자나깨나 대장금 생각만 하는 '대장금 폐인' 신드롬까지 일으키며 인기가 치솟고 있다. 또 소설 '대장금'이 베스트셀러 3위, 대장금의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 '오나라'는 g-music 아시아 차트 6위에 올랐으며, 드라마와는 아무 상관도 없으면서 인기에 편승해보려는 '대장금 보양식'이라는 요리책까지 출시되고 있다.

<대장금> 홈페이지에는 "극의 빠른 전개를 위해 편집한 것 말고 1회 부터 한국어로 방송되는 대장금을 보고 싶다"는 요구가 빗발치고 있으며 하루종일 대장금 생각뿐이라며 '폐인 증상'을 호소하는 글도 보이고 있다. 또 온 집안이 대장금에 빠져 딸을 '장금아'라고 부르는 어머니와 어려운 일이닥쳤을 때 '얘야, 힘내라! 장금이도 이 모든 시련을 겪었단다'라는 메시지를 받고 기운을 차리는 딸까지 있다.

이 딸은 대장금에 빠져 한국어를 열심히 배워 대장금 중국어 대본 뿐만 아니라 한국어 대본까지 줄줄 외우고 있으며 대장금에 등장하는 의서인 황제내경을 공부하며 일기도 붓글씨로 쓰고 있다는 것. 이 딸의 아버지는 '혹시 내 딸이 한국으로 시집가겠다고 하면 어쩌나'하고 걱정하고 있다.

또 어머니는 출출하면 한국 라면을 끓여 먹고, 외식은 한국 식당에서 하며 한국관광을 계획 중인데 '대장금 투어'가 출품되면 기필코 참가하겠다는 결의를 보이고있다.

이 밖에도 사무실 또는 일상생활에서 '재수 없는 사람'의 대명사로 장금을 괴롭히는 '최상궁(견미리 분)'을 빗대어 "정말 최상궁 같다"라는 말도 유행중이다.

입소문을 타고 날이 갈수록 인기를 더해가고 있는 '대장금'은 현재 의녀가 된장금이(이영애 분)가 궁으로 돌아가는 내용을 방영중이며 앞으로 20회 정도가 더 남아 대만 드라마 <대만 토네이도(臺灣龍捲風)>를 제치고 시청률 1위에 등극할 지 관심이다.

(타이베이=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