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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모와 싸우는 사진작가, <비욘드 굳 앤 이블>

장르 액션어드벤처

배급 UBI 소프트코리아

플랫폼 Xbox

언어 영어 음성/영어자막

<비욘드 굳 앤 이블>이 뒤늦게나마 출시되었다는 소식에 리뷰 스케줄을 1주일씩 미루었다. 관심을 가진 독자라면 누구나 플레이할 수 있는 게임만을 다룬다는 나름대로의 원칙을 고수하다보니 완성도가 뛰어남에도 불구하고 이 지면을 통해 소개하지 못했던 적지 않은 타이틀 가운데 하나가 바로 <비욘드 굳 앤 이블>이기 때문이다.

전쟁고아들을 보살피던 힐리즈 행성의 프리랜서 사진작가 제이드. 지하 반군 조직 아이리스를 만나며 그녀는 한 가지 의문을 품게 된다. 외계종족 돔즈에 맞서싸운다는 알파 섹션 방위군은 과연 그들의 말처럼 정의의 사도일까? <비욘드 굳 앤 이블>은 전쟁 뒤에 감추어진 거대한 음모를 파헤치는 한 소녀의 활약을 그린 액션어드벤처 게임이다.

<비욘드 굳 앤 이블>은 기본적으로 퍼즐을 바탕으로 한 어드벤처. 게임 속의 모든 장소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스스로의 힘으로, 또는 동료와 도움을 주고받으며 다양한 형태와 난이도로 구성된 퍼즐을 해결해야 한다. 밖으로 나서면 호버 크래프트에 몸을 싣고 수면 위를 달리는 슈팅/레이싱 플레이가 준비되어 있고, 알파 섹터의 기지에 들어서면 중무장한 병사의 시선을 피해 목표물에 접근하는(물론 원한다면 육탄전을 벌일 수도 있다) 잠입 액션이 펼쳐진다. 또, 아이템 구입 자금 조달을 위해 힐리즈 행성의 모든 생물체를 촬영하는 것도 잔재미를 느끼게 하는 요소. 어느 정도는 시행착오를 각오해야 하지만 게임의 난이도는 주말 한때를 보내기에 적당한 수준이다. 아름다운 그래픽과 사운드 효과 속에 여러 가지 스타일의 게임 플레이를 이질감 느껴지지 않게 배치한 <비욘드 굳 앤 이블>은 다소 짧은 플레이 타임을 제외하면 별다른 단점을 찾아낼 수 없는 수작이다.

노승환/ 게임마니아 bakerboy@hanafo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