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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피 마르소의 매력, <안소니 짐머>
박혜명 2006-05-09

안소니 짐머는 돈세탁과 변장술에 능한 사기꾼이다. 경찰이 갖고 있는 정보는 그의 이름 두 낱말과 어떤 여자를 사랑한다는 것뿐이다. 경찰은 미모의 여자 스파이를 이용해 안소니 짐머를 잡기로 한다. 경찰쪽 스파이로 고용된 키아라(소피 마르소)는 안소니 짐머를 유혹하라는 명을 받고 기차에 올라탔다가 프랑수아(이반 아탈)라는 이름의 남자와 동행하게 된다. 프랑수아는 키아라에게 한눈에 반하고, 돌연 두 사람은 낯선 남자들에게 추격당한다.

소피 마르소의 화려한 시절

1980년대 대한민국의 초·중고생이라면 하나씩 가졌던 책받침. 소피 마르소는 당시 피비 케이츠, 왕조현과 함께 국내 책받침 산업에 지대한 공을 끼친 모델이다. 1966년생. 올해로 마흔살이 된 그녀의 화려한 시절을 들추어보자.

<라붐>(1980) 14살의 데뷔작. 사춘기 시절 사랑에 눈을 떠가는 소녀 빅의 이야기를 다룬 로맨틱코미디이자 가족영화다. 데뷔작에서 바로 주연을 맡는 엄청난 행운을 누리기 전까지 소피 마르소는 파리 교외에서 트럭 운전을 하는 아버지와 둘이 사는 평범한 소녀였다. 스토리는 뻔해서 볼 것 없다. 블록버스터급 청순미를 내뿜는 소피 마르소가 이 영화를 끝까지 보게 만드는 유일한 이유다.

<유 콜 잇 러브>(1988) 18살의 주연작. 말 그대로 여성스러움이 만개한 소피 마르소를 볼 수 있다. <라붐> 1,2편의 감독 클로드 피노토가 연출한 영화다. 학기말 시험을 앞둔 여대생이 재즈 뮤지션과 사랑에 빠진다는 내용인데, 영화적으로는 역시나 볼 것이 없다. 카롤린 크루거가 부른 주제가 <You Call It Love>와 소피 마르소가 있을 뿐이다. 이 영화의 원제는 <L’Etudiante>(The Student)다. 소피 마르소만큼 강렬한 인기를 부른 주제가 덕에 국내 개봉명은 <유 콜 잇 러브>가 되었다.

<지옥에 빠진 육체>(1986) 16살 때, 소피 마르소는 누드 섹스신을 찍었다. 어린 여자가 유명 작가와 결혼했는데 남편이 책에 실패하고 알콜중독에 빠지면서 바람을 피운다는 내용이다. 소피 마르소의 남편 역을 연기했던 클로드 브라쇠라는 배우는 소피 마르소보다 나이가 서른살이나 많았다. 나이 차보다 충격적인 것은 소피 마르소와 현격히 비교되는 남자배우의 외모. 당시 소피 마르소 때문에 이 영화를 비디오로 본 수많은 소년들이 “저렇게 늙고 못난 남자가 어떻게 그녀를!!!” 하며 애통해했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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