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Skip to contents]
HOME > News & Report > Fun! Movie > 배워봅시다
[배워봅시다] 아프리카의 검은 히틀러, 이디 아민
이다혜 2007-03-22

<라스트 킹>

포레스트 휘태커가 <라스트 킹>으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받기는 했지만, 포레스트 휘태커라는 배우에 대해, 수상의 계기가 된 영화 <라스트 킹>에 대해, <라스트 킹>의 소재가 된 실존 인물 이디 아민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이 꽤 있을 것이다. 혹시나 논술을 준비하는 청소년이라면, 이번 기회에 현대사와 상식을 보충해보는 것은 어떨까. 아프리카의 검은 히틀러라고 불리는 이디 아민은 특유의 잔혹함과 독재로 유명했던 인물이다. 1962년 우간다는 영국 식민지에서 벗어나 독립했는데, 이때 총리가 이디 아민을 포함한 군세력을 등에 업고 쿠데타를 일으켜 대통령의 권력을 빼앗는 데 성공한다. 하지만 1971년 1월25일, 기회를 노리던 아민은 대통령이 된 오보테가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영국연방 수상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출국한 사이, 군사를 움직여 정권을 장악한다. 그리고 유명한 종신 대통령의 길을 걷기 시작하는데, 국가원수 자리에 오른 그는 대대적인 숙청을 단행한다. 오보테의 지지 세력이었던 3천명의 장교와 1만명이 넘는 민간인을 살해했고, 1971년에 대통령과 군사령관, 1975년에는 육군 원수, 1976년에는 종신 대통령이 되었다. 아민은 극단적 민족주의를 내세운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으며, 아민이 대통령으로 있는 동안 10만~30만명의 우간다인들이 고문당하거나 살해되었다고 알려져 있다. 엽기적인 고문방식으로 악명을 낳기도 했다. 우간다의 민족주의자와 탄자니아 군대가 1978년 10월 우간다를 침공했다. 침공군이 1979년 4월13일 우간다의 수도 캄팔라에 들어갔을 때 아민은 그 도시에서 도망쳤다. 처음에는 리비아로 피신했다가 끝으로 사우디아라비아로 도피한 뒤 2003년 8월16일 사망했다.

관련영화

관련인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