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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 야닌] 본 투 비 액션걸
이영진 2010-03-26

<레이징 피닉스>의 지자 야닌

지자 야닌(27)은 토니 자 이후 타이 액션영화가 발견한 새로운 이름이다. 2008년 2월 개봉한 지자 야닌의 데뷔작 <초콜릿>은 방콕 일대 극장에서만 무려 30억원이 넘는 수익을 거둬들이며 흥행작 대열에 섰다. 꽃무늬 바지를 입고 이소룡의 후예를 자처하며, 절도있는 발차기로 일본 야쿠자 패거리를 순식간에 제압하는 지자 야닌은 ‘예스마담의 부활’, 그 이상이었다. 쿠엔틴 타란티노가 <초콜릿>을 그해 10편의 영화 중 하나로 꼽은 것도 지자 야닌이라는 새로운 액션 스타에 대한 환호 때문이었을 것이다. 3월25일 개봉하는 <레이징 피닉스>에서 그녀의 액션은 좀더 화려해졌다. 여성납치조직에 맞서 싸우는 마이 역할을 맡아 무에타이, 태권도, 가라테, 취권뿐만 아니라 비보잉까지 결합한 고난이도 액션을 선보이는데, 그녀의 빠르고 매서운 액션은 다소 헐거운 이야기의 약점을 메울 정도로 매력적이다.

157cm의 키에, 아직 앳된 소녀의 얼굴을 가졌지만, 지자 야닌은 10대에 이미 태권도 트레이너로 활동했을 만큼 액션에 재능을 보였다. <본 투 파이트>(2004)의 오디션에 참가했다가 <옹박> 시리즈의 무술감독인 판나 리티크라이의 눈에 띈 지자 야닌은 데뷔 전 4년 동안의 혹독한 수련을 거쳐 신고식을 치렀고, 현재는 타이 관객에게 가장 인기있는 여배우로 꼽히고 있다. 그녀의 세 번째 영화는 <옹박>의 감독이자, <레이징 피닉스>를 제작한 프라차에 핀카엡 감독의 차기작. <7인의 사무라이>를 여성 버전으로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올해 여름부터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시대를 거슬러 오른 그녀의 활극은 어떤 모습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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