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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들이 뽑은 올해의 배우와 감독
2002-01-02

감독상에 <파이란>의 송해성, 여자연기상에 장진영 뽑혀

“올해 상을 3개째 받는데 한꺼번에 상을 받아서 큰 자신감도 생기고 그만큼 큰 부담감도 생기네요.”(장진영) “저도 올해 상을 많이 받았는데 호사다마가 아닐까 걱정되기도 합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송해성) “매년 관객 100만명을 넘긴 제작자가 상을 받은 걸로 아는데 올해는 관객 5만명도 못 모은 제작자가 상을 받게 되다니, 얼떨떨하네요.”(오기민) 2001년 4회를 맞는 젊은 감독들의 모임 디렉터스 컷에서 뽑은 여자연기자상, 감독상, 제작자상 수상자 장진영, 송해성, 오기민씨의 수상소감이다.

2001년 디렉터스 컷 시상식은 지난해 12월27일 씨네씨티빌딩 15층 스카이라운지에서 열렸다. 98년부터 시작된 이 행사는 90년대 데뷔한 젊은 감독들이 스스로 올해의 배우, 감독, 영화를 뽑아 수상하며 송년회를 대신하는 자리. 올해는 40여명의 감독이 참석해 투표권을 행사했으며 표결 결과는 그 자리에서 공개됐다. 다른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남자 신인연기자/ 김명민(<소름>), 여자 신인연기자/ 이요원(<고양이를 부탁해>), 신인감독/ 송일곤(<꽃섬>), 정재은(<고양이를 부탁해>), 제작자상/ 오기민(<고양이를 부탁해>), 남자연기자/ 최민식(<파이란>), 올해의 영화/ <파이란>과 <친구>. 올해는 특히 신인감독과 올해의 영화 부문이 치열했다. 7표씩을 받아 신인감독상을 공동수상한 송일곤 감독과 정재은 감독은 “서로 써주기로 한 작전이 먹힌 것 같다”는 소감을 밝혔다. <신라의 달밤>의 김상진 감독과 <조폭 마누라>의 조진규 감독이 준비한 올해 행사에는 젊은 감독들 외에 차승원, 배두나, 서원, 반민정 등 배우들과 일부 제작자, 스탭이 자리를 함께했으며 시상식 뒤 새벽 2시까지 서로를 격려하는 대화를 나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