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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두영의 시사중계석] 구제역 돈스 대 리비아 오일스의 대결 外
신두영 2011-03-07

여기는 소비자실내체육관입니다. 오늘의 첫 중계는 컨슈머 농구리그 구제역 돈스 대 리비아 오일스의 대결입니다. 이번 대결이 기대되는 이유는 양팀 선수들의 키가 미친 듯이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돈스팀 선수들은 지난해보다 34% 커졌네요. 돈스팀의 자매팀인 삼겹살스는 너무 키가 커서 황사 시즌에도 경기에 나설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오일스팀에서 가장 큰 선수는 2100cm를 넘어섰습니다. 이건 뭐 거인이나 다름없군요. 경기가 시작됐습니다. 아아~ 목이야! 중계하기 너무 어렵습니다. 너무 높은 곳에서 진행되는 경기 때문에 관중도 목 톡증을 호소하네요. 참고로 말씀드리자면 다음 경기에 출전하는 중화 간자장스와 병천 순대스 선수들 키가 큰 건 간 때문이라고 합니다. “간 때문이야~ 간 때문이야~.”

일산 사법연수원에서 펼쳐지는 법조 축구 토너먼트 경기장으로 가보겠습니다. 사법연수 42와 레알 로스쿨의 경기가 곧 시작됩니다. 이번 경기만 승리하면 바로 검찰 리그로 승격되는 로스쿨팀 선수들이 경기장에 나와 몸을 풀고 있군요. 사법연수팀은 3부 리그인 사시 리그에서 막 승격한 사법연수원 42기생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이번 경기에 승리해도 검찰 리그 승격은 불확실합니다. 경기시작 시간이 지나도 사법연수팀 선수들이 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습니다. 어떻게 된 일인가요. 법무부에서 나온 심판에게 물어보겠습니다. “레알 법무팀의 레알은 로열의 스페인식 표기인 바, 한OO당의 X상수의 자제를 비롯한 상류층 자제가 많다고 인정되는 바, 사법연수 42 선수들은 공무원의 본분을 망각하지 아니하며….”

스마트 육상대회 무한 계주 경기입니다. 애플팀과 삼성팀이 엎치락뒤치락 경기를 펼칩니다. 애플팀 아이패드 선수가 아이패드2 선수에게 바통을 넘깁니다. 아이패드2 선수는 훨씬 날씬하고 앞뒤에 눈을 달았습니다. 삼성팀이 먼저 바통터치를 했습니다. 갤럭시탭2 선수가 역주하고 있네요. 아~ 애플의 코치 잡스 형이 경기장에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다음 선수인 아이폰5는 잘 만들고 있는지 모르겠군요(1차로 예약해줄게요, 잡스옹 짜응). 도무지 끝날지 모를 경기군요. 어쨌든 두 선수 발로 뛰어주기 바랍니다. 足足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