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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텝업> 시리즈의 완결편 <스텝업: 올인>

숀(라이언 구즈먼)과 그의 댄스팀 ‘더몹’은 플래시몹으로 ‘나이키’ 광고까지 따내며 할리우드에 진출하지만 이렇다 할 성과를 거두지 못하며 번번이 오디션에서 탈락한다. 생활고를 견디다 못한 팀원들은 고향으로 돌아가고, 댄서로 성공하려는 꿈을 포기하지 못한 숀은 허드렛일을 하며 새로운 기회를 찾아 헤맨다. 그러던 어느 날 라스베이거스에서 댄스배틀대회, ‘더 보텍스’가 열린다는 사실을 알게 된 숀은 옛 친구 무스(애덤 G. 세바니)를 찾아가고, 여기저기 흩어져 있던 ‘강호의 댄스 고수’들을 영입하여 ‘엘레멘트릭스’라는 새로운 팀을 결성한다. 화려한 안무를 선보이며 승승장구하던 엘레멘트릭스 앞에 강력한 우승 후보팀 그림나이츠가 등장하고, 댄스배틀의 강도는 점점 더 높아진다.

<스텝업: 올인>은 2006년 <스텝업>을 시작으로 이어졌던 시리즈의 5번째 이야기이자 완결편으로, 제목 그대로 모든 것을 작정하고 다 털어넣었다. 뮤지컬영화에서 음악이 그러하듯 춤만으로 영화를 엮어가겠다는 <스텝업> 시리즈 전작들에 흐르던 ‘정신’도 여전하다. 무엇보다 만드는 쪽이나 보는 쪽 모두 목적이 분명한 영화인 만큼 ‘이야기’에 대한 욕심이 거의 없다는 게 가장 큰 (단점이자) 미덕이다. ‘꿈을 좇는 젊은이들의 열정’이라는 너무 노골적이라 민망하기까지 한 주제를 말이 아니라 몸으로 풀어내니 오히려 기꺼이 설득당하고 싶어진다. 여기에 이야기에 신경 쓰지 않고 댄스 장면들을 마음 편히 즐길 수 있다는 의외의 장점도 얻었다. 배우들이 춤을 추는 것이 아니라 댄서들이 연기를 하는 듯한 진기한 감흥은 이 영화의 작은 묘미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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