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Skip to contents]
HOME > News & Report > News > culture & life
인턴, 어떻게 뽑혔고 무슨 일을 할까?

SK 와이번스

박노경(26) 중앙대학교 경영학과 4학년 근무기간 2016년 1월 ~ 시즌 끝까지

-어떻게 인턴으로 일하게 되었나.

=원래 야구를 좋아하고 SK 팬이었다.(웃음) 무작정 휴학하고 야구장에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 아르바이트 중에 대학생 마케터 프로그램을 알게 돼 지원했고 활동을 열심히 해서 우수자로 뽑혔다. 덕분에 인턴으로 지원도 할 수 있었다. 인턴 활동기간이 1년인데 야구장에서 일했던 것까지 하면 3년째 휴학 중이다.

-SK 와이번스에서 어떤 일을 맡고 있나.

=SK 와이번스 마케팅팀에서 온라인 홍보를 담당하고 있다. SNS 관리와 홈페이지 관리도 하고 SK 와이번스 어플에서 문의 답변도 맡아 하고 있다.

-대학생 마케터 활동에서 열심히 한 것이 인턴으로 어떻게 이어졌나.

=야구장 아르바이트부터 SK 와이번스에서 2년 동안 일하면서 눈도장을 찍었다.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했다.

-팬으로서 보는 SK 와이번스와 회사원으로서 보는 SK 와이번스가 다를 것 같은데.

=사실 팬일 때는 내부 사정을 알 수 없어서 늘 어떤 점이 보완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었다. 원래 팬들은 구단에 불만이 있을 수밖에 없다.(웃음) 들어와 보니 이미 정말 많은 분들이 팬들이 어떤 부분에서 아쉬움을 느끼는지도 잘 알고 있고 더 나은 SK 와이번스를 위해 노력을 많이 하고 있었다.

-특별히 기억에 남는 업무 실적이 있다면.

=비시즌 때 페이스북 페이지에 ‘마춘텔’이란 콘텐츠가 호응을 많이 얻었다. 마춘텔은 SK 와이번스 코치님을 찍은 영상을 바탕으로 마리텔을 패러디한 콘텐츠다. 원래는 코치님의 인사말을 찍은 영상인데, 이것을 마리텔처럼 꾸며보면 재밌을 거 같아서 제안했고, 승인받아 직접 편집하고 자막을 넣었는데 반응이 좋았다. 팬들뿐만 아니라 네이버에서도 올려달라고 했고, 기사에도 실려서 정말 보람찼다.

-인턴을 하면서 배운 것은.

=SNS에 관련된 실용적인 지식을 많이 얻는다. 보통 야구단은 선수들의 멋있는 모습을 올리면 반응이 좋더라. 그리고 원래 영상 편집을 못했는데 많이 배우게 됐다.

-어떤 부분이 가장 힘든가.

=SNS 관리 업무 특성상 늘 업데이트를 신경 써야 하는 게 힘들다. 주말에도 경기가 있으면 업데이트를 해야 하고 친구와 놀다가도 홈런이 나오면 영상을 편집해서 올리고 놀기도 한다. 하지만 팬들이 좋아하면 정말 그걸로 다 보상받는단 느낌이 든다.

-앞으로 어떤 일을 하고 싶나.

=스포츠 마케팅을 하며 항상 했던 생각이 스포츠를 더욱 대중화하고 싶다는 거였다.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그냥 영화 보러 가듯 일상적으로 스포츠 경기를 보러 가지 않나. 우리나라에서도 스포츠가 하나의 보편적인 여가 문화로 자리 잡도록 기여하고 싶다.

스브스뉴스

유건욱(25) 동국대학교 철학과(광고홍보 복수전공) 3학년 근무기간 2016년 1월 ~ 7월

-스브스뉴스에서 무슨 일을 하나.

=SBS 보도국 뉴미디어부 스브스뉴스에서 스토리텔러를 담당하고 있다. 주된 업무는 스브스뉴스에 올라갈 카드뉴스 아이템 기획, 구성, 제작이다. 기본적으로 취재와 촬영은 필수다.

-트렌드에 민감하게 반응해 바로바로 흥미 있는 기삿거리를 내야 하면 확실히 이십대가 주축이 되겠다.

=그렇다. 스브스뉴스 기자들은 20대 인턴, 에디터들이 적극적으로 해나가는 걸 권장한다. 기자와 인턴간에 의견 충돌 시 무조건 선배의 의견을 수용하기보다는 본인들을 ‘설득’하기를 원하는 분위기다. 아무 말 없이 수긍하면 오히려 기자님이 ‘왜 넌 가만히 있어?’라고 할 정도다. 가끔 때 아닌 썰전이 일어나기도 한다.(웃음)

-인턴이 할 수 있는 폭이 굉장히 넓은 것 같다.

=인턴이 주체적으로 일할 수 있는 환경임에는 틀림없다. 주어지는 책임이나 맡겨지는 일이 많아서 매우 만족한다. 현직 SBS 기자에게 기획안을 내고 바로바로 피드백을 받다니. 돈을 주고라도 배울 만한 경험 아닌가.

-뉴스의 파급력을 실감했던 경험은.

=인턴이 낸 카드뉴스형 기사가 그날 저녁뉴스 아이템이 되기도 한다. 실제로 스브스뉴스의 플랫폼이 18개 이상이다. 몇백만명이 보고 있다는 사실에 새삼스럽게 놀란다. 내 경우에는 직접 리서치하고 만든 사회공헌 관련 콘텐츠에 사람들이 반응하면 무척 뿌듯하더라. 이렇게까지 많은 사람들이 보는구나 싶어서 조금 두렵기도 하지만.

-경쟁률이 무척 치열했다고 들었는데, 선발 비결이 무언가.

=이전에 유니브엑스포 홍보실 온라인팀장부터 tvn 어시스턴트, 홍보대행사 KPR 인턴을 하면서 소셜미디어 운영 경험을 쌓은 걸 좋게 봐주신 것 같다. 아무래도 소셜 경험과 스토리텔링 능력, 그리고 자기만의 소신이 있으면서도 다른 사람과 잘 어울릴 수 있는 성격이 가장 중요하지 않을까 싶다.

광고대행사 디플렛폼

김은채(22) 인하대학교 문화콘텐츠학과 3학년 근무기간 2016년 2월16일 ~ 5월 말

-디플렛폼은 어떤 회사인가. 거기서 무슨 일을 하나.

=디플렛폼은 디지털 마케팅 전문 광고대행 회사이다. 일하는 사람이 여섯명이 전부인 스타트업이기도 하다. 여기서 콘텐츠 크리에이터 일을 하고 있다. 회사에서 다른 회사나 ‘인플루언서’라고 SNS에서 영향력 있는 사람들에게 광고를 맡길 때 콘텐츠 가이드라인을 짜주는 일을 주로 맡는다.

-어떻게 들어가게 되었나.

=계속 활동해온 광고 동아리가 있는데, 디플렛폼 대표님 중 한분이 이 동아리 출신 선배님이다. 스타트업 인턴 공고가 동아리에 떠서 지원했다.

-인턴에게도 중요한 업무가 주어지는가.

=인턴이 기획부터 실행까지 주도적으로 하는 업무 환경이다. 특히 어떤 프로젝트는 인턴들끼리 기획회의부터 각종 소품 준비, 실행에 옮기는 것까지 다했다. 대학생이 타깃이라 모교 캠퍼스에 가서 직접 대면 홍보 활동을 했는데, 힘들지만 소중한 경험이었다.

-인턴이 되고 나서 어떤 걸 가장 크게 배운 것 같나.

=실무를 직접 해보니 너무 다르다는 것. 사실 많은 대학생들이 공모전을 준비하면서 그게 실무랑 별 다를 바 없을 거라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막상 인턴을 해보면 공모전 준비와는 차원이 다르단 걸 느낄 거다. 내 생각에 공모전에서는 그냥 문제 해결 능력이 얼마나 창의적인지만 보는 것 같다. 하지만 실무에서는 정말 많은 걸 고려해야 한다. 실행 가능성, 날씨 같은 각종 변수, 예산 등등 수도 없는 걸 말이다. 아무리 창의적이어도 까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 존재한다.

-광고 일을 해보니 어떤가. 계속 이 일을 하고 싶나.

=사실 고민이다.(웃음) 회사에서 일하는 건 밤을 새도 정말 재밌는데, 카피를 잘쓰는 게 어렵더라. 앞으로 여러 실무 경험을 쌓아보며 좀 더 고민해보려 한다.

전자랜드 엘리펀츠 농구단

이승준(25) 인하대학교 수학교육과 3학년 근무기간 2015년 8월10일 ~ 2016년 2월19일

-농구단에서 어떤 부서, 무슨 일을 맡아 했나.

=직함만 보면 운영팀인데, 몸 움직이는 건 다 내가 한다고 보면 된다.(웃음) 전자랜드 농구단 사무실 직원 수가 다섯명뿐이라 일손이 많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일단, 전 시즌 현수막 분류부터 각종 물품 정리 및 수량 파악은 기본이요, 각종 선수 관련 일 보조에 홈페이지 질의응답, 경기 전에 농구 골대부터 치어리더 올라가는 응원 단상 준비까지. 정말 사소한 일까지 도맡았다고 보면 될 것 같다.

-어떻게 농구단 인턴이 되었나.

=3학년 1학기를 마치고 스포츠 마케팅 대외활동을 준비하며 <더 바스킷>이란 농구 전문지 기자를 준비하고 있었다. 그때 알바를 했었던 전자랜드 농구단에서 인턴 제안을 해왔다. 그래서 단 하루 만에 휴학을 결정하고 일을 시작했다.

-인턴 생활에서 뭐가 가장 힘든가.

=인간관계다. 갑자기 직장 상사가 생긴 것도 벅찬데, 그 외에도 이벤트업체, 경호업체, 일반 팬, 기자까지 업무상 새로운 사람을 많이 응대해야 하는 게 무척 힘들었다. 또 농구 경기 현장은 은근히 신경 쓸 게 많다. 한번은 경기 중에 외국인 선수가 덩크슛을 한 후 골대 높이가 달라졌다. 방송 중계 중이라 빨리 조정해야 했는데 힘들더라.

-본인이 관심 있어 하는 일을 하고 있다. 해보니 어떻던가.

=농구단 일은 내 전공인 수학교육과는 전혀 다른 일이지 않나.(웃음) 이번 경험을 통해 이쪽 일은 어떤 일을 하고, 이 일을 계속 하려면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를 알게 되었다. 또 열심히 하면 그만큼 인정받을 수 있다는 것도 알았다. 아, 그리고 정시 퇴근이 이렇게 좋은 건지 처음 알았다.(웃음) 경기가 지연되면 정말이지 언제 끝날지 모른다. 아무래도 스포츠 구단 특성상 야근이 잦다.

-앞으로의 계획은.

=농구단 인턴 끝나고 바로 영화제에서 일하고 있다. 내가 관심이 있는 게 농구랑 영화 이렇게 딱 두개인데, 앞으로도 이 두 분야에서 일해나갈 것 같다. 스포츠와 영화를 획기적으로 연결하고 싶은 꿈이 있다.

넥슨 코리아

김진수(27) 인하대학교 경영학과 4학년 근무기간 2016년 1월4일 ~ 6월30일

-게임 회사에서 무슨 일을 맡고 있나.

=모바일 MMORPG <야생의 땅: 듀랑고>를 개발하고 있는 신규개발본부 왓스튜디오에서 프로듀싱 유닛이란 사업팀 일을 하고 있다. 아직 게임이 출시 전이라 일손이 필요한 다양한 업무를 고루 돕고 있다.

-왓스튜디오는 처음 들어본다.

=넥슨 코리아는 여러 스튜디오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 스튜디오라는 개념이 굉장히 독립적이고 자율적이다.

-왓스튜디오의 분위기는 어떤가.

=왓스튜디오는 인원이 서른명 정도다. 자유분방하며 개인의 창의력과 개성을 존중하는 분위기랄까. 가벼운 논의 하나를 하더라도 주제별 채팅방을 따로 만들어 관심사에 맞게 집단 창의력을 공유한다. 각 대화 주제에 맞게 드립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거다. 이런 것 역시 업무 연장선에서 창의력을 키우는 일이라고 생각할 만큼 열린 조직 분위기가 장점 같다. 또 칼퇴를 진짜 중요하게 여기는 것도 신기했다. 회사에서 시킨 마케팅 리서치나 PPT를 다 못했는데도 야근을 못하게 하더라.(웃음)

-인턴을 하며 알게 된 재밌는 사실 같은 게 있나.

=이벤트 선물 하나를 줄 때도 기획이 중요하다는 걸 알게 됐다. 2차 리미티드 베타 테스트를 할 때 게임에 접속할 수 있는 베타 키를 배포한다든지, 게임 아이템을 실물로 제작해서 지하철 보관함에 넣어 플레이어들이 가져가도록 한다든지 하는. 똑같은 선물을 받더라도 방식이 재미있으면 더 이슈가 되고 플레이어의 흥미를 유발할 수 있다.

-인턴에 뽑힌 비결이 뭐라고 생각하나.

=작은 대외활동부터 차차 경험을 쌓아왔다. 직접 페이스북 페이지를 만들어 운영도 했고, 마케팅 관련 대외활동에서 광고도 찍었다. 특히 뉴미디어나 소셜 마케팅 활동을 혼자서 성공적으로 해나갔다. 누가 뽑아줘서 한 게 아니라 스스로 경력을 쌓은 부분이 큰데, 그런 모습을 좋게 보신 것 같다.

동아일보 미래전략연구소 경영교육팀

강연주(26) 서울시립대 조경학과 수료 근무기간 2016년 2월29일 ~ 6월10일 (15주)

-신문사 인턴이지만 기자가 아니라 다른 업무를 한다고 들었다.

=동아일보 미래전략연구소 경영교육팀 인턴이다. 이 팀에서 하는 일을 한마디로 말하자면 임원진, 리더를 대상으로 하는 교육기획부터 진행, 완료 보고까지 하는 곳이다. 구체적으로는 포럼, 컨퍼런스, 세미나, 멤버십 교육 등의 프로그램을 다루고 있고 인턴은 이 과정에서 각종 업무를 보조한다.

-전공과 연관이 없어 보이는데 왜 하게 되었나.

=진로에 대한 많은 고민 탓에 전공쪽 외에도 다양한 경험을 많이 해왔다. 지난해에 창업 프로젝트를 하며 비즈니스쪽에 관심이 많아졌고 경영에 대해 배워보고 싶어졌다. 그런데 졸업을 목전에 둔 상황이라 경영학을 복수전공할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그러던 차에 동아일보 미래전략연구소 인턴 모집 공고를 보았고, 경영교육팀에서 일하면 관련 경험을 쌓을 수 있을 것 같아 지원했다.

-대기업 인턴인 만큼 경쟁률이 센 편인데, 자신의 어떤 점을 어필했나.

=다른 지원자들과 다른 나만의 차별점은 디자인 역량이었던 것 같다. 전공 특성상 디자인 툴을 자유자재로 쓸 수 있는 편이다. 그래서 평상시 홈페이지 관리부터 행사 때 명찰, 포스터 디자인까지 정말 다양한 관련 업무를 도맡아 하고 있다. 전공에서 배운 게 이런 데서까지 쓰일 줄이야.

-인턴 경험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가장 짧지만 가장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경험! 인턴은 단기간에 해당 업무의 시스템과 일을 배울 수 있다. 사실 안 해봤을 때는 인턴 같은 걸 안 해도 된다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지금은 왜 이제야 했을까 생각한다.(웃음)

-실질적으로 무엇이 도움이 되었나.

=지금은 익숙하지만 처음엔 수화기를 드는 것도 부담스러웠다. 사무실 전화 응대법도 모르니까. 그 외에도 메일, 문서 작성, 프린트에 이르기까지 별것 아닌 일처럼 보일 수도 있겠지만 이 모든 게 정해진 포맷대로 해야 한다는 걸 알게 되었다. 인턴을 해보지 않고 다른 곳에 바로 신입사원으로 들어갔더라면 이런 단순하지만 기본적인 것들도 몰랐을 것이다. 그리고 여러 산업군의 행사 준비를 하며 새로운 지식을 얻었다.

동아일보 미래전략연구소 경영지식팀

손지현(23) 이화여자대학교 경영학과 4학년 근무기간 2016년 2월29일 ~ 6월10일 (15주)

-지금 어떤 부서에서 무슨 일을 맡고 있나.

=동아일보 미래전략연구소 경영지식팀에서 근무하고 있다. 잡지 <동아 비즈니스 리뷰>의 아이디어를 내고, 리서치 보조를 한다.

-경쟁률이 셌을 것 같다. 합격한 비결이 있다면.

=사실 엄청나게 특별한 스펙은 없는데.(웃음) 경영경제 잡지다 보니 경영학과가 우대 조건인 것도 있고, 중국으로 교환학생을 다녀와 HSK 5급 자격증이 있는데 그런 부분을 좋게 봐주신 것 같다.

-이번 인턴 경험은 기자 업무 파악에 큰 도움이 되었겠다. 어떤 걸 배웠나.

=아쉽게도 잡지에 실리진 못했지만, 미니 기사를 쓴 적이 있다. 그때 ‘아는 것’과 ‘기사를 쓰는 것’은 다르다는 걸 체감했다. 그 뒤로 자료 리서치를 하는 태도가 달라졌다. 한번이라도 직접 기사를 써보니까 어떤 자료가 좋고 불필요한지를 조금은 알게 되었다.

-일하면서 가장 보람을 느꼈을 때가 있다면.

=<동아 비즈니스 리뷰> 200호 럭셔리 프로젝트를 두달 동안 전담했었는데, 200호에 기사와 함께 내 이름이 실리고, 선배 기자들이 나보고 럭셔리 전문가라고 장난처럼 불러줄 때 무척 뿌듯했다.

-인턴 생활이 힘들었던 적은.

=아무리 찾아도 자료가 잘 안 나올 때가 있다. 그땐 좀 힘들다. 한번은 재무제표를 보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비교하는 게 있었는데 대여섯번이나 체크하고 넘겼는데 검수하는 과정에서 틀린 게 발견된 거다. 경영경제 잡지인 만큼 숫자가 틀리면 안 되는데 내가 그것도 확인 못했다는 거에 속상했다. 자존심도 상하고, 믿고 뽑아주셨는데 인턴이 이런 것도 못하나 싶어 심적으로 꽤 힘들었다.

-잡지사를 경험해보니 어떤가. 기자 일을 계속할 생각인가.

=이번 인턴 경험으로 내 꿈이 좀더 확실해졌다. 원래는 신문기자를 꿈꿨는데 인턴을 하면서 방송기자에도 관심이 생겼다. 사건 현장을 뛰어다니고 신속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는 기자가 되고 싶다.